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2023. 12. 24. 일요일.
오늘도 은근히 아프고, 가벼운 구토증세가 있고, 늘어지기에 오후에 낮잠을 잤다.
아내가 저녁밥 먹으라며 잠 깨우며, '어디 아프세요?'라면서 거듭 물었다.
나는 크게 아픈 곳이 없다고 대답했다.
아내는 '우리 아프지 말고 100살까지 삽시다'라고 말하기에 나는 덧붙였다.
'아녀. 100살 넘게 살 거여.'
2.
밤중에 인터넷 뉴스를 보았다. 요약한다.
< 대리 불러놓고 '50cm 만취 운전' 40대…법원 '선처' 이유는>
A씨는 4월 21일 새벽 2시 22분쯤 대전 유성구 한 도로에서 주차된 자신의 승용차를 술을 마신 채 약 50㎝ 전진시킨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11%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재판부는 A씨가 대리기사를 부른 뒤 운전석 옆에 토해놓은 토사물을 치우느라 차를 몰았다고 판단했다.
대리기사를 부른 뒤 운전석 옆에 토해놓은 자신의 토사물 때문에 기사가 차를 타는 데 애를 먹을까 우려해 차를 몰았다고 판단했다.
"운전 거리가 짧고 계속 운전할 의사가 있었다고 보기 어려웠다"고 양형 이유를 판시했다.
44살 A씨에게 벌금 500만원의 선고를 유예
* 선고 유예 : 유죄가 인정되지만 형 선고를 미뤄줬다가 유예 기간 동안 다른 범죄를 저지르지 않으면 형 선고가 없던 것으로 해주는 판결이다.'
생각해 보자.
새벽 2시 22분경 대전 유성구 시내에서 주차된 차에서 50cm 이동한 사실을 누가 보았는가?
그 시간대에 지나가는 행인이 있었을까?
아니면 도로순찰하는 경찰관이 있었을까?
혹시 대리기사가 아닐까?
한밤중에 현장에 온 대리기사와 비용문제로 말다툼이 생기지 않았을까?
음주운전한 사실을 경찰관에게 신고한 사람이 차량 바로 곁에 있었다는 뜻이다.
네티즌의 댓글이 많이 올랐다.
1) 요즘 대리기사들 조심해야 해요
동영상 촬영해서 돈 뜯어내는 질 나쁜 대리 많아요
2) 50cm운전 한 걸 누가 고발했나.
나쁜 넘.
3) 누군지 몰랐겄냐? 대리기사지. 몇뿐 뜯으려다 안 되니까 신고한 거고.
상황에 따라서는 가장 가까운 사람이 현장에서 엿보고, 엿들어서...
제3자라도 경찰서에 신고하여 보복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결론은 '남을 믿지 말자'이다.
나는 문학을 전공한 사람은 아니다.
정치외교학을 전공했고, 곁들여서 민법, 형법, 형사소송법, 행정법, 행정학' 등에나 길들여진 사람이다.
행정공무원이 되어 중앙부처의 한 기관에서 근무하다가 정년퇴직했고, 정년퇴직한 뒤에는 그참 시골로 내려가서 수십년 만에 텃밭농사를 짓었다.
둘이서 함께 살던 어머니가 집나이 아흔일곱살이 된 지 며칠 뒤에 돌아가셨기에 고향 앞산에 있는 아버지 산소 곁에 매장해 드리고는 그참 서울로 되올라와서 지금껏 산다.
내가 <한국국보문학 카페>에 글 올릴 때에는 주로 개인신상인 생활일기를 올린다.
날마다 일어나는 그렇고 그런 일상이다.
나는 '산문일기, 생활일기, 산문수필'라고 말한다.
때문에 내 글에서는 '6하원칙'이 얼추 들어 있다.
'누가(who), 언제( when), 어디서(where), 무엇을(what), 어떻게( how), 왜(why)?'이다.
더 많게는 8하원칙으로 쓴다. 6하원칙에 두 가지 이상을 겻들인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는데? 그후 어떻게 조치했는데?' 등의 뒷이야기도 추가한다.
문학글이라도 이처럼 자세히 썼으면 싶다.
독자는 6하원칙이 있는 글을 읽고는 모든 상황을 미루어 짐작하고는 추가적인 의문과 질문을 하지 않을 게다.
그런데 현실은 어떠할까?
특히나 짧은 시에서는 6하원칙의 내용이 거의 없다.
심지어는 외국인, 타인이 쓴 시를 옮겨서 자신이 쓴 것인 양 슬쩍 게재할 수도 있겠다라는 의문조차도 들 때가 있다.
도대체 어느 지역, 어느 시대의 내용인지도 모르겠고....
... ...
그간 나는 어떠했을까?
내 글에서는 대체로 6하원칙으로 글 쓰며, 심지어는 글 쓴 날짜까지도 말미에 넣는다.
이래야만 먼 훗날에도 글 쓴 당시의 상황(일기)를 다시 떠올릴 수 있다.
3.
오늘은 서양 기독교의 명절인 '크리스머스 이브'
오늘은 내 큰아들과 한 명뿐인 친손자(초등학교 2년생)의 생일이 겹쳤다.
부자간의 생일이 똑같고, 그것도 크리스머스 이브날이라니....
일전 내 조부의 제삿날에 큰아들네가 와서 제사에 참가했고, 내 아내는 돌아가는 큰아들네한테 돈을 조금씩 나눠주었다.
생일 케이크를 사서 촛불을 밝히라고.
생일이 9월인 친손녀(초등학교 3년생)한테도 지폐를 주었다.
2023. 12. 24. 일요일.
나중에 보탠다. 잠시 쉬자.
아참...
밥 먹은 뒤에 먹은 당뇨약을 먹어야지... 책상 위에 아직껏 올려져 있다니?!
첫댓글 세상에 있는
사람은 믿어서는
안됩니다.
사람을 믿는 순간
먹잇감이 됩니다.
대리운전기사가
신고한 사람일 것
으로 생각합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인간은 너무나도 똑똑해서, 때로는 교활해서 남을 잘 속이지요.
이를 처벌해야 하는 법도 범죄자의 편에서 서서 편향된 판결을 내리고...
특히나 변호사들은 돈벌이로 범죄자의 편에서 서서 변호하고....
위 한밤중 50cm 음주운전 사실을 경찰에 신고한 자....
정말로 인간성이 ....
'돈이 된다면 그 어떤 짓도 한다'는 동물이 바로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