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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Ⅰ. 중학교 진학지도의 의미와 목표
Ⅱ. 중학교 진학지도의 문제점
Ⅲ. 중학교 진로지도 체제 강화를 위한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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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중학교 진학지도의 의미와 목표
중학교에서의 진학지도는 단순히 상급학교 진학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주거나 진학 준비를 위한 지도 활동 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학생으로 하여금 장차의 직업의식을 발달시키도록 하는 일에서부터 시작하여 합리적이고 현명한 한생애설계를 위한 탐색과정으로서의 기본 성격과 지도 내용이다.
따라서 중학교에서의 진학지도는 고등학교 진학을 결정해야 할 시기에 와서 진학 정보만을 다루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진학지도란 일반적으로 한 생애의 진로지도로서 국민학교 상급학년 단계로부터 시작하여 대학에 이르는 전 교육의 과정에서 다루어져야 한다. 즉, 바람직한 생애 설계를 피교육자의 직업적 발달단계에 따라 각 단계별로 강조되어야 할 목표와 기능 등이 설정되어야 한다. 여기서 각 단계별 발달은 각급 학교의 특성과 개인차에 따라 엄격히 구분되는 것은 아니지만, 각 학교 단계별 수준에서 강조되는 목표와 내용을 추출해 보는 기본적 절차가 필요하다.
각 단계별 성숙도와 지도내용은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다.
구 분 |
국민학교 상급 학년 단계 |
중학교 단계 |
고등학교 단계 |
진로 선택 및 준비 |
성숙도 |
환상적인 진로 의 식 |
잠정적인 진로 탐색 |
현실적인 진로 탐색 및 결정 | |
지 도 내 용 |
다양한 진로 의식 의 발달 |
직업세계의 이해와 탐색 과정 |
구체적인 직업 의식과 경정 |
위 모형의 각 단계별 영역에서 강조되고 있는 지도내용을 중심으로 중학교 단계의 목표를 추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학생들은 직업과 관련된 자기의 흥미, 적성, 학업, 능력 등을 고려하여 장차의 직업활동에 대한 자기의 포부 수준을 명확히 주변에서 보고 경험한 직업활동과 관련된 직업적인 자아상(self-image)을 보다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일인데, 주로 일반적인 능력 요인과 흥미를 중심으로 직업적 자아를 발전지켜 나가는 데 목표를 둔다.
둘째, 다양한 직업 세계에 대한 탐색 활동이다.
중학교 단계의 시기란 직업적 자기를 이해하고 가능성을 찾는다고 하더라도 대개는 자신의 흥미 또는 단순한 학과에 대한 능력을 본위로 특정한 몇 가지 직업만 생각해 보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보다 다변적인 직업을 탐색하는 지도가 필요하다.
따라서, 학교는 학생들의 잠정적인 직업 선택을 보다 폭녋게 하기 위한 탐색지도에 목표를 두어야 한다. 즉, 직업 세계의 특성, 구조 그리고 그러한 직업활동이 요구하고 있는 능력 요인들을 파악해 봄으로써 자기 진로 선택의 폭을 확대시켜 보는 일이다. 이러한 진로 탐색의 활동은 중학교 단계의 진로교육의 핵심 영역으로서 장래의 직업 선택은 물론, 고등학교 진학에 있어 계열 선택(실업계 혹은 일반계, 아니면 이과난 문과 계통)을 올바르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셋째, 중학교 진로교육은 잠정적이기는 하나 일단은 나름대로의 자기 확인과 직업세계의 탐색 결과를 가지고 하나의 진로 계획이 수립되도록 지도해 주어야 한다.
즉, 잠정적인 직업 선택을 목표로 하는 진로지도 활동을 말한다. 흔히, 중학교 단계에서는 단편적인 자기 이해 활동과 직업 정보의 제공으로 그치게 되는 데, 이는 직업 선택의 의사결정 능력을 키워주어야 하는 진로지도의 근본적인 목표를 달성치 못하게 한다.
다음은 한국교육개발원이 제시한 중학교 단계의 지로지고의 목적을 소개해 봄으로써 보다 분명히 하고자 한다.
1. 자신의 적성과 능력을 이해한다.(자기이해)
2. 직업의 사회적 역할을 이해함으로써 개인은 직업을 통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다.(직업의 개인적․사회적 역할의 인식)
3. 다양한 직업에 관한 지식을 갖고 자신의 진로를 잠정적으로 계획한다.(직업 탐색과 자기 진로의 잠정적 선택)
II. 중학교 진학지도의 문제점
중학교에서의 진학지도는 기본적으로 장차의 직업선택과 관련된 진로지도의 맥락에서 추구되어야 한다. 그러나 그간 우리의 중학교 진학지도가 고등학교에 진학 할 때에 가서나 학생의 학업성취도 및 가정의 경제적인 지원정도에 따라 알맞는 고등학교 계열선태글 도와주는 정도의 진학지도로 일관해 왔다.
우리의 학제 자체가 단선형을 기본으로 하고 있고, 또 의무교육 성격으로서의 국민학교, 중학교 진학이후 처음으로 진로를 결정해야만 하는 일은 고등학교 수준의 각종계열(일반계, 실업계, 과학, 체육, 예술 등의 고등학교 그리고 각종 학교 및 고등기술학교)을 놓고 학생 스스로가 학교를 선택하게 되는 기회로서 큰 의미가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계열 선택이 학생의 장래 진로가 충분히 고려되지 않는 진학지도로서 기본적인 접근과 결과에 많은 모순이 있다는 점이다. 권길중(1990)은 서울 시내 고등학교 2학년 250명을 일반계 고등학교, 실업계 중 공업고등학교, 상업고등학교, 예능계 고등학교, 외국어 학교로 나누어 조사한 결과에서 다음과 같은 문제점을 열거했다. 바로 오늘의 중학교 진학지도의 취약점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조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고등학교 계열 선택 결과에 따른 학생들의 만족도가 인문계는 42% 공업계가 26%, 상업계 39%, 예능계 78%로서 예능계를 제외한 모든 학생들이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 고등학교에 와서 진로를 수정할 수 있는 방법은 있으나 그 수정이 매우 어렵거나 거의 불가능하다고 반응하고 있다.
셋째, 계열 선택의 시기는 인문계와 예능계는 ‘국민학교 때부터’ 생각해 온 것으로 응답하고 있지만, 실업계는 ‘입학원서 쓰는 시기’로 집중되어 있다. 계열 선택에 영향을 준 인물도 예능계의 경우에는 매우 다양하게 기술하고 있지만, 실업계의 경우 ‘어머니와 담임 선생님’으로 한정되고 있다.
넷째, 중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 진학을 결정할 당시 진학의 종류에 대해서도 극히 제한적인 지식밖에 없었으며 자신의 진로에 대해 구체적인 지도를 받은 바가 없다고 응답하고 있다.
다섯째, 예능계와 실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은 고등학교 졸업 후 자신의 진로에 대해 ‘명확한 설계를 가지고 있다’고 응답하였으나, 인문계 고등학교 학생들은 52%만이 ‘그렇다’고 했고 48%의 학생들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호소하였다.
이상에 살펴 본 중등학교 단계의 진로지도상의 문제는 학교, 가정, 행정적차원에서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다.
1. 학교교육 체제상의 진로지도 체제 미비
현 중등학교 체제상의 진로지도는 그 조직이나 운영체제에 있어 진로지도 연간계획의 수립, 학생들의 진로 의식 조사, 직업 현장과의 연계지도 활동, 교과지도와 직업과의 관련된 지도 활동이 크게 부족하다. 또한 중등학교 교육과정으로 보아도 학생들로 하여금 직업세계를 인식하고 탐색하기 위한 교과 및 단원이 적절하게 재발 되어 있지 않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설사 교육과정이 진로지도의 지도내용을 다루어지게끔 되어 있어도 상급학교 입학 시험만을 인식한 나머지 교사의 지도 역점은 겉과 속이 다른 진로지도 활동으로 운영되고 있는 점이다.
2. 학부모들의 오도된 교육관
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편견적 기대는 결과적으로 비합리적인 진학 추세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학교 교육을 소위 일류학교에서의 열망만으로 개인으 장래는 고려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간판 위주의 출세 지향적 교육관은 교육을 사회적 지위 상승의 수단으로만 간주하는 것이 문제라 하겠다.
3. 진로지도에 대한 전문적인 행정적 지원의 결여
일반적으로 중등교육행정가 및 교장의 진로지도 인식이 진로지도의 계획, 실천, 평가, 활동면에서 구체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학교행정을 담당하는 행정가나 학교장은 진로지도가 교과지도, 특별활동으로 이루어지도록 격려하는 일에 적극성을 지닐 때, 교직원은 물론 지역사회의 참여도 유도될 수 있다. 또한 진로지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각 시․도 단위의진로지도 위원회 등이 설치되어 예산으 배정 및 장학지원이 강구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 실정은 그렇지 못하고 있다.
III. 중학교 진로지도 체제 강화를 위한 제언
1. 진로지도 체제의 강화
진로지도는 본질적으로 교육활동의 일부분으로서 계획되어야 하며 전체학생을 대상으로 하여 지속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
진로지도의 구체적인 활동내용은 각급 학년에 따라 그리고 학생 개인의 특성에 따라 적합한 진로지도의 활동계획 수립을 통해 실천되어야 한다.
(1) 진로지도는 정규 수업시간의 성격으로 실시되어야 한다.
진로지도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기 위해서는 이를 위한 정규수업의 일환으로 배정하여야 한다.
진로지도가 정규수업의 일부분으로서 배정되지 않는다면 특별지도의 성격을 띌 수밖에 없게 될 것이며 그렇게 될 때에는 지속적인 지도가 실시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2) 교과지도를 통한 진로지도
각 과목의 지도에 있어서는 각자의 교과영역과 진로를 연결시킴으로써 진로에 대한 가치를 인식시키고, 학생의 관심을 자극하며 발단단계에 맞는 진로정보를 제시하는 일까지가 계획되고 실천되어야 한다.
(3) 진로 상담의 활성화
개인적 또는 집단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진로상담은 한층 강화되어야 하며 학교는 이를 위한 전문적인 준비를 조속히 갖추어야 한다. 그러나 상담은 고도의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것이므로 학교는 이를 위한 담당자의 훈련을 서둘러야 할 것이며 사례 협의회 등을 통해 자체향상을 위한 연수도 계획되어야 한다.
(4) 진로 정보실의 운영
진로정보를 널리 수집하여 적절히 그리고 계속적으로 공급하는 방안으로 진로 정보실을 운영하는 것은 진로지도에 있어서의 필수적인 요건이다.
현대의 산업사회는 급속히 변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인력 또는 직업인의 수요도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정보를 공급하고 체제를 갖추도록 해야한다.
(5) 직업 현장지도 프로그램의 실시
진로지도 활동을 집중적으로 전개하는 직업 현장지도 프로그램이 계획되어야 한다. 이같은 행사는 학교 수준에 따라 학생집단의 특성을 포함하는 학교의 제반 여건에 따라 적절히 계획되어야 한다.
정규적으로 배정되는 진로지도는 많은 시간의 할당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므로 이 제한된 시간에 정보 수집을 위한 폭넓은 활동이나 관심있는 분야의 확인을 위한 견학 같은 것은 실시되기 어렵다. 그러므로 학생들의 수준과 요구를 고려하여 학년당 1주간 또는 학기당 1주간 정도의 진로주간을 설정하여 직업현장지도 프로그램을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진로지도 활동을 위한 전문적 지원.
진로지도는 일선 학교에만 일임하여 실시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즉, 진로지도가 그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일선 학교에 대한 적절한 전문적 지원이 있어야 한다.
(1) 진로 정보 제공
진로를 탐색하는 데 있어서 필요 불가결한 각 종 진로정보는 일선 학교의 노력만으로는 불충분하므로 중앙과 시․도 단위로 설치된 진로교육연구부에서는 이곳에서 수집한 정보를 일선 학교에 공급함은 물론 활용 방안 및 일선 학교에서 가능한 정보의 수집 요령 등을 계속적으로 지도하여야 한다.
(2) 진로지도 프로그램의 개발
진로지도 프로그램의 계획을 전적으로 일선 학교에 일임할 경우 일선 학교에는 그것을 감당할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교과지도 면에서 오는 시간적 장벽과 교사들의 부담 가중 등을 고려해서 소홀히 취급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전문기관에서 몇 가지의 유형을 개발하여 제시하고 학교의 실정에 맞는 것을 채택하여 적용하도록 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며 당국에서도 거시적인 안목에서 프로그램 개발을 계속적으로 지도해야 할 것이다.
(3) 진로지도에 대한 계속적인 연구 및 평가
진로지도 활동은 개인의 발달적 이해에서부터 정보의 제공 및 상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이 요청되는 것이므로 이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고, 활동 결과의 평가를 통하여 지도 프로그램의 상향을 도모하여야 한다.
진로지도는 일정한 프로그램을 관례화 할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학생 개개인의 필요에 따라 여러 가지 방안이 역동적으로 적용되어야 하며 지도의 내용과 기술이 계속적으로 혁신되고 향상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전담자에게는 물론 뜻있는 많은 교사들에게 연구가 격려되고, 지도활동 및 지도 프로그램 전체에 대한 평가가 계속되어야 한다.
3. 행․재정적 지원
중학교 진로지도 활동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중앙 및 각 시․도 단위의 진로지도 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을 비롯하여 진로지도 장학을 위한 전담자의 배치, 진로지도 활동을 위한 예산의 확보등 행․재정적인 지도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해야 한다.
(1) 진로지도 위원회 설치
중학교의 진로지도 활동을 더욱 전문화하고 더욱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문교부, 각 시․도 교육청 그리고 각급 학교에 진로지도 위원회를 설치하여야 한다.
교육부에서는 중앙 진로 위원회를 설치하여 진로지도의 방향 설정, 진로지도의 단․장기적 계획수립, 진로지도 전담자의 현직교육 강화 방안, 중앙 진로지도 센터의 운영 지원, 진로지도에 대한 연구와 평가, 각종 심리검사와 같은 진로지고 자료의 승인 등의 업무를 관장하며, 각 시․도 교육청에는 시․도 단위 진로지도 위원회를 설치하여 중앙위원회와의 종적관계를 유지하면서 시․도 단위의 고유 업무를 추진하는 한편 각급 학교 진로지도 위원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하여 전문적인 지원을 하여야 한다. 각급 학교의 진로지도 위원회는 중앙위원회 및 시․도 단위 위원회 자문을 받아 학년 수준별 진로지도 활동을 추진하는 모체가 되어야 한다.
(2) 진로지도 장학을 위한 전담자 배치
진로지도의 임무를 전담할 장학진을 교육부 및 각 시․도 교육청에 배치하여 학교의 진로지도 활동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게 하여야 한다.
교육부 및 각 시․도 교육청에 배치된 진로지도 전담 장학진은 중앙 및 각 시․도 단위 진로지도 위원회의 실무를 담당하는 한편 각급 학교의 진로지도 활동을 전문적으로 장학하고 지도하는 기능을 수행하게 하여야 한다.
(3) 예산 확보
교육부는 중앙 및 각 시․도 단위 진로지도 위원회의 활동을 비롯하여 현직 교육계획, 진로지도 센터의 운영, 진로지도 프로그램의 개발, 각급 학교의 진로지도 활동등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하여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여야 한다.
진로지도 활동을 위한 예산은 중앙 각 시․도 단위 및 각급 학교별로 일정 비율을 배정하여 각 수준별 업무가 예산부족 때문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고려해야 한다.
4. 진로지도에 대한 사회 일반의 인식 개선
학교의 진로지도 활동은 교육 내적인 조건의 개선만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는 없다. 여기서는 학부모의 인식구조의 개선, 진로지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고양, 중등교육 이수자의 사회적 대우의 개선 등 교육 외적인 개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1) 학부모의 의식구조 문제
학교는 학부모의 자녀 진로에 대한 종래의 그릇된 의식구조를 개변시키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여야 한다. 물론 자녀들의 진로문제에 대한 학부모의 그릇된 의식구조를 단시일 내에 개변시킬 수는 없는 것이지만 교육계를 비롯한 사회전체가 이러한 노력을 경주함으로써 진로지도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2) 진로지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고양
학교가 추진하는 진로지도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하여 이에 대한 일반사회의 인식을 고양시키는 노력을 경주하여야 한다.
교육계 내부에서 아무리 면밀한 계획하에 추천하는 진로지도 활동이라 하더라도 이에 대한 가정과 사회의 인식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없는 것이다.
(3) 중등교육 이수자의 사회적 대우 개선
중졸 및 고졸 취업자의 사회적 대우를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그들로 하여금 직업사회에 매력을 느끼게 하고 동시에 직업세계로의 유인체제를 강화해야 한다.
산업이 급진적으로 발전하고 대량생산을 위한 기계화, 자동화가 가속화 됨에 따라 다양한 취업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취업기회는 사회․심리적으로 불안정상태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별로 매력을 느깨게 하지 못하고 있다. 그것은 최저 생활에도 미치지 못하는 임금제도를 비롯하여 부적정한 작업시간이나 작업량, 위험과 비위생이 수반하는 작업조건 때문에 생겨난 문제이기도 하다.
따라서 근로 기준법을 보완, 개정하여 중등교육 출신자의 사회적, 경제적 대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그들에게 직업사회에 매력을 느끼에 하는 조건이 되는 동시에 직업세계로의 유인체계가 되는 것이다.
―〈토 론〉―
ꁵ 중학교에서의 진학지도 문제와 개선방안 ꁵ
권길중 교감
청 담 중학교
I. 중학교 진학지도의 목표와 내용
진로교육의 기본 목표는 학생들로 하여금 변화의 주체로서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하는 데 있다. 그러므로 학생 개개인이 지니고 있는 가능성을 탐색, 발견하고 이를 개발하여 학생이 원하는 진로를 선정할 수 있게 해주고, 의미있고 행복한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이렇게 볼 때 중학교에서의 진학지도를 상급학교 진학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주거나 진학 준비를 위한 단순한 지도활동으로 보지 않고 학생의 직업의식을 발달시키는 일에서부터 시작하여 합리적이고 현명한 생애설계를 위한 탐색과정으로서의 기본성격과 지도내용으로 규정한 홍기형 박사의 견해에 전적으로 동의하게 된다.
또한 홍박사는 이 글에서 중학교는 잠정적인 진로탐색 단계로서 직업적 자아발전, 다양한 직업세계의 탐색, 진로계획의 수립을 중학교 진로교육의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나는 여기에 현실적인 목표 두 가지를 더 첨가할 것을 제안하고 싶다. 즉,
∙생산, 분배, 소비에 대한 기본개념을 중심으로 한 경제구조와 일을 하는 이유, 일의 사회적 의미, 금전관리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경제 체제에 대한 이해와 탐색을 하게 한다.
∙수준높은 의사결정 능력과 책임있는 사회적 행동, 성숙된 사회적 관계를 신장시켜 나가게 한다.
