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론이 수조에 입수한지 4일차 되는 날 입니다.
같이 입수한 알비노 코리도라스 4마리, 브론지코리도라스 2마리, 구피 7마리, 줄새우 10여마리 모두 그대로 있습니다.
초반 입수때 먹이 먹는 집게로 산호사를 들어 올리면서 입에 넣었다 빼었다 그러길레 먹이 반응으로 판단 조개살과
가재용 사료 소량을 투입했으나 잠깐 관심을 보이다가 먹지는 않았습니다.
보통 레드크로우의 경우 입수 하루만 지나면 상당한 먹이 반응을 보이는데 반하여 이놈 마론이는 아직까진 식사다운
식사를 하지 못하고 있네요.
하지만 낮이고 밤이고 왕성한 움직임을 보여주는데 아마도 그 움직임은 먹이를 찾는다기 보다는 환경에 적응을 아직 못하여
방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수질 테스트 결과 PH 7.5 정도로 약알칼리 수질이며 수온은 항시 21도 입니다.
여러가지 문헌들을 많이 찾아보고 공부를 해봐도 마론 사육에 대한 정보는 비슷합니다만...문제는 20Cm 이상급 마론을
나름 좋은 환경이라도 국내 뿐만이 아닌 일본 마니아들도 장기 사육하는 분들이 거의 없다는 부분이 마음에 걸립니다.
아시다시피 수명이 레크는 보통 3년, 마론은 5~7년 정도를 보고 있는데 레크는 제가 2년 6개월째 건강히 기르고 있고
여러번 치가재 번식 경험이 있어 안정적으로 어항내 사육이 가능한 품종 이라는 것을 몸소 경험을 통해 알 수 있었으나
마론은 과연 어항내에서 장기 사육이 가능한 품종일까라는 의문을 떨쳐 버릴 수 없네요...
입수 4일째 지금까진 수조내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살고 있긴 하지만 그것이 과연 잘 살고 있는것인지 아님 산소호흡기처럼
간신히 생명만 유지한채로 살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멋진 생김새와 상반된 그 까칠한 성격땜시 역시나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종은 아닌건 확실한듯 싶습니다.
한편...수초 위주의 물생활 하시는 분들이 거론하는 문제이기도 한데...산호사 투입이 물을 알칼리로 만들어 줄 수 는 있어도
생이새우와 같은 갑각류가 성장하면서 탈피를 할때 산호사 칼슘이 새우의 껍질을 단단하게 만들어주어 탈피사를 흔하게
격는다는 글을 볼 수 있는데 새우와 비슷한 가재도 탈피사의 원인이 산호사로 인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그래서 저의 경우 부분 환수는 2L 정도 이틀에 한번 해주는데 (바닥에 쌓인 먹이나 물고기들의 배설물을 사이펀으로 치우면서)
기본 산호사 바닥재이므로 일반 수돗물 보다는 현재 레크가 잘 살고 있는 묵은 물(PH 6.5)로 해주고 있는데 과연 어떤 결과가
올지는 미지수이지만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암튼...계속적으로 사육일기 올려보도록 하겠구요
아래 양식으로 마론 6개월~1년이상 사육 해 보신분 있으시면 조사 차원에서 리플 달아주셨으면 합니다.
예) 블루마론 / 20Cm / 사육기간 / 여과기종류 / 바닥재 / 탈피횟수
첫댓글 음.. 산호사 칼슘으로 인한 탈피사라.. 산호사 때문에 탈피 실패가 일어나는 것 같지는 않아요. 가재는 탈피 전에 몸에 있는 칼슘을 전부 위석으로 만들거든요. 그 칼슘 덩어리로 탈피 후에 갑각을 굳히는 건데.. 산호사에서 키우시는 분들 탈피사 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네요. 오히려 아시다시피 탈피 후에 가재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네...저도 칼슘을 위석으로 흡수했다가 다시 갑각 굳을때 사용한다는 말은 들어봤는데 칼슘이라는게 음식이나 물을 통해 충분히 공급 받을 수 있는데 굳이 산호사를 더 추가할 필요가 있을까하는 의문이 생겨서요...산호사 넣고 탕어 기르시는 분들이 이끼 제거용으로 생이새우를 넣었을때 너무 딱딱해진 갑각 때문에 탈피사를 많이 했다는 글을 본적이 있어서 혹시나 비슷한 가재도 그런 현상이 발생하는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산호사를 칼슘 용도로 생각하셨나 보네요. 물론 칼슘 보충용이기도 하지만 마론 수조에서 산호사는 주로 PH를 맞추는 데 사용되지요. 그리고 제가 보기에는 산호사의 칼슘과 가재의 탈피사와는 관련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산호사를 넣은건 칼슘 보다도 PH 때문에 넣은것인데 그냥 흑사로 셋팅해도 한동안 약알카리로 유지가 되므로 어느정도 산성화 되었을시 양파망에 산호사를 넣는 쪽으로 관리하는게 나을 듯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수초 하시는 분들은 일부러 흑사에 산처리를 하시는 분이 있지요..물 잡히는 것도 알카리 수질이 불리한데...에거...다시 뒤집기도 뭐하고 그냥 생각만 많네요...
그나저나...제가 리플 부탁한 부분....리플이 없는것보니..역시 마론 장기 사육한 분들은 없는듯 싶네요...ㅠㅠ
08년1월19일날 제 집에 모이는 성인회원중에 국내에서 가재 사육일인자로 통하는 분이 오시니.. 그때 속 시원한 해답을 찾으실수 있을거에요.(__).. 민문기님 화이팅!!
