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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82 2005-04-20 다음 토론방의 글이며 작성자는 'JANGSW' 분 입니다.]
엊그제 BBC 뉴스에서 삼성전자의 기대에 못 미치는 1/4분기 성과가 주식 하락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전하더군요. 그만큼 삼성과 삼성전자는 한국뿐이 아닌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에 비해 80,90년대 세계를 장악하던 소니의 전자제품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그들이 탄생한 워크맨부터 시작하여 트리니트론 TV, 캠코더 등 지금 세계 시장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까요? 심지어 같은 일본 기업인 닌텐도와 세가를 무너뜨리면서까지 투자하여 만든 플레이스테이션마저 MS의 X-BOX에 밀리고 있으니, 소니가 망할 날은 멀지 않은 걸까요?
90년대 초반부터 소니와 여러 일본 기업들은 헐리우드와 캘리포니아 등 미국 부동산매입에 거액을 쏟아 붓기 시작합니다. 한때 미국 언론들은 '제2의 진주만 습격'이라고 할 정도로 돈을 위시한 엄청난 공세였습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는 소니 전자에 대해 이야기 한 것 같은데, 사실 소니는 거대한 엔터테인먼트 그룹입니다. 이미 소니는 제조시장을 떠나 소니 픽쳐스, 소니 뮤직, 소니 엔터테인먼트 등 거대 미디어 기업으로 탈바꿈한지 오래 되었습니다. 플레이테이션도 제살 깍기 양으로 자국 업체들을 누르면서까지 개발한 이유는 바로 엔터테이먼트 시장의 '표준'이 되기 위함이었습니다.
소니의 전략은 간단합니다. 어차피 제조시장은 한국 중국 등이 넘겨받을 테고, 또 워낙 가변적이고 연구 개발 투자가 막대하기 때문에 부가가치가 높고 수익 구조가 안정적인 컨텐트 사업으로 전환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중 하나가 바로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이것은 단순히 오락기가 아니라 인터넷이 지원되며 VOD, 온라인 게임 등 각종 인터넷 서비스를 지원하는 홈엔터테인먼트, 홈네트워킹의 새로운 '플랫폼'입니다. 뿐만 아니라 Sony Online Entertainment라는 회사까지 만들어 '에버퀘스트'등 온라인 게임을 개발, 온라인 시장까지 넘보게 됩니다.
2000년 초에 들어와 플레이스테이션이 PC와 온라인 시장까지 노리게 되자 이에 부랴부랴 인텔과 MS(소위 '윈텔') 진영도 PC 기반의 오락기인 X-BOX의 개발을 서두르게 됩니다. 개발자 분들은 아시겠지만 X-BOX는 PC와 똑같기 때문에 DiretX를 지원, 게임 개발이 쉽고 호환성이 높으며, 고로 플레이스테이션보다 훨씬 더 빠르고 쉽게 게임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2배 가까이 높은 하드웨어 사양 때문에 플레이스테이션보다 한 차원 높은 그래픽과 사운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인터넷과 DVD 등이 지원되며 PC 연동이 가능합니다.
처음에는 적은 수의 게임 때문에 X-BOX가 인기가 별로 없었지만, 지금은 확실히 X-BOX가 대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려한 그래픽, 빠른 스피드와 멀티플레이를 강조한 X-BOX는 개인적 성향이 강한 PS2에 비해 미국과 유럽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게임 개발 업체가 일본이고, 소니의 횡포에 대한 미움도 좀 사려 있겠지만 아무래도 X-BOX가 시장 면에서나 개발 환경 면에서 더 매력적이기 때문에 X-BOX 진영으로 많이 넘어오게 됩니다. 또 기존의 PC 게임도 X-BOX로 전환하기 매우 쉽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같은 게임이라도 X-BOX와 플레이스테이션 용으로 둘다 만날 수 있게 됩니다. 따지고 보면 MS와 소니의 충돌은 오락기 시장이 아닌, 차세대 엔터테이먼트 시장을 노리는 플랫폼 싸움이었습니다.
