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장남의 결혼예배 집례자로 축복해 주시고 수고해 주실 부산 참빛교회 하원식 목사님께서 순서지를 만들어 보내오셨습니다. 정성스럽게 만들어 주신 목사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런데 막상 순서지까지 받아놓고 보니, 이제 영락없이 시아버지의 대열에 서게 되었고, 또 머쟎아 할아버지 반열에 등극될 것을 생각하니 감회가 깊습니다. 철이 들려면 아직 멀었는데....시아버지, 할아버지가 되어 진다는 것이 저와는 아직 어울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마치 촌사람이 최고급 브랜드 양복을 입어야 하는 것처럼 아직은 어색하기만 합니다. 그러나 마음은 참 기쁘고 감사합니다. 자라면서 결코 순탄치 않은 아빠를 따라서 우여곡절을 많이 겪은 맑음이가 건강하게, 올곧게 자라서 씩씩하게 사회에 진출하더니, 이제 자신의 짝을 찾아 독립된 개체로서 가정을 이룬다는 것이 한없이 감격스럽습니다. 늘 미안하고 고맙던 아이가 이제는 대견스럽고 자랑스럽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밖에는 설명이 되지 않는 큰 기쁨의 일입니다. 오늘 주일이 지났으니 이제는 예쁜 민하를 맞이할 채비를 단단히 해야 하겠습니다. 이 시간...먼저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기도와 찬양으로 영광돌리며 두 아이를 축복하고 또 축복합니다.


첫댓글 맑음군의 결혼 진심으로축하드립니다(강태선목사님의친구 황의목)
의목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