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댐들.
오늘은 둘째 동생 내외와 우리 부부 4명이 더위도 식히고 조금 답답한
가슴을 시원하게 할려고 관광길에 올랐다.
아내는 하나뿐이 나이어린(5년) 처남을 하늘나라로 보내고 울적한 마음인데
동생이 바람이 쐬러 가자니 기분 전환을 할수있는 기회가 되어
정말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 7시20분경에 우리집에 와 갈곳을 정하지 않고 차에 탑승한후 장소를
강원도 소양강 댐으로 정하고 출발을 했다.
50년도 더된 1971년 이등병 계급장을 가슴에 달고 춘천 보충대에 온 기억도
약간 났었다..
소양강 댐에 도착하니 오전 12시쯤 되었다,
다음 행선지를 동생의 제안으로 왔는김에 의암댐과 춘천댐을 구경하기로
일단 약속을 했다
오는 동안 남에게는 말을 잘 못하는 가정사와 형제간 이야기를 가슴을
털어놓고 이야기를 한거 같아 유익한 시간을 보낸거 같았다.
댐 아래에는 주말이고 휴가철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몇몇 닭갈비와 막국수를 파는
음식점 앞에는 차를 주차할 공간도 없고 그 더운날 밖에서 차례를 기다린다고
끝이 잘 보이지 않았다.
전에는 소양강 처녀 동상과 노래비가 있는곳을 가본 기억이 있는데
오늘은 찿아가지 못했다.
그 다음은 간곳은 의암댐 인데 의암호라고 부르는데 아마 수문까지는 댐으로 표현하고
댐 수문 아래는 호수로 불리우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는 아침 이곳에서 김밥을 몇 줄 사갔는데 의암댐 가는도중 나무 그늘 아래서
간단히 식사를 했다.
동생이 이름난 맛집도 맛이 좀 그렇고 식사를 기다리고 먹는 시간을 합치면 1시간 이상
소요되는데 한반도 제일 아래 울산에서 와 시간이 아까워 점심을 이렇게 해결한다고 했다.
남이섬 안에는 가보질 못하고 둘레길을 따라 섬 끝까지 가보고 돌아왔다.
그 다음 간곳이 춘천댐 이었다.
동생이 이곳에 오는게 힘드니까 온김에 화천댐을 둘러보고 가자고 했다.
네비게이션에 화천댐이라고 아무리 글자를 쳐도 평화의 댐이 자꾸 나왔다.
뒤늦게 댐의 이름이 바뀐것을 알았다.
춘천댐에서 평화의 댐까지 거리는 약40Km로 굉장히 먼 거리인데 동생이 안가본 곳이라
가자고 했다.
결국 운전은 동생이 하니까 할수없이 그곳으로 갔다.
내가 알기론 이 댐을 만들때 이북에서 불바다 물바다 이런 소리가 날때 이북 상류의 댐을
폭파했을 경우 그 물을 담수하기 위해 만든걸로 알고있다.
나는 1994년 이장을 처음하던 겨울 협의회에서 평화의 댐을 갔는데 기억에 남는것은
수문이 산아래 있는것이 기억나고 포크레인 한대가 댐안에 있었고 또다른 한대는
지금 매점있는곳에 방치되어 있어 내가 가지고 가서 고물로 팔아도 돈이 제법될텐데 하며
아쉬워서 떠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나 지금이나 댐은 바닥을 보이고 있었다.
매점앞 스카이 워크도 건너고 아래를 보니 발바닥이 간지간질했다.
댐 둑위로 도로가 만들어져 있고 매점 옆으로 터널이 생겨져 있었는데 30년 전에는
이런 시설들이 생겼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한다.
평화의 댐에서 울산역까지는 약440km이고 오후 5시20분경 출발을 했다.
치악 휴게소에서 설렁탕으로 해결하고 집에오니 밤11시55분 이었다.
*댐의 담수율 크기: 1.소양강댐 2.충주댐.3.평화의 댐 4.대청댐 5.안동댐 순위였다.
(2023년 7월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