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울 경남전[습관무서운님글]축구관람기

[부안울]

경기를 보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어떻게 FC서울이 3실점이나 하며 완패를 당했을까 하고 곰곰히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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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들이 서울같은 빅클럽을 만나면 저절로 투지가 살아나서 열심히 한다”
“서울같은 거대한 팀을 우리가 원정에서 3-0으로 이기다니 정말 선수들이 너무 고맙다”
“경기 전에 선수들에게 죽을 힘을 다해서 뛰라고 말했다”
“귀네슈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장이고 올 시즌 초반 매스컴의 주목을 워낙 많이 받아 꼭 한번 이기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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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이 한 말입니다.

경남FC의 투지와 한번 해보고자 하는 의지를 알수있는 내용이죠.
하지만, 뭐, 모름지기 감독이라면 위와같은 투지와 의지를 가지는게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K리그는 K3나 조기축구같은 아마축구가 아닌 프로의 세계니깐요...

그리고 경남FC가 경기력이 절대 떨어지는 팀도 아닙니다.
개막전(경남-울산)때 보여준 경남의 공격력은 상상을 초월할만큼 폭발적이었습니다.


오늘 FC서울로선, 반드시 이겨야하는 경기라 기대를 했지만, 최근에 부상선수가 너무많아 솔직히 저는 별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축구 자체를 즐기면 그걸로 전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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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에 일찍 도착해서 선수들 몸푸는 모습 보는것도 재미있는 일입니다.

곽태휘선수 잘생겼죠? 제눈엔 안정환선수보다 더 나은것같군요.
(눈이 정말 착하게 삔건가요?)

오늘 E석 꽤나 더웠습니다. 4월말인데도요...
구단에 W석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요구합니다! 왜 시원한 W석은 저렇게 팡팡 놀구 있어야되고, 팬들은 더운곳에서 얼굴 타가면서 경기를 봐야하는건지...
어차피 그요금내고 경기장에 들어오는 분이 많지도 않다면, 요금을 내리던지, 중앙근처 골드석만 비싸게 받고 나머진 풀던지, 해야되는거 아닙니까?

방송에 쓰이는 마이크인가봅니다. 털이 부슬부슬~ 저 털은 왜 있는걸까요?

형제의 나라 터키인들입니다. W석에 있더군요.

경남 썹터들 열심이군요.

양팀 오늘 좋은경기 보여주길.

선수입장할때입니다. 저도 사진찍느라, E석에서 머플러드느라 바쁩니다.

오늘 선발 선수 명단입니다. 상당수가 부상인것 같아 한숨이 절로나옵니다.

킥오프했습니다.

오늘 주심이군요. 오늘 심판 보상판정 좀 하더군요.

이청용선수의 빠른돌파입니다. 이청용을 통한 공격루트도 많이 간파당했죠.

요즘 코너킥은 거의 이을용 선수가 차는군요.

저멀리 귀네슈 감독님입니다.

그리고 박항서 감독님. 좀 덥지 않으세요?

심우연 선수 부상당했습니다. 경남의 중앙 수비수 산토스 선수가 팔꿈치를 쓴거 같습니다.

결국 심우연 선수, 경기장밖에 나와서, 치료받는군요. 뭔가 붙이는 장면 같기도 합니다.

 
심우연 선수 부상당해서 나가고, 결국 샤프 김은중 선수가 출전합니다.

샤프콜도 들었습니다. 샤프샤프~~

김은중 선수가 들어온 직후, 약간 어수선 할때, 경남이 두어차례 몰아치더니 결국 까보레선수 헤딩골을 작렬했습니다.

E석 찬물을 끼얹은듯 조용하더군요...


잠시후, 두분 축하드립니다.

이청용선수 쓰로인

제가 좋아하는 최원권 선수...그리고 쓰로인.

경남도 오늘 꼭 이기고 싶었는지, 한골 넣고 시간끌기 좀 하더군요.

전반 막판에, FC서울 페널티에리어에서 우리 수비수가, 경남 FC의 까보레에게 강한 태클을 했습니다.
솔직히 이건 페널티킥이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리를 건게 맞는것같아요.