이들 진로교육의 목표는 경제구조와 체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일’에 대한 가치를 증진시키고, 학교 계열 선택과 직업 선택에 대한 합리적 결정능력과 그에 대한 책임감을 제고해야 할 현실적 요구를 바탕으로 한 것들이다.
위에 제시한 진로교육의 목표로 볼 때 중학교에서의 진학지도를 위하여 다음 몇가지 교육냉용이 전제되어야 한다.
첫째, 자신의 특성에 관한 객관적 이해가 성숙되어야 한다. 중학생들은 고등학교 계열을 선택하기 전에 자아의 객관적 탐색활동을 통하여 자신을 정확하게 평가하고, 그 결과를 자신이 소망하는 직업적 특성과 관련해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법의 진로교육이 수행되어야 한다.
둘째, 직업사회화에 필요한 직업정보를 먼저 제공해 주어야 한다. 중학생들은 여러 가지 직업 중에서 한 두 가지를 잠정적으로 선택해 보는 경험과 함께 그 직업들이 갖는 갖가지 정보와 자아의 영역 간에 일치점을 탐색하는 내용이 지도되어야 한다. 그래서 진로선택에서 고려할 요인과 진로정보의 수집과 분석 방법, 진로결정의 합리적 과정에 대하여도 인식을 높여주어야 한다.
II. 중학교 진학지도의 문제점
단선형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우리의 학제에서 중학생들의 고등학교 진학은 자신의 진로와 밀접하게 관련되는 일이다.
따라서 중학교에서의 진학지도는 장래 직업선택 문제와 관련된 진로지도의 맥락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서울특별시교육연구원에서 발행한 진로교육 4호에서는 진로결정의 요인을 다음 그림과 같이 나타내고 있다.
전 문 직 기술적직업 |
관리직 및 행정관계직업 |
사 무 직 |
판 매 직 |
서 비 스 직 |
농 업 축 산 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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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영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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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결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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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영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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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기 의 능 력 |
자 신 의 성 격 |
자 신 의 신체적조건 |
자 신 의 재 능 |
자 신 의 흥 미 |
자 신 의 학교성적 |
자기가처한 가정환경 |
그런데, 실제로 중학교에서 진학지도를 할 때 학생이 잠정적으로 선택한 직업영역이 얼마나 고려되고 있는가
∙자아영역의 어떤 요인들이 학교선택에 고려되고 있는가
∙학교선택을 결정하는 사람은 누구이며, 이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누구들인가
∙학생의 장래와 생애만족도와 직접 관련지어 생각할 수 있는 진로지도와 진학지도는 교육본질에 근접한 교육영역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진학지도가 학교교육 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정도인가, 또 학교 교육계획 안에 진로지도 계획이 수립되어 있는가
∙중학교에서 진로지도를 주로 담덩하는 교사는 누구이며, 이들 담당자는 진학지도의 중요성을 어느 정도나 인식하고 있는가. 진학지도의 방법에 어느 정도 익숙해 있는가. 어떤 방법으로 진학지도를 하고 있는가. 진학지도가 이루어지는 시기는 언제인가
∙진로지도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은 만족할 만한 수준인가
∙학생의 학교선택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학부모에 대한 계도는 이루어지고 있는가
위에 열거한 질문들에 대한 답이 긍정적일 수 없다는 우리의 현실이 바로 진학지도의 문제점인 것이다.
이와 같은 문제는 홍기형 박사가 본 세미나의 발표문에서 인용하고 있는 몇문항의 간단한 설문조사 결과 뿐만 아니라 중학생의 고등학교 계열 결정 요인에 관한 연구(권효성, 홍익대학교 교육대학원, 1990), 중등학교에서의 진로지도 실태(황진돈, 한양대학교 교육대학원, 1988), 중학생의 효율적 진로지도에 관한 조사 연구(이재만,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1987) 중등학생의 직업지식에 관한 연구(신재호, 고려대학교 대학원, 1984) 등 몇 편의 석사학위 청구 논문에서도 비슷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음은 우리의 진로교육에 일대 경종이 아닐 수 없다.
III. 중학교 진학지도의 개선 방안
앞에서 발표자가 제시한 “중학교 단계의 진로지도 체제 강화를 위한 제언”에 전적으로 동의하면서 학교교육 안에서 진학지도를 개선하기 위한 몇가지 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1. 진학지도 계획의 수립
학교교육 계획을 수립할 때 교도부와 학년부의 상호협의에 따라 학년과 개인의 특성에 적합한 진학지도 계획이 마련되어야 한다.
(1) 진로정보실 운영 계획
진로정보실에는 각종 직업정보 뿐만 아니라 진학정보에 관계되는 자료들을 수집,전시하고 학생들에게 직접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계획되어야 한다. 또 서울 특별시 교육연구원에 설치되어 있는 진로교육연구부와 연계하여 활동할 수 있는 방법도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진학지도를 위한 정보자료로는 계열별 고등학교, 그 고등학교에 개설된 학교, 모집정원, 학교의 위치, 교육목적, 교육과정, 졸업 후의 전망 등 비교적 상세한 내용이 준비되면 좋겠다.
(2) 진로상담 계획
진학지도와 함께 진로상담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상담 기법에 대한 현직 연수계획과 교내 진로상담 사례발표회 개최 계획등이 수립되면 좋을 것이다.
(3) 진로행사 계획
월별로 ‘진로의 날’을 제정하여 운영하거나 학기별로 ‘진로교육 주간’을 마련하여 지도하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
진로지도가 정규 수업의 일환으로 시간을 배정한다면 더 말할 나위가 없겠지만 실제로 학교 형편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이런 형편을 전제로 어떤 특정한 날이나 주간에 학교가 계획한 진로교육과 함께 자원인사를 활용한 각종 행사가 마련된다면 좋은 결실을 얻게 될 것이다.
2. 진학지도의 실제
(1) 직업탐색 활동
앞서 지적한 대로 진학지도는 장래의 직업선택과 관련된 진로지도의 맥락에서 추진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중학생이 고등학교의 계열을 선택하여 진학하기 전에 각종 직업정보를 바탕으로 잠정적인 직업선택의 경험이 요구된다. 또 잠정적으로 선택한 직업과 객관적으로 평가된 자기 자신을 관련시켜서 직업을 탐색해 보는 기회도 제공되어야 한다.
① 직업탐색 프로그램의 적용
이미 개발된 직업탐색을 위한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그대로 적용하는 방안과 학교와 학생의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활용하는 방안이 있다. 단, 자체 제작할 때에는 프로그램 속에 다음의 내용들이 포함되도록 하면 좋을 것이다.
∙학생들이 광범하고 전체적인 직업 세계를 탐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어야 한다. 직업의 종류를 열거해 보고, 그 직업들에 대한 성공 가능성을 검토하고, 직업에 대한 자신의 가치관을 조망해 보는 단계적으로 추진해 보는 경험을 하게 한다.
∙학생들이 직업과 관련한 자아개념을 정립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자신의 장․단점을 자각할 수 있는 각종 정보와 수집과 인간의 특성에 따를 직업 선택, 즉 지능과 직업, 적성과 직업선택, 흥미․성격․건강 등의 요인과 직업과의 관계 등을 알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구안되어야 한다.
∙진로교육의 목표에서도 언급된 바와같이 중학시절은 결정에 필요한 관련요인을 지도하기에 적절한 시기이다. 따라서 직업선택 프로그램 속에는 학생들에게 진로결정이 요구될 때 여러 가지 관련 요인들을 고려하여 스스로 직업을 선택하고 선택한 결과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훈련과정이 포함되어야 한다.
② 교과지도를 통한 직업탐색
각 교과를 지도할 때 교과와 진로를 연결시킴으로써 직업수행에 필요한 능력을 이해하고 진로 성취에 대한 희망을 키울 수가 있다.
예를 들면 음악 시간에 적절한 단원을 지도하면서 국악․양악의 악기별 연주가, 지휘자, 가수, 오페라가수와 연출가, 작곡가, 학자, 교수, 분야별 평론가, 교사, 악기조율사, 무대장식가, 분장사, 소도구 담당자까지 매우 다양한 직업을 소개할 수 있으며 이직업들을 성취하기 위한 준비와 성취 후의 생활을 연결시켜 지도할 수도 있을 것이다.
(2) 고등학교 계열 선택 지도
성취하고 싶은 직업을 잠정적으로 선택하고 난 다음에는 그 직업을 준비하는데 필요한 지식․기능의 습득에 적합한 계열과 학교를 선택하게 된다.
우리나라 고등학교는 일반계, 실업계, 과학, 체육, 예술, 국악 등의 영재교육을 위한 특수목적 고등학교, 각종 학교, 고등기술학교, 특수학교 등으로 구분된다.
고등학교 진학을 희망하는 중학생은 이중 한 계열을 선택하게 되는데 이 선택과정이 객관적이고 합리적일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① 자아에 대한 정보 수집 활동을 전개한다.
∙자아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기초로 학교가 선택되어야 함은 직업선택 프로그램에서와 마찬가지이다. 표준화심리검사를 사용하면 개인의 특성을 상대적으로 비교해 볼수 있는 규준을 적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자아에 대한 정보수집의 한 방법으로 ‘자서전 기록’을 사용할 수 있다. 자서전 속에는 자신의 생유사와 장래 설계가 포함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육사에는 자신의 병력, 의미있는 인간관계, 학력(學力), 흥미, 인성적 장‧단점 그리고 그 원인들이 함께 밝혀지도록 하고 진로 설계는 생육사를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수립해서 선택된 일을 성취하기 위한 방법도 합리적으로 제시하도록 하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학창앨범’을 제작하도록 지도하면서 자신의 장‧단점을 자신의 관점에서, 부모와 교사의 말씀을 기초로 해서, 친구의 의견을 토대로 해서 기록해 보고 이 내용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② 계열별 고등학교에 대한 정보 수립
∙계열별 고등학교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학교선택이 결정되어야 한다. 계열을 선택하기 전에 자신의 진로 성취에 대학 진학이 필수적인지, 만약 그렇다면 자아요인에 의해 그 실현이 가능한지를 먼저 판단해 보아야 한다.
만약 대학진학이 필수과정이라고 판단된다면 자기가 원하는 대학의 학과에 진학하는데 어떤 계열의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것이 바른 길인지 관련 정보를 수집‧분석해야 한다.
∙각 계열별 관련정보를 수집하여 제시해 준다.
학교에 관한 주요정보는 교육목표, 개설된 학과, 학과별 교육과정, 학교시설, 교사진, 학교의 전통, 학교에 대한 사회의 인식, 졸업생의 사회진출 상황, 취업후의 보수와 승진에 관한 전망 등이 된다.
앞에서 탐색한 자아에 대한 정보와 학교에 관한 정보가 잘 조합될 때 고등학교의 진학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③ 진학 가능한 계열별 고등학교의 선택
진학하고자 하는 학과가 공업계열의 전자과라고 가정할 때 전자과를 개설하고 있는 공업고등학교를 찾아보고, 그 중에서 자기능력으로 진학이 가능한 학교가 있는지 알아본다. 해당되는 학교가 여럿이 있다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학교부터 우선 순위를 정해놓는다. 이 순서는 항상 검토되어야 한다.
끝으로 진학지도 개선 방안에 전제되어야 할 몇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한다.
첫째, 학생의 진로설계를 중심으로 고등학교의 계열선택을 지도하되 인문계 일변도를 탈피하도록 지도되었으면 한다.
진학의 목적 중 한가지는 장래에 갖게될 직업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계열과 학교 및 학과를 선택할 때 제일 먼저 고려할 점은 그 학교교육이 자기 진로게 도움을 주는 일이다. 그러나 막상 진학을 결정할 때 보면 자아영역이나 직업영역의 진로결정과는 관계없이 일반계열만을 선택하려는 성향을 보인다.
그러나 〈표1〉과 〈표2〉에 제시된 것처럼 막연한 인문계 고등학교의 진학은 대학 진학에서나 취업에서 모두 실패하는 낙오자를 양산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서울특별시교육청은 ‘고등학교 교육체제 개혁 연도별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1996년까지는 일반계 고등학교와 실업계 고등학교의 학생비를 49.89 : 50.11로 조정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그림 1).
〈표1〉 인문계 고등학교 진학 상황
연도 |
졸업자수(A) |
진학희망자(B) |
진학자수(C) |
비 고 | |||||
계 |
여자 |
비율(%) B/A |
합 계 |
비율(%) C/A |
합 계 | ||||
계 |
여자 |
계 |
여자 | ||||||
’88 |
109,786 |
47,998 |
91.0 |
99,934 |
41,040 |
43.8 |
48,141 |
21,505 |
전문대,교육대 각종학교포함 |
’89 |
116,733 |
51,409 |
92.0 |
107,718 |
45,590 |
43.7 |
50,976 |
24,258 |
*자료 : ’89 서울교육통계 연보
〈표2〉 인문계 고등학교 졸업자의 취업 현황
연 도 |
’88. |
’89. | ||||||
구 분 |
합 계 |
백 분 율 |
합 계 |
백 분 율 | ||||
계 |
여자 |
계 |
여자 |
계 |
여자 |
계 |
여자 | |
졸업자 진학자 취업자 무직자 입대자 미 상 |
109,786 48,141 4,141 18,726 210 37,970 |
47,998 21,505 3,560 9,037 - 13,896 |
- 43.8 4.3 17.1 0.2 34.6 |
- 44.8 7.4 18.8 - 29.0 |
116,733 50,976 5,565 18,195 251 41,746 |
51,409 24,258 4,303 8,165 - 14,683 |
- 43.7 4.8 15.6 0.2 35.7 |
- 47.2 8.4 15.9 - 28.5 |
*자료 : ’88 ~’89 서울교육통계연보
둘째,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계열과 학교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셋째, 치밀한 계획하에 진학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넷째, 취업자를 위한 고등학교 및 대학 과정과 독학에 의한 학위 취득 제도 등 자기 발전을 위한 진로에 대한 안내가 있어야 한다.
다섯째, 학부모의 교육관과 진로지도에 대한 견해를 개선하기 위한 배려가 병행되어야 한다.
여섯째, 비진학, 미취업 학생들에 대한 진로지도가 계획되어야 한다.
<그림1> 고등학교 교육체제 개혁 연도별 추진계획
구 분 |
내 용 | ||||||||||
목 적 |
진로교육을 강화하여 대학진학의 과열현상을 완화하고 실업계고교를 확충, 교육을 내실화하며 직업기술 교육을 강화하여 유능한 인력을 사회에 배출함. | ||||||||||
문교부
지 침 |
∙실업계고교 수용능력 확충 ∙일반계고 대비 실업계고교 비율 상향조정 (’95 목표 학생수 비율 50:50) ∙일반계고교에 직업과정 설치 및 진학 불원자 직업교육 실시 ∙실업계고교 시설 확충과 교육내실화 도모 | ||||||||||
추 진
방 향 |
∙실업계 학생수용 비율 상향 조정 - 신설학교는 실업계를 원칙으로 하고, 일반계고 설립 억제. - 실업계고교 학급 증설 - 일반계고 학급(2부학급포함)의 실업계 전환 - 각종학교, 고등기술학교, 재정보조 과다지원 소규모 사립중학교등을 실업계학교로 개편 ∙일반계고교 직업교육 강화 - 직업과정반 설치 확대 - 실습기자재 확충 (전산공동실습소 포함) - 졸업예정자의 현장 실습기회 부여 ∙실업계고교 교육내실화 - 실험실습시설 확충 - 노후기자재 대체 및 수리 ∙직업교육 분위기 조성 - 이해관계인에게 실업교육의 필요성 홍보 (학교경영자, 학생, 학부모) | ||||||||||
학습수
조 정
(1학년
기준) |
|
|
|
|
|
|
|
|
(단위:학급수) |
| |
|
구 분 |
’90 |
’91 |
’92 |
’93 |
’94 |
’95 |
’96 |
비 고 |
| |
|
계 |
3,510 (100%) |
3525 (100%) |
3595 (100%) |
3669 (100%) |
3745 (100%) |
3879 (100%) |
3929 (100%) |
|
| |
|
일반계 |
2551 (72.68) |
2499 (70.86) |
2415 (69.01) |
2386 (65.03) |
2319 (61.92) |
2248 (58.58) |
2148 (54.67) |
|
| |
|
실업계 |
959 (27.32) |
1026 (29.14) |
1150 (31.99) |
1283 (34.97) |
1326 (38.08) |
1589 (41.42) |
1781 (45.33) |
|
| |
|
|
|
|
|
|
|
|
|
|
| |
학생수
조 정
(1학년
기준) |
|
|
|
|
|
|
|
|
(단위:명) |
| |
|
구 분 |
’90 |
’91 |
’92 |
’93 |
’94 |
’95 |
’96 |
비 고 |
| |
|
계 |
189015 (100%) |
183300 (100%) |
179750 (100%) |
183450 (100%) |
187250 (100%) |
191850 (100%) |
196450 (100%) |
|
| |
|
일반계 |
137409 (72.70) |
122670 (66.92) |
110950 (61.72) |
108450 (59.12) |
105700 (56.45) |
101850 (53.09) |
98000 (49.89) |
|
| |
|
실업계 |
51606 (27.30) |
60630 (33.08) |
68800 (38.28) |
75000 (40.88) |
81550 (43.55) |
90000 (46.91) |
98450 (50.11)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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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주 제 2
중학교에서의 직업세계 이해와 직업교육
발표 : 김 충 기 박사(건국대학교 교수)
토론 : 김 진 교장(목동중학교)
―〈발표〉―
ꁴ 중학교에서의 직업세계 이해와 직업교육 ꁴ
김충기 박사
건국대학교 교수
목 차
1. 서 론 2. 중학교 지로교육의 필요성 3. 중학교 지로교육의 목표 4. 진로탐색으로서의 직업세계 5. 잠정적인 진로계획 수립 6. 직업관 형성을 위한 지도 7. 결 론 |
1. 서 론
오늘날 산업사회의 발전은 직업세계에 엄청난 변화를 초래하였다.1)* 직업의 세분화와 전문화 경향은 현대사회의 중요한 특징의 하나로 지적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1만5천여 종 이상의 직업이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2000년대에 가면 더욱 증가되어 2만여 종으로 육박하게 된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미 선진국의 경우는 2만~3만여 종 이상의 직종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선진국의 경우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현존하는 직종의 20~30%는 25년 전에는 없었던 직종이며 2000년대가 되면 50% 이상의 새로운 직종이 생겨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자라나는 제2세 국민들인 학생들 특히 중학교 단계의 학생들이 장차 성인이 되었을 때 사전 준비없이 직업을 선택하게 된다면 직업생활의 성공을 거둘수가 없다고 생각된다. 특히 직업선택의 준비와 직업정보 탐색의 과정없이 직업을 올바르게 선택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할 것으로 예측된다.