게임 산업 뿐만 아니라 미디어 산업에서도 소니는 큰 타격을 입게 됩니다. 소니는 거대 컨텐트 제공자가 되면서도 이를 지원하는 하드웨어를 제조하면 전 세계가 소니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사용자가 될 줄 착각했던 모양입니다. 그러나 인터넷의 붐과 함께 음반 등 미디어 시장이 급격히 하락하자 전 세계 미디어를 자신의 하드웨어 안에 갇혀 놓겠다는 욕심으로 그들의 씨디, MD 플레이어에도 불법 복제를 방지하려는 기능을 넣습니다. 물론, 당연히 사람들은 소니 제품에 손을 때게 됩니다. 불법복사를 알면서도 은근히 내버려 두는 MS와는 다른, 다소 좁은 소견에서 나온 전략이었죠.
사실 소니는 오락기를 팔때마다 손해를 보게 됩니다. 대신 소프트웨어 판매에서 수익을 얻는, 소위 말하는 '면도기 세일즈' 전략을 씁니다. 면도기는 싸지만, 대신 면도기날에서 수익을 내는 구조와 같습니다. 이와 같은 구시대적 전략을 컨텐트 산업에서 적용하려 했으나 인터넷을 무시한 소니의 전략은 삼성과 같은 기업들이 치고 들면서 지금은 상당히 위급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그러나 소니는 여전히 미디어 산업의 거인이며, 전자제품 시장에서도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하드웨어 시장은 삼성에게 많이 빼았겼지만 소니는 아직도 컨텐트 산업의 '표준'이 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마치 MS가 IT의 표준이 된 것처럼 말이죠. 그러나 한편으로는 온라인 시장과 무선 인터넷 시장을 너무 간과했다고 뉘우치고, 이에 대한 엄청난 공세를 퍼붓기 시작할 것입니다.
여기서 삼성은 단순히 핸드폰 제조 업체가 아닌, 한국만의 새로운 '무선 인프라' 구축을 해야 합니다. 물론 그 표준은 전 세계 IT의 소비국인 미국에 따라가게 되겠지만, 아직도 많은 통신 업체들이 서로 다른 규격을 쓰고 있는 만큼 한국의 동향을 무시할 수 없을 겁니다. 미국 무선 시장을 잡는다면 세계 무선 시장을 잡는 것과 마찬가지가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먼저 국내 무선 인프라부터 표준화 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직까지 삼성은 말 그대로 'manufacturer - 제조업체'에 지나지 않습니다. 게다가 디자인과 구매 매력에서 아직은 소니에게 여러 면에서 뒤집니다. 그 예는 eBay와 같은 미국 경매/중고 시장에서 알 수 있는데 소니의 중고품과 삼성의 중고품은 큰 차이를 보입니다. 이는 결고 무시할 수 없는 소니의 명성입니다. 이미 소니는 MD-MP3-디카가 합쳐진 하이브리드 플레이어를 시장에 내놓고 있습니다 (아직 별 다른 매력은 없지만). 게다가 저작권에 대한 시비가 점점 커지는 만큼, 언젠가 정말 소니픽쳐스, 소니뮤직의 사이트에서 영화와 음악을 유료로 다운받아야 하는 시대가 열릴지 모릅니다.
또 PSP와 PS3의 판매가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이미 PSP는 시장에 나온 상태입니다). 한편으로는 그동안 밀리던 경쟁자들을 견제하려는 전략도 숨어 있지만, 자신들의 컨텐트 제공력을 다시 되살리는 필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이런 면에서 소니는 여유가 있을지 모릅니다. 결국 사람들은 소니의 컨텐트를 소비하게 될 것이고, 이를 위해 자신들의 하드웨어 플랫폼을 바로 갈아치울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새로운 플랫폼은 새로운 컨텐트의 소비를 낳게 됩니다. 매우 독점적이고 소유욕이 강한 마케팅이지만, 반년도 안되어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하드웨어 플랫폼을 갈아치울 수 있는 영향력을 지닌게 바로 소니입니다. 마치 MS가 새로운 윈도우를 발표하는 것과 같은 효과입니다.
