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금요일 9명의 초롱초롱한 성공회 청소년들과 세번째 필리핀 청소년 캠프가 시작되었습니다.
항상 필리핀에서 기다리던 입장에서, 오리엔테이션때 만나고 공항에서 아이들과 함께 필리핀에 입국하니, 저 또한 새로운 책임감이 들었습니다.
예년에 비해 적은 인원이지만, 또 더욱 깊은 이야기와 정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이제 5일이 지났는데, 아이들은 모두 건강하고 밝습니다. 이 기회를 통해서, 우리 모두가 기대하듯이 아이들의 영혼이 한 층 성숙하며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힘을 기르고, 새로운 친구도 많이 사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함께 기도 해 주시기 바랍니다.
필리핀은 우리보다 조금 가난하고 부족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들이 갖고 있는 여유와 평화로움, 공동체 정신, 자연스러운 인간애는
스마트폰과 학원에만 젖어 있는 한국 아이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 줄 것입니다. 물론 영어는 덤이구요...
매주 아이들이 지낸 사진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드디어 크리스마스의 나라 필리핀에 도착했습니다. 세시간 반의 비행만으로 혹한에서 야자나무가 우거진 열대의 나라에 도착 모두 얼떨떨한 표정입니다.
첫밤을 지내고 필리핀에 도착했으니 필리핀 바다로 고고 씽!
헉 그런데 파도가 너무 높았습니다!
그래서 간곳은 바로 옆에 수영장! 놀기는 여기가 더 좋네요
수영을 마치고 찍은 단체사진입니다. 더 뽀애졌지요 이제 한국물은 씻고 필리피노가 될 준비 완료...
주일은 학교 옆에 있는 Holy innocent교회에서 영어미사를 드렸습니다. 처음 드리는 영어 미사가 맨붕을 가져오기도 했지만
한국과 같은 형식임을 발견하고 진지하게 임했습니다.
감사 성찬례가 끝난 일요일 오후 필리핀 전통 대중교통인 지프니를 타고 바기오 시내 구경에 나섰습니다.
여기는 바기오 제일의 관광지 마인즈 뷰입니다. 해발 1600미터에 있는 산악도시 바기오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 주는 곳입니다.
일요일 오후에는 인간관계 훈련, 그리고 조별 미션 수행등 공동체 훈련을 했습니다. 한 달동안 내가꿈꾸는 필리핀 생활, 나의 달라진 모습 상상하기!
월요일 아침 전교생 앞에서 입학식을 진행했습니다 어제 부터 연습한 영어로 자기 소개를 잘 마치고
이제 설레고도 떨리는 학교생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