•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안산맘카페 - 단원구 상록구 안시모 안시광 안시맘 안산맘까페
 
 
 
카페 게시글
‥ º·. 미국 여행‥후기‥ 스크랩 ★ 여행후기 [미국여행] 브루클린에 있는 뉴욕 최고의 피자집, 그리말디 피자
어설픈찍사 추천 0 조회 416 08.07.21 18:3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뉴욕에서 사랑스러운  장소를 꼽으라면, 센트럴파크와 함께 이 곳을 꼽으리러~~ 브루클린!!!

솔직히 브루클린에 대해서는 좋은 소리를 별로 들어보지 못했다.

최근에는 월가의 증권맨들이 자신들만의 주거 지역으로 브루클린의 특정 지역을 독점하고 있다지만,

아직 대부분의 브루클린 지역은 약간은 위험하고 맨하튼에 비해 뒤쳐진 지역으로 인식되고 있다.

(뉴욕 upper east 지역을 배경으로 하는 미드, 가십걸에선 대 놓고 다리 건너랑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더라~)

 

내가 갔던 저 동네 역시 피자집과 아이스크림, 브루클린 브릿지로 정말 유명한 곳이고 아름다운 전경을 자랑했지만,

밤이 되면 치안이 불안해지니 해지기 전에 돌아가는 게 좋다고 하더라.

그런 이유로 아쉽게도 야경은 접어 버려야 했다.

 

브루클린 브릿지는 맨하튼쪽에선 월가로 이어지는데,

난 월가에는 어찌하다보니 못 가봐서 브루클린 쪽 전경만 봤다.

음...이게 솔직히 사진 찍기에는 각이 너무 어렵더라~~^^

 

 

뉴욕의 상징,

뉴욕 건설의 상징인 브루클린 브릿지.

음...수 많은 영화에 등장하는, 웬지 모를 향수가 느껴지는 그런 장소다.

 

1833년 478m의 다리로 탄생한 브루클린 브릿지는 뉴욕 이민의 역사, 미국 이민의 역사와도 궤를 같이 한다.

<갱스 오브 뉴욕>이나 <원스 어 폰어 타임 인 아메리카> 속의 뉴욕.

바로 그 시대에 수 많은 이민자들의 피와 땀으로 탄생한 것이 바로 이 다리다.

맨하튼의 차이나 타운이 브루클린 브릿지 바로 옆에 위치하게 된 것 역시 이 다리 건설을 위해 유입된 엄청난 숫자의 중국 이민자들이 그 곳에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그런만큼 그 시대의 꾸질함을 여전히 벗지 못하고 있지만.^^

 

그러고보면 뉴욕도 그렇고 호주도 그렇고 중국 사람들이 없었으면 그 많은 도시 개발을 누가 했을까 싶더라.

호주의 상징, 시드니 하버 브릿지도 중국 이민 노동자들에 의해 건설이 됐으니, 중국인들의 땀은 만리장성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의 건축물들에 스며 있는 듯 싶다.

 

이미 100년이 훌쩍 넘었는데 여전히 뉴욕의 가장 중요한 교량 중 하나로 그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는 저 건축물.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30년을 채 버티지 못하고 무너 앉아 버린 자칭 건설 강국, 대한민국의 성수대교가 생각나서 씁쓸하기도 하고.

계속 느끼는 거지만 역사 꼴랑 200년의 미국의 도시들이 600년 역사의 서울보다 무지하게 고풍스럽게 보인다.

여러가지 원인들이 있겠지만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건 어쩔 수 없더라.

 

 

브루클린 브릿지를 쳐다보며 감상에 빠져 버렸지만 사실 저 곳에 간 이유는 다름아닌~ 피자 ?문이었다.

두꺼운 도우의 피자헛스러운 미국식 피자를 너무도 싫어하기 때문에 피자 먹을 생각은 안 했는데

이 곳의 피자는 씬 피자고 아주 맛있다는 친구의 설득에 넘어가 기꺼이 다리 건너의 세상으로 진출했다.

