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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FRANCHISE: 레이커스
위에서 얘기했듯이 레이커스는 네번의 우승에 여섯번의 파이널 진출을 기록했다. 한때 코비에겐 영원히 도달할 수 없는 일인듯 했지만, 미치 컵책 GM은 샤킬 오닐이 2004년 마이애미로 떠난 후 비교적 빠른 시간인 3년만에 팀을 새로운 파이널 진출팀으로 만들어냈다.
WORST FRANCHISE: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클리퍼스와 워리어스가 똑같이 열번 중 아홉번을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했지만, 이 상은 스타일 점수에서 워리어스에게 돌아간다. 여섯명의 감독을 자르고 나서 결국 돈 넬슨을 낙점했는데 그는 자신의 친구이자 GM이었던 크리스 멀린의 추방에 한 역할을 맡은 걸로 보이며 그 후 여러 선수들과 충돌을 겪었다. 골든 스테이트의 지난 십년간의 안타까움은 2007년 플레이오프에서 8번 시드로서 1번 시드인 댈러스 매버릭스를 격파했던 것처럼 미래가 보이는 팀을 몇 차례 만들어냈다가도 스스로 무너뜨려 버렸다는 점이다. 워리어스는 정열적인 팬층과 크리스 코핸이란 씀씀이 큰 오너를 가지고 있었지만 부조화가 끊이지 않았다.
BEST SINGLE-SEASON TEAM: 2000-01 레이커스
56승으로 새크라멘토에 1승차로 앞선 정규시즌을 보내고 퍼시픽 디비전 타이틀을 획득한 후, 샤크와 코비는 모든 상대를 휩쓸어버렸다. 블레이저스와 킹스, 스퍼스를 스윕하고 맞이한 파이널에서 세븐티식서스의 리그 MVP 앨런 아이버슨의 48득점 폭발로 첫 경기를 내줬지만 이후 4연승으로 시리즈를 끝냈다. 2차전에서 오닐은 28득점 20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맞섰고 레이커스는 리그 역사상 가장 도미넌트한 포스트시즌(15승 1패)을 만들었다. 정규시즌을 포함하면 레이커스는 마지막 24경기에서 23승을 기록했다.
WORST SINGLE-SEASON TEAM: 2004-05 애틀랜타 호크스
그들은 열세번 이겼는데 이것은 2000년대 최악의 기록이며 득점 28위, 피득점 29위, 관중 수 29위를 기록했다. 고등학교를 갓 나온 19살의 조쉬 스미스를 스타팅으로 썼고 앤투완 워커를 시즌 중 트레이드로 보스턴으로 보내면서 1라운드 지명권을 얻어왔는데 그해 6월 크리스 폴과 데론 윌리엄스를 지나치고 마빈 윌리엄스를 2픽으로 지명했다. 하지만 샐러리캡을 현명하게 사용해서 미래의 올스타 조 존슨을 획득했고 존슨은 스미스, 윌리엄스와 함께 호크스를 동부 플옵 홈코트 어드밴티지 팀으로 바꿔놓고 있다.
BEST REGULAR-SEASON GAME: 2006년 12월 7일 선즈 대 네츠
21번의 동점과 34번의 역전 이후 스티브 내쉬의 원정팀 선즈가 두번의 연장전 끝에 161-157로 승리했다. 선즈 감독 마이크 댄토니는 "이건 내가 본 중에서 최고의 경기다." 라고 말했다. 내쉬는 커리어 하이인 42점을 기록했고 그 중 9점을 두번째 연장전에서 넣었으며 제이슨 키드는 38득점 14리바운드 14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다. 4쿼터에만 여덟번의 동점과 열일곱번의 역전이 일어났으며 내쉬는 경기를 연장전으로 몰고 가는 마지막 3점슛을 성공시켰다. 첫번째 연장전에서 키드가 던진 위닝슛은 인앤아웃이 되었다.
BEST POSTSEASON GAME: 2002년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7차전 레이커스 대 킹스
그들이 리그 최고의 두 팀이었기에 이 경기는 우승을 결정짓는 경기로서 받아들여졌다(레이커스는 파이널에서 네츠를 스윕했다). 새크라멘토에서 레이커스가 112-106으로 승리한 후 필 잭슨은 "킹스가 오늘밤엔 더 좋은 팀이었다. 그들은 승리할 자격이 있었지만 우리는 어떻게든 해냈다." 레이커스는 정규시간 마지막 몇 분과 연장전 최후의 2분간 추격에 성공해서 2000년대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포스트시즌 시리즈를 가져갔다. 샤크(35득점 13리바운드)와 코비(30득점 10리바운드)는 킹스 가드 마이크 비비(29득점)의 클러치 퍼포먼스를 능가하기 위해서 둘이 합쳐 102분을 뛰었다.
