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그 누구도 살아 온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는 사람은 없다. 백두산의 소나무도 거센 바람을 피해 비스듬히 자란다. 어려운 얘기를 할려는게 아니고 한 나라를 다스리는 대통령 조차도 시대의 또는 그가 자라온 환경의 총체물일 수 밖에 없고 그 사고 또한 그 범위를 크게 벗어날수가 없다는 것이다
미국 대통령 부시는 세계를 평화롭고 정의롭게 하겠다는 그의 말과는 달리 세상을 거의 10 여년간 들쑤셔 놓아 유럽 각국의 국민들로 부터 위험인물로 기피 받고 있다. 과연 그의 흑백 논리는 세계 곳곳에서 적이냐 동지냐를 끊임없이 구분해내고 있다. 그러나 그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보수 기독교의 세례를 받고 자란 사람이란 것을 알면 그가 세상의 옳고 그름을 이원적인 흑백논리로 재단하려는 그 사고의 원천을 그나마 이해할 수 있을것이다. 미국 기독교의 보혁 논쟁은 그 역사가 매우 오래다. 하버드를 세운 목사가 개혁파가 보기 싫어 예일을 만들었고 예일이 다시 진보의 물결에 쌓이자 다시 프린스톤을 만든다 이 싸움의 절정은 1925년 보수에 반발한 진보목사들의 월하의 맹세인 <Auburn Affirmation> 을 낳게되고 그 해 다시 유명한 원숭이 재판을 일으킨다. 성경 구절을 털끝하나라도 손대면 안된다는게 보수의 입장이라면 인간의 이성과 경험에 비춰 성경도 재해석되어야 한다는것이 개혁으로 그 싸움의 끝에 원숭이조차도 다윈 진화의 산물이냐 창조주의 산물이냐가 있었던 것이다. 문제는 부시도 그런 거대보수교단의 세력을 업고 대통령에 당선되었고 그래서 그의 사고 또한 성경적인 율법사의 일획논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이런 저런 충돌의 원인이 된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소망교회가 언론의 주목을 받아 한때 소망교회 인맥이란 표현까지 떠올랐다. 한국교회 분류에 따르면 소망교회 역시 보수교단에 속해 있지만 그의 소망과 우리의 소망이 일치하길 바라며 한걸음 더 나아가 현대 사회가 너무나 복잡다단해서 반드시 율법사적 일원론으로 잴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해 부시처럼 시끄러운 세상만은 만들지 않았으면 한다.
첫댓글 우리나라 교회는 소망교회뿐 아니라 대부분 교회 마케팅이 주 목적인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