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사건은 공평하게 지나가지만 이를 쳐내기에 급급했을 뿐 나도 모르게 스트레스는 쌓임. 병원침대에 누워서야 비로소 언제부터 내가 생각을 사유를 일부러 안하려고 노력했을까 생각하게 된 것임. 결론은 (그게 뭐든) 일의 진행을 위해 나를 지우면.. 내가 진짜로 지워진다는 것입니다
나 이거 뭔지 안다. 난 당시에 아직 결혼 전이었는데도 다들, 심지어 나의 부모님까지, 이 변화를 당연하고 따스하고 감동적인 것으로 포장해서, 다같이 같은 방에 앉아서 하하하 웃는데 나혼자 질식해서 죽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밤에 남친, 아니 그 집안의 애 낳고 우울증 걸리는 내가 떠올라서 https://t.co/hhP0AW9JCz
나도 결혼 이야기 나올 때 똑같이 느꼈어 저 ‘쓰나미’같다는 표현이 진짜 정확함ㅋㅋ나도 한 고집하고 한 줏대 하는데도 중심을 잡거나 피하거나 할 수가 없이 온 세상이 합심해서 나를 한 방향으로 떠밀더라. 진짜로 나를 둘러싼 모든 게 압력없이 나를 압박해ㅋㅋ여러모로 판단이 안 서서 헤어졌는데 아직도 그 때 그 당혹스러움이 기억날만큼 충격적이었음. 내가 알던 세상이 아니었어...
언니 남편까진 그렇다 치는데 언니 남편의가족들까지 왜 거대 행사에서 같이 마주치면서 내가 자꾸 그 거대 가족과 연결되어야함? 상당히 불쾌해 그쪽 가족이랑 나는 완전한 남인데 나에 대해 뭘 아는 것마냥; 자꾸 언니 시모가 손 잡는 것도 기분 더러움. 나한텐 완전 남인 할머닌데요 당신
결혼에 대한 말 중에 제일 공감됨 무차별적으로 연결된 인간들이 나에게 기대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에 급급해서 자아를 잃고 사유하지 않게 되는 여자들.. 우리 엄마도 이 케이스ㅠ 결혼해도 애 안 낳을거고 남편이랑 살림도 같이 할거라던 똑부러지는 지인도 결국 애낳고 혼자 살림 하더라. 왜 변했지 했는데 이런 이유였나봐. 모두가 당연한듯 요구하는 역할을 거스른다는거 진짜 쉽지 않지
이거 진짜 내가 느낀거 그리고 지금이야 여시도 있고 결혼을 간접적으로라도 알고 생각해볼수 있지만 옛날엔 로맨틱한걸로 포장하고 결혼 안/못하몀 무가치한 사람으로 후려쳐서 다 하게 만들고 착취 그리고 그렇게 애낳고 아줌마된 사람들 정병오고… 나도 내 혈육이 결혼했는데 형부된사람이 나한테 통제하려들고 어디서 가부장노릇할려고 이래라 저래라 윗사람 대접 바래서 연끊음 개어이없다니까 ㅋㅋㅋ내가 결혼했냐고 난 걍 살아있었는데 어디서 모르는 사람이 굴러들어와서 이래라 저래라 통제질. 자기 처자식한테나 지가 가부장이지 날 먹여살리는것도 아니면서 ㅋㅋ 결혼은 인격살인이야
새언니 사근사근하고 붙임성 있는 며느리라 엄빠가 흐뭇해하는데 어쩐지 동족의 억텐이 느껴져서 물어보니까 잇팁이래.. 잇팁도 애교 부리게 만드는거 그게 결혼이야ㄷㄷ 내 자아고 원래 성격이고 자시고 기대하는 역할 수행에만 급급하게 만들어서 사람 하나 우습게 만드는 무시무시한 풍습
결혼이 여성에게 착취적인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데 결혼을 하고싶은 사람들은 적어도 저 사실을 각오는 하는거 아니었어? 혹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불가피하게 겪게되는 불평등과 별개로) 딱 결혼제도만 떼어놓고 봤을 때 저 역할과, 무차별적 연결을 성향적으로 선호하고 원하는 사람이 결혼한다고 생각했는데.. 한국은 특히나 결혼은 로맨스보다 가족간 결합, 경제적 공동체, 사회적 자위 획득의 수단 성격이 더 심하긴 하지만 정도의 차이지 사실상 어느 문화권이듬 저 본질이 달라지진 않는 거 같은데...결혼을 원하는 이유나 제1목적이 1:1유대인 사람도 분명 많겠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자연히 고려하고 결정하게 되는 부분 아닌가? ㅜ 저게 안맞는 사람도 결혼을 하고싶어할 수가 있는거야?
