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일브리핑 “광주바닥”7월 3일자.
1. 시민모임, 독일서 '日 전범기업 유네스코 등재 반대' 본격 돌입
일제 시절 강제노역 피해자들이 유네스코 등재 총회가 열리는 독일에서 '일본의 강제징용시설 유네스코 등재 반대' 활동에 돌입했습니다. 3일 근로정신대 피해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에 따르면 'CAIRA문화재환수연대'와 시민모임 등은 독일 현지 시간 전날 오전 10시부터 제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가 열리는 독일 본 세계컨퍼런스센터 회의장 앞에서 총회에 참석하는 각국 인사들을 상대로 본격적인 일본의 전범기업 문화유산 등재 반대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독일 교민들의 도움을 받아 집회 허가를 받은 현지 활동단은 회의장인 세계컨퍼런스센터를 마주보는 50m 거리의 진입로에 천막 캠프를 차리고 미쓰비시나가사키조선소, 하시마 탄광 등 현지에 동원된 강제 징용 피해자의 목소리를 담은 현수막과 배너용 선전물을 게시했습니다. 독일 현지 반대활동에는 50여명의 교민들이 함께하고 있는데요, 독일 본에서는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8일까지 유네스코 회원국 21개 국가가 모여 일본 등 각 국가에서 신청한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총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2. 광산구 생활쓰레기 수거 업무 독점구조 깼다
30여년 특정 민간 업체에 장기 위탁, 독점 구조 아래 있던 생활쓰레기·재활용품 등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무(이하 생활쓰레기 수거 업무)가 광산구시설관리공단으로 이관됐습니다. 그 동안 민간위탁 철회를 요구해 왔던 현장 노동자들은 “30년 부패위탁의 사슬을 끊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는데요, 지난 1일 광산구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삼호)은 그 동안 사기업 4개 업체가 맡아오던 생활쓰레기 수거 업무 전체를 이관 받아,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시설관리공단 설치 및 운영 조례’에 따라 지난해 8월 출범한 공단의 업무가 본 궤도에 오른 셈인데요, 그 동안 민간위탁 업체에 소속돼 생활쓰레기 수거 업무를 했던 현장 노동자들은 “독점적인 민간위탁이 비리와 부패의 온상”임을 지적, 민간위탁 폐지를 요구해왔습니다. 일반노조는 “광산구 시설관리공단 설립과 민간부패위탁의 청산은 부당이윤 제공과 관리비 착복과 같은 세금누수 원인을 억제하는 직접적 성과를 낳았으며, 더불어 공공서비스 제공이라는 본연의 자기 책임성을 되찾아 왔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면서 “공공서비스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며 이른바 공공성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3. 새정치 "亞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당론으로 추진"
새정치민주연합이 박근혜 정부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직제 편성 축소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의 사실상 폐지 방침에 대해 당론으로 정해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아시아 문화수도 광주 실현을 위한 원탁회의'에서 "광주 지역사업이 아닌 국가균형 발전 차원에서 참여정부에서 추진한 사업이고, 그 각오를 제대로 지켜서 끝까지 잘 마무리하도록 하겠다"며 "당론으로 정해 당 차원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아문법을 당리당략에 의한 법안처리 사례로 든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 150만 광주시민들과 우리 당을 모욕하는 행위이다"고 비판했습니다. 광주지역 시민문화단체들과 함께 한 이날 원탁회의에서 광주ㆍ전남지역 의원들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을 무력화 시키는 현 상황에 대해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4. 독특한 이력-각양각색 선수단 눈길
3일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이하 광주U대회) 개막을 앞두고 다양한 능력과 이력을 갖춘 각국의 이색 선수들이 입성, 메달 사냥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날 선수촌에는 최근 대규모 지진피해를 입은 네팔 선수단이 입촌식을 갖고 입촌했고, 또 호주의 육상 스타 미셸 제네커와 힘겨운 암투병을 이겨내고 U대회 두번째 금메달에 도전하는 벨기에 육상 10종 선수 토마스 반 데르 플레센, 역귀화를 고려하고 있는 아제르바이잔의 육상 5천m 금메달리스트 헤일 이브라히모브 등도 선수촌에 입촌해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제네커는 지난 2012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독특하게 몸을 푸는 장면이 유튜브에 올라 단숨에 이름을 알렸습니다. 암 투병을 이겨낸 벨기에 육상 선수 플레센은 육상 10종 경기에서 벨기에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며 새로운 스포츠 스타의 탄생을 예고했지만, 지난 2014년 고환암을 선고받고 치료에 들어갔으나 결국 2014년 폴란드 세계 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벨기에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훈련 중 다친 다리 치료를 위해 귀화를 선택했지만 다시 역귀화를 고려하고 있는 아제르바이잔의 육상 5천m 금메달리스트 이브라히모브 등도 금메달 사냥에 나서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