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명통회에서 말하길 “장차 대운이 바뀌려 할 적에는 오래 가진 않는 짧은 재앙이 있을 수 있다.” 고 말을 합니다. 또 대운이 길한 곳에서 흉한 쇠절지(衰絶地)로 들어가려 할 적에 초입시에는 오히려 단기적인 큰 복을 얻을 수가 있다고 말을 합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교운기의 욕구로 재화(災禍)와 수복(壽福)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대운이 흉한 쇠절(衰絶)지에 있는데 장치 길하고 경사로운 곳으로 들어가려고 대운이 바뀌려할 때에 한 번쯤 어려운 방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말하기를 길운(吉運)이 오지 않았는데 미리 복(福)을 이루는 것은 과거의 흉신(凶神)으로 인해 재앙을 이미 다 겪었기 때문이라고 설명을 합니다. 이것은 마치 불이 붙지 않았는데에도 먼저 연기가 일어 나는 것과 같고 비가 내려 이미 지나갔는데도 더 습한 것과 같은 이치이라고 설명을 합니다. 마땅히 자세히 살펴야 하는데 이러한 이치로 인해 대운시작점이 잘 안맞을 수가 있습니다. 적천수에서 말했던 내년 세운의 흉길(凶吉)이 올 해 부터 미리 앞당겨져 나타나기도 하고 내 후년 늦게까지도 일어나기도 한다고 말한 이유와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