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초석: 교회신문 > 제 1180호 성공하기 원하면 충성된 자를 써라 (딤후2:1~7)
가장 지혜로운 자는 만든 자의 말을 듣는 자입니다. 우리를 만드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성공하길 원하느냐? 그렇다면 사람을 골라 써라.”
맞습니다. 사람이 힘이요, 사람이 능력이요, 사람이 자원이기에 그렇습니다. 농사꾼이 먼저 씨앗을 고르듯 사람을 골라야 내 삶에, 기업에, 교회에, 나라에 성장발전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을 골라 써야 할까요? 충성된 자입니다. 주님이 단도직입적으로 말씀하십니다.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고전4:2).
충성(忠誠)이 뭡니까? 가운데 중(中)에 마음 심(心)이 합해진 것이 충성 충(忠)이요, 말씀 언(言)에 이룰 성(成)이 만나 정성 성(誠)이니, 곧 진심과 정성을 다해 주인의 뜻을 이루는 것이 충성입니다. 성경적 표현을 빌리자면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는 것’(마22:37)이 충성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동업자를 택할 때, 배필을 고를 때, 직원을 택할 때, 교회의 직분자를 세울 때 외모나 그 사람의 배경을 봅니다. 그러다 낭패를 보지요. 저도 다 경험한 바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 용모와 신장을 보지 말고 중심을 봐라.”(삼상16:7) 당부하십니다.
여러분, 사람은 꼭 테스트해본 후에 써야 합니다. 문벌이나 학벌, 배경을 보고 혹하면 안 됩니다. 요즘은 허투루 해직 권고하다가는 법적 대응을 받습니다. 더욱이 교회에서 직분을 주는 것은 쉬운데 내놓으라고는 절대 못하는 곳인지라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반드시 검증이 필요하지요. 검증하지 않고 사람을 쓰는 것은 안개 속을 운전하는 것과 같아 매우 불안한 일입니다. 금은 문질러보면 가짜인지 진짜인지 압니다, 다이아몬드는 망치로 때려보면 알지요. 씨앗은 물에 담가놓아 붕 뜨는 것은 속이 빈 것입니다. 사람은요? 오래오래 살펴야 합니다.
첫째,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자가 충성된 자입니다.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눅16:10). 이 말씀은 목회 38년 동안 제 목회 철학인 동시에 삶의 좌우명이며, 하나님이 저를 쓰시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제 사전에 ‘대충’이란 말은 없고, ‘차선’이란 말도 없습니다. 모든 일에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합니다. 저는 신문이나 영상편집자들에게 영화 ‘벤허’의 100번 시사회를 자주 거론합니다. 벤허라는 불멸의 명작이 나온 것은 100번 시사회를 할 정도로 최선을 다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기업이, 교회가, 국가가 명품이 되는 것은 그에 속한 자들이 최선을 다할 때 가능합니다.
반면에 ‘대충’은 속히 끝내고자 하는 마음 아닙니까? ‘이 정도면 됐어.’ 그러면서 일을 마무리하는 것입니다. 그런 자에게 하나님은 엄히 경고하십니다. “충성된 자는 복이 많아도 속히 부하고자 하는 자는 형벌을 면치 못하리라”(잠28:20).
곧 임직식이 있을 예정입니다. 오늘의 우리 교회가 있는 것은 맡은 곳에서 충성되이 일한 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금은 나이 들어 교회에 나오지 못한 자들에게도 그들의 공로를 인정해서 명예직을 주려고 합니다. 명예 장로, 명예 권사직을 예수 이름으로 줄 것입니다. 그들이 최선을 다해 봉사하고 기도했기에 오늘의 예수중심교회가 있다는 것을 저는 압니다. 본시 나무의 원뿌리는 정체성을 나타내지만, 잔뿌리가 나무를 자라게 하거든요. 제게도 다윗을 위해 목숨도 아끼지 않은 37명의 용사들과 느헤미야와 함께 52일 만에 예루살렘 성벽을 쌓은 자들과 같은 충성된자들이 있음에 감사할 뿐입니다.
