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자녀 간의 의사소통은 아이의 행복감과 연결됩니다. 아동은 자신에게 의미 있는 사람을 통해 안정감과 행복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아이와 오랜 시간대화를 나눌 수록, 아이의 행복감은 상승합니다.
그러나 단순히 ‘대화’로만은 아이에게 행복을 줄 수 없습니다.
부모 자녀 간의 ‘수용적인’ 대화, ‘지지적인’ 대화, 아이의 ‘감정표현에 집중’하는 대화를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
사티어의 의사소통 유형
의사소통이란 두 사람 이상이 서로 생각, 감정 등을 나누는 상호작용 과정입니다.
심리학자 사티어는 의사소통의 유형을 5개로 구분했습니다.
타인과 타인의 상황만 존중하고 자신은 존중하지 않는,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게 쉽게 휘둘리는 회유형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타인을 무시하고 단점을 비난하거나 환경을 탓하는, 그래서 모든 잘못을 상대방과 환경 탓으로 돌리는 비난형
자기와 타인을 무시하고 상황만을 중요시하는 비인간적인,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이성만을 존중하는 초이성형
자신과 타인 그리고 상황을 모두 중시하지 않고,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으며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을 하는 산만형
감성과 이성이 적절히 조화되어, 자신의 의견을 분명히 표현하고 타인의 의견 또한 경청하는 일치형
일치적인 의사소통은 관계가 편안하고, 자신과 타인을 존중하며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일치형 의사소통은 아이와의 더 깊고 의미 있는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일치형 의사소통은 서로의 의견을 ‘수용’하는, ‘지지’하는, 자신의 감정을표현하고 타인의 감정을 존중하는 대화의 시작입니다.
일치형 의사소통
■ 감정탐색질문
아이의 감정을 알아가려 노력하고, 아이의 감정을 존중해주어야 합니다.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존중 받는 경험을 통해, 타인의 감정을 존중할 수 있게 됩니다.
적절한 감정 표현을 위해서는 적절한 질문이 필요합니다.
‘평소에 궁금해했던 과자를 먹어보니 기분이 어때?’
‘열심히 조립했던 블록이 망가졌구나. 계속 짜증만 내면 나는 아무 것도 도와줄 수 없어. 지금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려줄 수 있을까?’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감정을 추스릴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질문해주세요. 이처럼 아이 스스로 자신의 언어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질문하고 또 귀 기울여 주세요.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표현할 수 있는 힘은, 감정을 적절하게 다스릴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자신의 감정을 존중하는 부모의 모습을 통해, 아이는 타인의 감정을 존중하는 법을 배웁니다.
■ 자신, 타인, 상황을 존중하기
일치형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자신, 타인, 그리고 상황을 존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을 존중할 때 만들어지는 자존감이 감정 표현을 돕고, 타인을 존중할때 실천되어지는 배려가 타인의 수용을 돕고, 상황을 존중할 때 적절한 상황 판단과 문제 해결이 이루어집니다.
아이 스스로 자기 자신을 돌보아 자기 가치를 알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자신의 이야기가 소중한 만큼, 타인의 이야기도 소중함을 가르쳐주어야 합니다. 의견을 무조건 감추는 것이 아닌, 적절한 표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상황을 올바르게 판단하고 지나친 위축 또는 지나친 혼란을 겪지 않도록해야 합니다.
■ ’명령’ 보다는 ‘청유’
명령문은 아이의 의견과 감정을 존중하지 않는 부모의 태도입니다. 부모가 먼저, 타인의 의견과 감정을 존중하고 수용하는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숙제 해, 하라고 했는데 왜 안했어?’ 보다는
‘토요일 이 시간에는 숙제하기로 약속했지? 같이 책상에 앉아서 공부할까? 나는 옆에서 책 읽을게.’로 아이의 의견과 감정을 존중하는 언어를 사용해주세요.
아이의 언어는 자신이 듣는 언어의 느낌을 따라 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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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김옥희,and 박미하. "교류분석의 의사거래 유형과 Satir의 의사소통 유형 비교." 교류분석연구 2.1 (2011): 35-54.
박정은,황춘화,and 이수천. "부모와의 의사소통이 아동의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 중심으로." 보건과 복지 21.1 (2019): 97-120.
김경혜;정현아. (2005). 아동이 지각한 모자녀간 의사소통 유형과 아동의 스트레스 및 정서적 부적응 행동과의 관계. 아동중심실천연구, 2(2), 113-131.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정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