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경향
1월5일
탈모, 더이상 중년 남성만의 고민이 아니다
나이가 들수록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머리숱이 줄어드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탈모
인구가 급증하면서 남녀노소 불문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탈모증으로 병원서 진료받은 환자 수는 2020년 23만4780명으로 이중
연령대별 탈모 환자 수는 30대, 40대, 20대, 50대 순으로 나타나 탈모가 더는 중년만의 고민거리가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성별로는 남성이 전체의 57.1%를 기록한 가운데 여성 탈모 환자 수도 42.9%로 절반 가까운 10만 명을 넘어
섰다.탈모의 유형은 크게 남성형 탈모와 여성형 탈모로 구분하는데, 남성형 탈모는 ‘M자’탈모로 이마 헤어
라인이 점차 뒤로 밀리는 형태로 나타나고 여성형 탈모는 앞머리 이마선은 보존되지만, 정수리 모발부터
숱이 적어지고 가늘어지는 패턴을 보인다.
발머스한의원 목동점 신현진 한의사는 앞머리 탈모는 진행성 질환으로 증상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원인
을 멀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최근 남성형 탈모가 여성에게서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여성의 앞머리 탈모는 헤어라인 위쪽의 모발이 마름모꼴로 빠지거나 솜털이나 숱이 줄어드는 등의 패턴을
보이는 게 특징이다. 이와 관련하여 발머스한의원 목동점 신현진 한의사는 앞머리 탈모 원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첫째, 뇌의 앞쪽에 있는 전두부를 많이 쓴다. 전두부를 많이 쓰는 사람은 대부분 완벽주의 성향을 보이며,
생각이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지나치게 많이 생각하는 습관은 두피로 열이 몰리는 두피열을 유발해 앞머리
부근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둘째, 소화기가 약하다. 잘못된 식습관이나 다양한 원인에 의해 소화기에 부담이 갈 경우 소화 활동 시에
과도한 체열을 생성하는데, 이때 두피가 뜨거운 두피열 증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과한 스트레스는 상체와 머리로 열을 몰리게 하면서 모근을 조로화하고, 피지 분비를 활발하게 해
두피 질환과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신현진 한의사는 “앞머리 탈모는 진행성 질환으로 증상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원인을 멀리하는 것이 우선
”이라며 “가벼운 운동이나 족욕, 반신욕 등으로 전신의 열을 순환시키고 취미 활동을 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는 것이 좋고, 식사 시에는 물을 적게 마시고, 천천히 식사하는 습관과 함께 인체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음식
을 멀리하는 등 올바른 식습관을 갖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첫댓글 탈모현상도 유전인 것 같아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