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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상 19:8) 전쟁이 다시 있으므로 다윗이 나가서 블레셋 사람들과 싸워 그들을 크게 쳐죽이매 그들이 그 앞에서 도망하니라
(삼상 19:9) 사울이 손에 단창을 가지고 그의 집에 앉았을 때에 여호와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사울에게 접하였으므로 다윗이 손으로
수금을 탈 때에
(삼상 19:10) 사울이 단창으로 다윗을 벽에 박으려 하였으나 그는 사울의 앞을 피하고 사울의 창은 벽에 박힌지라 다윗이 그 밤에
도피하매
(삼상 19:11) 사울이 전령들을 다윗의 집에 보내어 그를 지키다가 아침에 그를 죽이게 하려 한지라 다윗의 아내 미갈이 다윗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이 밤에 당신의 생명을 구하지 아니하면 내일에는 죽임을 당하리라 하고
(삼상 19:12) 미갈이 다윗을 창에서 달아 내리매 그가 피하여 도망하니라
(삼상 19:13) 미갈이 우상을 가져다가 침상에 누이고 염소 털로 엮은 것을 그 머리에 씌우고 의복으로 그것을 덮었더니
(삼상 19:14) 사울이 전령들을 보내어 다윗을 잡으려 하매 미갈이 이르되 그가 병들었느니라
(삼상 19:15) 사울이 또 전령들을 보내어 다윗을 보라 하며 이르되 그를 침상째 내게로 들고 오라 내가 그를 죽이리라
(삼상 19:16) 전령들이 들어가 본즉 침상에 우상이 있고 염소 털로 엮은 것이 그 머리에 있었더라
(삼상 19:17) 사울이 미갈에게 이르되 너는 어찌하여 이처럼 나를 속여 내 대적을 놓아 피하게 하였느냐 미갈이 사울에게 대답하되 그가
내게 이르기를 나를 놓아 가게 하라 어찌하여 나로 너를 죽이게 하겠느냐 하더이다 하니라
(삼상 19:18) 다윗이 도피하여 라마로 가서 사무엘에게로 나아가서 사울이 자기에게 행한 일을 다 전하였고 다윗과 사무엘이 나욧으로
가서 살았더라
(삼상 19:19) 어떤 사람이 사울에게 전하여 이르되 다윗이 라마 나욧에 있더이다 하매
(삼상 19:20) 사울이 다윗을 잡으려 전령들을 보내었더니 그들이 선지자 무리가 예언하는 것과 사무엘이 그들의 수령으로 선 것을 볼
때에 하나님의 영이 사울의 전령들에게 임하매 그들도 예언을 한지라
(삼상 19:21) 어떤 사람이 그것을 사울에게 알리매 사울이 다른 전령들을 보냈더니 그들도 예언을 한지라 사울이 세 번째 다시 전령들을
보냈더니 그들도 예언을 한지라
(삼상 19:22) 이에 사울도 라마로 가서 세구에 있는 큰 우물에 도착하여 물어 이르되 사무엘과 다윗이 어디 있느냐 어떤 사람이 이르되
라마 나욧에 있나이다
(삼상 19:23) 사울이 라마 나욧으로 가니라 하나님의 영이 그에게도 임하시니 그가 라마 나욧에 이르기까지 걸어가며 예언을 하였으며
(삼상 19:24) 그가 또 그의 옷을 벗고 사무엘 앞에서 예언을 하며 하루 밤낮을 벗은 몸으로 누웠더라 그러므로 속담에 이르기를 사울도
선지자 중에 있느냐 하니라
“미갈의 속임수(삼상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다윗이 도피하여 라마로 가서 사무엘에게로 나아가서 사울이 자기에게 행한 일을 다 전하였고 다윗과 사무엘이 나욧으로 가서 살았더라”
8-17: “사울이 전령들을 다윗의 집에 보내어 그를 지키다가 아침에 그를 죽이게 하려 한지라 다윗의 아내 미갈이 다윗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이 밤에 당신의 생명을 구하지 아니하면 내일에는 죽임을 당하리라 하고”
요나단의 강력한 직언은 다윗이 암살의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하게 되어 복직되었지만 폭풍전야처럼 거대한 소용돌이의 암운은 그대로 존재하였습니다. 블레셋은 이러한 이스라엘의 내부사정을 알기라도 한 듯이 집요하게 이스라엘을 압박해왔습니다. 다윗은 다시 전쟁터로 나아가야 했으며 전투 때마다 블레셋을 파죽지세로 물리치는 혁격한 공로를 세워갔습니다. 이렇게 다윗이 전쟁의 승리를 쌓아갈수록 사울 왕은 그 기반이 탄탄해져 갔으나, 그의 내심은 점점 불안감이 증폭되어 질투와 열등감이 쌓이고 있었습니다. 다윗이 백성들로부터 신뢰를 얻어갈수록 그에게는 기쁨보다는 괴로움과 고통을 더해 갔던 것입니다.
