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부산 비즈니스 호텔 내년 9곳 더 문연다
60개 호텔, 객실 6654개로 늘어
- 요우커 급증 중저가 숙박 수요↑
내년 부산지역 비즈니스 호텔이 대거 늘어난다. 중국인 관광객(요우커)과 의료관광객, 마이스(MICE) 행사 증가가 10만 원 안팎의 중저가 숙박시설에 대한 수요로 이어진 결과다.
부산시 관광진흥과 '호텔업 사업계획 승인 현황'에 따르면 2015년 등록 예정인 관광호텔은 총 9곳으로, 객실 수는 1428실이다. 올해 준공된 관광호텔 수가 총 9곳에 856실 규모인 것에 비하면 600실 이상 늘어난다.
올해 문을 연 이비스 버젯 앰배서더 부산 해운대, 베니키아 해운대 호텔 마리안느 등은 모두 1, 2급인 비즈니스호텔이다. 내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관광호텔 9곳도 300실 미만 규모인 비즈니스형이다. 올해와 내년에만 부산 시내 비즈니스호텔 객실 수가 2200실 늘어나는 셈이다. 이에 따라 해운대 지역 특급호텔의 비싼 숙박요금이 부담스러운 관광객의 중저가 숙박시설에 대한 수요가 크게 충족될 전망이다.
2013년 12월 31일 현재 부산 지역 특1급 호텔은 7곳으로 객실 수는 2626실이며, 비즈니스호텔에 해당하는 특2·3급 호텔은 42곳, 객실 수는 4370실이다. 여기에 올해 준공된 호텔과 내년 준공 예정인 호텔 수를 포함하면 6654실로 늘어난다. 객실 수로만 비교하면 비즈니스호텔이 특1급 호텔보다 두 배 이상 많아지게 된다.
부산관광공사 최부림 관광마케팅팀장은 "현재 부산 여행객의 70%가 FIT(자유여행)인데, 단체가 아닌 개별 여행객들은 특급 호텔에 묵기를 꺼린다"며 "5만~10만 원가량의 중저가 호텔에 대한 수요는 열려 있고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