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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겸 덴소컵 선발전' 1~9조에 속해 조별리그를 마치면서 본선행을 확정지은 가운데 우승권에 근접한 팀 지도자들의 모습, 시계방향으로 한양대 정재권, 고려대 서동원, 영남대 김병수, 경희대 김광진 감독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조별리그 2차전 배재대 전에서 일격을 당하고 예선탈락의 위기를 맞았던 한양대가 조별리그 3차전에서 호서대를 6-0으로 대파하면서 본선에 진출했다.
14일 오후 12시 45분 경남 통영에 위치한 산양스포츠파크구장에서 호서대를 상대로 조별리그 3차전을 가진 한양대는 특유의 압박축구가 살아나면서 초반부터 손쉽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그런 결과 전반 6분 임찬울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15분 김현욱의 추가골, 이어 임찬울이 또 다시 득점포를 쏘아 올렸고, 이상철이 득점포에 가담하면서 전반전 4-0으로 크게 앞섰다. 후반 들어서도 한양대의 득점포는 멈추지 않았다. 윤용호의 다섯 번째 골에 이어 이날 해트트릭을 완성시키는 임찬울의 여섯 번째 골이 터지면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한양대(2승1패 승점 6)는 승자 승에 의해 이날 배재대전 승리를 이끈 청주대(2승1패 승점 6)를 따돌리고 조 1위를 차지했다. 여의도고(서울) 출신의 ‘조커’ 임찬울은 탁월한 골 감각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영양가 높은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에너자이저’ 김현욱은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해냈다. 조민국 감독 체재로 전환한 청주대는 조별리그 1차전 한양대전 패배로 본선진출을 낙관할 수 없었으나 이후 2~3차전에서 대승을 이끌며 조 2위로 본선에 올랐다. 배재대는 2연승을 거둔 가운데 본선 진출을 장담했으나 청주대의 벽을 넘지 못했다.
‘디펜딩챔피언’ 고려대가 일찌감치 2연승을 거두면서 본선에 오른 1조는 이날 호원대(1승1패 승점3)가 순복음총신학교(2패 승점0)를 상대로 후반 24분 이한주의 천금 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조 2위로 본선에 올랐다. 고려대전과는 대폭 바뀐 스쿼드를 투입한 호원대는 선수들의 자극제를 이끌어 내면서 귀중한 승리를 만들어 냈다.
3조는 중앙대가 이변의 주인공이 되면서 쓸쓸히 대회무대에서 사라졌다. 신임 최덕주(전 대구 FC)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중앙대는 아직 덜 준비된 팀으로 스쿼드의 무게와 전술적으로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최봉진(경남FC), 이관표(수원FC) 등 주축 선수들의 공백이 여실히 느껴진 대목이었다. ‘돌풍’을 일으킨 초당대(2승1무 승점7)가 조 1위를 인천대(1승2무 승점5)가 조 2위를 차지하면서 본선에 올랐다,
조선대(2승1무 승점 7)가 조 1위를 차지한 4조, 조별리그 1~2차전 승리로 여유가 생긴 조선대는 이날 조별리그 3차전 상대 원광디지털대를 맞아 시종일관 여유 있는 플레이와 그동안 1~2차전에서 나서지 않았던 선수들을 대거 투입한 결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조 2위를 차지한 서울문화예술대(2승1패 승점 6)는 원광대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전반 20분 임성호의 귀중한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1-0으로 승리했다.
5조는 골득실에서 앞 선 경희대(2승1무 승점 7)가 조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영남대(2승1무 승점 7) 조 2위를 차지했다. 동강대와 조별리그 3차전을 펼친 경희대는 박인혁의 해트트릭과 고승범-박정수-박우정이 한 골씩을 보태면서 6-0 대승을 이끌었다. 간판 스트라이커인 박인혁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특유의 몰아치기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영남대도 한중대를 상대로 조별리그 3차전을 가져 최강수-이중서-정원진-김윤수의 릴레이 골로 4-0 대승을 만들어 냈다.
2년제 전문 대학교인 6조 송호대(2승1무 승점 7)의 돌풍은 이번 대회에서도 강했다. 조별리그 1차전 강호 성균관을 꺾은데 이어 2차전 열린사이버대와 무승부, 조별리그 3차전 서울대전에서 이규헌의 해트트릭 맹활약과 김정범이 한골을 보태 4-0 대승을 이끌었다. ‘하성준 매직’으로 대학축구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송호대는 끈끈한 팀워크의 강점을 극대화하며 결선에서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초반부진에서 탈출한 성균관대(2승1패 승점 6)는 서울대와의 조별리그 2차전 4-0 완승에 이어 조별리그 3차전 열린사이버대전에서 박현영과 최영효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7조에서는 놀라운 득점포를 가동시킨 한국국제대(2승1무 승점 7)가 조 1위를 차지했다. 조별리그 3차전 한려대전에서 8골을 쓸어 담는 등 이번 대회 청주대(9골)에 이어 한 경기 최다골을 기록하는 득점포를 가동시켰다. 3년 만에 대학축구 무대에 복귀한 하석주 감독의 아주대(1승2무 승점 5)가 조 2위를 차지했다. 조별리그 1차전 한국국제대전 4-0 완승을 이끌면서 산뜻한 출발을 보인 아주대는 이후 2~3차전에서 득점력의 빈곤을 보였다.
8조는 골득실에 앞 선 상지대(2승1무 승점 7)가 조 1위를 충북대(2승1무 승점 7)가 조 2위를 차지했다. 상지대는 전주기전대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승형의 두 골과 정재희가 한골을 보탰다. 충북대는 전반 정현호와 박성빈의 연속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나란히 1승2무를 기록한 9조 대구대와 울산대는 골득실 동률과 승자 승이 없는 가운데 추첨을 통해 조 1,2위를 결정지은 결과 대구대가 조 1위를, 울산대 조 2위를 차지했다. 조별리그 3차전에서 대구대는 세한대전 3-1 승을 가져왔으나 울산대는 전주대와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제51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겸 덴소컵 선발전’ 1~9조까지의 본선 진출 팀을 확정지은 가운데 내일(15일) 10~18조에 속한 팀들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러 본선행을 결정짓는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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