어느 날, 사울은 또 다시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령에 사로잡혔고 그 앞에 앉아 수금을 타고 있던 다윗을 향하여 쥐고 있던 단창을 던졌습니다. “사울이 단창으로 다윗을 벽에 박으려 하였으나 그는 사울의 앞을 피하고 사울의 창은 벽에 박힌지라(10)” 다윗은 그 자리에서 도망가고 말았습니다. 앉아 있는 다윗을 맞추지 못할 만큼 사울의 창던지기 실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강박관념에 사로 잡힌 그로서는 가까운 목표마저도 맞출 수 없을 정도로 판단 능력부족과 조급함을 드러내고 만 것입니다.
악한 영이 그를 사로잡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사울의 단창 앞에서도 자유로움을 가졌습니다. 사울은 자신에 맹세한 서약을 어기고 말았습니다. 아니 처음부터 맹세를 지킬 의도가 없었던 것이고, 다윗으로 말미암아 두려움과 불신으로 그의 정신세계는 이미 정상적이지 못했던 것입니다. 자신마저 속이는 처절한 굴욕마저 느끼지 못하는 정신병자가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다윗은 사울을 피해 자기 집으로 피신하였고 사울의 자객들은 곧바로 다윗을 쫓아 그의 집에 당도하였습니다.
다윗의 아내가 된 사울의 딸 미갈은 이때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게 되자 다윗을 구하고자 행동을 서두르게 됩니다. 미갈은 다윗을 사랑하였습니다. 이를 알게 된 사울은 딸 미갈을 이용하여 다윗을 죽이고자 했고, 그의 책략은 블레셋 사람들에게 다윗을 내어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도리어 미갈을 아내로 주겠다는 조건을 배나 달성한 블레셋 사람 포피 200개를 사울에게 바쳤으며 미갈과의 결혼을 승낙하지 않을 없게 되었던 것입니다.
미갈은 요나단처럼 아버지 사울보다 남편인 다윗의 안전을 택하였습니다. “당신이 이 밤에 당신의 생명을 구하지 아니하면 내일에는 죽임을 당하리라 하고 미갈이 다윗을 창에서 달아 내리매 그가 피하여 도망하니라(11-12)” 아마도 사울은 그가 보낸 전령(자객)들에게 아침에 다윗이 집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살해하라는 명령을 내렸으리라 봅니다. 그러면 이미 다윗의 집은 사울이 보낸 자객들로 겹겹이 포위되었을 터인데, 다윗은 용케도 창을 타고 내려 그들의 포위망을 뚫고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조금은 너무 순탄한 탈출 같아 보이지만, 필자는 그 정황을 잘 모르겠습니다.
미갈은 다윗이 더 멀리 도망치는 시간을 벌기 위해서 마치 다윗이 침상에 누워있는 것처럼 꾸미기 시작했는데, 우상을 가져다가 침상에 눕히고 염소 털로 위장을 한 후 옷을 입혔습니다. 사울의 전령들이 집 안으로 들이닥치고 다윗을 찾고자 하나, 미갈은 다윗이 병들었다고 하여 그들을 돌려보냅니다. 아마도 병든 범죄자에게는 그 병이 어느 정도 나을 때가지 법 집행이 유보되는 관습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전령들은 미갈의 말만 믿고 일단 사울에게 다윗이 병들었다는 보고를 하였습니다.
미갈이 위장한 우상은 무엇인가? 어떻게 다윗의 집에 우상이 그것도 사람 키만한 우상을 두고 있었는가? 이런 의구심을 갖게 됩니다. 당시의 풍습이 그랬는가? 다만 다윗이 아닌 미갈이 이 우상을 사용했으리라 여겨집니다. 아마도 우상을 섬긴 것이 아니라, 마치 드비딤과 같이 어떤 행운의 조각상처럼 여겼으리라고 보여지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자 사울은 다시 전령들을 보내어 다윗의 침상째 들고 오라고 명령합니다. “그를 침상째 내게로 들고 오라 내가 그를 죽이리라(15)” 그러나 그 침상에 누인 것은 우상 덩어리였으며 염소 털로 위장한 것이 탄로납니다. 사울의 전령들은 이렇게 두 번씩이나 미갈의 술책에 농락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이 보고를 들은 사울은 당연히 노발대발하여 난리가 났겠지요. 당장에 미갈을 궁정으로 불러 들였고 “너는 어찌하여 이처럼 나를 속여 내 대적을 놓아 피하게 하였느냐 미갈이 사울에게 대답하되 그가 내게 이르기를 나를 놓아 가게 하라 어찌하여 나로 너를 죽이게 하겠느냐 하더이다 하니라(17)”
미갈의 준비된 능수능란한 화술은 다시 한번 사울을 농락하고 말았습니다. 사울은 미갈을 책망하기를 어찌하여 이런 일을 획책했느냐는 것인데, 미갈의 항변은 어찌하여 내 목숨을 버려 다윗에게 항거하게 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즉, 사울이 미리 이러한 불행한 사태를 예측하지 못하여 당신의 딸인 내가 다윗에게 죽을 뻔하지 않았느냐고 사울의 계략을 꼬집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과연 아버지를 속이면서까지 거짓을 말한 미갈은 하나님 앞에서 온전한가?에 대한 질문입니다. 다윗이란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를 위해서 아버지에게 상처를 주고 다른 사람들을 농락하면서까지 거짓을 함부로 내뱉는 것은 죄가 아니냐는 말씀입니다.
