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3. 12. 25. 일요일.
중동/서양 종교인 기독교 크리스머스의 날.
밤새 흰 눈이 내렸다.
<한국국보문학카페> '등단 시인방 '에는 '유유' 작가님의 글이 올랐다.
이미지 사진을 겻들여서.
' 전설의 겨울딸기'
인터넷으로 검색하니 '전설의 겨울딸기'는 사이버 곳곳에 게재되었다.
그만큼 인기가 많다는 뜻이다.
멍석딸기
멍석딸기(Rubus parvifolius):
한국, 중국, 일본 원산의 장미과 산딸기속 키 0.3m 정도의 낙엽성 떨기나무로, 가시 많은 가지에 어긋나는 깃꼴겹잎은 작은잎이 3~5장이다.
5~6월경 산방꽃차례나 총상꽃차례에 연분홍색 꽃들이 모여 피고, 7~8월에 둥근 열매는 붉은색으로 성숙한다.
사계절의 딸기도 있다?
제멋대로 작명하면 되니까.
'봄딸기, 여름딸기, 가을딸기, 겨울딸기'
딸기 종류를 검색하기 시작한다.
식물도감에 오른 딸기의 종류는 엄청나게 많을 것 같다.
지방마다, 사람마다 제각각으로 부르기에.
' 산딸기, 멍석딸기, 산멍석딸기, 멍덕딸기, 나무딸기, 들딸기, 줄딸기, 덩굴딸기, 장딸기, 곰딸기(붉은가시딸기), 흰곰딸기, 흰땃딸기, 땃딸기, 고무딸기(산딸기, 고무딸), 오엽딸기, 서양오엽딸기,맥도딸기, 거지딸기, 함경딸기, 사시달기, 섬딸기, 단풍딸기, 거문딸기, 겨울딸기(설중딸기), 수리딸기, 뱀딸기, ... 복분자.'
나는 '겨울딸기' 용어를 보고는 서해안 산골 아래에 있는 내 집 주변과 텃밭 속을 떠올린다.
1960년대 말과 70년대 초에 일꾼인 머슴이 떠난 뒤에는 어머니 혼자서 텃밭 세 자리를 가꿨으나 어머니가 늙어갈 수록 재배면적은 자꾸만 줄어들었고, 어머니 말년에는 고작 2 ~ 3평만 가꿨다.
나머지 밭에는 잡목과 잡초만 가득 찼고.
내가 정년퇴직한 뒤에서야 고향 시골에 내려갔다.
나는 포클레인 업자를 불러서 땅을 뒤엎고, 관리기를 사서 밭두둑을 갈았고, 톱, 삽, 괭이, 낫, 호미로 잡목과 잡초를 거둬내고는 수백 그루의 과일나무 묘목을 심었다.
아쉽게도 함께 살던 어머니가 만나이 95살이 된 지 며칠 뒤에 돌아가셨기에 나 혼자 시골집에 살기가 뭐해서 서울로 되올라왔다.
이런저런 원인과 이유로 텃밭 세 자리의 과일나무, 조경수목, 화초들은 제대로 가꾸지 못해서, 숱하게 죽었고, 살아남는다고 해도 제멋대로 웃자랐다.
더우기나 오래 전부터 자리잡았던 나무들이 이제는 늙어서 고목이 되었고, 주인이 떠난 밭에는 벌레가 들썩거리며 식물 잎, 줄기, 뿌리를 갉아먹고, 병균을 퍼뜨려서 식물들은 점차로 오갈병이 들어서 죽었다. 자연스럽게 자연도태가 진행 중이다.
'강자만이 살아 남는다'는 자연법칙만 남고...
재배했던 식물들이 죽은 빈 자리에는 야생 식물류가 들어차서 자꾸만 번진다.
그 가운데 하나는 줄기가 길고, 날카로운 가시가 촘촘히 박힌 멍석딸기도 있다.
붉은 열매가 열리기에, 조심스럽게 닥아가서 열매를 따 입안에 툭 털어넣고는 오물거리며 맛을 보면 그런대로 먹을 만하고, 맛도 있다.
야생 멍석딸기 줄기가 자꾸만 번지는 밭에 들어가려면 자칫하면 날카로운 가시에 긁히며, 찔리기도 한다.
낫으로 줄기를 조심스럽게 쳐내고, 괭이로 긴 뿌리를 뽑아내기도 한다.
아쉽게도 밭 곳곳에 야생 줄기는 더욱 많이, 자꾸만 번진다.
줄기가 땅 밑 쪽으로 늘어지면, 줄기에 흙이 묻으면 그 자리에서 새 뿌리가 돋아나와서 더욱 많이 번지고, 자생한다.
결국에는 처치곤란한 지겨운 잡목이 된다.