가재 사육 일인자라는 분이 누구시죠? 혹시 오타쿠님이신가요? ㅎㅎ 뭐 오타쿠님이야 국내 일인자라 불려도 이상하지 않으니 ㅎㅎ 주현석님이실까요~?
흐흐흐...정모 무지하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럼 그때 뵙도록 하지요...^^*
제 생각에도 현재의 왕성한 활동은 방황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저는 대부분 어항의 바닥재를 전부 산호사로 하는데(레크,스텐,제브라 등) 특별히 탈피에 문제가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물론 마론이나 쿠냑의 경우는 사육경험이 없으므로 뭐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겠습니다.
특별한 은신처가 없어서 돌아다니는 건 아닐까요 자신의 몸을 왈전히 숨길만한 곳이 없다면 은신처를 찾아 돌아다니겠죠
어항 한쪽에 은신처 큰게 있는데 별로 맘에 안드나봅니다...ㅋ
그리고 환수용 물을 어떤 물로 하지는지는 모르겠지만 받아논 물로 하시는 경우라면 최소한 일주일 이상 받아놓으시고,에어레이션을 사용하시는 경우라면 최소한 48시간 정도는 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최근에 염소측정시약을 사서 시험해 본 결과 수돗물 염소가 흔이 알려진 것처럼 빨리는 증발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전에 오타쿠님은 한 10일 이상을 받아둔다고 하셨는데 당시엔 너무 오래 받아두는 게 아닌가 하고 생각했으나 지금은 그정도 해야 안심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쿠냑이나 마론의 경우라면 더 신경써야 겠지요.
환수는 기존 석자 어항물을 가지고 하고 있습니다. 레크가 잘 사육되고 있는 물인데 아무쪼록 조언 감사드립니다. 계속 지켜보고 경과보고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산호사가 탈피할때 무리를준다고생각하지는않습니다. 가재는 몸안의 칼슘을 위석으로만들어 저장해놓고 탈피후에 그것을녹여서 몸을굳게합니다.즉 산호사의 칼슘을 가재가 공급받으면.그만큼칼슘을 많이 함유할수있단게 됩니다.그러므로 탈피후에 갑각불경화증을 예방할수있단게 되지요. 가재가 탈피할때 갑각이 굳어서나오는 경우를 보지를못했습니다.까페에서 2년정두있었지만...
현재 PH 8.2, 수온 23도, 수조240L에서 마론 두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개체 사이즈는 체장30Cm가까운 숫컷과 20Cm를 넘는 암컷입니다. 현재 수컷은 적응이 끝난 상태이며 암컷은 아직 적응 중입니다. 대략 1달여 시간차를 두고 입수 했습니다. 아마 민문기님과 거의 동시간에 입수하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현재 암컷은 집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처음 입수시 수컷에게 두들겨 맞았거든요. 참... 먹이 반응은 시간이 좀 더 많이 필요 합니다. 저희 숫넘은 먹이 먹는데만 2주일 걸렸습니다. ^^ 저도 블루마론 25Cm짜리 한마리와 블랙마론 25Cm급 두마리를 죽였습니다. 하도 이상해서 이상윤 님에게 전화로 문의도 해봤지만
개인적인 생각엔 그게 정답이 아닌거 같더군요. 아마 개체가 약했던것 같습니다. 수질도 이녀석과 거의 동일한 상태에서 들어 갔는데 단 3일만에 가시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바닦제로 아라고나이트를 사용합니다. 산호사를 갈아서 동그랗게 만든 것으로 PH 끝내주게 올려 줍니다. 대략 3일만에 8.4 찍었습니다. 물론 조명의 On/Off에 따라서 스윙폭이 좀 생기긴 합니다만 평균적으로 8.2~8.4 사이를 오락가락 하고 있습니다. 개다가 해수어 경험이 있어 칼슘제까지 보조로 넣어 주고 있으니... 제 생각에도 칼슘의 문제는 아닌듯 합니다. 그리고 수온은 냉각기가 있다면 23도 정도에 맞추시기 바랍니다. (저는 24도를 유지하려 노력합니다.)
왜냐하면 이때가 가장 활동이 왕성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적응 도기 전에는 큰 고기 넣는것을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이녀석... 첨엔 사냥을 못하는줄 알았습니다. 오죽하면 채식성 가재인가 보다 하는 생각까지 했으니까요. 하지만 적응 되면 ... 무법자 입니다. 지금 우드쉬림프도 잡아 먹습니다.(사이즈가 대략 얍비 수준인 새우임) 만약 더 궁금 하신게 있으면 쪽지 주세요. 제가 아는 내용을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벼닥이뭉치아빠님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도움 많이 되었네요...^^ 일단은 저도 조금더 기다려보아야겠네요...^^
일단 더 기다려 보시구요. 다음으로 은신처를 어두운 색상으로 하나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비교적 큰 사이즈로요. 제 작은 암놈이 커다란 숫넘 은신처에 자꾸만 들어 가려다가 숫넘에게 물려 죽을 뻔 했습니다. ㅡ.,ㅡㅋ 목숨을 걸 정도로 좋아 하더군요. 큰 사이즈 은신처를요. ^^ 그럼 즐물 하세요.
네...내일 일마치고 더 큰 은신처를 함 구해봐야겠네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