그렇다면 삼성은 소니가 잃고 있는 전자 시장의 새로운 얼굴이 되는 것 말고도, 무선 시장의 선두 주자가 되어야 합니다. 유비쿼터스, 가장 가까이는 홈네트워킹의 시대가 열리기 시작하면 하드웨어 기반의 미디어 재생과 PC 이용은 점점 의미가 퇴색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 세계가 삼성의 하드웨어를 표준으로 알고, 또 한국의 여러 컨텐트 업체들이 이를 지원해 줄 수 있는 컨텐트 제공자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소니가 그랬던 것처럼 현재 한국이 주도하고 있는 MP3 등의 시장을 자기 밑에 거두려는 속좁은 생각은 거두어야 합니다. 어쩌면 MP3도 곧 사장되는 시장이기 때문에, 이미 아이리버와 같은 기업에서는 새로운 멀티미디어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결정적으로 무선 인터넷이 지원이 안된다는 점은 한국 기업 모두에게 치명적입니다. 적어도 무선 인터넷 시장에서만큼은 서로 밥그릇 싸움하지 말고 하나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이미 미국과 일본 등은 거대한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획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즉, 곧 열릴 유비쿼터스 시대에 삼성이 자랑하는 반도체 등 각종 저장 장치는 지금과 같이 의존도가 높지 않을 것이며, 결국 살아남는 건 무선인터넷이 지원되는 하드웨어 뿐입니다. 이 때는 인터넷 사용이 마치 전화비와 같이 종량제로 전환될 것이며, 이에 필요한 각종 결제/보안 등 개발해야 할 인프라가 산재해 있습니다.
그러나 원천 기술은 퀄컴이 갖고 있고, 삼성과 LG 등은 그저 대량으로 부품들을 꿰맞추어 핸드폰을 생산할 뿐 소비 구조가 바뀌게 되면 대처할 능력이 지금으로써는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삼성의 제품들은 경쟁력이 있어서 잘 팔리는 것이지, '없으면 살 수 없는' 그런 유의 제품은 반도체 등 몇 개에 지나지 않습니다. 삼성이 당장 없어진다 해도 대체 상품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결코 삼성이 세계 전자제품 시장을 주도한다고 할 수 없습니다. 다만 '많이' 팔릴 뿐입니다.
그렇다면 기존의 영화, 음악 등의 미디어 외에도, 온라인에서 즐길 수 있는 컨텐트의 개발과 이를 제공하는 인프라 구축이 시급합니다. 한마디로 무선 컨텐트 제작은 물론, 제공자로서의 원천 기술을 보유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또한 유비쿼터스, 홈네트워킹, GPS 등을 지원하는 다목적 모바일 하드웨어 개발도 역시 필요합니다. 사실 1000메가 픽셀 카메라를 핸드폰에 다는 것은 무의미하며, 그나마도 그 정도의 용량을 전송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춘 나라는 한국과 몇몇 나라에 불과합니다. 디카 달리고 몇몇 기능이 더 달린다고 해서 전화 하는 기능은 결국 똑같습니다. 언젠가 닷넷의 확산과 무선 네트워킹이 본격화 될 때, 과연 삼성의 전자제품들은 얼마나 효용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이에 반해 인터넷 종량제를 도입하겠다는 KT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갖고 있는지..
정말 한심합니다. 한국 전체를 하나의 무선 인터넷 개발업자로 생각한다고 볼 때, KT는 커다란 착오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종량제는 언젠가는 닥칠 일이지만, 세계는 물론 아직 국내에서조차 전혀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종량제를 외치는 것은 국민들은 물론 해외에 나가있는 기업들에게도 큰 피해를 입히는 것입니다. 그보다 KT는 더 저렴하고 다양한 통신 제품을 내놓아 국내 무선 인터넷 소비를 부추켜야 합니다. 인프라만 발달하고 서비스는 없는 한국 무선 인터넷 시장은 다른 국가들이 치고 올라오기 전에 무선 인터넷의 '표준'이 되는 발빠른 움직임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삼성은 온라인 컨텐트 분야의 개척은 물론, 유무선으로 서비스가 연동되는 하드웨어를 미래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개발하여 전 세계에 뿌려야 할 것입니다. 삼성은더 이상 한국의 기업이 아닌, 세계의 기업입니다. 그리고 삼성 LG 등 대기업들이 세계에 뿌린 씨를 한국이 거두어 들이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이제는 더 이상 따라가지 않고 우리가 시장을 주도하는, '아.. 삼성 제품 없으면 못 살겠다~' 하는 그런 시대가 빨리 오기를 빕니다.