그것도 몰랐냐 이런 의미 x 결혼주의자들을 비판할 목적이 아니라 내가 결혼이나 연애같은 배타적 관계를 이해 못하는 에이로맨틱에 가까운 그레이로맨틱이라서 진짜 궁금해
고려는 했지만 이 정도 일거라고 생각을 못해서?.. 나같은 경우엔 그랬어 결혼을 하고싶어하진않았지만 딱히 거부감은 없어서 하게됐고 고려는 했으나 생각보다 더 여자 자아를 갉아먹더라고 그래서 탈혼했고 잘삼! 뭐 애초에 책임감없는 결정이라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어떤 선택이던 잘못할수도 후회할수도 있는거니까
첫댓글 결혼은 여성 자아의 종말이지... 그 글이 떠오른다
어릴때부터 결혼에 거부감 드는 이유를
이제야 알았네
이거 레알 띵문이다
이래놓고 남자들이 결혼은 무덤이라고 낄낄대는 거 소름끼치네
나도 결혼 이야기 나올 때 똑같이 느꼈어 저 ‘쓰나미’같다는 표현이 진짜 정확함ㅋㅋ나도 한 고집하고 한 줏대 하는데도 중심을 잡거나 피하거나 할 수가 없이 온 세상이 합심해서 나를 한 방향으로 떠밀더라. 진짜로 나를 둘러싼 모든 게 압력없이 나를 압박해ㅋㅋ여러모로 판단이 안 서서 헤어졌는데 아직도 그 때 그 당혹스러움이 기억날만큼 충격적이었음. 내가 알던 세상이 아니었어...
이건 결혼 하고싶으면 감당해야 되는 부분이니 할거면 그냥 기쁘게 받아들이는게 정신건강엔 나을듯 상상만해도 못견디겠는 나같은 사람들은 튕겨져 나오는거지 머
난 이래서 결혼하기싫어
언니 남편까진 그렇다 치는데 언니 남편의가족들까지 왜 거대 행사에서 같이 마주치면서 내가 자꾸 그 거대 가족과 연결되어야함? 상당히 불쾌해 그쪽 가족이랑 나는 완전한 남인데 나에 대해 뭘 아는 것마냥; 자꾸 언니 시모가 손 잡는 것도 기분 더러움. 나한텐 완전 남인 할머닌데요 당신
진짜 개 격공 나는 지독한 비혼인데 혈육때문에 존나 원치도 않게 2030 한남의 정석인 한남새끼가 굴러들어와서 겉으론 호호하하 거리며 형부로 대해야 함 진짜 솔직히 조오오오온나 싫음 개싫음
아 그러네 진짜
결혼에 대한 말 중에 제일 공감됨
무차별적으로 연결된 인간들이 나에게 기대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에 급급해서 자아를 잃고 사유하지 않게 되는 여자들.. 우리 엄마도 이 케이스ㅠ
결혼해도 애 안 낳을거고 남편이랑 살림도 같이 할거라던 똑부러지는 지인도 결국 애낳고 혼자 살림 하더라. 왜 변했지 했는데 이런 이유였나봐. 모두가 당연한듯 요구하는 역할을 거스른다는거 진짜 쉽지 않지
진짜 안겪어봐도 저 트윗만 봐도 딱 뭔지 알겠다. 내가 지워지고 사람들과 무차별적으로 연결된다는거.. 진짜 공포스러워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 이거 진짜 맞음 휩쓸리듯 하면 백퍼 돌아옴
이거 진짜 내가 느낀거 그리고 지금이야 여시도 있고 결혼을 간접적으로라도 알고 생각해볼수 있지만 옛날엔 로맨틱한걸로 포장하고 결혼 안/못하몀 무가치한 사람으로 후려쳐서 다 하게 만들고 착취 그리고 그렇게 애낳고 아줌마된 사람들 정병오고… 나도 내 혈육이 결혼했는데 형부된사람이 나한테 통제하려들고 어디서 가부장노릇할려고 이래라 저래라 윗사람 대접 바래서 연끊음 개어이없다니까 ㅋㅋㅋ내가 결혼했냐고 난 걍 살아있었는데 어디서 모르는 사람이 굴러들어와서 이래라 저래라 통제질. 자기 처자식한테나 지가 가부장이지 날 먹여살리는것도 아니면서 ㅋㅋ 결혼은 인격살인이야
ㄹㅇ인게 내가 한것도 아니고 형제자매가 결혼했을뿐인데도 ㅈㄴ 아무나들이랑 무차별로 연결됨 독립적인게 1도 없는것 같은데 결혼했으면 어른 ㅇㅈㄹ 더 철딱서니들이던데요 ㅈㄴ 기대고 개피곤해
와 내가 원치도 않는데 연결되는 인간관계..너무 맞는말이다
무섭다 진짜
난 확실해 조현아될거같음 청송교도소각
내 엄빠한테도 단비 그자체
당연한걸..
