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에서 드론은 선택 아닌 필수”
입력 2023. 10. 29 15:08
업데이트 2023. 10. 29 15:26
수방사, 운용 발전 세미나 개최
군·경·소방 참여 경연대회도 열려
드론 운용 경연대회에서 한 드론이 빠른
속도로 장애물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 제공=성옥혁 군무사무관
전장의 ‘게임 체인저’로 떠오른 드론 전력 강화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군사 작전에 드론이 동원되는 것은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드론의 중요성에 주목한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는 지난 26~27일 드론 발전 세미나와 드론 운용 경연대회를 잇따라 개최하며 드론 전투 임무 수행능력을 높였다.
26일 열린 드론·대(對)드론 운용 발전 세미나는 민·관·군·경·소방 10개 기관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세미나에서는 △국제사회의 드론 발전 추세 △서울에서의 드론 운용 △드론 테러 대응체계 등 각종 주제에 대한 발표·토의가 이뤄졌다.
세미나가 열린 수방사 본청 앞에는 군·경·소방과 서울시 노원구가 운용하는 드론이 전시돼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27일에는 자체 예선을 통해 선발된 장병과 소방 요원이 함께하는 ‘드론 운용 경연대회’가 열렸다. 대회는 90㎝ 미만의 드론을 대상으로 정해진 코스 안에서 얼마나 정확하고 빠르게 운용하는지를 겨루고, 주요 지역을 정찰해 유기물을 탐지한 뒤 사진을 촬영하는 2개 과제로 이뤄졌다. 수방사는 지난해 10월 예비군지휘관을 대상으로 드론경연대회를 열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드론 운용 능력을 뽐내며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현장에는 참가자들이 사용한 드론보다 크기와 무게가 월등한 교육용 무인 헬리콥터도 전시돼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경연 결과 일반부에서는 서대문소방서 전진호 소방교가, 현역부에서는 56보병사단 김동완 상사가 각각 우승을 거머쥐었다.
수방사 관계자는 “현대전에서 드론은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라며 “이번 세미나와 경연대회가 드론 전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드론 운용 활성화·발전에 이바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