사회의 변화와 직업세계의 변화 추세로 이제 단순 노동직은 점점 사라지고 기능직, 기술직 및 봉사직, 전문직이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사전에 전문적인 훈련과 교육없이는 직업을 갖기가 매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본래 직업교육은 취업을 원하는 특정한 대상에게 특정한 기능을 훈련하는 것으로 이해되어 왔다. 그래서 직업교육(vocational education)은 진학하지 못하는 학생들이나 능력이 부족하고 가난한 집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교육 또는 좁은 의미의 직업교육인 實業敎育으로서 일반교육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이해되어 왔다.
그러나 산업사회의 발전과 더불어 직업교육은 일반 교양 교육으로서 더 많이 강조되고 있다. 비록 대학에 진학한다고 하더라도 대학의 전공 분야를 마스터하면 결국 전문인으로서의 직업을 갖게 되는 것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즉, 넓은 이미의 직업교육인 대학교육도 전문가로서의 직업인을 양성하고 있다는 데에 중점을 둔다면 직업교육을 소홀히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직업교육은 일반교양 교육으로 모든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오늘날 산업사회는 거의 모든 사람에게 직업인이기를 요구하고 있으며, 좀 더 생산적이고 급변하는 정보화 사회에 현명하게 적응할 수 있는 직장인이 되어 주기를 요청한다. 한편으로 개인들은 좀 더 자기의 적성과 능력, 흥미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고 그 직업을 통해 성공을 거두고 자아를 실현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이러한 개인적․사회적 요청에 의하여 직업교육은 더욱 일반화되는 추세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차원에서 학교교육은 단순히 대학입시 겨냥을 위한 진학 준비교육이 되어서는 안된다. 학교에서 배운 지식이 삶의 문제를 바르고 현명하게 처리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 그러한 지식을 무엇 때문에 배우고 가르쳐야 하는가?
또한 학교에서 배운 지식이 장차 인생의 목표를 바로 세우고 그러한 인생목표를 실현시키기 위한 직업을 현명하게 선택하고 그 직업을 통하여 성공적인 삶을 영위하는 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무엇 때문에 그러한 지식을 가르치고 배워야 하는가?
우리는 보다 현실적이고 실용적 차원에서 학생들이 삶의 세계를 바르고 현명하게 선택하고 적용할 수 있는 직업인이 될 수 있도록 인생목적에 부합이 되고, 직업을 통해서 삶을 값지고 보람있게 행복한 인생을 누릴 수 있도록 직업선택 지도에서 직업생활의 문제와 보다 밀접히 관련되도록 지도되어야 마땅한 것이다.
그러므로 본 논문에서는 직업 발달단계로 보아 탐색기에 해당하는 중학교에서 요구되는 직업탐색과 직업교육을 중심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다. 따라서 중학교에서의 진로교육의 필요와 교육목표, 직업세계의 탐색, 잠정적인 진로계획의 수립과 직업관 형성을 위한 지도에 주안점을 두어 기술하고자 한다.
2. 중학교에서의 진로교육의 필요성
1970년대 이후 미국에서 새롭게 등장한 진로교육은 현재 교육계에 당면한 문제점을 시정․보완하기 위해서 새로운 요구를 나타내는 교육적 개념으로 이해된다.
우리나라는 1980년대를 넘어서면서 진로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특히 1990년대 초에 문교부 정책당국에서 제시한 모든 학교에서의 「진로교육강화」를 활성화 할 수 있도록 각 시․도 교육청 교육연구원에 「진로교육연구부」란 조직을 설치하게 됨으로써 더욱 활성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정부 차원에서의 진로교육 활성화 정책은 현재 우리 학교교육이나 사회전반에서 요구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제기되었다는 점에서 크게 환영할 만한 정책이라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전인교육으로 지향하여야 할 학교교육이 왜곡되어 편향된 대학입시 준비교육으로 치닫고 있으며 과열 과외 현상과 고등학교 재학생의 30%정도만이 대학에 들어갈 수 있고 70%정도의 학생은 대학입시를 통한 합격자의 들러리밖에 안되는 고등학교 교육으 부재현상, 대학 졸업후 취업이 불과 50%정도밖에 안되는 취업현장의 문제, 눈치와 배짱에 의해서 성행되는 대학선택과 전공학과의 선택으로인한 무분별한 진학 선택, 대학입학 후 전공학과에 대한 불만족과 부적응 현상, 이로 인한 막대한 인력의 낭비와 경제적 손실, 직업세계의 분화와 전문화 경향에 따르는 직업선택의 어려움, 핵가족화와 더불어 여성의 사회적 진출로 인한 자녀지도의 결손, 가치관의 혼란 등 학교교육이 파행을 걷고 있음을 직시하고 있다.
여기에 학교교육에서 당면한 문제점은 더욱 심각하여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발견하고 육성해 주는 데 학교교육이 실패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일과 직업세계를 포함한 생생한 현실적 삶의 세계를 이해시키는 데 있어서도 학교교육이 소홀히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회발전에 필요한 人力의 균형된 개발을 유도하지 못하고 인기학과, 인기직종에만 몰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적응 능력이 없는 인력을 대량으로 사회에 배출하고 있는 오늘날 학교교육은 많은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청소년들의 노동력이 사회발전에 이바지 못하고 낭비된다는 점에서도 문제이지만 청소년들이 직업을 얻지 못하고 방황하기 때문에 비행과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에서 더욱 문제시된다.
학생들의 직업 적응 능력뿐만 아니라 올바른 사회생활 능력을 길러서 사회에 진출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오늘날 학교교육은 크게 반성되어야 한다.
이러한 문제를 포함하여 해결해 낼 수 있는 교육이 바로 진로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진로교육은 진학지도와 직업지도를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직업교육이며 직업적성교육이다. 자신의 진로를 합리적으로 인식하는 인간교육으로서 타고난 잠재력을 토대로 흥미, 적성, 능력, 인성, 신체적 조건, 가치관에 알맞게 지도하여 일과 직업생활 뿐만 아니라 전 생애에 걸쳐 인생을 바르고 현명하게 살 수 있도록 돕는 데 있어서 학교교육이 보다 적극적으로 공헌해야 한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Hoyt는 진로교육을 「모든 개개인으로 하여금 일 지향 사회(work-oriented so-ciety)의 가치(values)에 친숙케하고, 이러한 가치들을 자신의 가치체계에 통합시키게 하고 일이 개개인에게 가능하고 의미있으며 만족스러운 것이 되는 그러한 방식으로 그 가치들을 생활 속에서 수행하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공교육과 지역사회의 노력의 총재」라고 한다.
이와 같이 진로교육은 일을 개인에게 가능하고 의미있고 만족스럽게 하는 계속적인 과정에 관심을 가지고 한편으로 개인의 직업적 성숙(vocational maturity) - 즉 직업선택 -을 돕는 데 특별한 관심을 가진다.
따라서 중학교에서의 직업교육이란 결국 진로교육 차원에서 해결되어야하며 이 단계에서 진로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3. 중학교 진로교육의 목표
진로교육의 목적을 성취하는 방법을 명시한 구체적인 목표들-가장 단순하고 직접적인 형태로 진술된-은 모든 개인으로 하여금 ① 일하고자 하는 이유를 이해하고 ② 유용한 일을 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획득하고 ③ 일 할 기회를 얻는 방법을 알고 ④ 성공적이고 생산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사람으로서 일의 세계를 입문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강재태․이무근, 1990. PP. 12-13).
한국 교육개발원에서 제시한 중학교의 진로교육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한국교육 개발원, 1982).
① 자신의 적성과 능력을 이해한다.
② 직업의 사회적 역할을 이해함으로써 개인은 직업을 통해 사회에 공헌할 수 있음을 인식한다.
③ 다양한 직업에 관한 지식을 갖고 자신이 진로를 잠정적으로 계획한다.
Bottoms와 Cleere는 다음과 같이 진로교육의 목적을 제시하고 있다.(Robert E.Campbell, etal., 1973)
① 자아개념 및 타인과의 관계형성의 구체화
② 일의 세계에 대한 이해
다면적인 직업세계의 특징, 직업세계의 구조, 변화하는 직업의 요구 조건과 필요한 기술간의 관계, 고용 경향, 고용자의 기대, 학교활동과 진로 발달간의 관계, 일의 요구조건과 현실 등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③ 교육과 훈련의 중시
직업정보자료와 가능한 훈련프로그램의 이용, 취업조건에 대한 개념 및 지침, 공부하는 방법과 검사의 실시 등
④ 경제교육에 대한 이해
생산․분배․소비에 대한 기본개념, 일반경제구조, 인간이 일을 하는 이유, 일의 사회적 의미, 금전관리의 원리 등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⑤ 고용 기술의 함양
교육의 가치와 구직기술의 합리적 방향 제시
⑥ 의사 결정 과정의 신장
의사 결정 과정의 구성요소, 교육정보 및 직업정보 자료의 인식과 이용 방법, 직업계획에 필요한 가능한 자료의 선택과 진로 발달 과정의 이해를 도모한다.
4. 진로탐색으로서의 직업세계
(1) 진로 탐색 단계
진로 발달 단계 측면에서 보면 중학교 교육과정은 진로탐색기 (career exploration)에 해당한다. 이 단계는 중학교 학생들로 하여금 ① 주요 직업 분야를 탐색하여 자신의 흥미와 능력을 발견하도록 하고 ② 직업의 분류와 직업군 (occupational cluster)에 익숙하도록 하며 ③ 자기의 의사결정에 관련된 의사를 인식하도록 하여 ④ 의미있는 의사결정과 그 기회를 갖도록 하며 ⑤ 잠정적으로 직업계획을 세우고 발전시켜 선택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해 주도록 한다.
Goldhammer와 Taylor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진로교육 프로그램에서 다루어야 할 내용으로 다음의 7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① 기본기능 활용의 숙달 및 활용력 신장
② 장래 직업․취미생활․가정생활․시민정신․문화생활등에 관한 광범위한 고찰
③ 취업기회에 관한 몇가지 잠재적 가능성의 탐색
④ 직업선택 능력과 태도의 함양
⑤ 장래 직업의 보편적 영역에 관한 잠정적 선택
⑥ 다양한 직업에 요구되는 개인적․교육적 요건들에 관한 광범위한 지식
⑦ 인류의 가치와 신념체계에 관한 고찰
(2) 직업군의 탐색
직업군이란 일 또는 직업의 성질상 비슷한 성질의 종류에 해당하는 직업끼리 묶어 놓은 분류 형태를 말한다. 중학교 과정에서는 주로 직업이란 무엇이며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직업의 종류와 직업군의 특성과 이에 관련된 직업은 어떤 것이 있는가를 알아보는 탐색 정도에 해당한다.
1974년에야 비로소 경제기획원에서는 우리나라의 표준직업분류표를 만들어 냈다.
이 분류에 의하면 9가지 직업군으로 나누고 있다. 즉, ① 전문직 ② 행정관리직 ③ 사무직 ④ 판매직 ⑤ 봉사직 ⑥ 농․축․임․수산직 ⑦ 생산직 ⑧ 교통․체신직 ⑨ 단순 노무직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이들 직업군의 특징과 관련 직종을 대략적으로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 전문직
이 직업군은 전문적 지식 또는 기술을 필요로 하는 직업들을 포함한다. 보통 대학정도의 교육을 받아야 하며 고도의 지적 능력을 요구하고 있는 직업수행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이 직업군에는 국가고시에 의한 면허나 일정한 자격이 없이는 취업 할 수 없는 직업이 많다. 전문직에 속하는 직업으로는 상당히 많이 있으나 전부 소개할 수는 없고 대략 다음와 같은 직업이 이에 속한다. 자연과학자 및 관련 기술자, 건축지술자, 공학기술자, 항공기 및 선박 고급 승무원, 생명과학자 및 관련 기술자, 의사, 치과의사, 수의사 및 관련 종사자, 통계학자, 수학자, 경제학자, 회계사, 법관, 검사, 판사, 교수, 목사, 교사, 저작자, 언론인, 컴퓨터 프로그래머, 조각가, 화가, 사진사, 창작예술가, 작곡가, 연예인, 체육인 기타 분류되지 않은 전문 기술인 등이 이에 속한다.
2) 행정관리직
이 직업군은 국가나 사회단체, 기업체 등에서 의사결정권을 가지고 부하 직원의 업무를 지휘, 관리, 관장하는 직업을 말한다. 여기에는 대통령을 비롯하여 각부처 국무위원, 정당 최고위원, 관공서의 국장, 부장, 실장, 서장, 청장, 관장 또는 영업소장, 역장 등이 관리직에 속한다. 그리고 기업체, 은행, 공․사단체의 중역, 공장장, 병원장, 지점장, 부장, 지배인, 기관장, 사무장 등이 이에 속한다. 또한 입법부의 최고 책임자, 정부 산하단체의 기관장 등이 포함된다.
3) 사무직
사무직은 관리직에 종사하는 사람의 감독 또는 지시하에 인사문서, 현금출납, 물품출납, 도서정리, 계산 등의 사무를 담당하는 것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다. 여기에는 사무원 감독자, 정부 행정 공무원, 각 기업체 산업체의 경리원, 출납원, 속기사, 타자원, 계산기 조작원, 운수 및 통신사업 감독자, 교통안내원, 우편물 취급사무원, 전화 및 전신기 조작원 기타 분류되지 않은 사무 및 관련직 종사자가 이에 속한다.
4) 판매직
일반적으로 판매직은 백화점, 도매상, 소매상, 상점 등에서 물건을 사고 파는 업을 주로 하는 점원들을 말한다. 여기에는 도․소매 관리자와 자영자, 판매 감독자 및 구매원, 기수 판매원, 판매외무원, 보험, 부동산, 증권과 기업서비스 판매원 및 경매인 등이 이 부류에 속한다.
5) 서비스직
봉사직이라고도 하며 이 직업군은 다른 사람을 위해서 노동을 제공하고 봉사해서 그 대가를 받는 직종을 의미한다. 여기에는 주로 요식 숙박업 관리자 또는 자영자, 가사 및 관련 서비스 감독자, 조리사, 웨이터, 바텐더 및 관련 종사자, 건물관리원, 청소원, 세탁공, 이발사, 미용사, 보안업무종사자, 여행사 및 관련종사자 그밖에 분류되지 않은 서비스 종사자 등이 이에 속한다.
6) 농․축․임․수산업직
이 직업군은 1차산업 분야로서 농장관리자 및 감독자, 농업경영자, 농업 및 축산 종사자, 임업종사자, 어부, 수렵인 및 관련 종사자들의 직업을 말한다.
7) 생산직
기능직이라고도 하며 주로 생산공정에 종사하는 기능인을 말한다. 여기에는 원료가공 및 조립, 각종 완성품 반제품의 제조원, 수리작업, 제품제조, 장치, 기계, 운전 및 조작, 각종 건설, 토목공사, 전신 전화기의 조립, 각종 공단의 수출품 생산업체 종사자들을 포함한다. 그밖에 용접, 판금, 주물 등의 기능공들이 포함된다.
8) 교통․체신직
이 직업군은 주로 교통기관, 체신기관에 관련된 직종을 말한다. 여기에는 선박, 항공기, 기차, 자동차, 전철, 버스, 택시 등의 교통기관에서 운전 혹은 조정하여 사람과 물건을 수송하는 직종과 전화, 전신, 무선통신, 통신공사, 전기회사, Telex 등에 관련된 기술사무에 종사하는 직종이 여기에 포함된다.
9) 단순 노무직
이 직업군은 별로 교육이 요구되지 않으며 신체 건강하고 건전한 정신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특별한 기술이나 지식이 없어도 능히 적응할 수 있는 직업을 말한다.
여기에는 특정한 자격이나 면허가 요구되지 않으므로 단순히 육체적 노동으로서 어느 부서에서도 가능하며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기회가 많다. 다만 일정한 보수 규정이 없이 다양하며 대우면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편이다.
이상에서 언급한 9가지 직업군을 중심으로 학생들에게 각 직업에 대한 내용, 직업의 성질, 작업조건, 교육 및 훈련관계, 보수, 승진의 기회, 직업게 대한 전망 기타 직업수행에 필요한 직업정보의 제시 등 보다 구체적인 직업내용을 간접적으로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직업의 종류에 대한 탐색이 활발하게 전개될 수 있도록 지도내용을 강구한다.(여기에 제시한 직업군에 포함된 직업 이외에도 많이 있으므로 지도할 때 더욱 보충해야 할 것이다)
한편 미국의 진로교육 연구자들에 의한 직업분류는 우리나라의 경우와는 달리 직업군을 더 세분화시켜 15개 직업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① 농업경영과 자연자원직 ② 기업과 사무직 ③ 방송과 통신직 ④ 소비와 가정교육직 ⑤ 건설직 ⑥ 환경통제직 ⑦ 예술과 인문과학직 ⑧ 건강교육직 ⑨ 여가와 오락직 ⑩ 제조업직 ⑪ 해양관계직 ⑫ 시장 및 분배직 ⑬ 개인봉사직 ⑭ 공공행정직 ⑮ 교통 기관직 등 15가지 직업군으로 세분화시켜 이에 관련된 직업의 종류를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서도 역시 각 직업군 별로 해당되는 직업의 종류를 제시하고 직업의 내용을 소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교과와 관련된 직업
중학교 과정에서는 진로탐색이 주요 활동이 되므로 보다 구체적인 직업탐색에 노력해야 한다. 보통 학교에서 부과되는 교과목을 중심으로 자기가 좋아하거나 흥미 또는 적성에 맞는 교과목에 성적이 우수할 때 학생들은 그 교과목에 관심을 갖게 된다.
따라서 교과목과 관련된 직업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가를 제시함으로써 학생들은 관련 직종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더욱 구체적으로 알아 보도록 발전시키는 것이 좋을 것이다.
다음에 제시하는 교과목과 관련된 직업은 하나의 예시에 불과하지만 이와같이 직업세계를 알려줌으로써 더욱 호기심을 자아낼 수 있을 것이다.