결혼 곱씹어보면 너무 이상해 뭐 돈이라도 많은남자 만나라하는데 그것도 존나 이상해.....
몸값 받으며 결혼하는 여자와 몸값 못받고 결혼하는 여자 이렇게 느껴짐;; 둘다 똑같이느껴져
ㅇㅈ 결혼은 여자한테 쓰나미같은 재해나 다름이없어
결혼은 원래 그런 거 아닌가 싶음 그게 싫은데 결혼하고 싶으면 고아랑 결혼하면 됨... 걍 다들 비혼주의 합시더
원가족에서 딸 역할도 숨막히는데 그 범위를 넓힌다는게 생각만해도 괴로움
당장 내가 결혼한 것도 아닌데 갑자기 명절에 모르는 사람이 와서 브라자도 차야 되고 세수도 해야되는 게 졸라 열받음.
새언니 사근사근하고 붙임성 있는 며느리라 엄빠가 흐뭇해하는데 어쩐지 동족의 억텐이 느껴져서 물어보니까 잇팁이래.. 잇팁도 애교 부리게 만드는거 그게 결혼이야ㄷㄷ 내 자아고 원래 성격이고 자시고 기대하는 역할 수행에만 급급하게 만들어서 사람 하나 우습게 만드는 무시무시한 풍습
조카도 막생기고 너무 ㅜㅜ 괴롭
결혼이 여성에게 착취적인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데
결혼을 하고싶은 사람들은 적어도 저 사실을 각오는 하는거 아니었어? 혹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불가피하게 겪게되는 불평등과 별개로) 딱 결혼제도만 떼어놓고 봤을 때 저 역할과, 무차별적 연결을 성향적으로 선호하고 원하는 사람이 결혼한다고 생각했는데..
한국은 특히나 결혼은 로맨스보다 가족간 결합, 경제적 공동체, 사회적 자위 획득의 수단 성격이 더 심하긴 하지만 정도의 차이지 사실상 어느 문화권이듬 저 본질이 달라지진 않는 거 같은데...결혼을 원하는 이유나 제1목적이 1:1유대인 사람도 분명 많겠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자연히 고려하고 결정하게 되는 부분 아닌가? ㅜ 저게 안맞는 사람도 결혼을 하고싶어할 수가 있는거야?
그것도 몰랐냐 이런 의미 x 결혼주의자들을 비판할 목적이 아니라 내가 결혼이나 연애같은 배타적 관계를 이해 못하는 에이로맨틱에 가까운 그레이로맨틱이라서 진짜 궁금해
나같은경우는 내 원가족+딱 내가 사랑하는 사람 이렇게만 가족으로 연결되고싶어하는데 당연히 여시말대로 불가능하잖아?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도 연애만하고싶지 결혼은 안하고싶다고 함
고려는 했지만 이 정도 일거라고 생각을 못해서?.. 나같은 경우엔 그랬어 결혼을 하고싶어하진않았지만 딱히 거부감은 없어서 하게됐고 고려는 했으나 생각보다 더 여자 자아를 갉아먹더라고 그래서 탈혼했고 잘삼! 뭐 애초에 책임감없는 결정이라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어떤 선택이던 잘못할수도 후회할수도 있는거니까
그러네..
진심.. 난 자아가 너무 쎄서 절대 못참아
사실상 돈 안주는 회사 들어가는 거랑 똑같지.. 그 안에 어떤 사람들이 있을지 잘 모르고 시작하면 더 지옥임.. 회사 잘 들어가면 그럭저럭 할만하고 좆소 들어가면 지옥이듯이..
근데 진짜 정확히 본문에 나오는 이유로 십오년전에 결혼 안 할거라고 다짐했음 상상만해도 질식할 거 같고 소름돋아
완전공감ㅋㅋㅋ 내 배우자는 선택할수있지만 그 가족들은 선택을 못하잖아... 그중에 진상이나 꼴통 하나있으면 당연히 내 인생에 크든 작든 영향을 미침ㅋㅋㅋ배우자 백날 잘골라도 그 가족들이 룰렛임... 사돈에 팔촌까지 어떤 인간이 껴있을지모름ㅋㅋㅋ
존나 싫어 한남 하나 만나면 그 옆에 줄줄이 딸려오는 한남의 친구들부터 싫었어 근데 영원히 죽을 때까지 봐야되는 한남의 가족? 끔찍
와나도 그래서 가족없는 남자랑 결혼하고싶었어..지금은 딱히
새로운 연결점이 생기는 것 외에 기존의 사람들도 날 대하는게 달라지는 것도 괴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