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73장(구 73장, 내 눈을 들어 두루 살피니)
본문의 중심 내용 : 36-37장은 엘리후의 셋째 연설로, 하나님의 정의에 대한 둘째 변호입니다. 엘리후는 죄를 교정하기 위해 고난을 주시는 하나님에 대해 변호합니다.
[성경보기]
1엘리후가 말을 이어 이르되 2나를 잠깐 용납하라 내가 그대에게 보이리니 이는 내가 하나님을 위하여 아직도 할 말이 있음이라 3내가 먼 데서 지식을 얻고 나를 지으신 이에게 의를 돌려보내리라 4진실로 내 말은 거짓이 아니라 온전한 지식을 가진 이가 그대와 함께 있느니라
5하나님은 능하시나 아무도 멸시하지 아니하시며 그의 지혜가 무궁하사 6악인을 살려두지 아니하시며 고난 받는 자에게 공의를 베푸시며 7그의 눈을 의인에게서 떼지 아니하시고 그를 왕들과 함께 왕좌에 앉히사 영원토록 존귀하게 하시며 8혹시 그들이 족쇄에 매이거나 환난의 줄에 얽혔으면 9그들의 소행과 악행과 자신들의 교만한 행위를 알게 하시고 10그들의 귀를 열어 교훈을 듣게 하시며 명하여 죄악에서 돌이키게 하시나니 11만일 그들이 순종하여 섬기면 형통한 날을 보내며 즐거운 해를 지낼 것이요 12만일 그들이 순종하지 아니하면 칼에 망하며 지식 없이 죽을 것이니라 13마음이 경건하지 아니한 자들은 분노를 쌓으며 하나님이 속박할지라도 도움을 구하지 아니하나니 14그들의 몸은 젊어서 죽으며 그들의 생명은 남창과 함께 있도다
15하나님은 곤고한 자를 그 곤고에서 구원하시며 학대 당할 즈음에 그의 귀를 여시나니 16그러므로 하나님이 그대를 환난에서 이끌어 내사 좁지 않고 넉넉한 곳으로 옮기려 하셨은즉 무릇 그대의 상에는 기름진 것이 놓이리라 17이제는 악인의 받을 벌이 그대에게 가득하였고 심판과 정의가 그대를 잡았나니 18그대는 분노하지 않도록 조심하며 많은 뇌물이 그대를 그릇된 길로 가게 할까 조심하라 19그대의 부르짖음이나 그대의 능력이 어찌 능히 그대가 곤고한 가운데에서 그대를 유익하게 하겠느냐 20그대는 밤을 사모하지 말라 인생들이 밤에 그들이 있는 곳에서 끌려 가리라 21삼가 악으로 치우치지 말라 그대가 환난보다 이것을 택하였느니라
22하나님은 그의 권능으로 높이 계시나니 누가 그같이 교훈을 베풀겠느냐 23누가 그를 위하여 그의 길을 정하였느냐 누가 말하기를 주께서 불의를 행하셨나이다 할 수 있으랴 24그대는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기억하고 높이라 잊지 말지니라 인생이 그의 일을 찬송하였느니라 25그의 일을 모든 사람이 우러러보나니 먼 데서도 보느니라
[메시지]
엘리후는 아직도 하나님을 대신하여 할 말이 있다고 합니다. 5절 이하에서 엘리후는 “하나님은 전능하시지만 아무도 무시하지 않으십니다. 사람들은 조금만 자기에게 힘이 있으면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깔보기가 쉽습니다. 힘이 없을 때에는 여러 사람을 눈치를 보게 되지만 높은 자리에 올라가면 거만해지고 자신에게 부여된 힘을 휘두르기 쉽습니다. 그러나 힘과 지혜가 무궁무진하신 하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십니다. 누구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으시고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멸시하지 않으십니다. 이것이 우리의 소망입니다. 세상의 권력자는 우리가 마음대로 만나기도 어렵습니다. 그들이 우리의 사정을 헤아려 주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하찮게 여기는 분이 아니십니다. 우리를 멸시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을 향하여 열심을 품는 자들마다 하나님을 만날 소망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악인을 멸하시고 경건한 자들에게 복을 주십니다. 사람의 모든 것을 아셔서 악을 벌하시고, 고난 당하는 자들의 억울한 사정을 알아주십니다. 하나님 앞에 나의 사정을 결코 감추어지는 법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눈은 하나님을 의뢰하고 자신의 인생을 그의 손에 맡겨드리는 의인을 향하십니다. 그리고 그 의인을 영광스럽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의인들에게서 눈을 떼지 않으시고, 그들을 왕처럼 대하셔서 영원히 높여 주십니다.
하지만 의인이라 해도 만일 불순종의 죄악을 범할 때 고통의 줄에 얽어매십니다. 때로는 사람들을 사슬로 묶으시고, 고난도 당하게 하십니다. 그렇게 해서 저들이 한 일을 보이시는데, 곧 자기들이 잘난 체하며 지은 죄를 알게 하십니다. 환란을 통해 자신이 저지른 짓과 허물을 보게 하십니다. 그분은 사람의 귀를 열어서 훈계하시고, 악한 일들을 회개하라고 경고하십니다. 그래서 그들의 잘못을 깨닫게 하시고 교만한 마음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죄악에서 돌아오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여 사는 인생은 하나님께서 붙들어 주시지만 그러나 끝까지 불순종으로 나아가는 자는 하나님 앞에 참으로 무가치한 인생으로 생을 마감하고 말 것입니다.
엘리후는 욥이 미처 알지 못했던 하나님의 계획에 대해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15말씀, “하나님은 곤고한 자를 그 곤고할 즈음에 구원하시며 학대당할 즈음에 그 귀를 여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를 고통가운데 구원하여 주시는 분이시고, 또 고난 가운데 그 귀를 여시는 분, 즉 고통가운데서 말씀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평안할 때는 잘 몰랐던 것을 고통가운데서 비로소 깨닫게 됩니다.
고전 10:13의 말씀, “사람이 감당할 시험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는 말씀도 이와 동일한 말씀입니다.
이렇게 능히 시험을 감당하게 하셔서 이끌어 들이시는 곳은 어디입니까? 16절 말씀, “그러므로 하나님이 너를 곤고함에서 이끌어 내사 좁지 않고 넓은 곳으로 옮기려 하셨은즉 무릇 네 상에 차린 것은 살진 것이 되었으리라”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더 넓은 곳, 더 풍성한 은혜에 참여시키기 위해 그런 시련들을 통과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목자가 양에게 꼴을 먹입니다. 양에게 풍성한 꼴을 먹이려고 다른 곳으로 인도합니다. 어떤 때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도 지나갑니다. 목자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그 험한 골짜기를 지나 풍성한 꼴이 있고 쉴만한 물가가 있는 곳으로 양을 인도하는 것입니다. 목자는 양을 해하려는 늑대나 이리들 눈 앞에서 든든히 지켜주시는 가운데 위험한 골짜기를 지나도록 하십니다.. 목자를 신뢰하고 위험한 골짜기를 지나왔던 양들은 풍성한 꼴을 먹으며 안식할 것입니다. 험한 골짜기로 갈지라도 주님만 의지하고 따라가면 해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고난을 통해 우리를 교훈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시기 바랍니다.
기도
엘리후는 욥에게 이 고난 때문에 분노하지 말고, 순순히 고난을 받아들이고 하나님의 주권에 순종하라고 말합니다. 고난 속에 담긴 하나님의 뜻과 목적을 잘 분별하는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 지혜로 감히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뜻 앞에 겸손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