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아키바쇼 6일차.. 미도리후지의 경기도 멋졌지만 몽골 오제키들의 활약이 눈부셨습니다.
신의 경지에 이른 듯한 던지기라고 하면 과찬일까요? 정말 오늘의 경기라고 해도 손색이 없더군요.
https://youtu.be/5qn1mDnnNjs?si=ceZrL3ofG4dTcmgS
잡기 싸움으로 들어가는 과정과 함께 버티다가 상대의 힘을 이용한 역전! 참으로 호쾌합니다.
허리를 중심으로 온몸의 힘을 골고루 이용한 던지기. 전체적으로 원심력을 잘 이용하지 않나 싶습니다.
https://youtu.be/np6kaOOteco?si=hdcy7mC3ZD-isA8t
공중에서 메다꽂는 이 엄청난 통쾌함! 정말 나오기도 쉽지 않은 장면입니다.
타카케이쇼의 경기도 속도감 있고 박력은 있지만 너무 빨리 끝나기도 하고 몽골 선수같은 맛은 전혀 안 나죠.
하지만 몽골 선수들은 오늘은 또 어떤 기술이 나올까, 어떻게 이기는 모습을 보여줄까 언제나 기대가 됩니다.
어찌 보면 몽골 선수 편애처럼 보일 수 있겠습니다만 저는 일본 선수도 좋아하고 토치노신 같은 외국 선수도 좋아했습니다.
다만 개인적인 취향이 오시보다는 테크니컬한 던지기가 훨씬 보는 재미가 있어서 좋아하게 되네요.
쇼다이와 아사노야마도 결과는 비록 아쉬웠지만 멋진 경기력을 보여 주었기에 참 만족스럽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스타일의 스모를 좋아하시나요?
첫댓글 미기요츠건 히다리요츠건, 우와테건 시타테건간에 마와시를 잡히는 순간 저 둘을 상대로 우위를 장담할 수 있는 상대가 힘으로 제압 가능한 테루노후지 제외하곤 현재로선 없어보입니다.
호쇼류는 잡기 싸움이 자신 있어서 그런지 시작하자마자 손을 마와시로 뻗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예전에 잇뽄제오이(업어치기)도 그렇고 멋진 기술을 보여주는 경기가 참 많습니다.
호쇼류는 제대로 된 기술스모의 명수죠
역시 삼촌에게 철저한 유도교육과 스모교육을받아서 그럴까요ㅎ
근육만 좀 더 불리면 요코즈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일본 출신 선수들은 밀기는 되는데 당기기가 안되는 선수가 대부분인게 현실이고 외국 출신 선수들은 당기기가 되거나 심지어 다리걸기 기술이 되는 선수들도 있으니 기술적으로는 격이 다르지요. 한국 씨름 출신 선수들이 다시금 스모판에 진출하더라도 상당히 볼만한 스모가 나오리라 보는 점입니다.
일본 출신 선수들은 기술적으로 레퍼토리가 단순한 편일 수 밖에 없는 것이 애당초 레슬링, 유도, 씨름 같은 종목 경험 없이 처음부터 스모만 경험한 선수들은 어지간히 좋은 스승을 만나지 않는 한 처음부터 오시스모만 배은기 십상입니다. 아예 오야카타들이 대놓고 오시스모로 가르친다고 그러는 판이니 말입니다. 물론 일본인 선수들이 대부분의 외국 출신 선수들보다 키, 팔 길이등 신체 조건이 열악한 경우가 많으니 아무래도 오시스모 위주로 발전할 수 밖에 없는 측면도 있기야 하겠지요. 타카케이쇼만 하더라도 강자임은 분명하지만 애당초 팔 길이가 짧아서 오시스모만 할 수 밖에 없듯이 말입니다...
호쇼류.. 몽골의 강인한 하드웨어에 스모의 절도까지 완벽하게 갖춰서
일단 외양으로는 하쿠호 보다도 낫다고 보여집니다.
무명 님을 알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저는 씨름
스타일로 마와시를 잡고 하는 스모가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