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연중 제2주간 토요일
복음: 마르 3,20-21
우리의 신앙은 부단히 건너가고 넘어가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세 부류의 사람들을 만날수 있습니다.
첫 번째 부류의 사람은 예수님의 제자들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에게서 풍기는 신성을 확인했습니다.
그분의 말씀과 삶에서 영원한 생명이 흘러나오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마침내 그분을 주님으로 고백했습니다. 모든 것을 버리고 그분을 따랐습니다.
두 번째 부류의 사람들은 군중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명성을 듣고 몰려왔습니다.
그분의 신선한 말씀과 거침없는 행동에 박수를 치며 환호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과 그분께서 선포하시는 말씀에 대한 믿음이 깊지 않았습니다.
그저 신기한 얼굴로 호기심과 함께 예수님을 바라봤습니다.
세 번째 부류의 사람들은 예수님의 친척입니다. 그들은 사실 참으로 복된 사람들이었습니다.
구세주 하느님을 친척으로 두었으니 말입니다.
가장 가까이에서 예수님의 일거수일투족을 보며 살았으니, 그보다 더 큰 축복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예수님의 친척들은 설마 설마 하며 예수님을 그저 피붙이요, 친척으로만 바라봤지,
그분에게서 흘러나오는 메시아의 광채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무관심과 몰이해로 인해 가장 가까이 다가오신 메시아를 몰라보는 과오를 범했습니다.
놀랍게도 친척들은 메시아를 몰라보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무시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기 위해 출가를 하시고, 제자들을 선발하여 본격적인 복음 선포 활동에
매진하셨는데, 그런 예수님의 모습에 친척들은 미쳤다고 생각했습니다.
메시아로 오신 예수님을 기쁘게 수용하고 인정하며 그분께 대한 신앙을 고백해도 모자랄 판인데,
그분을 정면으로 거부하고, 그분을 미쳤다고 여기며, 그분을 붙들려고까지 하는 친척들의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는 과연 어느 부류에 속합니까?
신앙인으로서의 연륜이 쌓여갈수록, 더 노력해야 할 측면이 있습니다.
그것은 파스카를 위한 노력입니다.
파스카는? 건너가다, 넘어가다는 의미를 지닙니다.
우리의 신앙은 부단히 건너가고 넘어가야 합니다.
유아기적인 신앙에서 보다 성숙한 신앙으로, 기복적인 신앙에서 이성적이고 균형 잡힌 신앙으로,
어색하고 과도한 신앙에서 상식적이고 적절한 신앙으로...
양승국 스테파노, 살레시오회
가톨릭사랑방 catholicsb
첫댓글 아멘!
우리의 신앙은 오늘도 내일도 한계점을 극복하며 나가햐 하는데 어느순간 또다시 에전에 나의 자리에 서 있었습니다.
뛰어넘었나 했더니 저의 한계를 또 무너뜨리고 나의 감정이 먼저 나와
뒤죽박죽 되어 저를 혼란케 한 하루였다.
다시한번 다짐 해봅니다.
예수님과 일치하는 삶을
살아가겠노라고...
사랑이신 예수님을 닮도록
늘 깨어 기도하게 하소서 !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