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서 130km 떨어져 있는 곳 깐차나부리.
여기에 영화 '콰이강의 다리' 의 배경이 되었던 콰이강의 다리가 있다.
다리는 태국과 미얀마를 잇는 415km 가량 되는 '죽음의 철도' 의 일부다.
죽음의 철도를 건설할 당시,
험난한 지형이라 5년은 걸릴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16개월 만에 완공 되었는데
죽어간 11만명이 넘는 사람들, 전쟁의 잔혹함을 떠올리게 하는 곳이다
2차 대전 중 타이의 밀림 속에서 영국군 공병대가 일본군 포로 수용소에 잡혀온다.
일본군은 이들을 이용하여 콰이강에 다리를 건설할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일본군 수용소장 사이토 대령(Colonel Saito: 세슈 하야카와 분)과
영국군 공병 대장 니콜슨 중령(Colonel Nicholson: 알렉 기네스 분)은
투철한 군인 정신과 진실한 인간성의 갈등으로 마찰을 빚는다.
니콜슨 중령은 영웅적인 지도력으로 일본군 수용 소장을 심리적으로 누르고 콰이강의 다리 공사를 독단으로 해낸다.
마침내 콰이강의 다리 건설은 급진전되고 영국군 유격대는 폭파 작전을 감행한다.
다리 개통식 날 첫 기차가 통과하는 장면을 여유있게 바라보는 그의 모습은 다리와 연결된 도화선을 보고 경악으로 바뀐다.
그는 자기가 이룬 것을 지키기 위해 너무도 쉽게 무너진다.
영웅적인 군인으로서의 명예는 너무도 인간적인 약점으로 인해 한 순간에 다리와 함께 날아가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