1) 국어와 관련된 직업
편집인, 목사, 강사, 시인, 도서인, 아나운서, 원고정리자, 사회사업가, 접대인, 소매관리인, 경매인, 판매주, 법률대리인, 직업카운셀러, 정치가, 속기사, 판사, 저자, 교사, 법률가, 기자, 약제사, 여배우, 검열인, 인사과인, 인쇄인, 미술판매인, 실내장식가, 타이피스트, 배우, 경매인, 사서, 수필가, 사무원 등
2) 수학과 관련된 직업
생물학 보조인, 모든 기사, 기사주임, 항해사, 물리학자, 응용통계인, 계리사, 조사자, 은행장, 보험회사원, 비서, 수학교사, 전자오르간공, 연관공, 목수, 전기기사, 방송검사인, 치과의사, 임학자, 분석화학자, 건축가, 비행사, 경제학자, 항공설계인, 시력측정의사, 부기인, 은행회계원, 사업중개인, 상업교사, 기능공, 전자기술자, 치과실험실기능공 등
3) 외국어와 관련된 직업
외교관, 외국봉사인, 작곡자, 법률가, 인종학자, 도서인, 수필가, 역사가, 관광요원, 항공승무원, 속기사, 어학교사, 희곡지도자, 판매인, 안내원, 가정교사, 의료선교원, 사례연구자, 이민국검사관, 연방수사국요원, 통역사, 음악교사, 내과의사, 외교원, 유명가수, 인류학자, 기자, 안내자, 수출요원, 배우, 접대인, 선교사, 관세요원 등
4) 사회과와 관련된 직업
역사가, 저자, 신문편집인, 목사, 임상심리학자, 철학자, 사회학자, 발달심리학자, 사회심리학자, 노동경제학자, 홍보관, 지리학자, 수리사, 기록보관인, 도서관원, 지도제작자, 실험심리학자, 인류학자, 고고학자, 인종학자, 외신통신원 원고정리자, 법률가, 정치과학자, 기자, 사회사업가, 경제학자, 산업심리학자, 인사과지배인, 통계학자, 사회과교사, 교육심리학자, 고생물학자 등
5) 물리와 관련된 직업
항공공학가, 전기공학가, 기사장, 항해사, 핵엔지니어, 임학자, 안과의사, 약제사, 상업사진사, 소방원, 주형도안가, 교사, 금속공, 유전학자, 수의사, 라디오수리공, 원자물리학자, 전자공학자, 지진조정관, 기상학자, 광산공학가, 건축기사 비행사, 전기기사, 건축제도사, 토목공학사, 검안사, 석판인쇄공, 항공기능공, 배수공, 치과의사, 물리화학자, 지구물리학자 등
6) 화학과 관련된 직업
생화학자, 세균학자, 외과의사, 화학공학자, 수의사, 물리학자, 야금학자, 산림관, 실험실기술사, 상업사진사, 범죄화학자, 화학약품판매인, 화학가공현장감독, 시금공, 전기도금사, 기상공학자, 예술가, 화학교사, 지질학자, 수족병전문의사, 동물학자, 정골요업가, 화학연구인, 영양사, 약사, 치과의사, 요업공학자, X선기술자, 검사인, 검사관, 용접인, 페인트 배합공, 농업화학자 등
7) 생물과 관련된 직업
일반개업의사, 임무관, 산림감독, 생화학자, 해산물봉사인, 곤충학자, 인류학자, 가정경제인, 색물학자, 조경사, 수의사, 농부, 목장인, 박물관관리자, 간호원, 기술교사, 원예가, 의과비서, 치과위생인, 세균학자, 면역학자, X선기술자, 산림경영인, 생물학자, 직업치료인, 식물학보조원, 동물학자, 영양학자, 정원의사, 정원사, 간호원, 양수원, 치과보조원, 실험기사 등
8) 농업과 관련된 직업
농학자, 수산경영인, 토지개량사업, 농업진흥, 농업교사, 풍치도시계획, 4-H회원, 부란사, 농장노동자, 야채재배업, 가축사육인, 정육점, 재배인, 농산물중개인, 농기구 판매, 농기구수리, 경매인, 수의사, 농업전문기자, 농업기사, 목장경영인, 토양학자, 농업경지인, 농장관리, “주”농업대행점, 수목의사, 가축인, 고기포장공, 음식물판매, 농기계공, 농부 등
9) 산업기술과 관련된 직업
전기기사, 주임기사, 건축도안사, 항공기능공, 자동차기능공, 총포공, 항공기술자, 기술공주임, 대패직공인, 벌목사, 벌목하역인, 페인타, 산소용접인, 주유소감독관, 기계공, 하수구수리공, 목수, 산업트럭기능공, 산업교육교사, 도구디자이너, 통계기사, 전기도안사, 디젤기능공, 전기보조원, 도안기능공, 자동차수리공, 소작인, 녹노세공인, 통나무, 철공인, 칠공, 캐비넷공, 공장교사 등
10) 상업과 관련된 직업
속기교사, 기업경영인, 예산계리사, 의료비서, 속기사, 도서관리인, 사무기계판매인, 도서판매인, 서기, 식품관리인, 주주, 교활수, 봉사관리인, 웨이타, 사무기계판매인, 구매인, 광고기사정리인, 테레타이프교환수, 부서관리인, 광고관리인, 은행원, 인반계리사, 법률비서, 상업교사, 계리사, 타이피스트, 판매지배인, 문서정리인, 주주관리인, 주유소감독관, 사환, 광고고안자, 신용 및 기부관리인 등
11) 가정과 관련된 직업
영양자문인, 공개강습전문가, 영양사, 연구기사, 치료보조원, 실내장식가, 의상디자이너, 가정관리인, 간호원, 의복검사인, 가정교사, 미용사, 웨이트레스, 요리사, 식품전문가, 아동감독인, 직업치료사, 직업교사, 작가, 가정전시인, 영양사, 광고보조원, 식품감독관, 가정경제인, 사회병리학자, 의복수선공, 간호원, 보모, 웨이타, 판매광고인, 물리치료사, 기사전문가 등
12) 체육과 관련된 직업
바이러스학자, 분석화학자, 외과의사, 세균학자, 치과의사, 수의사, 치과기능공, 사업가, 공공치과의사, 사진사, 수영강사, 직업운동가, 코치, 오락지도자, 실험실보조원, 운동아나운서, 농아교사, 직업요법인, 언어 및 청각교정원, 공중보건통제인, 공중보건기사, 상업정골가, 위생관리, 공중건강교육사, 척추지압치료사, 구강위생인, 치과보조원, 간호원, 구명인, 달리기장사, 실험실기사, 의료사회사업가, 물리요법사 등
13) 음악과 관련된 직업
조정인, 오르간이스트, 작곡가, 목사, 음악도서인, 음악비평가, 아나운서, 음악회가수, 성격가수, 희극인, 여배우, 각본리더, 분장사, 피아노조율사, 음악기구조리공, 음악조판공, 무영지도자, 관현악단원, 직업의료인, 음악교사, 피아니스트, 교향악지휘자, 종교, 합창지휘자, 음악치료인, 오락지도자, TV디렉터, 무용가, 남배우, 음악전문가, 판매전문가, 판매점원, 남자무용가, 오락치료인 등
14) 예술과 관련된 직업
기계설계인, 건축업, 예술가, 조각가, 실내장식가, 상업사진사, 치과의사, 지도제작자, 싸인기록자, 댄서, 석판공, 미용사, 광고설계인, 재단사, 보석상, 싸인페인더, 캐비넷제조자, 미술비평가, 무대설계인, 기계공, 건축설계인, 상업예술가, 페인트공, 구성도안인, 만화가, 패션디자이너, 치과기능공, 실내장식가, 사진만화가, 진영가, 시계제작자, 목공, 기술교사 등
이상과 같은 직업의 종류는 반드시 해당교과에 능통한 학생이 꼭 그 직업을 선택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다만, 각 교과목별로 남다른 능력과 특성을 지니고 있고 계속 같은 방향으로 노력하여 추구한다면 그와같은 직업을 가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현실적으로 직업선택에 성공한 사람들의 예를 보면 교과목 흥미와 다른 영역에서 직업을 갖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볼수 있다. 예를 들어 정치학 과목에 우수하다고 모두 정치가가 되는 것은 아니고 국어과에 능통하다고 소설가나 국문학자가 되는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다만 여기서 학생들에게 적응 가능성을 제시하고 직업의 종류가 다양함을 깨우쳐주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다.
중학교 학생들로서 직업 탐색활동을 다양하게 하고 자기에게 가장 적합한 직업이 무엇인가를 잠정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광해주어 장차 미래에 다가올 직업선택에 있어서 어려움을 극복시켜 주는 데 의미가 있다.
이 밖에 더 많은 직업의 종류가 각 교과와 관련되어 있음을 알고 더 자세히 탐색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도 중요한 과제이며 실천해야 할 것이 요구된다.
(4) 진로탐색 프로그램
개인이 진로를 선택하는 일은 개인의 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 중의 하나이다. 어떠한 진로를 선택했는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생활양식, 가치관, 태도 등 모든 것이 정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근에는 학생들의 진로 결정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발되어 활용되고 있다. 개별 상담, 집단 상담, 또는 집단 지도, 정규 교과과정에서 활용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다양한 형태로 개발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황응연․이정근의 진로지도 프로그램이 있으며, 연구자의 저서에서도 제시한 바있다. 물론 컴퓨터를 활용한 프로그램도 급속히 개발되고 있으나 우리나랑 교육계에는 아직 전달 보급이 거의 이루어지지 못한 실정이다. 다만 여기서는 그 중에 진로탐색 (career search, 또는 exploration)프로그램을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다음의 진로탐색 프로그램은 채프만 (Chapman)이 개발한 진로결정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두 부분으로 분류되는 데 첫째 부분은 가능한 직업을 조사해서 열거하는 것이고 10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둘째 부분은 위에서 열거한 각 직업을 제외의 법칙을 이용하여 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직업을 선택하도록 하는 것으로 10단계의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 1부 (Phase I)
1단계 : 원하는 직업 목록 작성하기 (Start your prospect list)
이 단계에서는 학생들로 하여금 선택하고 싶은 직업을 원하는 대로 열거하게 한다. 약 20분 동안 심사숙고를 해서 현재나 과거나 관심이 있었던 직업을 제한없이 열거한다. 여기서는 학생의 능력, 교육, 가치관, 가정 형편 등 다를 요인을 고려하지 않고 직업 목록을 작성하도록 한다. 직업 목록이 길수록 좋다. 최소한 3개는 기록해야 한다.
2단계 : 직업 목록을 더 확장하기 (Expand your prospect list)
학생을 잘 아는 친구나 부모․교사 등과 진로에 관해서 상의함으로써 제1단계에서 작성한 직업 목록을 보관하는 것이다. 여기서는 학생 자신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과 자신에게 적합한 직업을 추천케 함으로써 직업 목록을 확장시킨다. 적어도 3개의 새로운 직업을 추가하게 한다. 따라서 제 1단계에서 3개, 2단계에서 3개, 모두 6개의 직업 목록을 작성해야 한다.
3단계 : 자신의 흥미 조사 (Take an interest survey)
1단계와 2단계에서 관심이 있는 직업 목록을 작성한 다음에는 자신의 특성 중 직업 선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흥미에 관해서 탐색해야 한다. 이렇게 흥미를 조사하는 이유는 자신의 흥미를 일찍 이해하게 되면 새로운 직업 영역을 탐색할 수 있고 이미 목록에 열거된 직업을 좀더 깊게 다룰 수 있기 때문이다.
4단계 : 직업 정보 자료 (Start your basic research)
3단계에서 흥미 검사를 통한 흥미를 알아낼 때까지 그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4단계의 업무를 시작한다. 여기서는 직업이나 진로에 관한 각종 자료와 정보를 검토해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직업 3가지를 더 추가해야 한다.
5단계 : 청각 매체 활용 (Listen while you search)
앞 단계의 정보활동을 보완하기 위해 주로 청각 매체를 중점적으로 조사해서 사용하도록 한다.
6단계 : 가능한 다른 매체의 활용 (Use other available aids)
이것은 정보 탐색의 마지막 단계로서, 앞의 두 단계에서 혹시 빠진 자료가 없는가를 검토하는 단계이다. 새로운 자료를 탐색할 수도 있고, 이미 참고한 자료를 재검토해서 새로운 직업 목록을 추가 할 수도 있다.
7단계 : 흥미에 따른 직업 목록 평가 (Evaluate survey results)
여기서는 앞의 단계 3에서 실시한 흥미 검사 결과를 가지고 지금까지 작성한 직업목록을 평가․분류한다.
8단계 : 각 직업에 관한 구체적인 조사 (Do your research in OOH)
이 단계는 〈직업전망사전〉(Occupational Outlook Handbook)을 이용해서 직업 목록에 기록된 각 기업 또는 산업체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를 기록하는 작업이다. 각기 직업에서 요구되는 사항은 ① 구체적인 교육이나 훈련 요건 ② 자격요건 ③ 일의 성질 ④ 작업환경 ⑤ 수입정도 ⑥ 고용 기회 전망 ⑦ 성공 가능성 등과 같은 사항을 〈직업전망사전〉을 통하여 이해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9단계 : 직업군으로 분류하기 (Do your own clustering)
이 단계에서는 지금까지 작성한 직업목록을 특정한 직업군 (Occupational cluster)으로 묶는 작업을 하게 된다. 직업군은 〈직업분류사전〉(Dictionary of Occupational Title D.O.T.)을 이용해서 분류할 수도 있다. 또는 흥미에 따라, 기술에 따라, 훈련에 따라, 또는 특정한 산업에 따라서 분류할 수도 있다.
10단계 : I 부의 검토 (Review phase I)
I 부의 마지막 단계인 10단계에서는 앞의 9단계 활동의 결과를 다음과 같은 기준에 의해서 평가하는 것이다. 평가항목은 다음의 평가 문항을 보고 좌측에 “그렇다”와 “아니다”로 “○”표로 나타내야 한다. 평가문항은 다음과 같다.
그렇다 |
아니다 |
평 가 문 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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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적어도 15개의 직업이 직업목록에 기록되었는가? ② 각 직업에 대해서 직업사전이나 다른 자료를 찾아보았는가? ③ 자신의 성․개인 사정․심리적 문제에 구애없이 모든 직업에 개 방적이었는가? ④ 너무 서둘러서 결정을 하고 싶은 충동을 피했는가?] ⑤ 자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내면 세계를 충분히 탐색하였는 가? ⑥ 만족할 정도로 광범위하게 일의 세계를 조사했는가? ⑦ 진로정보센터․상담실․도서관 등에 있는 자료를 다 검토했는가 ⑧ 적어도 10시간을 지금까지 소비했는가? ⑨ 제 I 부의 활동에 만족하는가? ⑩ 필요할 때 전문가나 비전문가의 도움을 적절히 활용했는가? |
제 II 부 (Phase II)
제 I부에서는 개인에게 가능한 직업목록을 작성하는 작업에 중점을 두었다. 제 II부에서는 여러 가지 기준에 따라 부적합한 직업을 제외시켜 가는 작업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제외작업은 쉬운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각 기업간에 장․단점이 뚜렷하지 않고 서로 다양하기 때문에 비교하기가 어렵고, 각 직업에 대해서 충분한 정보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제 II 부에서 제외 작업을 할 때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① 심사숙고 할 것 ② 선입견에 사로잡히지 말 것 ③ 가장 나아보이는 직업에 도전할 것 ④ 자신에게 집착 할 것 ⑤ 충분한 이유없이 제외시키지 말 것. ⑥ 더 조사할 필요가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조사 할 것 ⑦ 제외한 직업이라도 필요하면 다시 첨가할 것 ⑧ 필요하면 새로운 직업을 추가시킬 것 등이다.
11단계 : 가치관 탐색 (Learn about values)
이 단계에서는 아래와 같은 직업선택과 관련된 가치항목 15개와 또 여기에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 5개를 추가해서 모두 20개의 가치항목에 대해서 일치하는 직업과 일치하지 않는 직업을 생각해 보도록 함으로써 가치관과 직업과의 관계를 학습하도록 한다.
가 치 항 목 |
일치하는 직업 |
불일치 직업 |
① 타인에 대한 봉사 |
카 운 슬 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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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옥외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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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서 |
③ 직업의 안정성 |
교 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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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사회적인 인정 |
의 사 |
철 학 자 |
⑤ 경제적 보상 (수입) |
|
타 자 수 |
⑥ 창의력 발휘 기회 |
작 가 |
|
⑦ 권 력 |
정 치 가 |
|
⑧ 여가시간 |
스 포 츠 맨 |
전 화 교 환 원 |
⑨ 일의 자유 |
자 유 업 |
|
⑩ 타인의 사랑 |
목 사 |
등 대 지 기 |
⑪ 사회적 접촉 |
기 자 |
|
⑫ 높은 도덕 수준 |
간 호 원 |
|
⑬ 소도시에 거주 |
|
크리스탈고급제품상 |
⑭ 일의 다양성 |
백 화 점 |
|
⑮ 승진기회 ‧‧‧‧‧‧‧‧‧‧‧‧‧‧‧‧‧‧‧‧ ⑳ |
은 행 원 |
|
12단계 : 개인의 가치 탐색 (Discover your personal values)
가치 탐색은 개인이 행복하고 성공의 가능성이 높게 된다. 그러므로 여기서는 개인의 가치를 탐색하기 위해서 앞의 11단계에서 사용한 가치항목을 “아주 중요”,“약간 중요”,“중요하지 않음”등의 차원에서 해당하는 곳에 “○”표를 하도록 한다.
가 치 항 목 |
아주 중요 |
약간 중요 |
중요하지 않음 |
① 타인에 대한 봉사 ② 옥외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 ․ ․ ․ ․ ․ ․
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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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표한 다음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항목 10개를 선정해서 순서대로 열거하여 가치항목을 만든다.
13단계 : 직업 목록을 가치관에 의해서 평가 (Match your values to your prospects)
직업목록에 수록된 각 직업을 자신의 가치목록을 가지고 하나씩 검토해서 각 직업이 충족시키는 가치항목을 그 직업에 표시한다. 예를 들면, 직업 A가 10개의 가치항목 중 9개를 충족시키면 9등, 6개를 충족시키면 6등으로 표시한다. 이렇게 하여 가치관을 하나나 둘만 충족시키는 작업은 제외시켜야 한다. 그러나 직업목록의 직업이 10개 이하가 되어서는 안된다.
14단계 : 직업목록을 능력과 적성에 의해서 평가 (Challenge prospects on ability and aptitude)
이 단계에서는 자신의 능력과 적성을 고려해서 직업목록을 검토해야 한다. 즉 학업성적, 학력검사 결과, 특수한 분야에 대한 적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 개인적인 의욕이나 욕망만으로 일을 수행할 수는 없는 것이다. 냉철하게 개인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거나 과소평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수준과 분수에 알맞은 대로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5단계 : 직업 목록을 교육비에 의해서 평가 (Challenge list on educational price)
이 단계는 직업목록에 남아 있는 직업을 교육과 관련시켜 검토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수집한 여러 자료를 활용해서 각 직업이 필요로 하는 교육 수준, 교육기회, 교육 경비 등을 알아보도록 한다.
16단계 : 직업 목록을 5개로 축소 (Reduce your prospects to five)
이 단계에서는 직업목록에 있는 직업을 5개로 줄이는 작업을 한다. 특히 자신의 성격과 자아개념등을 고려해서 5개의 직업을 선정해야 한다. 이와 같이 5개의 직업을 선정한 다음에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함으로써 이들 직업을 다시 확인하도록 한다.
① 내가 선택한 이 5개의 직업에 대해서 다른 직업보다 더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
② 선택한 직업에 만족하는가?
③ 현재의 조건으로는 이들 직업을 가질 가능성이 없으면 포기해야 하는가? 이상과 같은 질문에 의해서 검토를 하고, 목록을 바꾸고 싶으면 이 단계에서 바꾸어야 한다.
17단계 : 면담 알선 (Arrange interviews)
직업목록에 남은 5개의 직업에 대해서 최종 정보를 얻기 위해서 적어도 다음과 같이 자원 인사를 통하여 면접을 알선하고 실시해야 한다.