BIGGEST TRADE: 2004년 7월 14일 레이커스의 샤크와 마이애미의 오돔+버틀러+그랜트+1라운드픽+2라운드픽,
WORST FREE-AGENT SIGNING: 2005년 8월 2일 제롬 제임스와 닉스
뉴욕은 미드레벨 익셉션으로 7-1의 센터와 5년 2천9백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제임스는 기대에 못미친 선수로 악명 높았으며 04-05 시애틀에서 80경기 평균 4.9득점 3.0 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새로운 계약을 앞두고 있는 상태였는데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환상적인 17.2득점 9.4리바운드 2.2블록을 해내며 포텐셜을 터뜨리는 걸로 보였다. 다음 네 시즌 동안 제임스는 총 90경기에서 평균 2.5득점 1.8리바운드 2.0파울을 기록했고 결국 닉스는 지난 2월 시카고에서 래리 휴즈를 받고 그를 떠넘겼다.
BIGGEST DRAFT STEAL: 토니 파커 2001년 28픽 스퍼스
유럽에서 미국인 농구선수의 아들로 자란 파커는 99년 프랑스 프로농구팀과 계약을 맺고 빠르게 성장했다. 2000년 인디아폴리스에서 열린 나이키 훕 서밋에서 20득점 9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많은 NBA 스카우터들은 파커를 1라운드감으로 보지 않았는데, 유럽 포인트 가드들은 NBA에서 뛰기엔 부족하다고 간주되어 왔기 떄문이다. 루키 시즌 파커는 77경기를 뛰었고 두번째 해엔 자신의 첫번째 우승을 차지했으며 2007년엔 파이널 MVP를 수상했다.
BIGGEST DRAFT BUST: 다르코 밀리시치 2003년 2픽 피스톤즈
피스톤즈는 선택에 유리한 점이 많았다. 드래프트 한달전에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갔을 뿐만 아니라 96년 밴쿠버 그리즐리스와의 트레이드로 얻은 2픽까지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피스톤즈는 그 픽으로 밀리시치를 뽑았는데 그는 7-0의 운동능력 좋은 세르비아인으로 인상적인 슛과 패스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밀리시치는 디트로이트가 그를 06년 올랜도로 보내기 전까지 제대로 된 출장시간을 가지지 못했다. 피스톤즈의 실수에 대한 기억은 04년 라쉬드 월라스를 데려온 후 획득한 우승과 6년 연속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로 인해 어느 정도 흐릿해졌다. 하지만 피스톤즈 팬들은 만약 그 좋은 드래프트에서 밀리시치 뒤에 선발된 카멜로 앤써니, 크리스 보쉬, 드웨인 웨이드 중 한 명을 뽑았더라면 얼마나 더 많은 우승을 할 수 있었을까 아직도 궁금해한다.
SIGNATURE PLAY: 2002년 레이커스-킹스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4차전에서 로버트 호리의 버저 비터 3점슛
2초 남겨놓고 2점차로 앞선 상황에서 킹스 센터 블라레 디박은 수비 리바운드를 잡으려다 루즈볼을 멀리 쳐냈다. 그 공은 똑바로 호리에게 갔고, 호리는 웨버를 앞에 두고 버저비터 3점슛을 성공시켰다. 그 슛은 레이커스가 24점차를 따라잡는 과정을 완성시켰고 시리즈를 2-2 타이로 만들었으며 궁극적으로 레이커스가 그 시리즈를 가져가게 하는 슛이었다. 킹스 포워드 히도 터코글루는 "내 평생 본 중에 가장 운좋은 일이었지. 경기 내내 호리는 공격리바운드에 참여하러 골밑 근처에 있었는데 하필 그 순간 딱 그 자리에 서있었어."라고 말했다. 호리는 2000년대에 레이커스와 스퍼스에서 플레이오프 경기를 이기고 세번의 우승을 차지하는데 공헌하는 결정적인 3점슛을 네번 성공시켰다.
첫댓글 르브런이 없을 때(00-03)의 케빈 가넷의 활약이 지난 3년간 두 선수 사이의 활약의 차이(르브런의 활약 - 가넷의 활약)보다 작다고 판단이 섰나 보네요.
decade란게 편의상 나누는 것이지 00년대, 90년대라는게 딱히 큰 의미가 없다는 면에서, 매년 '지난 10년간'이라는 제목으로 최우수 선수들을 뽑는게 더 나아 보이네요.
2000년대만 따졌을때 르브론과 가넷을 비교하는건 영원한 떡밥일거 같습니다ㅎ
제 생각은 포워드 두 자리를 스포-파포 구분해서 르브론을 뽑은거 같습니다. 가넷은 르브론에게 밀린게 아니라 던컨에게 밀린 거죠.
수고하신 덕분에 재미난 글 편하게 잘 읽었습니다.
저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