하지만 그전에 몇번, FC서울에게 불리하게 판정한게 있어서 "정신차려 심판" 구호를 들어서인가요? 페널티킥 판정은 내려지지않았습니다.

약간의 보상판정이라고 생각됩니다.


하프타임때, 씨드가 둘 등장했나보군요. 참 더워보입니다.ㅋ
하프타임때 서게 '데미언더프'님 만나서 이야기를 너무 재밌게 나누느라, 이벤트는 못봤습니다.
더프님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여자친구분 미인이시더군요 ^^; 다들 E석 F지역으로 가시면 같이 관람하실겁니다.

오늘의 문자이벤트

후반전 킥오프.

오늘 경기에 차범근 감독도 왔나봅니다. 화면에 잡혔더군요. 안타깝게 사진은 못찍었습니다.
다음경기가 빅버드에서 수원과 하나요? K리그 국내 감독들 서울 이기기 위해 많이들 노력하시는군요....

부상 병동 FC서울은 사실 솔직히 지금 스쿼드로는 강팀이라고 하기도 힘들죠.
대대적인 선수보강이 있거나, 시즌초반의 멤버들이 돌아오거나 체력을 회복하거나 해야죠.

이겨도 이젠 별 영양가도 없을겁니다.


정광민 선수와 경남 선수가 부딪혔습니다.
이때, 경남선수가 정광민 선수를 손으로 팍 밀더군요.

우리 주장 이을용 선수가 달려와서 상대선수를 밀칩니다.

어 이건 또 뭔가요. 서있던 경남선수 갑자기 넘어지더니 안일어 납니다.

심판 너무 관대한것 아닌가요? 경남선수와 서울선수가 각각 손을 사용해서 상대를 밀었는데, 어떻게 경고한장 안나오는지?

선수들의 화난마음이 심판은 너무 잘 이해되나봅니다.

저같으면 손으로 밀친 두선수는 퇴장이고, 누워서 시간끄는 저 선수도 최소한 경고입니다.
팬들이 저런장면보러 경기장 찾은게 아닐겁니다.

잠시뒤, 최초에 부딪힌 두선수 손잡고 화해하고 다시 경기는 속개됩니다. 관중들 박수칩니다.

솔직히 이 스쿼드....답이 안나옵니다.

연속으로 두골 먹었습니다. 중앙수비수의 집중력이 떨어진것같습니다.

축구는 실수와의 게임이라고도 했습니다. 주전의 부상과, 선수들의 피로누적, 그리고 경남의 투지앞에 집중력을 상실했습니다.

E석은 찬물을 끼얹은듯 조용합니다...

관중들 자리를 뜨기 시작하는분도 있더군요.


그나저나, 수레 미는 분은 참 힘들겠습니다.ㅋㅋㅋㅋ

경기는 이렇게 끝났습니다. 솔직히 경기내용자체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참패가 맞습니다.

그래도 선수들 수고했습니다.

데미언 더프님과 여자친구분님도 머플러 들어주시네요. E석의 희망이십니다.
저도 머플러 열심히 들었습니다.

N석에도 인사하고 경기끝. 다음 홈경기도 경남전이라고 하니 희망을 걸어봅시다.

어 근데 이게 뭡니까? 집에가려고 했는데,
경남 썹터석에서 뭔가 이상한 걸개가 펼치기 시작합니다. 느낌이 좋지않아 다가갔습니다.

저게 지난 4월4일 창원에서 벌어진 경남과의 경기때 등장한 걸개아닌가요?
Senol Gunes Cherenneme git! 라고 쓴거같은데, 내용은 "귀네슈 감독 지옥에나 가라" 라고 한것같군요.

왠만해선 흥분하지 않는 저도 화가 확 나더군요. 상대팀의 홈에와서 저런 악의적 도발을 하다니요.
저런 행동은 자칫 폭력사태를 불러일으킬수도 있는 아주 위험한 행동 같습니다.