물론 브루클린 브릿지 구경도 할겸해서~ ㅎㅎㅎ

 

바로 이 곳이 그 유명하다는 그리말디 피자.

'Under the Brige' 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고 한다.

정말 브루클린 브릿지 바로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음~~ 내 기억에 이 동네가 'What Happen in Vegas?'에 나왔던 것 같은데...정확한지는 잘 모르겠다.^^;

 

 

오후 3시가 넘은 시간, 그러니깐 점심 시간도 아닌 저녁 시간도 아닌 매우 어정쩡한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대기 시간이 20분이 넘을 정도로 긴 줄이 피자집 앞에 늘어서 있었다.

인종도 다양~, 연령도 다양, 성별도 다양~

 

웃기는 건 오전에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같이 올라갔던 사람들을 여기서도 봤다는 거다. ㅋㅋㅋㅋ

나랑 같은 코스로 움직이는 관광객인가?

중국인스럽게 생겼던데.^^

 

 

그리말디 피자집의 사장님.

풍기는 분위기가 꼭 KFC 할아버지 같았다. ㅋㅋㅋ

 

직접 손님들을 대면하는데 친절하고 분위기도 좋고.

너무 덥고 줄도 길어서 살며시 짜증이 나고 있었는데 할아버지 보니 기분이 좀 나아졌다.

 

이 날의 기다림의 연속인지~~~ 한참을 기다린 끝에 겨우 가게에 입성!

 

 

가게 분위기는 별 거 없었다.

그냥 동네 피자집 같은 분위기.

다만 주방이 완전 오픈돼 있어서 피자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엄청 빠른 손놀림으로 피자를 만들고 있는 요리사들을 보니 경이로움이 밀려 들고 있었당~~

오!!!! 신기해.

 

너무 빨라서 사진 찍기도 힘들었다니깐요!

 

 

그 유명하다는 피자.

일단 사이즈가 엄청나서 감탄이 절로 나왔다.

이걸 둘이서 어케 먹어~~~!!!!!!! 싶었는데 예상보다는 상당히 많이 먹고 2조각 남겨서 포장해 왔다. ^V^

 

정말 화덕에 직화구이로 구운 맛이 일품이었다.

바삭하게 씹히는 도우도 좋고.

좀 기름기가 많다 싶긴 했지만~~ 불에 구운 그 향과 맛이 그대로 느껴지니 참 좋더라.

 

배 터지게~~~ 피자를 먹고 이번에는 그~~유명하다는 아이스크림 집으로 go go~~!!!

피자집과 더불어 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 한다는 아이스크림 팩토리.

 

 

하얀 집에 아주 이쁘다.

여기도 사람들이 장난 아니게 줄을 서 있다.

아이스크림 하나 먹기 위해 10여분을 기다려야 했다.

무슨 말인지 이해가 쉽지 않은 메뉴판!

고민 끝에 대충 주문했는데~~ 안된단다.

다시 대충 골라서 주문했더니 거의 무너질 것 같은 아이스크림을 안겨준다. ㅋㅋㅋㅋ

 

 

이 아이스크림 집의 간판과 야외 전경.

저 사진 속의 줄은 이미 좀 줄어든 줄이 저 정도였으니~~저 집의 위력이 짐작이 갈 듯!

아이스크림 맛은 환싱이었다.

아이스크림이 쫀득쫀득!!!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번도 먹어 본 적 없는 맛.

아이스크림을 씹어 먹는 기분이 참 독특했다. 그리고 아이스크림 먹고 이렇게 배 불러 보기도 처음이었다. ^^;

양도 장난 아니게 많은데다 쫀득쫀득하다 보니 아무래도 든든한 것이 한 끼 밥이 될 것 같더라.

 

이렇게 먹는 것에만 초점을 둔 브루클린 관광이 끝났다.

음...밤에는 다소 위험해진다는 소리에 야경을 포기한 것이 두고 두고 아깝더라.

그래도 맛있는 음식과 멋진 풍경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받은 온갖 짜증과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줬다.

브루클린, 넘 좋아~~

저 피자도 아이스크림도 자꾸 생각난다. 다시 가고 싶다. ㅜ.ㅜ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