[리플 중 두분의 글이 상당히 좋아서 이것도 남기네요~]
날으는 푸마
글쓴분의 말이 대강 흐름은 잡고 있으나 세부적인 사항은 잘 모르시는군 요. 그냥 인터넷보고 대강 흐름과 연구만 하신듯. 엔지니어 계통은 아니 신것 같구요. 소니에 대한 부분은 대강 맞구 삼성에 대한 부분도 뭐..어 느정도는 알고 계시네요. 일단 삼성의 최근까지 기조는 '세상에서 제일 먼저 보다는 세상에서 제일 많이'라는거였죠. 소니가 가장 먼저 신기술 을 개발, 발표하고 나면 그 후에 가격면에서 따라잡아 나중엔 다 나은 제품을 개발하는 식이죠. 뭐가 옳다를 따지기전에, 소니같은 경우는 그 런 커다란 실험에서 (80년대 비디오 인코딩에서, MD에서 DVD에서) 오히 려 역효과를 많이 받았습니다. 삼성의 경우 눈치것 따라가 더 큰 효과 를 거두었구요. TV의 경우도 독보적인 트리비아니를 따라갈 순 없었지 만, 기술적 패러다임이 바뀐 LCD, PDP같이 새로운 디지털 시대의 TV라 는 흐름속에 삼성이 따라갈 수 있었구요. 글쓰신분이 잘 이해 못하시고 있는부분이 있는데. 지금 유비쿼터스라는 모토로 모든 디지털 제품들이 컨버젼스 되고 있습니다. 논란의 여지가 많지만 이 유비쿼터스라는 새로 운 시대의 주역이 핸드폰이 될 확률이 가장 많습니다.
그중 LCD, 반도체, 무선인터넷 기술같은 핵심을 가진 삼성이 주역이 될 확률도 가능성도 크다고 봅니다. 원천기술에서 퀄컴을 지적하셨는데요. 이제 2세대에서 3세대까지는 퀄컴의 기술을 어쩔 수 없이 이용을 하였지 만 (그 이유는 찾아보시면 나와요) 이제 4세대로 나가는 무선인터넷기술 은 한국과 미국 유럽 이렇게 세나라 표준이 나와있습니다. 이제 우리 기 술이 많이 발전을 해서 한국형과 미국형이 짬뽕되어 나가고 있습니다. 이 정도만 해도 얼마나 우리가 원천기술확보를 위했는지 아실 수 있습니 다. 쉽게 설명하면 소니가 CRT에서 트리비아니 기술로 아무리 날고 긴 다 한들 패러다임이 바뀌어 LCD로 바꾼 지금에야. 소니가 새 TV시장에 서 또다른 획기적인 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이상 또 다시 잘 되리라고 장 담을 못합니다. 같은 TV라서 조그만 이점이 있겠지만 그런건 누구나 가 지고 있죠. 대신 LCD라는 새로운 기술을 가지고 있으면 이전 소니의 CRT 기술이 아무리 뛰어난들 이제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이죠.
이동통신시장도 마찬가지로 지금 3세대 5년안에 4세대로 갑니다. 두가 지 큰 방식인 GSM, CDMA -> IMT2000 (CDMA2000_1xEVDO, WCDMA) -> 하나. 모두가 착각하시는게 미국의 표준을 따면 전 세계표준을 따는거나 마찬 가지다. ㅎㅎ 그건 절대 아닙니다. 이동통신의 경우는 오히려 GSM방식 이 더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그럼 우리나라가 CDMA를 쓰므로 이동통신 시장의 80%인 GSM방식의 이동통신 시장에선 물건을 못 팔까요? 아닙니 다. 들으셨죠? 오히려 유럽에서 더 인기라는걸. 지금 퀄컴에게 어느정 도 로얄티를 주고 있는건 사실이지만 그건 저희가 CDMA방식을 택했기 때 문이고 거기에 이득을 많이 본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5년이내 에 다시 4세대 이동통신으로 진화하게 되면 그런 종속 관계도 별로 문제 가 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그 4세대 기술을 누가 잡느냐. 원천기술을 확 보하느냐죠. 다행히 그런면에서 파란불이구요. 그런 여러가지 이유때문 에 삼성전자를 낙관하는 이유가 많습니다. 좁게 보지 마시고 넓게 보시 기 바랍니다. 차세대 무선인터넷 표준인 한국형 WiBro와 미국형 WiMax 가 국제표준이 되기 위해 협의중에 있습니다.
