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마여고58년개띠들 원문보기 글쓴이: 32이혜련
요즘 전화사기 당하는 이야기 들으면 에구 멍청한 바부텡이. 어째 그런 일을 당하누...쯧쯧 했었는데 이번 설 날 전에 우리집에서 당한 이야기.
***사건 개요.***
며칠 전부터 네비게이션회사에서 전화가 계속 왔다. 나는 쓸데 없는 전화라며 받지 말라고 했는데 (방학이라 시골가서 사는데 요즘 계속 무슨 일때문인지 마산에서 밍기적거리더만)
내용인즉 지피에스를 오랜 쓴 회원에게 헌 기계를 가져가고 무료로 네비게이션을 달아준다는 것이다. 우리 차엔 네비게이션이 있는데 장거리 갈 때나 한번씩 달고 주로 학교동영상 자료나 음악다운을 받는데 사용하기 때문에 차에 늘 장착시키는 네이게이션이 하나 더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단다. 그냥 공짜가 오데있노..했더니 카드로 휴대폰 요금을 10만원정도 결재를 해야한다는 조건이라네. 우리집 휴대폰 요금.남편.나,딸 다 합하면 10만원 넘으니 그렇게 하시요....이게 발단이다. 남편은 비씨카드를 쓰는데 비씨카드는 안되고 신한카드만 된다고 해서. 금요일(1/23) 오후 아마 5시반쯤 되었을거다. 내가 쓰고 있는 신한카드번호를 불러 달라고 했다..찝찝해서 망설이며 남편에게 불러줬다. 그런데 5분도 지나지 않아 내 휴대폰으로 문자가 딩동..날아오네.
신한카드 ARS대출 360만원 입금완료..헉 이게 뭐꼬.
내가 놀래서 남편에게 문자를 보내면서 아무래도 사기꾼에게 당한것같다고 취소하라고 했더니 남편도 그제사 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다. 네비게이션을 가지고 온 사람은 한 사람이 아니고 직원과 두 사람이 이었다고 했다. 남편 차에 기계를 다 설치하고 카드번호를 불러 달라고 해서 왜 그러냐고 했더니 회사에 등록을 시키는 과정이라며 남편 차 안에서 그 남자가 직접 남편 휴대폰으로 전화를 했고 나중에 비밀번호는 남편에게 누르게해서 안심을 시키는 고도의 심리전을 폈다네. 그게 알고 보니 내 카드로 대출하는거였다.ㅠㅠ... 그리고는 36개월 동안 휴대폰 요금은 자기회사에서 지불한다며 360만원을 회사로 입금을 시켜주시요하더란다. 처음엔 그사람들 말에 현혹되어 그렇게 해야 되는 줄 알았단다..정신을 차려보니 그게 아니네..해서 모든 것을 취소할테니 기계는 뜯어가시요...하고 마무리 했는데. 그 회사, 그 남자들 모두 유령전화라 불통.
아직 한번도 카드대출 안해 본 우리는 선이자가 무슨말인지.. 360만원 대출되었지만 345만원 입금...카드수수료..15만원. 카드대출은 물건사는것 하고 달라서 취소도 되지 않는다네. 당장 신한은행으로 가서 갚고 싶어도 갚을 수가 없다..다음날은 토.그리고 설연휴..흐이구 그래서 360만원과 나흘이자 6800원 보태서 신한은행에 갚아주고 왔다.(1/28) 결국 선이자(카드수수료) 15만원을 눈깜짝할 사이에 날려 버린 것이다.
경찰에 신고하러 갔더니 이건 사기죄 성립도 안된다네. 남편이 설치해라고 했기때문에. 요즘 휴대폰요금 선불 다단계판매 비슷한 상품에 당한것 같다며 소비자고발센터에 고발하라고 한다.
교훈 세.상.에.공.짜.는.없.다.
***만약에 남편이 360만원을 입금시켜주었더라면 720만원짜리 네비게이션 달고 다니는 셈이지..*** 불행중 다행인가..ㅎㅎㅎ |
첫댓글 아이구 놀래라~~ 원장님(흑난)이 당하신 일인줄 알고 깜짝 놀랬더랬어요,,,, 하지만 우리 가까이에서 벌어진 일이니,, 우리에게도 발생하지 말라는 법이 없으니 정말 조심합시다,,, 그러고 보니 우리집에도 낮에 전화가 와서 엄마가 속힐뻔했는데,,, 통장에 잔고가 부족해서 그날 송금을 못시켜줘서 봉변을 당하지 않았더랬어요,,, 정말 순식간에 일어난 일.... 정말 조심합시다,
저도 원장님 이야긴준 알고 놀랬습니다....역시 세상에 공짜는 없죠....그래서 전 물건값이 무턱대고 싸면...잘 안사죠...^^
퍼온글임다 .. 혹시나 울님들도 당할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