① 선택한 직업에 종사하는 지역사회의 인사와 면접을 하도록 한다. 이들을 통해서 직업 현장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자신이 수집한 각종 정보를 검증할 수 있으며, 석연치 않은 부분에 대해서 질문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② 위와 같은 지역사회의 자원인사를 구하기 어려우면 그 직업과 관련된 분야를 전공한 교사와 대화를 나누도록 한다. 예를 들면, 물리교사나 생물교사는 그 해당 분야에 대해서 훨씬 더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③ 학교의 상담교사(교도교사)나 도서관의 사서 등과 상의할 수 있다. 이들은 학교의 자원 인사이기 때문에 원하는 정보를 얻는 데 도움이 된다.
이상의 과정이 끝나면 다음과 같이 각 직업목록에 만나본 사람을 표시한다.
직업목록 |
자원인사 |
교 사 |
교도 교사/사서 |
1. 2.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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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단계 : 직업 목록을 3개로 축소(Reduce to three)
이 단계에서는 지금까지 수집한 모든 자료와 정보, 결정, 면접 결과, 그리고 자신의 통찰을 통해서 3개를 결정한다. 여기서 유의해야 할 것은 3개 중 2개의 직업과 같은 직업군에 속하도록 하고 적어도 하나는 다른 직업군에 속하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3개의 직업을 선정하고 또 두 개만 같은 직업군에 속하도록 하는 이유는,
① 앞으로의 직업 전망에 변화가 있을 경우를 대비해서 대안이 필요하고,
② 첫 번으로 선정한 직업에 대한 확신을 가지기 위해서 계속적인 도전이 필요하며,
③ 나중에 직업군 자체에 대한 변화가 발생할 때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이다.
평 가 항 목 |
직업 1 |
직업 2 |
직업 3 |
① 나의 능력과 가장 상관이 높은 직 업은? ② 나의 적성․재능․특성에 가장 적 합한 직업은 ③ 내가 감당할 교육비에 가장 적합 한 직업은? ④ 가장 흥미가 있는 직업은? ⑤ 나의 생활양식을 가장 허용하는 직업은? ⑥ 나의 신체조건에 가장 적합한 직 업은? ⑦ 경제적 보상이 가장 큰 직업은? ⑧ 내가 원하는 지역에서 살 수 있도 록 허용하는 직업은? ⑨ 나의 성격에 가장 적합한 직업 은? ⑩ 나의 가치관과 가장 조화를 이루 는 직업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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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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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단계 : 최종 선택 (Make your number one choice)
여기서는 끝으로 남은 3개의 직업을 다음과 같은 기준에 따라 평가한다. 각 평가항목마다 세 직업 중 가장 해당하는 직업 하나만을 “○”표 하도록 한다.
이렇게 해서 “○”표한 수와 자신의 신중한 판단에 의해서 1․2․3위의 최종 순위를 정한다. 여기서 유의할 것은 1위의 직업이 절대적인 것이 아니고, 이는 잠정적인 결정이며 경위에 따라서 2위나 3위의 직업을 택할 수 있다는 것을 학생에게 주지시키는 일이다.
20단계 : 상담자와 상의 (See your advisor)
마지막으로 선택한 직업목록을 가지고 상담자나 교도교사와 최종적으로 협의를 한다. 이렇게 해서 전과정이 끝난 다음에는 가능하면 학생으로 하여금 시간제(part time)일과 같은 어떤 형태의 일을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금까지 진로탐색(career search) 과정을 주로 직업(또는 직업목록)에 초점을 두고 자기가 장차 직업세계에 종사한 직업 선택에 관련된 진로 결정을 위해 실시되는 프로그램의 한 형태를 소개하였다. 진로 탐색이란 단순한 직업 탐색은 아니지만 결국 직업인으로서의 역할 수행을 해야 될 누구나의 운명이기 때문에 이러한 20단계의 탐색 프로그램은 획기적인 발전이 아닐 수 없다.
이와 같은 진로 탐색 과정을 요약하여 15단계로 압축해 보면 다음과 같다.
1단계 : 희망 직업 목록 작성 9단계 : 가치관과 직업의 대응 2단계 : 희망 직업 목록 확장 10단계 : 능력과 적성에 의한 희망 직업 검토 3단계 : 희망․관심 조사 11단계 : 교육 투자에 의한 희망 직업 검토 4단계 : 희망 직업 계속 탐색 12단계 : 다섯 개의 희망 직업 선정 5단계 : 흥미 검사 결과 평가 13단계 : 면담 실시 6단계 : 직업 정보 수집 14단계 : 세 개의 희망 직업 선정 7단계 : 희망 직업 분류 15단계 : 최종 희망 직업 결정 8단계 : 직업 탐색 과정 검토 |
5. 잠정적인 진로 계획 수립
(1) 중학교의 현실
중학교 진로교육의 목표중에 하나는 잠정적인 진로계획 수립에 있다. 이 시기에 진로계획은 결정적이 아니라는 것이다.
흔히 진로계획을 고등학교나 대학에서 실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그 때는 이미 늦었다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대학에 가서야 장랭 대한 문제에 대하여 고민하고 결정하는 습성이 있는데 이를 시정해야 마땅하다.
진로계획(career planning)이란 개인이 진로인식과 진로탐색단계에서 얻은 진로에 대한 기초 소양과 지식을 토대로 하여 적합한 진로를 자신의 능력․적성․흥미․인성에 비추어 객관적으로 선정할 수 있는 지침을 세우는 것이다. 즉, 개인이 장차 종사하고자 하는 직업분야를 선택하고 그 분야에서 요구되는 일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수단과 방법을 합리적으로 연결시키는 지적 준비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국민학교에서부터 중학교에까지는 인문․자연․실업계 등 구분이 없이 발달단계에 따라 계속적으로 연결되는 교육이기 때문에 특별한 진로계획이 필요 없을 것 같다. 그렇지만 진로교육 과정의 추진은 계속되어야 한다. 다만 여기서 구분하고 넘어가야 할 것은 중학교 졸업이후 어느 계통의 진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일반계 고등학교와 실업계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단계가 있다. 중학교 졸업후 취업하려는 학생도 있겠지만 고등학교 진학률이 98,4%(89년 기준)나 되므로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경향이다.
그렇다면 일반계로 진학할 것이냐 실업계로 진학할 것이냐 갈림길에 놓여 방황하게 되는 데현재까지 진학 추세를 보면 일반계 선호경향이 두드러지게 높다.
(일반계 : 실업계 = 68:32) 그러나 교육부에서는 1995년도까지 위와같은 문제를 시정하고자 일반계:실업계 학생 비율을 50:50으로 조정한다는 방침인 바 일반계가 상대적으로 진학폭이 좁아들 전망이다.
이렇게 조정될 때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진학하는 학생들의 진학지도도 보다 신중히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아진다. 국가의 인력수급 차원에서 볼 때 실업계 고등학교 졸업자의 취업율이 향상되고 있기 때문에 개인의 여건을 고려하여 실업계로 전향하여 진로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그런데 인문숭상 경향이 아직도 우리사회에는 뿌리깊게 깔려 있기 때문에 실업계 유도를 위한 진학지도에 상당한 어려움을 안고 있다. 이것이 오늘날 중학교가 안고 있는 교육의 문제이다.
(2) 진로 계획 수립 과정
진학이나 직업을 선택하기 위한 진로설계는 막연히 시대의 추세에 편승하기 보다는 오히려 개인에게 적합한 진로설계를 중학교때부터 단계적으로 세워야 한다.
Reilly의 진로계획의 단계를 열거하면 다음과 같이 4단계를 거쳐 이루어진다고 한다.
1단계 : 개인의 열망(aspiration), 기본 능력, 인간관계에 대한 관찰과 분석
2단계 : 개인의 진로문제를 명확히 정의하고 그 해결 방안 모색
3단계 : 가능한 해결방안에 대한 신빙성 있는 정보수집
4단계 : 수집된 정보를 평가하고 그로부터 진로목적에 대한 결론 도출
이와 같이 진로계획을 세울 때에는 자신의 열망․능력․취향․가정여건․직업세계에 대한 동향 그리고 진로에서의 성공 가능성, 위험 부담율 등을 분석한 뒤 그 진로가 자기에게 가치있다고 판단될 때 결정하는 것이다. 필자는 다음 〈그림 1〉과 같이 탐색하도록 권장한다.
나는 장차 어떠한 인물이 될 것이며, 어느 직 업을 선택하고 포부는 어떠한가? 그 가능성을 예측해 보고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해 본다. 이 러한 인생목표 설정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림 1> 진로 계획 수립 과정
〈나의 진로 목표〉
시 기 |
하고자 하는 것 |
갖고자 하는 것 |
되고자 하는 것 |
5년 이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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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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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이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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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이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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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이내 |
|
|
|
위와 같은 진로 목표를 세우고 성취하기를 원하는 목표를 써서 주위를 환기시킴으로서 목표를 구체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2) 적성
적성이란 어떤 일을 용이하게 해낼 수 있는 능력이다. 이것은 사람들이 어떤 것을 잘 배울 수 있는가를 암시하는 지표가 된다.
따라서 학생들로 하여금 자기의 적성이 무엇이며 어떤 종류가 있으며 적성과 직업과의 관계 및 직업의 종류는 어떠한 것이 있는가 알아본다.
적성에는 11가지의 유형이 있는데 그것은 일반적 능력, 언어력, 수리력, 공간력, 형태지각력, 사무력, 운동협응력, 손가락기능력, 손기능력, 눈․손․발협응기능력, 색분별력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적성과 직업은 다른 참고문헌을 열람할 것)
3) 능력
능력은 학업성취도를 말한다. 공부를 잘하고 못하는 관계에 관한 성취도를 의미한다. 여기에는 고도의 지적능력과 꾸준한 인내와 노력이 요구된다.
4) 인성
인성이란 개인이 가지고 있는 성격적 특성으로 욕구, 열망수준, 대인관계 등의 성품을 말한다. 여기에는 활동성, 사려성, 사회성, 안정성, 지배성, 예술성 등의 인성유형이 있다. 이러한 인성유형에 적합한 직업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를 탐색해 보도록 한다.
5) 흥미
흥미는 어떤 사람이나 활동 또는 사물에 대해 가지는 긍정적인 느낌을 말한다.
흥미에는 표현된 흥미, 행동화된 흥미, 검사된 흥미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검사화된 흥미가 가장 신뢰성이 높다.
한편 흥미는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하여 조사할 수 있다. 즉, 자신에 대한 스스로의 고찰(과거에 좋아했던 일, 현재 좋아하고 있는 일, 미래에 하고 싶은 일에 대한 고찰), 타인의 관찰, 객관적인 검사방법 등이 그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흥미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이에 부합되는 직업, 일을 선택하는 것은 직업적 만족과 성취에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된다.
흥미의 영역으로는 분류방식에 따라 6가지 영역분류와 12가지 영역분류가 있다.
◦6가지 흥미영역
① 실제적 흥미 ----신체적 기술을 지닌 사람으로서 실외 활동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도구 나 기계를 가지고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
② 탐구적 흥미 ----학문과 관련된 영역으로 도전적이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좋 아하고 창조적이고 집중력이 강하다.
③ 예술적 흥미 ----표현하기를 좋아하고 창조적, 독창적이고 비관습적이며 정서적 감정이 풍부.
④ 사회적 흥미 ----타인을 도와주고 자신을 잘 표현하며 명랑하고 관심받는 것을 좋아한 다.
⑤ 기업적 흥미 ----자기자신을 지배적, 정열적, 정력적이라고 여기며 권력과 지위와 부를 좋아하고 타인을 설득시키는데 흥미를 갖는다.
⑥ 관습적 흥미 ----일상적인 과제를 좋아하고 자신을 전통적, 안정적, 의존적, 도덕적인 사 람이라고 여기며 돈과 지위에 대해서 가치를 부여하고 있으나 지도력에 대해서는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그 밖에 12가지 흥미영역으로는 ① 예술적 ② 과학적 ③ 자연적 ④ 대민봉사적 ⑤ 기계적
⑥ 산업적 ⑦ 사무적 ⑧ 설득적 ⑨ 편의제공적 ⑩ 대민봉사 ⑪ 사회경험 ⑫ 체력기예 등 흥미로 나눈다.
6) 신체적 조건
직업 선택시에 개인의 신체적 조건, 즉 체력, 체질, 체능, 체격, 용모, 건강상태 등을 고려하여 적합한 직업을 골라야 한다.
7) 의사 결정 방법
진로목표를 성취하는 데 도움이 되는 활동이나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다.
진로 의사결정의 전략은 목표의 명료화, 대안의 탐색, 기준의 확인, 대안의 평가 및 결정, 계획의 개발 등 다섯가지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의사결정은 자기이해, 직업세계의 탐색, 교육 및 훈련정도 등을 고려하여 자신의 결정으로 이루어지도록 돕는다.
8) 가치관 확립
가치란 자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믿는 것을 의미한다. 즉, 사람들로 하여금 어떤 방식으로 행동하게끔 하는 원리나 믿음, 신념이라고 한다. 이 가치는 사람마다 다르고 다양하다. 가치유형에는 이론형, 권력형, 경제형, 사회사업형, 심미형, 종교형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또는 외재적 가치와 내재적 가치로 나누기도 한다.
이러한 가치를 정립할 수 있도록 사전에 가치관 교육이 요구된다.
9) 가정의 사회적․경제적 배경의 고려
가족구성원, 가정의 사회적 문화적 환경, 부모의 교육정도와 직업, 가훈, 부모의 기대, 종교, 주거지 등의 환경적 요인을 참조해야 한다.
10) 진로정보
진로정보는 교육정보, 직업정보, 개인․사회적 정보를 말하며 학생들에게 각종 정보활동을 제시하여 익숙하도록 권장한다.
11) 학교․교육 정책 요인
학교의 교육방침이나 교사의 질 또는 영향, 교육부의 교육정책 방향에 따라 학생들 지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아울러 산업사회구조의 변천에 따라 사회에서의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반영 되어야 한다.
12) 미래사회의 전망
각종 직업별 전망, 인력수급정책, 장래 발전가능성의 탐색, 첨단산업의 유망직종 탐색 등 미래에 전개될 사항에 대하여 중점적으로 탐색활동을 전개한다.
미래는 누구에게나 주어져 있고 누구든지 미래의 행복을 기원한다. 이러한 행복을 찾기 위해 노력하며, 사람들은 성공적인 직업생활을 누리기 위해 성실하게 꾸준히 노력함으로써 가능함을 보여 주어야 한다.
6. 직업관 형성을 위한 지도
직업은 삶의 한 과정이며 그것이 인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높다. 성인들은 낮동안의 대부분의 시간을 일을 하거나 직장에서 보낸다. 그 중에 어떤 사람들은 직업을 즐겁고 보람있게 생각하고 훌륭한 성취를 이루려고 노력한다. 반면에 어떤 사람들은 직업을 단순히 생계유지를 위한 방편으로만 생각할 뿐 직업에 만족스럽지 못하게 생각하고 불평과 고뇌속에 지겹게 직무생활을 보내는 사람이 있다.
왜 이와 같은 생각이 엇갈릴까? 여기에는 직업선택의 과정에서부터 문제가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평생동안 지니고 살아야 할 직업을 단순히 호구지책의 수단으로 순간에 선택했기 때문에 그러한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이다.
직업은 인생에서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갖는가? 과거 농본사회를 주축으로 하는 전통사회구조 속에서는 인간의 삶의 뜻을 찾는 기초를 思考에 두었고 이러한 사고의 바탕을 敎養에서 얻으려 하였다.
그리고 직업을 갖는다는 자체를 천시하고 푸대접하였으며 하류계층에서 노동(labour)을 주로하여 생계를 유지하는 정도로 인식되었었다. 즉, 기술자를 “쟁이”로 전락시키고 땀흘리고 기름때를 만지며 일하는 것을 천시하였던 까닭에 산업도 발전 되지 못하였던 것이다.
다행히 ’60년대를 기점으로 하여 정부의 주도의 경제지상주의 정책에 따라 산업을 발전시켰고 여기에 성공적인 사업이 이룩되어 놀라운 경제성장을 거두었다. 산업사회에서는 다양하고 수많은 직업이 창출되고 이에 필요한 인적자원을 요구하게 되었다. 즉 다양한 직업인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직업교육도 이제는 기능인 양성이라는 좁은 의미의 실업계 고등학교 교육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교육이 직업교육화 되어가고 있는 것임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교양교육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다. 교양교육의 토대위에 직업교육을 강화시켜야 되는 것이다.
직업교육을 받은 인력자원은 모두가 “직업”에 투입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직업은 무엇이며 어떤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인가? 직업은 생계유지수단, 또는 생활유지를 위해 필요한 것이며 사회봉사적 기능으로서 사회적인 역할을 분담하고 있는 것이므로 어떤 직업이든 소중한 것이다. 그리고 직업을 통해서 자아실현의 수단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직업은 인생에 있어서 생명적 의미, 경제적 의미, 사회적 의미, 종교적 의미, 정신적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인생은 저마다 자기의 직분과 책임을 수행해야 하는 창조의 일터에서 인간의 기본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직업은 인간에게 중대한 의미를 부여한다. 뿐만 아니라 직업은 소명의식, 사명의식 속에서 사명감과 성실한 태도와 헌신적 봉사정신을 가지고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즉, 건전한 직업관을 가질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우리는 직업에 대하여 天職의식, 직업 소명사상을 지켜야 한다. 우리는 직업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태도를 가져야 한다. 첫째는 자기직업을 사랑하는 것이요, 둘째는 자기직업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이요 셋째, 자기 직업에 열성을 다하는 것이다.
우리는 자기 직업에 대하여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야한다. 성경에 보면, “일하기 싫거든 먹지도 말라”라고 선언하고 있다. 中國 唐代 百丈 師는 “一日不作, 一日不食”이라고 하였다. 洋의 東西를 막론하고 일하기를 성스럽게 여기고 있다. 직업은 그만큼 성스러운 것이다.
그러므로 건전한 직업가치관 형성을 위해 학생들에게 주입시켜야 될 것이고 아울러 지업윤리교육도 강화시켜야 할 것이다.
직업윤리란 무엇이냐? 이 물음에 대답하기 위해서는 먼저 윤리의 의미가 문제된다. 윤리란 어떤 전체사회에 있어서 공인된 행동규범으로 보며 이것의 적용을 받는 모든 사람에 대하여 이것의 준수가 요구되는 사회적 규범을 의미한다.
모든 사람은 직업의 특수성에 따라 각각 다른 직업윤리를 지켜야 한다. 일반적으로 윤리란 누구나 지켜야 할 이성에 입각한 행위의 규벙미다. 인간의 도덕적 행위에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도덕적 행위의 규범 또는 원리, 최고의 선을 추구하고 정당화하는 노력이다. 다시 말하면, 인간이 지켜야 할 행위의 규범이다. 이러한 행위와 규범이 직업을 수행함에 있어서 마땅히 지켜져야 한다. 일반적인 윤리의 원칙을 바탕으로 삼고 그 위에서 직업의 특수성에 알맞는 직업윤리를 정립해야 할 것이다.