몇년 전만에도 상상할 수 없었으나. 기술개발에 투자하고 연구한 덕분 에 요즘 우리나라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혹 아직도 우 리나라는 그냥 물건만 만들고 있지 별거 있냐.. 이렇게 생각하시면 큰 오산입니다. 이공계가 어렵고 어쩌고 하지만, 모두가 더 나은 미래를 위 해 열심히 연구하고 고생하고 계시답니다. 얼마 뒤 이런 기사가 나왔으 면 좋겠네요. "유비쿼터스 시대의 패러다임을 만드는 한국인들" 뭐 이런 식으로요. ㅎㅎ 참 사족으로 요즘 DMB라고 굉장히 말들이 많죠? 이런 기 술 하나하나가 유비쿼터스시대에 필요한 기술들입니다. 무리가 있더라 도 우리나라에서 먼저 기술개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세계에서 가장 먼 저 상용화하고 있는 것은, 어쩌면 적자가 발생할 지라도, 세계 표준을 만들며, 우리기술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긍적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 다. 모두 모두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에게 박수 보내드리면 합니다. ^^
MechTech
일단 글쓴 분 생각 잘 알았습니다. 날으는 푸마님의 리플도 잘 읽었구 요. 우선 제가 제일 동의하는 부분은 유비쿼터스를 기반으로 한 세상의 변화 와, 그로인한 저장매체-예를 들어 램-들의 역할이 축소되는 부분입니다. 삼성같은 경우 80년대 반도체의 집중적인 투자로 지금의 삼성전자를 이 룩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죠. 물론 지금의 삼성 핸드폰류가 명품으로 속하며 판매에 많은 득을 보고있 긴 하지만, 삼성핸드폰을 대체할 만한 것이 꼭 없는 것은 아니죠. -현재 삼성의 네임벨류는 반도체와 핸드폰에서 얻은 거라고 봐도 과언 이 아니죠.- 지금 무선업체는 이미 3세대를 거쳐 3.5세대, 와이브로를 진행 중이고 빠르게는 2007년 에서 2010년 사이에 4세대 기술들이 무선업체를 주도 할 거 같은데요.-이건 진대제 장관도 언급한 부분이였죠.- 삼성이나 엘지가 제일 시급하게 다뤄야 할 부분은 바로 이 차세대 기술 의 원천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이 과정에서 세계적으로 엄청난 박빙의 승부가 이뤄질거라고 생각합니 다. 유비쿼터스의 범위가 점차 커진다면, 이제 가정이나 학교 사무실 등에 서 시공간을 초월할 수가 있을텐데요...
날으는 푸마
앗. ㅎㅎ 기분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요즘 이런 글이 많아서요. 근데 사실 무슨 인터넷에 비중이 크지만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그리고 원천 기술 확보가 크지만 전부는 아니구요.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퀄컴이 제자서인 삼성보다 더 큰 매출을 올릴까요? 아닙니다. 두가지 다 갖춘다 면 이익을 극대화 할 수는 있겠죠. 기업은 기술의 흐름을 파악하고 개발 하며 이익을 더 많이 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기술, 경영, 인재, 시장 모두가 조화를 이루어야 하고 삼성은 잘 하고 있고, 잘 준비를 하고 있 다는 것입니다.
MechTech
급한 전화가 와서 통화하고 왔네요~유비쿼터스의 영역은 상상을 초월하 는 범위입니다. 제 개인적인 소견으로 대표적 수요 매체는 바로 자동차 가 될거 같은데요, 그 점에선 우리나라가 크게 유리하다고는 할 수 없지 만 그렇다고 불리할 것도 없습니다. 일단 탄탄한 내수시장과 그 것을 기반으로 해외로 확장하고 있는 거대 자동차 시장이 있죠. 결국 기계적 마인드와 전자적 마인드, 시공과 설계가 적절히 조합된, 각 각의 개체를 놓고 볼 것이 아닌 총체적으로 놓고 봐야 세계적 트랜드를 선도할 수 있다는 것이겠죠. 그걸 위해서는 산학협력, 그리고 관련 기업들간의 활발한 교류는 필수라 고 할 수 있죠. 이제 4세대 시대가 도래할 텐데요. 이 4세대를 한국이 이끈다면, 한국은 명실상부한 아이티 강국 영순위가 될 수 있을겁니다. 지금 엘지를 제외한 기업들이 3.5세대를 이미 거치고 있고, 엘지는 3.5 세대를 거치지 않고 4세대로 다이렉트로 가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 다. 우리가 여기서 논하는 내용을 이미 실천하고 있다는 거죠. 아마 2010년 전후로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히지 않을까 합니다.
