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관전평)코오롱인더스트리 대 SK텔레콤
27.코오롱인더스트리 41 : 83 SK텔레콤
코오롱인더스트리(이하 코오롱)가 많이 지쳤습니다.
반면에 SK텔레콤은 슈터 이상윤(19점 2리바운드 4A 6스틸)이 +1선수가 되어 팀에 합류함에 따라 박별규(6점 4리바운드 7A)로 인하여 업그레이드 된 팀 전력에 나비를 단 효과를 주었습니다.
엄청 난 화력을 쏟아 붓는 SK텔레콤은 엔트리 중 누구를 스타터로 해도 밀리지 않을 만큼의 전력을 갖추었다고 평가합니다.
지난 첫 경기에서부터 박별규의 효과가 엄청나게 나타나더니 이 경기에서는 이상윤까지 합류하면서 또 다른 면을 보여 주었는데 그의 득점력을 생각하면 그의 팀 합류는 거의 10점 이상을 추가 획득하는 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정확한 중거리 슛을 바탕으로 무리하지 않는 경기 스타일과 악착같은 수비를 통하여 팀에 큰 공헌을 하던 이상윤이 코트에 돌아 온 건 딱 1년만입니다.
더 정확해 지고 횟수가 많아 진 공격 템포 덕분에 이 경기에서 팀 내 최다득점인 19득점을 했으며 동료 인 이순근(15점 5리바운드)과 박별규, 임승진(10점 7리바운드 3스틸), 이민철(11점 5리바운드 3A) 등은 그야말로 살아 움직이는 세포같은 플레이를 했습니다.
이 경기에서 박별규 만 6득점을 했을 뿐 이순근, 이상윤, 김인철(12점 8리바운드), 이민철, 임승진 등 주전들이 모두 10점 이상을 득점하며 강력한 공격 파워를 선보였는데 역시 이순근의 몸을 사리지 않는 경기 스타일이 후배들에 투지를 불사르는 영감을 준 것으로 판단합니다.
반면에 코오롱은 많이 지쳐 보였습니다.
이 팀의 최고의 득점언 인 한상걸(20점 8리바운드)이 지난 경기보다는 좀 살아있는 플레이로 20득점을 올렸지만 이 팀 기둥이며 팀의 활력소로 믿었던 두 명의 가드 송재전과 박홍관은 1득점도 하지 못하면서 팀도 어려움에 빠졌습니다.
그 동안 코오롱의 수 많은 경기를 지켜 보았지만 이 두 명의 선수가 무득점을 한 것을 처음 보았고 더구나 두 명 모두 득점이 없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 만큼 이 팀의 주축들이 많이 힘이 드는 상황인 것을 감지할 수 있는데 왠지 이 팀은 새로운 선수들의 영입을 거의 볼 수 없을 정도로 팀이 정체되어 있어 팀의 현실적인 문제점을 검토하고 경기에서의 변화 또는 선수 기용의 변화 등을 꾀해야 될 때가 되지 않았나 조심스럽게 예측을 해 봅니다.
힘이 좋고 피딩 능력이 있는 김상현도 결장한 상황에서 투지에 불 타는 SK텔레콤을 만나니 아무리 열심히 따라 붙어도 상대의 강력함에 오히려 점수 차가 벌어졌습니다.
이 경기도 코오롱의 예상을 뛰어 넘는 부진한 경기내용이 경기를 망쳤는데 코오롱은 17개를 스틸 당했고 상대에게 9개의 어시스트를 허용했으며 자신들의 3점 슛 성공은 한 개도 없었습니다.
한동진이 오랜만에 출전하여 12득점을 올려 준 것이 가장 큰 위안이지만 계속된 많은 점수 차이의 패배는 팀으로서도 원인을 분석하고 경기에 대비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