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등학교 졸업후 공무원시험 준비를 하고 있던 ( 영광 문화관의 영광도서관- 옛 영광극장자리 ) 시절이었다. 어릴 때 기억을 회고( 回顧) 해 보면 초등학교 당시 사촌 숙부님에 영광 장로교회 장로님이 셨고(구 보성율어중 교장) 당시 염산면 설도에서 약국을 하시던 작은 아버님 또한 절실한 기독교 신자 였던 영향을 받아 막연히 예수님을 머리속에만 그린채로 기독교 영광 장로교회 주일학교를 찾아 노래도 배우고 기도와 교리 기독교 역사도 배우던 때 였다. 나는 성격상 내성적이었으며. 밖에서 뛰어 놀기 보다는 조용히 집에서 책을 읽는 즐거움이 더욱 좋았다.
집안에서 맏이었던 나에게 하느님의 존재하심을 어렴풋이 나마 알게 된 그 때 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엄부(嚴父 ) 아래서 자란 나는 학교와 과외 공부의 틀속에서 빠져 일탈을 할 수 있었고 교회 가는날은 무척 행복하였다. 모듬 토론을 하는 시간이 형, 아이들과 친구들이 있어서 한층 더 기쁜 나날이었다.
(자 이스라엘 자손여러분 ! 여기서 모두 토론하고 의논 하여 보십시요 '판관기 20,7')
초등학생의 눈에 교리 교사가 게시한 궤도 속의 중동 지역의 기독교 역사지도는 매우 환상적인 새러운 세계를 보는 흥미 유발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이렇게 처음 신앙을 접한 나는 순수한 생각으로 기독교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중학교에 입학 한후 어느날 원광증힉교를 다니던 동네의 친한 형이 나에게 주일날에 자기랑 갈곳이 있으니 시간을 내주라는 부탁을 몇차례 받았다.
그 시절 나는 아버지께서 입학 선물로 사주신 책들중 세계 사상 대계 라는 책중에서 단행본으로 된 '루소''공자''데카르트'등의 사상에 심취해 있던 때 였다.
( 우리는 이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흥미룰 주고 그 내용울 기억 하려는 사람들에게 편의를 주어 모둔사람둘에게 유익한 책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 마카베오화 2,25)
지금 생각해보면 중학교 1 학년 학생이 철학과 사상관련의 책에 심취 했었다니 정말 교만스런 난독을 한 부끄러운 생각이 들지만 그땐 그랬다. 읽는 즐거움 속에 나만의 세계를 이루어 가던 때 이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