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장 핫한 동맹 단체를 꼽으라면 브릭스일 것입니다.
참고로 브릭스는 2001년 브릭으로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들어오면서 지금의 브릭스가 된 것이죠.
그리고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아르헨티나, 에티오피아, 이란, 이집트가 추가로 가입했습니다.
물론 아르헨티나는 가입을 철회하고, 사우디는 번복하는 모습을 보였지만요.
그리고 말레이시아, 태국, 튀르키예는 지난 6월 가입을 신청한 상황입니다.
사실 브릭스 주목받는 이유는 주축이 되고 있는 국가들의 역량도 있겠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동맹의 힘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들은 기존의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이 만들어 놓은 질서를 없애고 자신들에 입맛에 맞게 새로운 세계질서를 추구하고 싶어 하는 야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여기엔 러시아와 중국이 강력하게 '반'서방을 외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견제하기 위해 새로운 기축통화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달러와 유로를 견제할 수 있는 화폐가 자신들의 손에서 만들어진다면, 더 이상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러시아는 달러 표시 해외자산을 동결당하고, 러시아 주요 은행들을 국제은행 간 통신협회(SWIFT, 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 당했습니다.
중국 역시 위안화의 점유율을 높이고 있지만 달러의 패권이 워낙 강하기에 경제적 우위를 점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있을 바이든이 아니었죠.
브릭스의 GDP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 바이든 할아버지 그냥 담당일진 그 자체였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규제로 패고, 첨단 기술 확보 못하게 또 패고, 임기가 얼마 안 남은 현재에도 새로운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하면서 중국을 진심으로 패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브릭스가 새로운 신흥국가들을 포섭하려는 것처럼, 바이든 역시 동맹국의 우방을 중시하며 어깨걸고 '우리는 하나아니가'처럼 동맹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면서 브릭스가 확장하는 것을 막으려는 움직임도 보였습니다.
또 현재 임기가 거의 끝나가는 말년병장이기에 아무도 막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트럼프가 집권하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게 될 것이므로, 오히려 바이든은 무기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전쟁을 확전시키고 있는 중입니다.
푸틴의 입장에선 가만히 있으면 곧 전쟁이 협상을 통해 끝날 수 있는데, 막판에 변수가 생기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다시 백악관으로 돌아오게 된 트럼프는 더욱 독해져서 돌아왔습니다.
트럼프는 트루스소셜을 통해 “브릭스 국가들이 달러화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생각은 이제 끝났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들 국가는 새로운 브릭스 통화를 만들거나 강력한 미 달러를 대체할 다른 통화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100% 관세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훌륭한 미국 경제와 작별을 고해야 할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이어 “그들은 다른 ‘빨대’(Sucker)를 찾으면 될 것”이라며 “브릭스 국가가 국제 무역에서 미 달러를 대체할 가능성은 없으며 이를 시도하는 모든 국가는 미국에 작별 인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쉽게 말해 브릭스가 새로운 통화를 만들면 관세로 정신을 못 차리게 만들겠다고 밝히고 있는 것이죠.
게다가 여기에 동조하는 국가들 역시 똑같이 두들겨 패겠다고 강조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