하여간 소니하고의 비교가 흥미로웠습니다. 재밌는 글이였네요. 리플들도 재밌었구요. 게임에 관해 언급한 부분만 침소붕대해서 리플단 사람들도 있지만, 그래 도 전반적으로 볼만했습니다. 좋은 글 계속 부탁합니다.
재밌네요. 피디에이나 휴대단말기는 만들어질 시장이고, 자동차에 들어 가는 전자 산업은 만들어진 시장이란 말입니다. 자동차 뿐 아니라 유비쿼터스는 가정속으로도 파고들게 되죠. gs의 xii 가 대표적인 유비쿼터스라는 개념을 적용한 공동주택이니까요.
좀더 가볍고, 편하며, 빠르게라는 개념과 이동성이 서로 맞물린다면 당 연히 유비쿼터스의 큰 영역 중 하나는 자동차에서 이뤄질건 당연한겁니 다. 특히 경제력을 갖고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큰 불편 중 하나가 자동차에선 인터넷을 사용하기 힘들었다는 거죠. 3세대나 3.5세대는 일 정속도 이상에선 인터넷 사용이 힘들고, 현재 말이 많은 무선 인터넷 같 은 경우도 이동하면서 사용하기에 무리가 많으니까요. 반면 4세대는 고 속이동 중에서도 안정된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하게 되죠. 화상전화의 개 념이 아닌 네트워크 환경의 개념입니다.정말 판타스틱한 것이죠. 이 기술력의 선두가 대한민국이 되어야만 세계적 트랜드를 가질 수 있 게 되고 조율할 수도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현재 우리나라 정보통신부의 현안 중 하나가 4세대 기술력의 리 더가 되는 것입니다. 삼성 출신 진장관이 내건 현안이고 과제죠. 이미 4 세대 기술력에 대안 전쟁은 1년 전 부터, 케이티에프와 에스케이가 와이 브로에 투자하고 엘지가 4세대 개발에 들어갔을 때 이미 시작된 것입니 다. 지상, 위성DMB에 관한 논의도 이미 작년 초에 있었던 이야기였죠.
날으는 푸마
그렇기 위해서는 이동성이 강조한 핸드폰이 될 확률이 많죠. MechTech님 의 주장은 결국 차세대의 유비쿼터스 환경에 두가지 환경. 이동통신, 이 동수단. 중 이동수단에 이동통신이 합쳐져 유비쿼터스 시대가 될 것이 다 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자동차가 집의 연장선인 또 하 나의 집이라는 개념으로 잡으신다면, 홈 네트워크가 카 네트워크로 연장 되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이동수단이 가지는 공간적, 이동 적 한계도 있구요. 그래서 대략 핸드폰으로 컨버젼스 될 확률이 높다는 겁니다. 3.5세대의 환경이나 그 과도기적 상황에서 자동차로 개념이 확 대 될수 있으나, 유비쿼터스란 말 자체가 언제 어디서나이므로. 언제나 자동차안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어디서나가 되려면 공간의 개념을 뛰 어 넘어야 합니다.
MechTech
물론 유비쿼터스란 말 자체가 시공간을 뛰어넘는 개념을 말하고 있는거 죠. 하지만 제가 말한 것은 시장원리의 개념으로 수요가 많이 일어날 분야 에 대해 포커스를 맞춘 것입을 아셨으면 합니다. 조금 더 확장한다면 항공 우주 쪽까지 네트워킹의 범위가 확장될 수도 있다는 거죠. 그리고 3.5세대의 한계는 이동에서 불리하다는 겁니다. 와이브로같은 경 우 제약들이 따르게 대죠. 초창기 CDMA 방식이 그랬듯이 말입니다. 그래서 애시당초 엘지같은 경우는 와이브로를 포기하고 곧바로 4세대로 방향을 잡았죠.-물론 지금 엘지는 상대적 약자긴 하지만 결코 무시할 만 한 기술력을 갖고 있는 건 아니죠. 백색가전의 혁명을 이끈 회사니만큼- 전화와 네트워킹은 다르니까요. 진정한 유비쿼터스의 맛을 보려면 4세대역시 지난 그 이후 차세대 모델 이 등장해야겠죠.