직업윤리의 대표적인 학자인 시리다까요시오(尾高邦雄)는 직업윤리를 네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첫째, 국가본위의 직업윤리. 둘지, 직장본위의 직업윤리. 셋째, 자기 본위의 직업윤리. 넷째, 일 본위의 직업윤리 등으로 나눈다.
직업윤리는 어느 직장, 어느 사회이건간에 적용되어야 한다. 전문직의 직업윤리, 자본주의 사회의 경제윤리, 기업윤리, 근로자의 노동윤리 등 제각기 맡은 바 처소에서 「제자리 찾기」운동이 전개되어야 건전한 이상적 사회를 이룩할 수가 있다.
중학교 수준에서는 직업이 무엇이며, 왜 필요하며 직업인이 가져야 할 자세와 태도에 대해서 지도해야 한다.
직업은 자기생활의 기반일 뿐만 아니라 자기 기능을 사회발전에 기여할 방도가 되며 또한 그를 통하여 자기를 성장시켜 가는 과정이 된다. 이러한 뜻에서 직업을 대하는 개인의 자세는 엄숙해야 하며, 공평과 정의가 깃들어야 한다. 또한 자기 스스로를 엄격하게 규제해야 한다.
7. 결 론
위에서 언급한 바와같이 논제가 제시 하는 바 “중학교에 있어서 직업세계의 이해과 직업교육”의 전개를 진로교육의 실천이란 차원에서 시도하였다.
직업교육은 진로교육의 하위 영역이면서 직업교육이 핵심이 되기 때문에 진로교육에 대한 견해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었다.
본 연구는 중학교 학생들을 위한 직업세계의 탐색이라는 과제에 부합되기 위해서 현재 우리나라의 학교교육이 당면한 문제점이 무엇인가를 밝히고 중학교에서의 진로교육이 왜 필요하며 진로교육의 목표는 무엇이며, 진로탐색 과정에서의 직업세계는 어떠하며 진로계획 수립과정은 어떠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가, 마지막으로, 직업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직업관 형성을 위한 지도방향에 대하여 언급하였다.
결국 중학교에서 이루어져야 할 직업교육이란 현실적으로 실시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왜냐하면 중학교 교육이 완성교육이 아니기 때문이다. 국민학교 교육과정만을 이수하고 사회에 배출되는 졸업자가 거의 없고 대다수가 중학교에 진학하고,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학생도 98.4%나 되는 현실이니 계속교육에 불과할 뿐이다.
그러므로 중학교에서의 직업교육은 무리한 요구이다. 다만 고등학교 진학이나 또는 대학교 진학 후 졸업을 하고 난 다음에 선택되는 것이 직업이기 때문에 너무 이른 편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직접적인 직업교육의 실시가 목적이 아니라 미래 성인이 되었을 때를 대비하여 사전에 직업탐색을 통하여 개인 학생으로 하여금 자신에게 적합한 직업선택을 보다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방향으로 택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데 의미가 있으며 장차 직업선택을 통하여 평생토록 수행하는 동안 직업에 만족하고 잘 적응하면서 행복한 삶을 추구하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어 성공적인 삶을 누리도록 하는 데 있다.
“순간의 선택이 일생을 좌우한다”는 말이 의미하는 바 직업선택도 일생을 좌우하는 주요한 관건이 되므로 직업선택에 있어서 현명한 지혜와 적응을 위한 삶에 유익 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진로교육을 통한 지도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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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ꁵ 中學校에서의 職業世界 理解와 職業敎育ꁵ
金 珍 校長
木洞中學校]
I. 緖 言
中學校에서의 職業敎育은 敎育法 第155條에서 中學校는 全敎科의 15% 以上을, 人文系 高等學校는 10% 以上을 實業科目으로 課하여 1人1技 敎育을 하도록 하였다. 그러나 이런 視角은 ’60~’70年代에는 該當되었으나 ’90년年代에는 中學校 卒業生 中 就業을 願하는 境遇는 극히 적은데다가 規在의 實習 施設, 指導敎師의 實技指導 能力, 學敎의 時間運營, 國家技術資格取得, 學父母들의 期持 等으로 볼 때 “1人 1技” 敎育은 사실상 어렵다.
또 大部分의 學生들이 高等學敎에 進學하며, 技能人들의 職業技術 水도 高度로 專門化되고 細分化되고 있으며, 肉體勞動에서 漸次 技術集約 情神的 勞動化하고 있으므로 기(技)능(能)인(人)도 교(敎)양(養)과 基礎知識을 갖춰야 業 規揚에서 認定을 받을 수 있다.
本 김박사님의 論文은
中學敎에서 要求되는 것은 進路敎育임을 强調하였고, 그 內容을 段階的으로 ① 職業分野 探, 自身의 興味와 能力 發見 ② 職業群에 익숙 ③ 自己의 意思 認識 ④ 意思 決定 機會 ⑤ 잠정적인 職業計劃, 樹立, 選擇 等의 經驗을 갖도록 해야 할 것을 제시하신 것은 매우 좋은 進路 探 指導가 될 것이다. 특히 各 敎科 關聯된 職業을 提示하여 學生들이 장래의 職業에 대하여 關心을 갖고 具體的으로 알아보도록 詵導하는 方案을 모든 敎師가 進路指導에 參與해야 할 것이 當然하다.
’90規在 全國的으로 社會 問題化되고 있는 無技能 非行靑少年化의 豫防, 高學歷 未就業者의 問題, “사람은 많으나 쓸모있는 사람은 적다”는 현실에서 學生들과 學父母들이 無條件 大學 卒業 간판만 選好하는 “한풀이”에서 벗어나 자기의 適性과 能力에 맞는 職業觀(꿈)과 學歷보다 能力을 重視하도록 中․高等學校에서 産業社會를 잘 理解시켜야 하고, 進路探索의 機會를 充分히 提共하여 未來指向的이고, 先進유럽형 進路指導가 이루어져야 産業平和와 社會安定이 漸次 定着될 것으로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敎育部에서는 ’90학년도부터 各 市‧道 敎育廳에 進路敎育部를 設置運營토록 하고 일선 學校에 必要한 進路指導 資料提共, 敎員硏修 等을 積極的으로 推進토록 하고 있으나 많은 問題点이 있으므로 일선 학교에 定着될 때까지는 오랜 期間이 必要하며, 汎國民的 理解와 一貫된 行‧財政的 支援이 要望된다.
II. 問題点 및 解決 方案
1. 우리나라의 學制와 進路決定 方法은 유럽형과 다르고, 일본형에 가까우므로 分理別로 必要한 人力員을 養成하지 못하고, 干先 漠然하게 人力을 養成 해놓고 卒業후 各自의 進路를 決定하고 있으므로 産業社會에 必要한 人力은 적고 쓸모 없는(?) 사람도 많이 養成되는 結果가 되므로, 先進 유럽형 進路의 흐름체제를 硏究 導入하고, 産‧學‧硏의 協同體制가 잘 이루어져야 試行錯誤 없이 人力 養成에 성과를 기대 할 수 있을 것이다.
2. 興味, 適性, 知能 等의 測定資料는 不足하고, 活用度가 낮으며, 急變하는 職業世界의 情報資料도 不足한 狀態에서 入試 爲主의 敎育에 焦点을 맞추도록 地域社會, 學父母, 同窓 等의 要求와 壓力이 심한 現實이므로 國民들의 理解와 보도 기관의 弘報 方向 轉換이 要望된다.
3. 傳統的인 兩班精神, 人文崇尙 匠人 經視風土 等으로 인하여 입시 準備를 위해서는 學校 敎育費의 몇 培를 내고도 學院 또는 個人指導를 원하지만 男子의 境遇 實業界 高校와 職業訓鍊 機關 無料 敎育과 訓鍊을 시켜줘도 選好度가 낮은 現實이므로 中學校와 人文高校의 敎師가 敎科書的인 올바른 進路指導를 할 수 없는 實情이다.
이런 風土는 하루 아침에 改善될 수 없고 漸次的으로 대 國民敎育을 통해 바꾸어져야 한다.
4. 國民의 所得增大→大學選好→高等學校機關의 量的 需要→供給의 不均衡, 質的水準低下→高學歷 未就業者의 增加→한탕주의→社會不安, 不滿要因 等의 惡循環은 成實하게 正道를 걷게하는 進路指導에 惡影響을 미치므로 對症法이 아닌 病因法으로 再整備해야 한다.
5. 技能人力 養性對債의 一貫性不足, 中․高等學校 敎育財政의 零細性 等으로 實業界 高等學校(農․工․商․水․海)가 地域別로 産業形態에 따라, 고루 設되어있지 못하고, 學敎別 專攻學科도 産業構造에 따라 調整되어야 마땅하나 發展的으로 改되지 못하는 실정이므로 中學校 卒業者의 大部分은 居住地 隣近에 設置된 高等學校라는 制限된 選校․選科만 可能하므로 中學校 學生의 適性, 興味, 能力에 맞는 進學과 職業選擇은 用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 그러므로 高等學校의 新․增設 統․發合은 地域別 産業構造, 學生人口 等을 檢討하여 進되어야하고 設置學科도 力的으로 運營되도록 해야하며, 産․學間 協同으로 效率的인 人力養成이 必要하다.
6. 현 時點에서 볼 때 中․高等學校의 學生指導는 文書上 敎育課程(敎育部 告示)을 보고 學生을 指導하는 것 보다는 實際的으로 敎育課程을 左右하는 것은 일반계 高等學校는 大學 入試爲主로 推進되는 實情이므로 좋은 硏修나 좋은 資料普及도 必要하지만 各級學校 入試에서 職業의 세계에 대한 問題를 關聯 敎科에서 出題하면 그 다음해부터 全國의 敎師는 學生들에게 비록 理論에 그친다하더라도 指導가 잘 이루어질 것이며 큰 效果도 있을 것이다.
7. ’70년대에는 重化學工業 育成政策에 따라 實業界高校(특히 工高)의 職業敎育에 每年 國庫 및 借?事業으로 많은 豫算支給(學敎新設, 實習機資材, 購入, 實習費, 獎學金 支給 等)을 하였으므로 卒業生들이 國內事業體는 물론 海外에 進出하여 經濟發展에 至大한 貢獻을 하였으나, ’82~’88까지는 豫算支給을 하지 못한 결과 實習施設의 老朽, 實習費 不足, 實業系 高校의 新設忌避, 一般系高校로 轉換 等으로 地域別 産業發展形態 人力 需給은 不均衡 現實에 있으며, 技能人의 實需要者인 商業體는 供給者인 實業系 高等學校의 人力養成에는 無關心하고 優秀技能人의 “스카웃전”의 傾向으로 번져 中‧小企業體는 生産蹉跌이라는 심각한 現實을, 中學校에서는 趣味‧適性에 맞는 選校‧選科基準의 ??을 招來하였다.
’89부터 敎育部는 人文高와 實業高의 比率을 改善하고 實業高 育成方案 樹立하여 無技能 非行靑少年의 豫防과 大學入試 過熱 現狀을 緩和시키고자 하고 있으므로 計劃대로 推進되어 70년대 以上으로 改善될 것이고, 産‧學‧硏이 協同하면서 學校 및 專攻學科가 調聲된다면 學歷보다 能力爲主의 社會가 이룩되고 中學校의 進路指導를 正常的으로 할 수 있을 것이며 産業平和가 이루어자고, 圓滑한 人力養成 및 供給이 實現될 것이다.
III. 要 約
1. 사람은 누구나 英才性이 있으며, 適性, 素質, 能力, 知能은 個人差가 있다. 따라서, 學生들의 말재주, 글재주, 손재주, 힘, 機械技能 等을 各種 檢査와 觀察을 통해 ??하여 本人들의 與件에 알맞는 職業을 選擇하도록 ??的으로 모든 敎師가 指導하는 것은 進路指導의 基本이다.
2. 그러나 大學進學의 過? 現狀으로 인하여 高等學校의 境遇 一般系校는 入試爲主 敎育으로 變質되었으며 이에 失敗한 靑少年의 社會的 問題는 심각하여 價値觀의 混亂을 가져왔다. 실업계 高等學校는 ’82년 이후 育成되지 못하였고 産業別?는 急速히 變化‧發展되고 있으며 大學進學에 失敗한 靑少年 중 일부는 제 갈길을 찾지 못하고 社會에 대한 不滿과 反撥心만 露出시키고 있어 中學校에서의 選校 選職에 대한 進路指導는 ??을 겪고 있다.
3. 職業의 種類는 急速히 增加되고 있으며 産業社會의 形態는 繼續 變化되고 있으므로 職?別 特性은 조심스럽게 설명되어야 한다. 현재도 工業社會에서 情報産業社會로, 技術 集約的
産業體制로 發展되고 있는 점을 勘案하여 未來 指向的인 職業選擇을 先進國의 境遇를 勘案
하여 안내해야 하고, 國家에서는 系列別 實業界 高等學校의 位置, 學生數, 設置學科를 整備하고, 人文高는 情報化 및 內實化해야 하며, 大學(校)의 設置學科 및 學生別 人員 數는 繼續 檢討 調整되어야 高學歷 未就業者의 社會問題가 解決될 것이다.
4. 産業體, 學校, 硏究機關 等은 先進國의 事例를 導入하고 韓國의 實情에 맞는 相扶相助 體制 推進토록 하여, 初․中․高校의 進路指導에 試行錯誤를 줄이고 社會安定을 이룩해야 한다.
참고로, 단선형인 우리나라 學制와의 比較를 위해 복선형인 독일, 영국의 學制 및 進路 흐름圖를 다음에 제시한다.
※ 독일, 영국의 學制 및 進路 흐름圖
1. 서독의 학제, 진로흐름도 - 복선형 -
학년 |
대학교, 공과대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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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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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진학통로 |
(콜렉학교, 야간 김나지음 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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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문 학 교 | ||||||||||||||||||||||||||||||||
전 문 대 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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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2
11
10
9
8
7
6
5
4
3
2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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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O |
FG |
A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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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8
17
16
15
14
13
12
11
10
8
6
5 | ||||||||||||||||||||
전문고등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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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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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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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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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학교 (Gesamtsc hu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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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mnasium
(인문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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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alschule
(실과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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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uptschule
(주요학교) | ||||||||||||||||||||||||||||||||
정리 단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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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단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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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단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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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초 학 교
(Grundschul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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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 학 전 교 육 |
주 : BS=직업학교 FG=전문 김나지음 대입자격
BGJ=직업기초학년 BFS=직업전문학교
RGO=개혁된 김나지음 상급반
AG=Rcal, Hauptschule 10학년 졸업자가 입학할 수 있는 김나지음 상급반
2. 영국의 학제, 진로흐름도 - 복선형 -
연령 학년
25- 24- 23- 22- 21- 20- 19- 18- 17- 16- 15- 14- 13- 12- 11- 10- 9- 8- 7- 6- 5- 4- 3- |
대
학
교 |
폴
리
테
크
닉 |
|
계 속 교 육 대 학 |
성 인 교 육 |
|
|
연
구 |
학위 또는 자격증
- Higher doctorates - Ph D
- Master's degrees
- Postgraduate diplomas
- Bachelor's degree or Professional diplomas
- Diploma in Higher Education(Dip. HE) | |||||
고
등
교
육 | ||||||||||||||
교
육
대
학 | ||||||||||||||
- GCE Advanced level or CSE | ||||||||||||||
퍼
브
릭
스
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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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학급 |
제3단계
대 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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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Ⅻ |
중
등
교
육 | |||||
Ⅺ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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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고등학교
(Comprchcnsive schools) |
Ⅹ |
- GCF Ordinary level or CSE | |||||||||||
Ⅸ | ||||||||||||||
Ⅷ | ||||||||||||||
사
립
예
비
학
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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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Middle school) |
Ⅶ | |||||||||||||
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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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급학교
(Junior school) | ||||||||||||||
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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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 ||||||||||||
제 1학교
(First school) |
Ⅲ | |||||||||||||
Ⅱ | ||||||||||||||
유아학교 (Infant school) | ||||||||||||||
Ⅰ | ||||||||||||||
유치원 (Nursery school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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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학전 교육 |
※ 잉글랜드와 웨일즈 대상
주 제 3
중학교 생활지도 및 상담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발표 : 서 병 완 박사(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토론 : 박 정 숙 교사(면목중학교 연구주임)
―〈발 표〉―
ꁴ 중학교 생활지도 및 상담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ꁴ
서 병 완 박사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목 차 Ⅰ. 서 언 Ⅱ. 중학교 생활지도와 상담의 문제점 Ⅲ. 중학교 생활지도와 상담의 개선책 Ⅳ. 결 언 |
I. 서 언
중학생의 시기는 그들의 연령에 비추어 볼 때 지능이 아동기처럼 급성장하는 시기이며 또한 심리적으로 자아정체감(自我正體感)이 생기는 중요한 시기이다. 즉 내가 누구이며, 나의 장단점이 무엇이며, 나에게 무엇이 가치있는지를 처음으로 고려하는 시기이다. 뿐만아니라 유아기와 아동기를 거쳐 부모로부터 학습한 자기의 가치관, 도덕관을 또래집단 또는 외집단(外集團)의 그것과 비교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만약 자기의 가치관이나 도덕관이 또래 집단 또는 외집단의 그것과 일치한다면 자아정체감이 뚜렷이 수립되어 자기의 역할을 가정에서 또는 학교에서 훌륭히 수행할 수 있으며 만약 일치하지 않을 경우에는 역할 수행에 혼미를 가져오게 된다.
정서적인 발달면에서 볼 때 중학생의 시기는 아동기와 청년기의 중간에 위치하므로 아동기처럼 미숙하거나 유치할 때가 많다. 물론 종종 청년기처럼 성숙된 정서적 표출을 할 때도 있다. 우리는 흔히 길에서 덩치 큰 중학생들이 아이스크림을 빨아먹으며 좋아하는 모습을 가끔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일부 중학생들이 교사로부터 꾸지람을 들을 때에도 당황하지 않고 자기의 생각과 감정을 솔직히 침착하게 표출하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환언하면 중학생의 시기는 지능발달 면에서 지각속도(perceptual speed)와 추리력(reasoning)이 성인의 80%에 도달된다. 따라서 정상적인 지능 발달을 한 학생이라면 중학교 학과 수업을 이수해 나가는 데 큰 어려움은 없다고 본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정학생의 정서는 어른의 정서에 비하여 경우에 따라서는 미숙하기 때문에 불안 장면에서는 심한 공포나 부적응적 반응을 보이기 쉽다. 이런 점에서 중학생 생활지도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또한 중학생의 시기는 자아정체감이 처음으로 수립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 점에서도 생활지도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된다.