텃밭농사를 짓다가 포기한 뒤에 서울 아파트 단지 안에 갇혀서 사는 나.
농사를 포기한 지가 만9년을 넘었고, 내년 2024년 2월 초부터는 만10년이 시작된다.
나이가 많아져서 몸은 자꾸만 늙어가고, 등허리뼈는 뻣뻣하게 굽혀져서 아픈 통증이 계속되는 요즘이다.
그런데도 내 마음은 늘 산골 아래에 있는 시골집, 텃밭에 내려가 있다.
다시 농사를 짓고 싶기에.
하지만 함께 내려가서 살아야 할 아내는 시골행을 절대로 반대하고....
'아내를 이겨서는 안 되는 남편인 나'.
시골 떠난 지가 오래되니 이제는 식물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수십 권의 식물도감류는 시골집에 있고.....
서울 송파구 아파트 안에 몇 권 있어도 이제는 도감을 펼쳐볼 이유도 없어졌다.
아파트 안 베란다에 화분 140개쯤 올려놓고는 다육식물을 키웠으나 요즘 추운 겨울한파에 식물이 제법 많이 얼어죽었다.
거실 안에 화분을 모두 들여다놓았으면 좋으련만 ....
화분 속에서 날벌레, 징그러운 민달팽이 등이 기어나올 수도 있고, 또 아내의 지청구가 겁이 난다.
별 수 없이 그냥 놔뒀더니만 열대성 식물이 살얼어서 죽은 꼬라지를 보니까 더욱 화가 치밀며 속이 상한다.
아예 쳐다보지도 않고.....
추운 겨울철인데도 꽃가게에는 외국의 열대성, 난대성 식물만 있는지.
서해안 산골 아래에 있는 내 텃밭 안에는 추운 겨울을 이겨내는 야생식물이 훨씬 더 가치가 있고, 존경스럽다.
눈 속에서 보는 한란인 춘란, 보춘화, 민들레, 쑥, 달래 등이 떠오른다.
이들을 화분에 가꾸고 싶다.
강한 자만이 살아 남는 현실이기에......
2023. 12. 25. 일요일.
아래는 인터넷으로 검색했다.
무단 게재를 용서해 주실 게다.
검색하면 딸기의 이미지 사진이 있기에 서로를 비교하면서 식물공부를 더 할 수 있다.
산딸기 https://cafe.daum.net/510211/4bSN/2679?svc=cafeapi
https://cafe.daum.net/510211/4bSN/1635?svc=cafeapi
곰딸기나무 https://cafe.daum.net/510211/4bSN/1934?svc=cafeapi
곰딸기 열매 https://cafe.daum.net/510211/4bSN/2710?svc=cafeapi
https://cafe.daum.net/510211/4bSN/1622?svc=cafeapi
멍석딸기 https://cafe.daum.net/510211/4bSN/2421?svc=cafeapi
멍석딸기 열매 https://cafe.daum.net/510211/4bSN/1270?svc=cafeapi
복분자딸기(재배종) https://cafe.daum.net/510211/4bSN/551?svc=cafeapi
수리딸기 https://cafe.daum.net/510211/4bSN/2869?svc=cafeapi
https://cafe.daum.net/510211/4bSN/2373?svc=cafeapi
야생복분자딸기 https://cafe.daum.net/510211/4bSN/1920?svc=cafeapi
야생복분자 열매 https://cafe.daum.net/510211/4bSN/1623?svc=cafeapi
장딸기 https://cafe.daum.net/510211/4bSN/2620?svc=cafeapi
https://cafe.daum.net/510211/4bSN/2386?svc=cafeapi
장딸기 열매 https://cafe.daum.net/510211/4bSN/2784?svc=cafeapi
줄딸기나무 https://cafe.daum.net/510211/4bSN/3098?svc=cafeap
https://cafe.daum.net/510211/4bSN/2785?svc=cafeapi
줄딸기 열매 https://cafe.daum.net/510211/4bSN/2785?svc=cafeapi
https://cafe.daum.net/510211/4bSN/1855?svc=cafeapi
서양오엽딸기 https://cafe.daum.net/510211/4bSN/1596?svc=cafeapi
첫댓글 겨울 딸기에
대해서 공부 많이
하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행복한 하루가 되세요.
추운 날씨가
많이 풀렸습니다.
건강하세요.
댓글 고맙습니다.
날씨가 다소 풀렸다니 다행이군요.
요즘 춥다는 핑게로 바깥에 나가지 않고는 아파트 방안에서 머물렀지요.
아내는 제발 좀 바깥에 나가서 이발하세요라고 지청구를 하고...
내일에는 오랜 만에 바깥에 나가서, 이발소에 들러서 이발해야겠습니다.
년간 가장 추운 때는 1월 4 ~5일 경인데도
12월 말부터 날씨가 다소 풀린다니 한번 기대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