미갈의 거짓술책으로 다윗은 위기를 모면하였으나, 미갈 자신에게는 그만큼의 해를 당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 필자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까지도 여호와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었다고 할 수 있지만, 우리는 악령까지 부리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만나고 있음을 상기하기 바랍니다. 따라서 미갈은 평소에 성품대로 행했으리라 판단하고 그 방법이 거짓술책으로 아버지까지 농락한 그 잘못된 방법까지 그녀가 다윗을 구출했다고 해서 그냥 용서된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18-24: “그가 또 그의 옷을 벗고 사무엘 앞에서 예언을 하며 하루 밤낮을 벗은 몸으로 누웠더라 그러므로 속담에 이르기를 사울도 선지자 중에 있느냐 하니라”
기브아를 빠져 나온 다윗은 사무엘이 거주하는 라마로 도피하였습니다. 그곳에서 사무엘을 만나고 그 동안 사울이 어떻게 자기에게 행했는지를 다 말하였습니다. 다윗의 적법성이 사무엘에게 전해졌다는 의미입니다. 사무엘이 최종적으로 판단할 때, 즉, 여호와의 입장에서 공식적인 다윗의 옳음을 인정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사무엘은 다윗과 함께 나욧으로 가서 그곳에 피신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울에게는 막강한 정보력이 있었습니다.
다윗과 사무엘의 모든 사실들이 즉각 사울의 귀에 전해졌습니다. 다윗이 라마 나욧에 있다는 사실을 보고 받은 사울은 즉각 전령들을 그곳으로 보내어 다윗을 잡아오도록 명령합니다. 그런데 사울의 군사들은 마치 선지자 무리들이 예언하는 것처럼 그들로 예언을 하는 황홀경에 빠져듭니다. 덕분에 다윗을 체포하라는 명령을 간과해버렸습니다. 이러한 이상한 일들은 사울에게 또 다시 보고되었고 그는 재차 전령들을 보내었지만 똑 같은 현상으로 전령들은 맥을 추스르지 못하고 그 자리 주저 앉아버렸습니다.
세 번째로 전령들을 보냈으나 실패하자, 사울이 직접 나서게 됩니다. “이에 사울도 라마로 가서 세구에 있는 큰 우물에 도착하여 물어 이르되 사무엘과 다윗이 어디 있느냐 어떤 사람이 이르되 라마 나욧에 있나이다(22)” 사울은 곧장 라마 나욧으로 향했습니다. 아마 가는 도중에 하나님의 영이 그에게도 임하게 되자, 그는 라마 나욧까지 걸어가면서 예언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옷을 벗고 사무엘 앞에서 예언하며 하루 밤낮을 벌거벗은 채로 누어 있었던 것입니다.
요나단 그리고 미갈에 의해서 사울의 암살 위기를 벗어난 다윗은 이번에는 사무엘의 보호를 받아 사울의 추적을 피하게 되었습니다. 그 방법이 이전과는 달리, 하나님의 영이 임한 상태에서 마치 선지자들이 예언하며 황홀경에 들어간 것처럼 전령들과 사울마저도 예언하며 무아지경으로 몰입하게 되어버린 것입니다. 이는 남다른 예언을 한 것이 아니라, 목표는 오직 다윗을 체포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는 점에 있습니다.
이 기이한 경험은 사울이 발가벗은 채 사무엘 앞에서 추태를 보였다는 광경에서 절정을 이룹니다. 왕이 이성적인 통제 불능상태에 빠진 것입니다. 이것은 여호와의 대변자인 사무엘 앞에서였다는 점이 그가 다윗을 살해하려는 의도가 잘못되었다고 판결하는 의미를 갖습니다. 사울의 수치는 후대에 이렇게 표현되었습니다. “사울도 선지자 중에 있느냐 하니라(24)” 이 말씀의 의도는 사울을 조롱하기 위한 것입니다. 사울이 제 정신을 못 차리고 발가벗은 채로 하루 밤낮을 예언하였다, 그래서 그도 선지자란 말인가? 웃기는 일이군. 이러한 뜻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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