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사무엘하 16:15~23
찬송: 445장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후새가 압살롬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압살롬은 아히도벨의 계략에 따라
후궁들과 동침합니다.
예루살렘 입성
다윗이 떠난 예루살렘에 압살롬과 그의 무리가 무혈입성합니다. '평화의
아버지'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압살롬이 '평화의 터전'인 예루살렘에
들어갔으나 압살롬의 예루살렘은 평화는 커녕 죄악과 모략으로 득시글거리는
도둑의 소굴로 변합니다. 세상에는 진짜와 가짜가 혼재합니다. 본문에는
진짜이면서 가짜 행세하는 후새, 가짜이면서 진짜처럼 행동하는 압살롬과
아히도벨이 나옵니다. 허락된 것 이상을 원하는 것은 잘못된 욕심입니다.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하면 사망을 가져오는 법입니다
후새의 맹세
후새는 예루살렘에 입성한 압살롬을 환영하며 맞이합니다. 그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모든 백성이 선택한 압살롬을, 다윗을 섬겼듯이 섬기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는 다윗의 친구로서 압살롬 진영의 일을 다윗에게 알리고, 압살롬의 모사
아히멜렉의 계략을 무력화하기 위해 잠입한 스파이이지만, 친구를 배반하고
압살롬에게 붙는 반역자 연기를 한 것이지요. 이렇게 하여 후새는 비교적 쉽게
압살롬의 조언자로서 아히도벨과 대등한 위치에 앉게 됩니다.
아히도벨의 계략
압살롬은 예루살렘 입성으로 반란에 성공했으나 그가 해야 될 일에 대해서는
아히도벨을 절대적으로 의지했습니다. 이때 아히도벨은 매우 패륜적 제안을
하는데 다윗의 후궁들과 동침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압살롬은 그 말을 따라 궁궐
옥상에 장막을 치고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후궁들과 동침합니다. 그곳은 다윗이
밧세바가 목욕하는 것을 지켜본 곳이기도 한데, 이로써 "그 사람들이 네
아내들과 더불어 백주에 동침하리라"던 말씀이(삼하 12:11~12) 성취된 것입니다.
압살롬은 다윗을 몰아내고 왕위를 차지한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은 다윗에게
선언하신 징계를 실행하시기 위한 도구로 압살롬을 사용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그분을 철저히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