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 ] Haley : 영웅 Prologue

[16차원]

Haley : 영웅

Prologue

사회가 혼란스러울 때나 어려울 때, 혹은 악질적인 범죄자가 있을 때 범죄가 일어날 때, 사람들은 영웅을 찾는다.

슈퍼맨, 스파이더맨, 배트맨 등 그들은 영화 속에 영웅들. 그리고 우리가 알고있는 영웅들.

난 지금 혼란스럽고 어렵고 혹은 악질적인 범죄자가 있는거 같고 범죄가 일어날거 같다.

나에겐 영웅이 필요하다.

+

"이름"

"신이원"

"나이"

"..."

"나이"

"..."

"진도 좀 나갑시다. 나이!"

"..."

"신이원 눈빛 조심하랬지. 너때문에 임무실패하고 정보 다 뜯기고 파탄나고 싶어?!!"

"죄송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자. 다들 쉬어."

"네."

눈이 뻑뻑하고 지쳐있어서 지금 당장 이 차가운 바닥에서라도 눕고 싶은 마음이다.

몇시간 동안 훈련을 받았는지, 교육을 했는지 조차는 생각도 안한다. 생각할 수록 지치는게 시간 재기 였다는 걸

깊이 깨달았으니깐.

"신이원, 이한결. 식사 후에 경무관실로 오도록."

"네."

대한민국 정부, 그들이 만들어놓은 우리. SPM(Secret Police Member) 에스피엠, 우리들 사이에선 그냥 스팸.

그 유명한 햄이름이 바로 우리다. 직급이나 계급은 일반 경찰과 똑같이 받고 있지만 우린 말그대로 Secret

내가 에스피엠이라는건 오직 나만 그리고 이 동료들만 아는 사실.

"임무지 나오는보네."

"들뜨지마라 좋다고 까불거리다 총 한방맞고 찔찔거려야 정신을 차리지."

"빵- 이렇게?"

손으로 총모양을 하고선 검지 끝을 내머리에 대고 빵 하고 총쏘는 시늉을 해보인다.

그의 손끝이 왠지 차갑게 느껴졌다.

"나 총 맞으면 달려와서 괜찮아? 정신차려! 는 꼭 해줘야 된다."

미친놈.

내 어깨를 툭 치더니 먼저 걸어가 식당으로 들어갔다. 밥먹고 힘이라도 내야지.

-경무관실

"신이원, 이한결. 내가 왜 불렀는지는 너네 머리 굴려서 대충 예상되지?"

"네"

"이번 임무지다. 마카오. 가서 우리나라 망신 중에 개망신 시키고 있는 불법밀매업체 정보를 캐와. 명심해라 정보만이야.

너네가 어째어째 해서 잡을 수 있는 놈들 아니야. 괜히 우쭐해서 총들이대면서 싸움질 하면. 너네 둘다 시체되서 우리 마주치게

될거다."

"명심하겠습니다."

"일단 너네둘은 마카오로 신혼여행 온 신혼 부부다."

"하필 많고많은 역활들 중에 신혼부부로 정하신 이유가 궁금한데요."

"뜨거운 밤을 보내고 오겠습니다."

그런 발언을 해주신 이한결님에 경위를 표하며 발을 밟아주었다. 정신나간놈. 뜨거운 밤? 온몸을 구타당해서 벌겋게

뜨거운 밤을 보내고 싶다면 사양하지 않을 것도 없지.

"여행사에 일정 잡아 둔거야. 확인해. 신이원은 신이연. 이한결은 이한겸. 뭐 본명이랑 비슷하겠지만 그래도 일단은

가명으로 해놨어. 여권도 이여권들 들고가고. 출발일은 3일 뒤다. 더 자세한건 내일 얘기하는걸로."

여권과 일정이 든 파일을 손에 쥐고 자리에서 일어나 경례를 하곤 경무관실을 나왔다.

눈이 더 피로해진 느낌.

"잘해봐 부인."

"임무만 해. 괜히 더 앞서나가지 말고."

"튕기는게 매력인거 알지?"

"제발 그 입 좀 다물어."

눈이 아려오는 걸 참을 수 없어서 하품을 하며 이한결에게 손인사를 하곤 먼저 방으로 향했다.

떨어온다. 내 어딘가 깊숙한 곳에서, 왠지 모를 감정들이 섞여 올라오고 있었다. 떨리지 않는다면 그건은 거짓말일터,

손에 쥐고있던 파일을 더 세게 꽉 쥐며 아려오는 눈을 손으로 지그시 눌렀다.

+

뒤에서 바라보는 한결의 눈에서 이원의 기대와 불안 등, 섞여있는 감정들이 보인다.

입고리가 살짝 올라간다. 그런 모습들이 귀엽다는 듯이.

"신혼부부라 컨셉 좋은데요."

"이거 약간 변태 기질 있단 말이야."

"경무관님이 하실 말씀은 아니죠."

"조심해. 너야 뭐 상관없겠지만. 주어진 임무만 하는거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주어진 만큼만."

"언제는 뭐 더해오는거 보셨습니까?"

"농땡이나 치지말고 시간안에 맞춰와. 나도 너네 시체로 보기싫다."

"제가 경무관님 보다 더 오래 살겁니다."

한결의 말에 픽 웃으며 다시 경무관실로 들어간다.

눈을 손으로 지그시 누르며 피곤해 보이는 그녀의 모습에 한결이 능숙한 어투로 중얼거렸다.

"给你的祝福。(그대에게 축복을)"

+_+

[Haley 는 라틴어로 영웅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지막 말은 중국어 인데, 제가 중국어를 잘몰라서 구글 번역기에다 돌렸기때문에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 양해해주세요.

혹시 오타가 있다거나 하는 부분들은 지적해주시면 꼭 수정해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미피민트]

재미있어요!ㅎㅎ

[렌찌]

♥감사해요♥

[하 블]

잘보고가요! 재미있네요 ㅎㅎ

[렌찌]

ㅠ.ㅠ감사합니다 감사감사열매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