원래 생활지도(guidance)는 미국의 경우 1908년에 Frank Parsons가 Boston시에 직업지도국을 창설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본다. 직업지도국 설립의 동기는 첫째, 당시 청소년들이 범죄 행위를 너무 많이 저질러 이의 원인을 조사한 결과 직업없이 놀고있기 때문이라고 판단되어 이 청소년들에게 직업훈련을 시켜 취업케 하는 한편 둘째, 이 청소년들에게 직업훈련을 시킬 교사들을 양성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이와 같은 미국의 20세기 초 생활지도 운동은 당시 2가지 요인 즉 심리검사의 발달과 정신건강 운동으로 인하여 초․중등학교에 급속히 전파, 발달하게 되었다. 1920년대에 미국의 중등학교들은 자주 대학의 생활지도 프로그램을 모방, 자체생활지도 프로그램을 갖게 되었다. 따라서 1920년대 초부터는 생활지도의 영역이 직업지도 분야 뿐만아니라 정신건강 분야까지도 내포되었다고 본다.
미국의 생활지도 분야는 위에서 언급된 바와 같은 동기로 시작되어 1950년대 까지는 여러 가지 생활지도 방법과 상담기법을 중심으로 발전되어 왔다. 즉 정의적 접근기법(Affective Approach)등의 상담기법이 등장되었고 초․중등 학교에서는 상담교사의 자질에 따라 이들 기법을 적절히 응용, 많은 학생들을 도와 주었다. 뿐만아니라 이와같은 여러 가지 상담기법의 발달로 인하여 중등학교 상담교사의 자질이 대폭 향상되었다고 본다. 즉 중등학교 상담교사(school counselor)가 되려면 최소한 대학원에서 상담심리를 전공하여 석사학위를 취득하여야 한다. 주에 따라서는 상담교사의 채용시, 상담심리학 석사학위 이외에 미국심리학회에서 실시하는 상담심리사 시험에 합격한 후 이 기관에서 발행하는 자격증을 요구하고 있다.
이상은 미국 중등학교의 생활지도 분야에서으 질적변화를 대략 설명한 것이다.
이에 비하여 양적 변화를 설명하자면 1957년 소련의 Sputnik I의 발사를 거론치 않을 수 없다. 미국은 소련의 Sputnik I의 발사에 충격을 받고 곧바로 중등교육의 개혁책을 검토하였다. 즉 학생의 능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학교가 학생을 도와주는 것이 국가의 부강과 직결된다는 점에 의견 일치를 보게 되어 1958년 9월에는 “국가방위 교육령”(National Defense Education Act)이 제정되었다. 이 법령의 주요 내용은 국방비 중 상담 금액을 교육에 전용토록 한 것이다. 실제로 중등교육에 많은 금액이 전입되었으며 그 중 학생의 능력을 조기 발견, 이 학생들의 능력을 최대로 발휘시키는 데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생활지도와 상담분야에 많은 금액이 투입되었다. 그 결과는 6년 뒤인 1964년 미국의 보건, 교육 및 복지부(United States Department of Health, Education, and Welfare)의 보고서에 잘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면 1958년에는 상담교사 1인당 평균 510명의 학생들을 지도했었는데 1964년에는 약 반으로 줄어들게 되었다. 즉 미국 중등학교 상담교사 수가 1958년에 12,000명이던 것이 1964년에는 30.000명으로 증가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1964년과 1965년도 1년 사이에 480개의 대학은 상담교사의 상담능력을 높히도록 많은 지원금을 상기 법령에 의하여 지급 받았다. 이 기간 동안에 15,700명의 중등학교 상담교사와 장차 카운슬러가 되려는 교사들이 이들 대학의 상담교사 양성프로그램에 참가하였다.
1958년은 미국 중등교육의 생활지도 분야에 있어서 제1차 개혁기의 시초라 볼수 있다. 이후 10년간 미국 중등교육의 생활지도 분야는 질적 양적면에서 큰 발전을 가져온 것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발전에도 불구하고 1973년에 미국 중등교육 개혁 위원회(Natonal Commission on the Reform pf Secondary Education)가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직도 생활지도 분야에서의 미비점을 32개나 지적하고 있다. 그중 우리에게 커다란 시사점을 던져주는 것은 생애 교육을 충실히 하라는 항목이다. 즉 중 2에서부터 고 1에 이르기까지는 학생들에게 직업 탐색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 2에서부터 고 3사이에는 학생들이 선택한 직업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충분히 연마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뿐만아니라 중등학교에서는 진로상담교사(career counselor)와 사무직원으로 구성된 취업지도실(emploument office)을 설치, 운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II. 중학교 생활지도와 상담의 문제점
1. 생활지도 및 상담 분야 담당교사의 자격
생활지도와 상담분야에서 상당 수준의 학문적 실천적 발전을 가져온 선진국에서 상담교사의 역할을 누가 담당하느냐가 문제가 되었던 것처럼 우리나라의 생활지도와 상담분야에서의 문제점도 누가 상담교사의 역할을 담당하느냐가 문제점으로 등장하고 있다. 예를 들면 미국의 경우도 생활지도 운동의 초기 즉, 1920년대에는 중등학교 교사중 생활지도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교사들이 상담교사와의 역할을 수행하였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단순한 정보 제공의 생활지도에서 문제행동 또는 이상 성격의 교정 내지 치료 개념까지 도입된 상담과 심리 치료가 도입되면서 비전문가인 일반 교과담당 교사가 생활지도와 상담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불가능하게 되었다. 따라서 현재 대부분의 주(州)에서는 아예 학교 상담교사의 선발자격에 최소한 대학원에서 상담심리학(counseling psychology) 또는 이와 유사한 학문을 전공하여 석사학위를 취득한 자로서 전문가의 지도하에 일정기간의 현장실습을 이수하고 상담교사 자격(심사)위원회인 National Board for Certified Counselor에서 실시하는 시험에 합격한 자로 한정하고 있다. 이는 생활지도와 상담업무가 그만큼 전문화된 분야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2. 상담실 운영을 위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
상담교사(교도주임)가 생활지도 업무와 상담업무를 충분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교수업무가 자동적으로 축소될 수밖에 없다. 미국의 중등학교 상담교사는 대부분이 교수업무를 담당치 않고 고유업무만을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1개 학교의 학생수가 적어 고유업무 시간이 적을 경우 2내지 3개학교를 순회하면서 고유업무만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상담교사가 교수업무를 원할 경우 주당 6시간 이내의 수업을 담당하고 있다. 이 경우 주당 6시간 정도의 수업담당은 의무가 아니라는 점이 특징이다.
상담교사는 타학교로 전근될 경우에도 생활지도와 상담업무만을 담당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 원칙은 미국의 중등학교의 경우 철저히 준수되고 있다.
생활지도와 상담업무를 충분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우선 여러 종류의 표준화된 심리검사지를 구입 할 수 있는 예산이 확보되어야 한다. 표준화된 심리검사 이외에 상담실 자체에서 여러 가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비표준화 검사를 개발하기 위한 예산도 확보되어야 한다.
이밖에 학교당국은 상담실의 설치 및 필요한 사무집기도 제공하여야 한다.
3. 상담실의 기능
생활지도와 상담 분야의 영역은 학자에 따라 약간 상이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생활지도 분야의 발달사에서 나타나듯이 직업지도와 정신건강 지도는 필수 영역이다. 또한 학교 상황에서는 교육지도와 성격지도 및 대인관계 지도 역시 필수 영역이라고 본다. 또한 1980년대부터 활발하게 시작된 자문역할(consultation) 역시 중요한 영역으로 등장하고 있다.
직업지도 영역에서는 장차 일반계고교 또는 실업계고교에 진학할 학생들에게 적합한 과목 선정을 지도하는 것이 내포되며 또한 학생들의 적성,능력,흥미,가치관등을 발견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고교선택을 잘 하도록 도와주는 것 등이 내포된다.
뿐만 아니라 직업세계에 대한 탐색 내지 이해를 위한 지도도 내포된다.
정신건강을 위한 지도는 치료차원 보다도 예방차원이 강조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정신건강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중요시되어야 한다. 교육지도의 영역에서는 무엇보다도 중학교 생활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이 필수적으로 포함되어야 하며, 이밖에 학습부진아(underachiever)를 발견하여 정상적인 학업성취를 하도록 도와주는 일도 포함되어야 한다. 또한 교육지도에서는 가치관 명료화 지도가 내포되어야 한다. 성격지도 및 대인관계 지도는 개인상담과 집단상담을 통하여 부정적인 자아관 및 인간관을 긍정적인 자아관 및 인간관으로 전환토록 상담하는 역할이 포함된다. 자문 역할은 학생들의 생리적, 심리적 발달에 따른 욕구와 적응욕구에 대하여 교사, 부모, 교장, 교감 등 교육행정가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일이 내포된다.
이상의 상담교사 역할의 영역은 최소화된 영역이나, 이들 영역을 충실히 수행하는 데에는 상담교사(counselor)의 확보는 필수적이고 이외에 상담교사를 도와줄 생활지도 담당교사(teacher)의 확보 역시 필수적인 것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의 중학교 샹담실에서는 상기와 같은 영역이 상담교사와 생활지도 담당교사에 의하여 충실히 수행되고 있는지는 의문시 된다. 상담교사 보다는 오히려 담임교사에 의하여 상기 영역중 일부가 수행되고 있다고 본다.
4. 보수 교육
미국의 경우 상담전문가는 새로운 상담이론과 기법에 익숙하고 상담전문가로서의 윤리강령을 준수해야하기 때문에 상담심리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한 후에도 계속해서 보수교육을 받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예를 들면 미국의 National Certified Counselor 자격증은 유효 기간을 5년으로 제한하고 있다. 자격증을 받으려면 보수교육을 100시간 이상 받아야 하고 실제로 해당분야에 종사하여야 한다. 이 만큼 보수교육을 중요시하고 있는 셈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상담교사(교도교사)에 대한 보수교육 규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명시된 바 없다고 본다. 그러나 각 교육청이 임의로 대학에 의뢰하거나 자체 보수 프로그램을 구성 상담교사로 하여금 이에 참가토록 하고 있는 실정이다.
III. 중학교 생활지도와 상담의 개선책
1. 중학교 생활지도 및 상담업무는 교도교사 자격증 취득자보다는 상담교사 자격증 취득자가 담당하여야 한다.
현재 중학교에서는 12학급 이상의 학교에 한하여 교도주임을 두도록 교육법시행령에 명시되어 있다. 또한 교도주임은 현직 교사 가운데 일정 교육경력을 가진 교사중에서 소정의 교도교사 양성 강습을 받은 교도주임이 과연 생활지도 및 상담에 관한 전문지식과 기법을 충분히 취득하고 있느냐에 의문점이 제기되는 것이다.
180시간의 교도교사 강습을 이수한 후 교도교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현재의 제도는 지금부터 거의 30년 전, 즉 대학원에서 상담교사를 전혀 배출할 수 없었을 때에 적용 될 수 있었던 제도라고 고려된다. 그러나 최근 20여년 동안 상담심리학을 교육대학원에서 전공하여 석사학위를 취득한 자의 수만도 약 640명 정도에 이르고있다(김대연, 1991). 따라서 현 시점에서는 생활지도 및 상담분야에서 전문지식과 다양한 기법을 요구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점진적으로 교도교사 자격증 취득자 대신에 상담교사 자격증 취득자로 하여금 상담실 업무를 전담토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현재 중학교 상담실의 인적 구성원을 살펴보면 교도주임의 경우 대체로 교도교사 자격증 소지자 중 고령자 우선으로 임명하고 있으며 이밖에 상담실에 배치된 일반 교과목 교사들도 비교적 고령자들로 구성되는 경향이 크다고 본다. 이와같은 현상 때문에 교사들 사이에서 상담실의 명칭이 일명 “양로원”, “경로당”등으로 불리워지고 있다. 즉 고령 교사들을 편안히 모시는 곳으로 상담실이 인식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닌 듯 싶다. 생활지도 및 상담업무의 전문성을 고려한다면 연령 고려는 무의미하다고 본다. 오히려 전문지식과 기법의 취득여부를 고려하여 상담실의 인적 구성을 충원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본다. 또한 장차 석사학위 취득자를 상담교사로 채용하는 데 만족치 않을 경우에는 한국심리학회이 한 분과인 상담심리 및 심리치료학회에서 실시하는 상담심리사 시험에 합격한자를 채용하면 더욱 좋으리라고 생각된다.
2. 학교행정가는 우선적으로 상담실 운영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
교육 선진국의 중등학교와 대학의 행․재정적 지원을 대략 살펴보면 첫째, 수업을 위한 지원과 둘째, 도서관 운영을 위한 지원 셋째, 상담실 운영을 위한 지원 등으로 구분되고 있다. 이는 학생들의 이용 빈도에 따른 순서이다. 학생들은 교실에서 수강을 위하여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며 나머지 시간에는 도서관과 상담실에서 두 번째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환언하면 상담실의 기능이 도서관 기능처럼 확대되고 있음을 이미하고 있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중등학교 상담실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을 고려하면 첫째, 상담주임의 주당 수업 시간수는 최소화되어야 하며 또한 의무이어서는 안된다. 대체로 주당 6시간을 초과해서는 좋지않다고 고려된다. 왜냐하면 생활지도와 상담업무의 고유 영역이 많기 때문에 이를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수업을 담당할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둘째, 여러 가지 표준화된 심리검사지 구입, 상담실 자체에서 개발해야될 비표준화검사 질문지의 작성과 실시 등에 관련된 예산이 확보되어야 한다. 이는 생활지도 분야를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학생에 관련된 여러 가지 정보수집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셋째, 상담실의 시설도 개인상담과 집단상담이 실시 될 수 있도록 별도으 방이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 사무실처럼 꾸며진 공개된 장소에서 상담을 실시해서는 상담효과를 기대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수업을 통하여 학생들에게 지식과 기술을 제공하고 생활지도와 상담을 통하여 학생의 바람직한 인격을 함양 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상담실 운영을 위한 지원은 수업을 위한 지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 할 수 있다.
3. 상담교사는 생활지도 및 상담분야의 다양한 전문지식과 기법을 계속해서 습득해야 한다.
영어교사나 수학교사가 해당 전공 분야의 지식이 부족하다면 아무리 수업시간을 철저히 준수한다고 해도 학생들의 영어나 수학 분야의 지식 수준에는 변화가 별로 없으리라는 점을 쉽게 추측할 수 있다고 본다. 이와 마찬가지로 상담교사가 생활지도나 상담 분야의 최근 전문지식과 기법을 충분히 습득하지 못하였다면 내담자(학생)의 사고, 감정 및 행동변화가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것도 쉽게 추측된다. 때문에 생활지도나 상담 분야의 전문지식이나 기법을 충분히 습득치 못한 상담교사는 제 기능을 발휘치 못하고 자리만 채우게 되는 꼴이 되고 만다. 이점을 학교행정가(교장)는 유의해야 할 것이다. 더욱이 최근의 생활지도와 상담 영역은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즉 가치관 지도와 교사, 부모, 학교행정가 등에게 자문 역할을 하는 일이 첨가되고 있다. 따라서 1인의 상담교사로는 상담실 업무수행을 하는데 있어 벅찬감이 없지 않다고 본다. 상담실에 배치된 일반 교과목 담당교사들 역시 상담이나 생활지도 분야의 지식을 취득토록 부단히 노력하여야 업무수행면에서 상담교사를 도와 줄 수 있는 것이다.
상담교사는 직업지도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여 학생들에게 제공해야 할 뿐아니라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학생들에게 실시해야 할 것이다. 이밖에 상담교사가 유의해야 할 점은 상담실에 자발적으로 찾아오는 학생만을 지도하거나 상담을 실시 할 것이 아니고 전체학생을 대상으로 도움을 받아야될 학생을 적극적으로 발견하여 이들을 지도해야 된다고 본다. 예를 들면 교육지고 영역에서 매 학기별 또는 학년별로 학습부진아(underachiever)를 발견하여 이들에게 특별지도를 실시해야 한다. 상담교사는 경우에 따라서는 또다른 상담전문가에게 조언을 들을 마음의 태세도 갖추어야 한다.
4. 상담교사는 가능하면 보수교육을 충분히 이수해야 한다.
상담 분야의 전문지식과 기법이 빠른 속도로 변화되고 있기 때문에 상담교사는 대학이나 기타 전문지구(예 : 한국상담심리 및 심리치료학회)에서 실시하는 보수교육에 가능하면 참가해야 한다. 미국의 경우 상담전문가 자격증(N.C.C.)의 유효기간이 5년이라는 점과 재발급을 받기 위해서는 100시간 이상의 보수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점을 이미 위에서 지적한 바 있다. 환언하면 N.C.C의 경우 보수교육을 받지 않을 경우 자격증은 무효가 된다. 상담교사는 정규 보수교욱을 수강하는 이외에 생활지도와 상담심리에 관련된 세미나 및 사례발표회 등에 가능하면 자주 참가해야 할 것이다.
IV. 결 언
학교의 수업과 학생지도는 전문인이 담당해야 한다는 평범한 사실을 학교행정가와 교육부 및 각 시․도 교육청 관계관은 재차 인식해야 할 것이다. 교과 담당교사가 교실에서 비전공과목을 가르쳐서는 교육의 질을 향상시킬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생활지도와 상담업무를 전공하지 않은 교사가 담당할 경우 학생의 진로지도와 바람직한 인성형성에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는 것은 자명한 이치라고 본다. 때문에 각 시․도 교육청은 앞으로 현재의 교도교사 자격증 소지자보다는 상담교사 자격증 소지자를 교사선발시 별도로 채용, 이들로 하여금 중학교 생활지도 및 상담업무를 수행토록 하여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조치를 취할 때 선진국에서 하고 있는 참된 의미의 상담실 기능을 수행 할 수 있다고 본다. 우선 급한대로 중학교 교육행정가(교장)는 교내 교사 중에서 상담교사 자격증을 취득한 자로 하여금 상담실 업무를 담당토록 부서 재배치를 하는 용단이 필요하다고 본다.
얼마전 한 외국인 상담전문 교수가 “모든 교사의 상담교사화”라는 표어를 보고 한국의 교사들은 모두 대학원에서 상담심리학을 전공하였느냐고 필자에게 질문을 하여 몹시 당황한 적이 있다. 이 질문이야 말로 학교 상담실 업무는 반드시 전공자에 의하여 수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의미하는 것이다.
―〈토 론〉―
ꁵ 중학교 생활지도 및 상담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ꁵ
박 정 숙 주임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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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문제의 제기
“교육은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인간행동의 변화”라고 한다. 한 인간이 태어나서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가정과 학교교육을 통하여 잠재적 교육형태와 조직적이고 의도적인 교육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두 교육과정 중 어느 한쪽도 소홀하게 할 수는 없으나 특히 학교교육의 중요성은 여기서 다시 언급할 필요조차 않으리만큼 강조되어 왔다.
