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81번 버스를 타고 가고 있는데, 계양 센트레빌 신축공사장 부근에서 버스가 지나칠 쯤
갑자기 어느 여자분이 버스운전기사에게 세워 달라고 애원하며 큰소리로 얘기를 하더군요.
버스기사는 원래 거기서 서지 않는다며 그냥 지나가 버리더군요
그 여자분은 다른 버스들은 세워줬다고하며, 저는 임산부에요 걸어서 가야해요 세워주세요...
한 시민분도 아저씨 세워주세요 하더군요
결국 차량은 많이 지나서 세워졌고, 그여자분은 화를 내며 구청에다 다시 민원 넣을거라고 하면서 내리더군요.
야속한 운전기사분을 속으로 욕했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81번은 다남교 때문에 가지도 않은길을 우회해서 가는 건데
버스 정류장이 새로 생긴건지? 그리고 다남교 공사 끝나면 그쪽으로 가지 않을텐데
계양센트레빌 공사장 부근에 사는 사람들은 교통이 무지 불편하겠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계양역에서 버스를 타다보면 장기동 부근에 사람들이 많이 살지 않는 정류장에 버스가 그냥 지나쳐서
승객이랑 실갱이를 벌이는 일을 가끔 보곤 합니다.
불과 몇년전만 해도 풍무동도 교통이 나빴었는데 지금은 참 좋아진거 같아요
신도시 같은 경우 교통이 불편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집값이 올라서 힘든만큼 보상을 받았는데
요즘은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네요.
첫댓글 반갑네요~ 저도 그때 같은 버스에 있었습니다 추운날씨에 임산부이신 여성분이 여러번 얘길 했지만 기사분은 냉정히 안된다고 거절하시더군요 안타까운 맘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곳이 정말 정류장이 아니라면 기사님을 탓하는것도 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같이 버스타고 있었다니 저도 반갑네요^^
드디어 다남교 공사 끝나서 너무 편해 진거같아요. 원래 풍무동이 교통이 좋았는데 더 좋아진거 같은 느낌이..ㅋ
정확한 상황은 모르지만 만약 정류장이 아닌 곳에서 내려줬다가 그 임산부분이 사고라도 나면 책임소재등 복잡한 부분이 많겠지요. 그런 경우 어떻게 해야할지 답은 없는 문제 같아요.
사정은 안타깝지만 원칙을 지킨 기사아저씨의 잘못은 없습니다. 그거 가지고 기사아저씨 뭐라 하면 안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