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하자는 것에 호응하지 않아 서운해 하는 일이 자주 있었던 것으로 공부해 보자 마음 먹고나서
시아버님이 우리집에 다녀가시는 것과
원로교무님(남편 인연)과 식사하는 것을 흔쾌히 받아들이고 하였다.
아버님은 거주지 재개발로 내년말까지 이사를 하셔야하는 상황이고 여든셋에 혼자 지내시니
공도빌리지에서 지내시는 것을 권하기 위함이었다.
부산에서 버스로 3시간 반이 걸리는 길을 다녀가시기에 무리가 있지만
직접 보여드리고 결정하시도록 하자고 하니 그러자고 하였다.
어머님 납골을 영묘묘원으로 옮기는 것도 말씀드렸지만
포항과 울산에서 지내는 아주버님 가족이 다녀가기에 멀다는 말씀을 하신다.
직접 보시고 생각해볼 기회를 드렸고 고민해 보시고 결정하실 터이다.
남편도 할만큼 했다는 말을 하는 걸 보면 한번은 거쳐 갈 과정임을 받아들이게 된다.
원로님과 식사는 산책할 때도 자주 뵙는 세 분과 함께 하였고
우리집에 모시고 와서 다과도 드셨다.
전에는 내도 함께 해야한다 생각하지 않아서
남편이 식사하고 집에 모시고 와서 다과를 나누었다는 말만 퇴근 후 듣곤하였다.
그 시간이 다시 떠오르면서 힘들 것도 없는 일을 거부하여 마음 불편하게 만들었다는 것에
참회의 눈물이 흐른다.
하고 싶은 걸 못하게 하는 것(말리기 또는 거부)을 알아차리고
호응하는 공부도 새로워지는 공부구나.
첫댓글 받아들이는 공부하자는 정을 세우니 다른 공부가 되어짐도 알앗네요... 매사 긍정으로 가면 서로 편하고 몸도 좋아져요.
네. 마음도 몸도 좋아지고 웃음이 많아져서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