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형범이 세트스코어 0-3에서 3-3까지 따라붙으며 투지를 불태웠으나 마지막 7세트에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풀세트 접전 끝에 황형범을 꺾고 결승에 오른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 하나카드)는 프로 데뷔 시즌 첫 우승 타이틀에 도전한다.
오늘(3일) 오전 11시에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9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첫 번째 준결승전에서 초클루가 황형범을 세트스코어 4-3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초클루는 초반 1세트부터 3세트까지 15:5(11이닝), 15:13(11이닝), 15:7(11이닝)로 이기고 연달아 세트를 차지하며 세트스코어 3-0으로 앞서 금방이라도 남은 한 세트를 차지하고 준결승 승부를 끝낼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뚝심의 황형범은 4세트 1이닝 4득점, 3이닝 3득점, 5이닝 4득점을 올리고 5:11로 처음으로 세트를 리드하기 시작했고, 6이닝과 8이닝에 2점씩을 보태 5:15로 4세트를 손에 넣어 한 세트를 만회했다. 세트스코어 3-1.
5세트에서도 4이닝에 6:6으로 팽팽하게 맞선 황형범은 6이닝째에 4득점을 모아 7:10으로 점수 차를 벌린 후 8이닝째에 남은 5득점을 모두 처리하고 9:15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3-2로 따라붙었다.
6세트에서도 1이닝부터 2-3-2-2득점을 올린 황형범과 2이닝부터 5-3-1득점을 올린 초클루는 9:9로 팽팽하게 공방전을 벌였다.
7이닝째에 황형범이 5득점을 올리고 9:14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으나 남은 1점을 놓친 채 기회를 초클루에게 넘겼다.
초클루는 4득점으로 응수하며 13:14로 추격했으나 8이닝 선구 타석에서 황형범이 먼저 남은 1점을 처리하고 13:15로 세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3-3으로 만들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제 남은 세트는 단 하나. 결국 7세트에서 두 선수의 운명이 갈렸다.
2이닝 후구 타석에서 황형범이 먼저 1득점을 올리자 초클루는 3이닝부터 6이닝까지 2-2-1-4점을 연속으로 성공시키고 9:4로 앞서 나갔다.
황형범은 중요한 6이닝과 7이닝 타석을 범타로 내줬고, 8이닝 선구 타석에서 초클루는 남은 2점을 성공시키며 11:4로 승부를 끝내고는 세트스코어 4-3의 승리를 확정했다.
이로써 초클루는 프로 데뷔 첫 시즌 마지막 투어에서 결승에 올라 첫 우승 타이틀에 도전한다.
이번 투어 결승전은 튀르키예 대 베트남전이 확정된 가운데 초클루의 결승전 상대는 응오딘나이(SK렌터카)와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 두 베트남 선수 중 한 명이다.
응우옌꾸옥응우옌이 준결승전에서 승리할 경우 결승은 하나카드 집안싸움이 될 예정이다.
(사진=이용휘 기자)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4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