둘째, 정직한 자가 충성된 자입니다. 저는 ‘똑똑한 자보다 정직한 자를 쓰라’고 늘 말합니다. 지식이 없는 소원이 선치 못함과 같이 정직하지 않은 자의 최선은 독이 될 뿐이기 때문입니다. 정직한 요셉으로 인해 보디발의 집이 복을 받았고(창39:5), 그가 보디발의 아내의 모함으로 옥에 들어가자 전옥이 복을 받았으며 (창39:21), 요셉이 애굽의 국무총리 대신이 되자 애굽이 복을 받았지 않습니까 (창41:48~49). 왜 그런가 하면, 하나님은 정직한 자를 기뻐하셔서 정직한 자를 자랑하시고(시64:10), 그의 장막을 흥하게 하시며(잠14:11), 정직한 자의 기도를 기뻐 들으시고(잠15:8),
정직한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않으시며(시84:11), 흑암 중에도 빛을 보게 하시고(시112:4), 그의 길을 평탄케 하시며(사26:7), 정직한 자에게 지혜를 주시기 때문입니다 (잠2:7). 불량품이 기업의 암이라면 거짓은 인생의 암입니다. 암은 사방이 다 입이라 마구잡이로 먹어치우지요. 결국은 자신도 죽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닥치는 대로 먹어 치워 자폭하는 것이 암입니다. 거짓이 그렇습니다. 거짓은 결국 거짓 때문에 망하고 죽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해서 거짓을 낳게 합니다. 결국 거짓은 나도 죽고 남도 죽이게 되지요. 그러니 진실되고 정직한 자를 써야 합니다.
셋째, 주인의 마음을 헤아리는 자가 충성된 자입니다. 주인의 마음을 알아 시원케 하는 자 말입니다.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 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케 하느니라”(잠25:13).
요압 장군은 다윗에게 있어 가장 유명한 용사 중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이 죽을 때 다윗은 아들 솔로몬에게 요압에게 응분의 조치를 하라고 명령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요압의 충성은 나름의 충성이었거든요. 주군의 뜻을 헤아리지 못했다는 말입니다. 요압이 아브넬과 아마사를 죽인 일은 다윗의 뜻이 아니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죽여 다윗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주인의 마음을 미리 헤아릴 줄 아는 자가 충성된 자입니다. 그런 자는 절대 주인의 말에 ‘아니요’ 하지 않고, 불평하지 않습니다. 물이 그릇을 탓하지 않듯 충성된 자는 환경을 탓하지 않습니다. 히브리서 3장에 보면 모세와 예수님의 충성에 대해 나옵니다. 모세를 감히 예수님의 충성에 비유할 수 없지만, 두 분 다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 그 속을 시원하게 했던 충성된 자임에 틀림없습니다.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줄 자가 누구뇨.” 마태복음 24장 45절의 말씀입니다. 저는 이 말씀을 읽을 때마다 “저요!” 하고 소리칩니다. 백 번을 읽어도 백 번 다 “저요!” 합니다. 저는 하나님의 마음을 압니다. 제게 무엇을 원하시는지, 제가 뭘 해야 하나님의 속이 시원한지 잘 압니다. 그래서 지구를 수없이 돌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칼로 위협을 당하고, 호텔을 폭파시킨다는 협박도 당하고, 몽둥이로 맞고, KGB에 끌려가도 주의 명령을 알기에 뒤로 물러나지 않고 충성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80이 가까운 나이에도 다시 일어나 뛰려고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충성하면 주인만 좋은 게 아닙니다. 직장에 충성하면 직급이 올라가고, 월급도 올라가지 않습니까? 주님께 충성하면요?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계2:10). 사도 바울도 이 축복을 알고 있었기에 충성한 것입니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딤후4:7~8).
마태복음 25장에 다섯 달란트 받은 자나 두 달란트 받은 자도 주인의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랬더니 결국 자신들이 풍성해졌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말씀합니다. “종들아 모든 일에 육신의 상전들에게 순종하되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와 같이 눈가림만 하지 말고 오직 주를 두려워하여 성실한 마음으로 하라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골3:22~23). 너를 위해서라도 충성되라는 겁니다.
여러분, 충성된 자를 쓰십시오. 그가 여러분의 힘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여러분이 충성된 자가 되십시오. ‘눈 가리고 아웅’ 하지 말고 매사 최선을 다하는 자가 되십시오. 그런 자에게 하나님도, 주인도 더 큰 일을 맡기실 것이고, 더욱 높이실 것입니다. 할렐루야!
사람과 씨앗은 골라 쓰는 것이다
차별하지 말고 구별하는 자가 되라
♣ 은혜로운 찬양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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