청소년기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전환기에 놓여 있고 이 성장과정에서 이들은 추종적이고 의타적인 입장에서 자기 나름의 지도력을 발휘하려 하고 무언가 큰 변화를 추구하려고 한다. 그러나 청소년을 논하려면 그들의 신체적 정신적 측면에만 국한할 것이 아니라 그들이 가정․학교․사회․국가속에서 어떤 상황속에 놓여 있으며 그들의 욕구와 좌전의 문제가 무엇인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특히 중학교 학생들의 생활지도 문제에 대한 접근을 가정․학교․사회의 포괄적인 공동협력으로 한다면 문제점 파악과 이에 대한 예방․치료도 가능하게 될 것이다.
70년대 이후 우리나라 경제는 놀라운 성장을 하여 중진국 대열에 놓이게 되어 산업사회의 변모를 이룩하였다. 이와 더불어 크게 부각된 대학입시의 과열 경쟁과 입시위주교육으로 치닫는 교육현황으로 청소년들은 바른 성장을 저해받고 가치관의 혼란과 과중한 심리적 부담으로 고민하고 있다. 또한 가정구조의 변화와 사회의 물질 문명의 풍요와 금전만능의 회오리속에서 웅크리고 외로워하며 이에 대한 부적응 현상으로, 공격적이고 도피적인 경향으로 나타나 우발적인 청소년 범죄가 늘고 있는 것이다.
전인교육을 지향하는 오늘의 학교교육은 교육의 본질적 원리를 일탈하여 고등학교는 물론 중학교 국민학교까지도 상급학교 진학에만 몰두하고 있는 시점에서 국가와 사회의 밝은 장래를 위하여 청소년의 문제를 생각하고 그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교육은 그 효과가 곧바로 눈앞에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보다 여유있고 정확한 시선으로 그들을 이해하고 아픔을 같이하여 문제해결에 접근해야 할 것이다.
II. 중학교 생활지도의 문제점
1. 가정교육적 측면에서
“교육은 요람에서 무덤까지”란 평생교육론이 1973년 미국 중등교육개혁위원회의 한 보고서에 발표되었다. 이것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대하는 어머니와 가족간일 교육기능이 한 사람의 인격형성을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산업화 도시화 공업화의 사회변천과정에서 가정교육기능은 양화되어 애정결핍현상과 기본생활습관지도와 예절교육이 자리를 잡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와 어려움이 있을 때 헤쳐나갈 의욕이 없고, 애정결핍과 과잉보호속에서 청소년들은 자아정체감을 상실하여 나약하고 의존적인 존재로 자라고 있다. 매스미디어의 홍수와 폭력은 또 어떠한가? 가족간의 대화를 빼앗고, 아버지 따로 아이들 따로의 이산가족의 기현상을 연출시키고 있으며, 부모드르이 끝없는 욕망으로 일등, 일류대학, 출세의 굴레로 멍들어 가고 잇다. 매일 매일의 강박관념에 시달리다 많은 아이들은 좌절하고 방황하며 끝내는 자기를 학대하고 공격하게 된다. 이들이 쉴곳은 정녕 가정이 아니다. 일관성 없는 자유와 방임으로 이들은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이성관계가 문제가 된 한 여학생의 복장이나 두발을 보면 과연 이 아이에게 가정과 부모가 계실까? 하고 의심스러울 때가 많다. 가출한 학생과의 대화중에 “내가 집을 나와도 아무도 찾지 않을 것이다”고 무심하게 말하는 모습에서, 그리고 학교에서 학생지도상 사소한 처벌에 대한 학부모의 거센 항의에서, 가끔 자녀들의 바른 성장을 외면한 것이 아닌가 하여 두렵고 가슴 아프다.
인간에게는 개인마다 적성․소질과 능력․흥미가 다르다. 그들의 능력은 무시 당할 채 원만한 인격형성을 할 수 있는 기회조차 박탈 당하여 고독하고 버림받았다는 정서적 불안 심리에서 길거리로, 오락실로, 유흥가로 몰려가 같은 또래끼리의 공감이 형성되는 데서부터 생활지도의 문제는 시작된다고 본다. 아이들은 물질적 풍요속에서 잘 자라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정신적인 안정감과 사랑속에서 쑥쑥 큰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가정은 있으나 사랑이 없고 부모가 있으나 애정어린 교육이 없다면 이미 가정임을 포기해야 한다.
자녀에 대한 부모의 애정이 어느 나라보다 지극했고, 그래서 가정교육 또한 엄격했던 전통 가정교육의 제자리를 찾아 부모들의 사고방식으로 자녀들을 대하지 말고 그들이 못이룬 욕망의 후계자로 강요하지 않는 깊은 애정과 때로는 단호한 결심으로 끊고 맺어주면서 부모의 여유있는 편안함을 주어야 한다. ‘엄이자(嚴而慈)’는 가정교육의 기본방향인 동시에 일관된 방법으로 정착되어 마땅하다고 본다.
2. 학교교육적 측면에서
민주사회는 모든 개인이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참여와 각 개인의 독특한 공헌을 자원으로 하여 그 자체를 개조․개선하는 데 있다.2) 모든 개인은 그가 나서면서부터 지닌 잠재 가능성을 최대한을 실현시키고 자기의 일생을 행복하게 지낼 권리를 가졌다고 믿는다. 학교교육의 목표는 정상적인 학교교육을 통하여 지․덕․체를 조화롭게 성장․발달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며, 학생 스스로 자아실현의 목적을 향하여 깊이 생각하고 계획하고 행동하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다. 이는 곧 생활지도의 목표이기도 하다. 근대 사회가 교육을 중요시하여 학교교육의 융성을 가져온 한편, 교육 그 본래의 목적 추구보다 진학지도 위주의 주입식 교육형태로 치달아 출세주의적인 인간상, 경쟁적인 인간상, 적당주의적인 인간상을 형성시키고 있다.
학생들은 타고난 능력과 흥미가 달라도 그들의 평가기준은 성적위주로 하고 인성이나 적성은 무시되고 진로지도 또한 이루어지지 못하여 직업세계의 탐색이나 자기 이해 및 진로정보를 모른 채, 성적 등급으로 일반계 실업계 등으로 입학해 가는 실정이다. 이러한 실정에 대하여 교사와 학생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교육목표를 시리제로 추구하고 있는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교사들은 민주시민교육(34.9%)이 가장 중요한 교육목표라고 응답하였으며 다음으로 진학 준비교육(17.3%),일반교양(14.7%)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학생들은 일반 교양교육(23.9%), 진학준비교육(18.2%), 도덕․윤리교육(17.3%)순으로 응답하였다. 이에 비하여 실제로 추구되고 있는 교육목표는 거의 모든 교사(98.2%)와 모든 학생(93.5%)이 진학 준비 교육이라고 하였다.3)
이상과 같이 理想과 現實의 괴리속에서 청소년들은 학교와 사회에 부적응하게 되고 학교와 선생님 그리고 친구조차 신뢰하지 못하여 등교를 거부하고 친구사귐을 피하여 자폐적인 경향도 나타나 교내 폭력 사태가 발생하기도 한다.
좋은 교육목표와 교육계획은 있으나 실천이 아쉽고, 교사는 있으나 스승이 없고 학교는 있으나 진정한 교육이 없다는 지탄을 받으면서도 묵묵히 교육에 열심하는 선생님들의 아픔은 얼마나 클가?
서병완 박사께서 지적했듯이 상담실 운영을 활성화해야 하고, 교도교사를 상담교사로 대치해야 한다는 이론적인 당위성과, 처벌보다 예방지도를 강화해야 하는것도, 그리고 전교사의 교도교사화는 이젠 우리 현장교육에선 그리 낮선주장이 아니다.
숱한 이론이나 주장보다 우리에겐 작은 하나라도 개선하고 실천함이 더 중요하다. 인간을 사랑하는 인간애와 학문을 사랑하는 교육애로 병들고 지친 우리의 청소년들을 감싸 안아주는 일이다. 그래서 가고 싶은 곳이 학교라고 말 할 수 있게 하여야 한다.
제과 제빵회사에서 새로운 상품하나를 개발할 때 최소한 6개월에서 1년여의 연구 실험을 거친다고 한다. 먹어봐서 상품가치가 없으면 버리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빵도 과자도 아닌 인간을 교육하는 학교교육은 너무 조급하지 않는 여유로 청소년들이 그들의 당면한 문제를 자력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조직적인 봉사활동으로서의 구체적인 생활지도 본래의 모습을 찾아야 한다.
우선 상담실 운영 상황을 보면 일반적으로 2,000명 학생에 교도교사 3~4명(모구 자격증을 갖은것도 아님)으로 구성되었으며, 그 중엔 학급담임을 겸임하기도 하여 증가되어 가는 학생문제를 예방하고 지도하기엔 매우 부족한 인원이다. 상담실 시설상태도 상담활동의 제기능을 발휘하기엔 충분치 못한 경우도 허다하다는 점에 대하여도 발표자의 의견과 동일하다. 중학교 상담지도의 실태는 저학년인 경우는 다소의 내담자 자진상담이 이루어지는 정도이고 대부분 호출상담이나 집단상담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다음으로 중학생의 진로지도의 문제이다. 인간은 목표가 있을 때 어려움도 견딜수 있고 그 일에 최선을 다 할 수 있는 의욕을 불러일으킨다. ‘오늘의 나는 누구이며’,‘나의 생애설계를 위하여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하여 청소년들로 하여금 자신들을 바르게 이해하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중학교에서의 진로지도가 절실하게 요구된다. 이처럼 자신이 진로를 탐색하고 생애설계를 준비하여 타고난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함으로써 생활의 보람과 긍지를 높여주며, 국가 사회발전에 필요한 다양한 인력을 균형있게 개발하여 가는 과정에서 과열과외와 재수생 누적으로 인간 사회문제 예방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중학교에서의 진로지도 현황파악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 “중학교에서 진로지도의 과정은 진로탐색이다”고 응답한 교사는 33.3%이고 “진로지도는 중학교에서 필요하다”(60%)고 생각하나 “하는 방법을 몰라서”(40%)로 나타나 중학교에서의 진로지도의 빈약함을 볼 수 있었다.
또한 학생들은 “국민학교, 중학교 생활을 통하여 수업시간에 진로지도를 받았다”에 56%학생이 “아니다”로 응답하였고, 일을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63%학생이 “생계유지를 위해서”라고 하였으며, 지금 공부하는 가장 큰 목적은 “존경받는 인물이 되기 위해서”(71%)라고 응답해 직업의식의 혼란을 나타내고 있다.
끝으로 학교 교육시설면이다. 학교교육은 학습지도와 생활지도가 상호 협력관계로써 올바른 생활지도를 통하여 학습의욕을 높여주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거의 모든 학교가 교과과정은 충실하게 운영하고 있으나 특별활동의 장(場)의 하나인 강당이나 체육관, 심하게는 운동장마저 부족한 실정이며, 독서를 통한 명상과 사색을 도와주는 도서관 시설 또한 극히 부족한 실정이다. 아직도 교실에는 연탄가스로 채워지고, 여름에는 비지땀을 흘리는 우리의 교육현장이다.
학교는 학생들이 쾌적하고 안정된 분위기속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학습분위기를 조성하여야 하며 교사들도 부단한 자기발전을 위한 연구를 할 수 있는 교육여건의 개선 또한 시급한 문제이다. 학원가를 방황하고 과외공부에 지친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와서 학교와 선생님을 믿고 따르며 바람직하게 성장할 수 있는 학교교육이 아쉽다.
3. 사회교육적 측면에서
어느 회사 입사시험 경쟁률 이 89대 1이라고 하고, 어떤 산업분야에서는 인력난이 심각하다고 한다. 사회병리 현상이 만연되었다고 하는가 하면 도시 빈민층이 늘어간다고도 한다. ‘90학년도 고등학교 졸업생은 약 90만명인데 대학 입학정원은 33만명이었다. 현실적으로 중․고등학교에서 입시공부만 해도 대학진학이란 어려운 형편이다. 또 대학에 들어간다해도 취직시험 공부를 해야 할 형편이다. 과연 학교교육의 현주소는 무엇이라고 설명할 것이며 또한 그것이 전적으로 학교만의 책임으로 보아야 할 것인다?
많은 청소년들이 내일에 대한 부푼 꿈보다 두려움이 앞서고 개인의 능력발휘보다 경쟁심으로 길들여져 늘 조급해서 쫓기고 쫓는 심정이다. 학교에서 바른 예절, 바른 가치관을 배워도 교문밖에 나서면 이들에게 혼란을 가져다 주고, 바른예절이 악용되고, 농락될 때 이들은 철저한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로 무장하게 되고 협동정신과 공동체의식은 외면당하게 된다. 화목하고 정다운 이웃조차 굳게 닫힌 철문으로 멀어지고 낮설어진다.
청소년 문제는 사회환경적 요인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특히나 청소년들에게 삶의 터전으로 주어지는 지역사회는 단순히 하나의 공간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터전으로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역동의 공간으로서 교문을 나선 학생들에게 제2의 교육장이 되어야 한다.
눈을 돌려 주위를 돌아보면 자극적이고 향락적인 선전물과 무방비한 성개방의 짙은 유혹들로 강한 탈선 충동을 일으키고, 심리적 갈등으로 동요되어 부정적 요소가 팽배함을 보게 된다.
비행청소년의 특징을 보면 인내성이 부족하여 자극이나 유혹에 쉽게 넘어가며 향락적인 놀이에 빠져 고민하고 불안에 쌓여 있게 된다고 한다. 청소년들의 이탈은 심리적 측면과 사회적인 측면의 상호 연계속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요청되는 것이다.
4. 개인적 측면에서
“요즈음 애들은 버릇이 없다”고들 한다. 가정도, 학교도 사회도 이들에게 너무나 관대하고 너무나 무관심하는가 하면 때로는 너무 구속한다.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가장 즐겨 읽는 책은 폭력만화이거나 미래 환상만화이다. 문학소설이나 역사소설을 읽기엔 빨리 싫증을 내고, 땀흘려 노력하는 노작교육의 부재속에서 자라왔기 때문이다. 인스턴트 식품에 익숙해 졌고 내 소지품조차 어머니가 챙겨주시며, 짧은 거리라도 타야하는 편리함에 길들여져 있다. 유익한 내용보다, 선전광고에 치중된 듯한 청소년 잡지를 읽고, 음악을 들어야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오늘날의 청소년 문화이다. 또한 이들은 사소한 일에도 흥분하고 인내심이 약하고 반항하고 부정적인 사고 성향이 강하기도 하다. 가정과 학교에서 이탈하고도 싶고 실제의 자신들을 보다 대단한 존재로 생각하기도 하여 대담한 행동을 나타내기도 한다.
III. 가정․학교․사회의 제자리 찾기
본인이 재직하고 있는 중학교 학생들 100명을 대상으로 중학교 진로지도의 기초 자료 조사를 실시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당신은 누구를 가장 존경하느냐?”에 대부분(73%)의 학생들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과학자, 발명가, 체육인, 예술가, 인기연예인을 들었고, 부모나 선생남이라고 응답한 학생은 전체 응답자 중 5%로 나타났다. 멀리 있는 이상적인 대상을 찾았다고 설명할 수도 있다.
우리는 아직도 유교적 전통윤리가 지배적인 가치로 남아있기를 고집하는 한국적인 가정과 새로운 문화와 지식을 가르치는 학교와, 변화이 속도를 늦추지 않는 복잡하고 다양한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 성인들도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는 사회에 어리둥절하기도 한다. 청소년들은 그들만의 독특한 사회화를 경험하면서 상반된 상황속에서 혼돈되고 좌절하고 방황하며 거부한다.
이제 가정과 학교와 사회는 빨리 공동의 협력을 통하여 일관성 있게 질서를 터득 할 수 있는 교육적인 분위기를 조성해야 할 것이다. 청소년 생활지도를 위한 상호보완적이고 협동적인 노력을 각기 제자리를 찾아 그 역할 수행을 해야 할 때이다.
1. 가정에서
핵가족화에 따른 지나친 과보호나 무관심도 지양해야 하고 대화의 방해요인이 되는 매스미디어의 횡포를 견제하고 부모와 자녀사이의 대화를 찾아야 한다. 특히 언제 부터인가 어머니가 주관하는 가정교육형태에서 아버지의 자녀에 대한 방관자의 입장에서 적극적인 자세로 돌아와 아버지와 자녀간이 진솔한 대화를 통하여 인간교육이 강조되어야 한다. 이런 과정에서 자녀들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자녀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닌 독립된 미성숙한 개체임을 인식해야 한다. 또한 그들이 넘어지고 괴로움이 닦쳤을 때 혼자 일어설 수 있는 대담성고 생활속에서 온유함과 겸손함도 가르쳐야 한다. 그리하여 청소년이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나갈 수 있게 격려하고 지켜주어야 한다.
자고 깨면 달라지는 시대에 맞게 그들의 입장에 서주는 너그러움과 잘못을 과감하게 잘라주는 사랑이 실천이 요청된다.
2. 학교에서
인간교육을 지향하고 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최대로 성장 발달시켜 자아실현을 할 수 있는 실천이 요청된다.
① 교사이 질은 교육의 질을 좌우한다는 평범한 이론을 실천할 수 있도록 생활지도를 위한 보수교육으로 교사의 자질향상을 도모하여야 한다.
② 교도교사의 상담교사로의 교체는 행․재정적 사정이 허락한다면 상당히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여 주제를 발표하신 서교수님의 의견에 동의하지만 현 여건하에서는 현직교사의 보수교육을 통하여 상담교사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러한 교체의 전단계로서 상담실의 배정을 다양한 연령층(20대, 30대, 4-50대)으로 구성하여 세대간의 격차를 해서하게 하고 또한 인생의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효율적인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본다.
다음으로 본인은 학생생활지도에 앞서 생활지도의 주체인 담임선생님들을 위한 상담실의 역할수행에 대한 서교수님의 의견은 어떠신지 듣고 싶다.
이러한 상담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한 상담실의 시설보완 및 행․재정적 지원도 강화되어야 한다.
③ 진로지도의 체계적인 운영을 위한 교육과정의 개선을 들수 있다. 중학 교과의 직업탐색을 통하여 자기를 이해하고 직업세계와 생애목표를 설계하는 것은 생활지도의 차원에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주제 발표에서는 중학교에서의 진로지도가 크게 강조되지 않았는데 그 점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다.
④ 특별활동이 강화되어야 한다.
학교교육에서 체제와 제도도 중요하나 교육과정을 폭넓게 운영해서 넘치는 힘을 발산할 시간과 공간을 주어 잡념과 불만을 해소하게 해야 한다.
⑤ 끝으로 가정과 학교가 본연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학교와 학생을 영리적 목적이나 수단으로 생각하는 상업주의를 탈피하여 존경받는 민주시민의 참 모습을 보여야 한다.
바람직한 인간교육은 결코 멀고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교육의 각 영역에서 과거를 하나하나 개혁하는 너그러움과 새로운 것도 조심스럽게 받아들이는 발전적인 태도로 청소년을 이해하고 가르치는 각자가 제자리를 찾아 제 몫을 다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