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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산악회
 
 
 
카페 게시글
20기 백두대간 진행 2025.4.6.(일) 치재~봉화산~중재(3차)
란선 추천 0 조회 115 25.04.08 22:20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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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5.04.09 14:16

    첫댓글 이번에도 어김없이 물 흐르듯이 간결하게 써 내려간 명문을 대하면서 마음이 풍성해지고, 지나온 길을 꿈결 속을 거닐듯 되새김했습니다.

    봉화산에서 봉화산 쉼터로 가는 길은 편평[평평]해서 좋았습니다.
    가을이었으면 억새와 쑥부쟁이, 구절초가 나그네 발길을 멈추게 할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 님 앞세우고 지리산 주 산등성(이)[능선]과 장안산., 백운산을 비롯한 굽이굽이 산자락에 눈길 주면서 걷는 즐거움은 비길 데 없었습니다.
    영락없는 봄 소풍이었습니다.
    초.중.고등학교 시절 고민 많았던 소풍 가던 날을 떠올렸습니다.
    이번 소풍은 선생님이 내게 "노래 불러라" 하고 지명할 위험이 조금도 없었으니 즐거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꿀이 흐르는 듯했던 곶감, 맛있는 수제 빵, 바리스타 커피 명장이 빚은 커피 한 잔이 지난날 비를 피해 바위 아래에서 즐겼던
    '희양산 산상 커피' 맛을 소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현호색을 더 가까이서 담기 위해 쭈그려 앉아 사진 찍는 모습이 으뜸가는 꽃 사랑 대가임을 보여주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작성자 25.04.10 16:32

    중국의 최근 연구에서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명절 전후나
    자연재해 등이 일어난 후에는
    친사회적 활동들이 증가하고
    자살률이 감소한다고 밝혔답니다.

    행복의 근원이 서로 돕고 의지하는
    사람 사이의 따뜻한 관계와 관련있다는
    위 연구에 따르면
    대간팀의 행복지수는
    당연히 높아질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고된 긴 구간을 앞뒤 한줄로 늘어서
    함께 걷는 일,
    서로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일,
    나누어 먹고 힘든 구간의 걸음을 도와
    종착지에 모두 도착하는 일,
    기다려주고 반갑게 맞아주는 일........

    손가락 모자랄 만큼
    우리의 관계는 따뜻합니다~^^

    함께 계셔 주셔서 늘 든든합니다🥰

  • 25.04.09 18:15

    햐아아! 그 대목에서 서정주가 혹시나 육자배기 부르는 주모에게 딴마음을 품었을지 모를 노래가 떠오르다니요 전생이 있다면 필시 바랑 매고 오언절구를 부르는 시인이었을 것입니다~~ㅋ
    고맙습니다

  • 작성자 25.04.10 15:55

    그 주모되고 싶은 마음이 한 때 있었습니다만
    바랑 메고 떠돌고 싶지는 않았었는데~~
    어째 주말이 되면
    약쟁이처럼 주섬주섬 챙겨
    비실대며 떠돌고 있습니다ㅠ

    신선하고 경쾌한 동행에 감사드립니다 🥰

  • 25.04.09 21:15

    사진만으로도 20기'님들의
    즐거운 대간길이보입니다~~ㅎ
    간식타임의 부페식과일과 점심타임의 즉석 한가락소리가 들린듯합니다!!!
    모두들 웃음가득한 대간길이 계속되기를 열열히 응원합니다 ~~ㅎㅎ

  • 작성자 25.04.10 15:44

    대장님,
    사진으로 느끼는 것은 그야말로 조족지혈입니당ㅋ

    산상 뷔페의 격이 얼마나 어마한지,
    발걸음마다 달랑거리던
    신나고 재미진 이야기가 얼마나 풍부한지,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던 행복감이 얼마나 간질한지
    오셔서 함께 하셔야 알게 됩니다용~~^ ^

    스포될까봐 요까지만 살짝 염장성 말씀 드립니다😅😅

  • 25.04.10 07:12

    란선누나 후기 역시 대박입니다^^

  • 작성자 25.04.10 15:36

    대박이라 댓글 주셔서 고맙습니다 🥰

    코스가 짧아서 달리고 싶은 맘이 들었다고,
    그래서 종이호랑이님과 같이
    냅다 달리셨다고~~
    그래서 저희들은 맛난 수제김밥을 맛보지 못했다는ㅋㅋ

    담 구간서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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