유비쿼터스라는 것 자체가 바로 시공간을 초월한 네트워킹이라는 개념이 고 그 것을 곰곰히 생각해보면 언제 어디서라도 업무 밑 가정일, 그리 고 학업이나 지시 명령따위의 행위 등을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이룰 수 있다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필수품으로 인식되고 있는 핸드폰, 시계, 자동차, 사는 집 따위가 전부 유비쿼터스의 범위안에 있는 것입니다. 지금 대표적으로 유비쿼터스의 영향을 받고 있는게 뭔지 아십니까..... 바로 네비게이션입니다.
이런 모든 분야에 적용되고 활용될 수 있는 원천기술, 그 기술력 확보 가 바로 우리 정부와 기업들의 현안이죠. 그 중 제일 가까이 있는게 바로 4세대 기술력의 확보와 실용화인 듯 싶 습니다.
날으는 푸마
뭐 조금 작은 개념이지만. 지금 나온 위성 DMB는 텔레마틱스 서비스를 이용하여 자동차에서의 네트워크 개념을 실행하려합니다. 3.5세대라는 말 자체가 과도기 이고 DMB의 경우 시작단계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 만, 자동차에 네트워크가 된다는 것은 지금 하려고 하고 곧 시행될 것입 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MechTech님이 말씀하시는 시장원리의 개념으 로 수요가 많이 일어날 분야에 대해 포커스를 맞춘다면 그게 곧 하나의 컨버져스 핸드폰이라는 사실은 쉽게 이해하실텐데요. 유비쿼터스는 개개 인입니다. 개개인이 소유하고 있어야 하며, 모두가 필요로 하며 거기에 부가기능을 제공하는 것이죠. +a. 님의 주장은 아마도 그런 시장에서 특 화되는 쪽으로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자동차에서의 네트워크. 엘지 가 4세대로 바로 가고, 삼성은 중간 단계인 와이브로를 준비하지만, 결 국 과도기라는건 아는 것입니다. 하지만 결국 4세대에 앞서 수요를 보 고, 기술의 발전, 주도권을 잡는 정도일 것입니다. 그건 아시겠죠. 당연 히 4세대로 가는 것이지만, 중간을 거져서 가는 것입니다.
MechTech
그래서 바로 재택근무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거죠. 그리고 온라인의 폐해들이 계속 대두되고 있는 거구요. 이런 과학의 발전을 통해 이뤄지는 인간소외와 인간이 천성적으로 갖고 있는 희노애락 따위들.... 이런 것들이 계속 사회적 문제, 윤리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게 아닐 까 합니다. 생명 쪽 얘기지만, 인간 복제가 사회 문제로 대두됐듯이 말입니다. 기술력의 발달로 인간소외가 이뤄지고, 그 걸 해결해야하는 것 역시 인 류의 문제죠....
날으는 푸마
자꾸 따지는 것 같지만 이런것이 토론의 재미이므로. ㅎㅎ 네비게이션 의 경우 유비 쿼터스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단지 GPS위성의 좌표를 이용하는 것이지요. 뭐 군사적으로는 이미 쓰였구요. 제 생각엔 앞으로 세가지가 큰 기술이겠죠. 인류의 생명에 관련된 바이오생명공학. 지식, 정보 체계의 정보통신기술. 그리고 인류의 발 이동수단. 유비쿼터스는 좁게는 정보통신기술에서 넓게는 이동수단을 포함한 개념. 뭐 이 정도 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MechTech
참 재밌는 겁니다 더 빠르고 안정적이고 확실하고... 이제 우리가 상상만 하던 전자 종이 신문의 사용화가 몇년 안 남았다는 것은 유비쿼터스 환경이 우리 생각보다 더 빠를 수도 있다는 겁니다. crt가 점차 줄어들고 lcd가 보편화가 되더니, 이젠 유기 발광소재로 이 런 혁명적인 일들이 이뤄지고 있는 겁니다. 참 재밌는 세상이죠.