그리고, 저 걸개를 바닥에 버리고는, N석을 향해 뭔가 계속 소리지릅니다. 도발을 불러일으키는 것같군요. 정말 겁납니다 저런행동... 빅버드같은곳이었으면 난리났을겁니다.

 

그리고 손가락 시위들...(FuXX XXu! 이런거겠죠.)

웃긴건, 섭터들의 저런행동이 맘에드신건지 박항서 감독이 와서 인사를 합니다. 골대 옆에 베이지색 상의 검은바지가 박감독님 입니다...
귀네슈감독을 욕한게 맘에 드셨나봅니다. (박항서 감독님 좋은 경기하신건 좋은데 흠 글쎄요.)

브라질 국기위에 여자분 끝까지 소리지르더군요. 가장 열썹이신듯.

잠시후 결국 서울 썹터 두분이 항의하러 왔습니다.
뭔가 말을 주고받더니, 경남의 저 여자분 큰소리로 화냅니다.

구단관계자들과 시민들이 말리고, 각자 집에 갔습니다.
별다른 무력행사등은 없었고 언성은 좀 있었던것같습니다.

한데, 가만 생각해보면, 상암이 우리의 홈인데, 진것도 모자라서, 저런 도발까지 당해야한다는게 너무 화가나기도 하고, 그런 도발에 아무 항의도 없다는 것도 이상합니다.

그렇다고 구단차원에서 상대 팬들에게 항의할수도 없는거고, 팬들이 가서 항의를 하는것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어쨌거나 남의 홈구장에서 문제의 원인을 제공한 쪽은 경남입니다.

아무런 폭력행사 없이 마무리되서 다행으로 생각합니다만, 우리써포터측에서 경남 서포터측에 공식 항의라도 해야되는 일이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구단 관계자분들 끝까지 경남 썹터들 가드 해주면서 내보냅니다.

그렇게, 문제의 걸개를 상암에 버려둔채 그들은 떠났군요.

이 장면을 터키팬 두분이 목격하고 있더군요... 참으로 씁쓸할 것입니다....

가만보니, 선수들 회복훈련하고 있군요. 맨발입니다.

정작 선수들은 이런 일들에 아무런 관심이 없습니다.
팬들끼리 이런 행동 벌이고 싸우고 욕하고 헐뜯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네요.

경남의 오늘 승리와 투지는 칭찬받아야 마땅하지만, 저런 도발은 정말...글쎄요....
상암을 찾은 터키인들에게도 미안하고,
자칫 폭력사태로 이어질까봐도 겁나기도 합니다.


파울수가 적고 슈팅수가 많아서인지 경기내용은 박진감 있었습니다.

서울은 부상선수들이 얼른 복귀해야할텐데 말입니다.
김은중, 박주영, 이민성, 심우연, 두두...

핵심선수 한두명만 없어도 삐걱거리는게 축구팀인데 이건뭐 거의 절반이군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뜨거운 여름날, 팬들을 위해 W석이 제역할을 다해주길 기대해봅니다.

경남	서울

3	득점	0
11	슈팅	12
4	코너킥	5
3	오프사이드	0
17	파울	12
1	경고	4
0	퇴장	0
8	골킥	9
3	선수교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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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원하니칼슘]

진짜 화났습니다. 정말 참을수 없었습니다. 도대체 왜 우리 감독님을 욕하는건지 이해할수가 없어요.

[한국사커]

그러게요;

[Amor수원]

언성높고 끝났네... 뭐싸움까지

[유리눈물]

저 수레님 정말 캐불쌍하더군여 ㅋㅋㅋㅋㅋㅋㅋ사진이 풍부해서 좋앗습니다 ^^

[MC계의쓰레기~]

사진중에 보니 터키인들도 경기장에 응원 왔더군요...정말 뭐라고 해야할지..

[루찌]

심판사진 하늘에 떠있어요 ㅎㅎ

[MC계의쓰레기~]

잘 정리된 글이네요...저도 오늘은 정말이지 화가 쉽게 안풀리네요..