네비게이션도 넓은 의미로 보면 유비쿼터스의 영역에 있다고 전 생각하 는데요. 그 것 역시 위성이라는 특정 매체를 활용한 커뮤니케이션을 형성하니까 요. 그로인한 네트워킹 역시 이뤄어지고 있다는 뜻이죠. 저는 유비쿼터스는 진보한 인간의 삶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날으는 푸마
ㅎㅎ 100년뒤를 내다봐라. 하지만 발전하는 기술과 시대의 변화를 예측 하기란 하늘의 별따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10년뒤만 내다보고 잘 뛰어 도 훌륭한 기업이 아닐까요. 10년뒤의 그림은 잘 안나오거든요 ㅎㅎ 그 리고 너무 빠르게 변하구요.
MechTech
그렇죠. 지금 세상이 인정하는 기술력의 진보 이론이 삼성에서 나온거라 지만, 그 내용 역시 몇년안에 뒤집힐 수도 있습니다. 즉 한치 앞도 보 기 힘들다는 거죠. 삼성이 제시한 내용 역시 그리 오래된 내용도 아니였던 기술력 진보기간 의 공식이였는데 말입니다.
날으는 푸마
그건 정의를 어떻해 할 수 없으닌깐. 뭐 ㅎㅎ. 하지만 기존의 개념적인 관점에서 보면. 유비쿼터스는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킹을 가능 해야하는 쌍방향을 지양하기 때문에. 또 유비쿼터스의 전제에 디지털 컨버젼스라 는 하나된 매개체가 있기때문에. 네비게이션은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네비게이션과 기타 부분들이 하나된 다음 그 기능이 유비쿼터스의 부분 이라면 모를까..
ㅎㅎ 그리고 순수시대님의 의견에 덧붙이자면 100년후 내다보고 달리다 가 바로 앞의 일에 자빠진다면 100년 후를 내다본게 오히려 아무런 소득 이 없는 무리수죠. 그래서 요즘은 5년안에 이루어질 단기적 과제와 10년 후의 미래를 생각하는 장기적 과제 두가지를 놓고 사업을 평가하는 걸 로 알고 있습니다. 뭐든지 5년안에 나올 성과 + 10년뒤의 발전성.
MechTech
그건 생각하기 나름이겠죠. 전 조금 더 넓게 보는 거고, 푸마님은 조금 좁게 보시는 거겠죠. 처음 제록스(맞나)에서 유비쿼터스의 개념을 낸 머 시기씨가-이름이 생각이 잘 안나네요- 유비쿼터스의 전제를 꼭 그렇게만 은 생각하진 않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뭐 하여튼 현시안에서 통신사의 세대가 발전할 수록 원천기술의 확보가 절실해지고 있죠. 그건 퀄컴의 경우에서도 알 수 있는 거구요. 이제 통신산업은 점차적으로 박빙의 승부로 향하고 있고, 이젠 우리 한 국이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도 온겁니다. 단순히 순간의 이익에만 집착해 해변가의 모래성처럼 허물어지지 않기만 을 바랄 뿐입니다. 저는 삼성과 엘지에 박수를 보낼 뿐입니다.
날으는 푸마
여러가지가 나올 것입니다. 노트북도 될 수 있고 PDA로 갈 수도 있고 핸 드폰으로 갈 수도 있고. PDA에 음성달고 뭐달고 그러면 핸드폰하구 경계 도 모호해 지듯이. 핸드폰에서 진화된 PDA냐. PDA같은 핸드폰이냐. 잘 생각해보면 큰 차이도 없을 뿐더러 의미가 없듯이 말입니다. 결국 무엇 이 주력이 되겠다 정도만 예측할 뿐입니다.
첫댓글 다음 카페에서 퍼오신건지?? 정확한 출처 좀 알려주시겠습니까? 흥미로운 글이네요
http://agorabbs1.media.daum.net/griffin/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6082&pageIndex=1&searchKey=&searchValue= 출처입니다~
3.5G 를 언제쯤 누리게 될지...ㅎㅎ^^: 좋은글 감사해요~
역쉬 우리조 팀장... ㅋ 좋은자료 감사...
ㅡㅡ;; 길다.. 나중에 읽을게.. ㅡㅡ;;; 잘라서.. 한편씩.. 한편씩... 올려주는것도 좋아~ ㅋㅋ
^^ ㅎㅎ 눈아퍼~~~아직 셤의 부작용이......시력저하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ㅋ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