[Alex Turner]

진짜 대책없이 개념이 없군요

[체리♡]

잘읽었습니당~

[ㅂㅈㅇㅍ]

아이고ㅠㅠㅠㅠㅠ귀네슈감독님ㅠㅠㅠㅠㅠㅠㅠㅠ

[특별한상암동♥]

정말.......진짜........ 화가나서 미칠것 같았습니다... 경기 내내 참았던 욕을 결국 저 걸개를 보자마자 터트리고 말았습니다.... 감독님 덕분에 매번 터키분들이 몇분씩 꼭,,, 오시는거 같던데.. 그 걸개를 봤다면 얼마나 상심했을까요.....하,,,,,ㅠ 사과를 받았는데도 속이 후련하지 않습니다...... 더 답답합니다....ㅠㅠ

[오른발슛~!]

이건뭐 이런 깔끔한 정리를..ㅋㅋ 정말 너무 잘봤습니다. 사진도 어떻게 그렇게 요소요소 잘 찍으셨는지 대단하시네요...아 그리고 정말 아쉬운건...만약 우리가 그들에 감독인 박항서씨를 걸개로 욕했다면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정말 궁금하다는 것이구요...만약 오늘 같은 사태가 서울에 의해서 일어났다면 과연 지금처럼 다른 서포터즈 분들이 쉬쉬하는 분위기를 연출했을지 의문이네요(이거 보면 뭐 서울 서포터즈들만 열내고..간혹가다 다른 분들도 동참해 주시긴 하는데 이정도 호응을 얻을 일은 아니였다고 봅니다....다 같은 욕을 해야 정상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어떤 사람들은 간혹 서울잘못이라고 까지 하니...)

[서울★정조국알레]

슬프다.......

[Cloud_Nine]

근데 서울팬분들 저정도스쿼드에 저렇게 아쉬워하시면 시민구단들은 어떡하라는건지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

[서울의찬가]

2222222222222 ㅎㅎㅎ

[Alex Turner]

평소에 너무 만족시러웠기 때문에...... 솔직히 아쉽네요 ㅜㅜㅜ

[낚시앙]

강팀이라고 하기 힘들다고 했죠 뭐 ㅜㅜ....솔직히 성남,수원 이런곳에 비해선 ㅋㅋ 밀리죠 ㅋㅋ

[할라피뇨]

fc서울 화이팅임당...궁금증 풀어 주셔셔 감사해요..

[*쁘니*]

귀네슈감독님이 경남팀한테 잘못한게 있나요? 터키분들 경기장에도 오고 티비로 중계 보신분도 있을텐데.. 무슨 생각 했을까요? 경남 원정분들 너무 하네요.. 무슨 생각으로 저런짓을 했는지...

[박지성 컴온 !!]

22 그냥 경기도 이기고 원정온팬들한테 고맙다는 뜻에서 보낸 박수인데...

[낚시앙]

억지 맞습니다.

[박지성 컴온 !!]

경남정말실망이네요.. 정말이지 저건 아닌듯...ㅠ.ㅠ

[스미레짱♡]

경남!! 이건 아니잖아 ㅡ.- ;;

[동경소녀]

비유를 하자면 박지성선수가 첼시원정가서 "xx새끼 x고기나 쳐먹어라" 이런 대접받은 느낌..?? 귀네슈 감독님 한테 저랬다니.. 아주 불쾌합니다..ㅠ

[Allez♡DCFC]

에휴; 축구보러온터키인들은 어땠을까; 그걸개를보고-_-;;

[니나노니나노]

자랑스럽게 걸고 낄낄대는 모습이라니. 도발은 괜찮은데 이건 완전 무개념이네요. 경기 보러 오신 터키 분들에게 정말 민망하네요. 실제로 터키인들이 한국에 대해 얼마나 좋게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시나.. 나이도 반세기의 반은 살아오셨을텐데 도발이라는 경계까 어디까지라고 생각하시는 건지; 이건 뭐 남의 부모에게 지옥에 가라고 한것과 마찬가지 아닐지..

[서울★김은중]

도발 수준이 아니구만요 ㅋㅋㅋㅋ 웃음뿐 글 재밌게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