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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복동향(有福同享)
복이 있으면 함께 나누자는 뜻으로, 좋은 일이 있으면 함께 나누고 어려움이 있으면 같이 헤쳐 나가자는 말이다.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有 : 있을 유(⺝/2)
福 : 복 복(示/9)
同 : 한가지 동(口/3)
享 : 누릴 향(亠/6)
청나라 때 문장가인 황소배(黃小配)는 '유복동향 유난동당(有福同享 有難同當)'이란 말을 했다. '좋은 일은 함께 누리고 어려운 일도 함께 해결하자'는 의미이다.
중국 지도자를 만나려면 한자 성어(成語) 서너 개쯤은 챙겨야 하는 세상이다. 지난날 워싱턴에서 열렸던 미·중 경제전략대화의 만찬장 풍경이 그랬다. 가장 먼저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단상에 올라섰다. 그는 "친구가 멀리서 찾아오니 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유붕자원방래 불역낙호/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라는 말로 환영사를 시작했다. 논어 첫 구절이다.
중국 측 참석자들은 그의 중국어 발음에 환호했다. '유복동향 유난동당(有福同享 有難同當)'이라는 말도 했다. '복이 있으면 함께 나누고, 어려움이 있으면 같이 헤쳐나가자'는 뜻이다. 청(淸)나라 문장가인 황소배(黃小配)가 쓴 입재번화몽(載繁華夢)에 뿌리를 둔 말이다. 원전은 '우리는 형제, 마땅히 복이 있으면 함께 나눠야지요(彼此兄弟, 有福同享)'라고 기록하고 있다.
다이빙궈(戴秉國 / 대병국) 중국 국무위원이 답사에 나섰다. 그는 미·중 관계 증진을 강조하며 "굳게 결심하고 온갖 어려움을 헤쳐나가자(하정결심 배제만난 / 下定決心 排除萬難)"라고 했다. 마오쩌둥(毛澤東)이 쓴 우공이산(愚公移山)에 나오는 말이다. 다이 위원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마오의 글에는 '희생을 겁내지 말고 승리를 쟁취하라'는 말이 이어진다.
이어 등단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라는 말로 화답했다. '산을 만나면 길을 열고, 물과 마주치면 다리를 세운다'는 뜻이다.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가 원전이다. 적벽대전에서 패한 조조는 유비에게 쫓기는 신세, 이때 한 장수가 '길이 좁고 땅이 질어 앞으로 나아가기 힘듭니다'고 했다. 이에 조조는 '군사가 이동 중에 산을 만나면 길을 내야 하고(軍旅逢山開路), 물을 만나면 다리를 세워서라도(遇水疊橋) 나가야 하거늘 땅이 질다고 움직이지 않으니 무슨 도리인가'라며 호통을 쳤다는 고사에서 유래됐다.
클린턴 장관이 한마디 더한다. 양국 관계는 '니중유아 아중유니(你中有我 我中有你)' 수준이라는 얘기였다. '너 안에 내가 있고, 내 안에 너가 있다'는 말이다. 사랑하는 남녀가 나누는 밀어(蜜語) 수준이다. 오가는 한자 성어에 두 나라는 연인 관계로 발전한 듯 싶다. 성어의 힘이런가.
협력의 중요성과 가치
협력은 우리의 삶과 사회적 관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성공과 발전을 이루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협력은 개인과 개인, 조직과 조직, 국가와 국가 간의 관계에서 모두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협력을 통해 우리는 함께 더 큰 성취를 이룰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호 신뢰와 이해를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상호 의존성과 연대
인간은 타인과의 연결을 통해 더 큰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사회적 동물입니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상호 의존성은 우리가 혼자서는 이룰 수 없는 일들을 함께 이룰 수 있게 해주며, 연대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협력은 우리가 함께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는 힘을 발휘하는 열쇠입니다.
공유와 협업
우리의 아이디어와 노력을 공유하고 협업함으로써, 우리는 상호간의 신뢰를 쌓고 함께 성장할 수 있습니다. 공유와 협업은 우리가 개인적인 이익을 넘어서서 공동체의 이익을 추구하고, 함께 발전하는 가치를 실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협력은 우리가 함께 걸어가는 길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하는 과정입니다.
팀워크와 시너지
팀워크는 다양한 개인의 능력과 경험을 모아 하나로 통합하는 과정입니다. 팀워크를 통해 우리는 서로의 강점을 발휘하고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여 더 나은 결과물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시너지 효과는 개별적으로 이뤄지기 어려운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협력은 우리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여정에서 상호간의 신뢰와 협력을 강화합니다.
결론
협력은 우리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서로 협력하고 공유함으로써, 우리는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과정에서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항상 상호 협력과 이해를 바탕으로 함께 나아가는 데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변화하는 자에게 기회가 온다
변화를 뜻하는 영어 Change 중 ‘g’를 ‘c’로 바꾸면 변화는 기회, 즉 ‘Chance’가 된다. 그 만큼 변화와 기회는 한몸과 같으며 변화 속에는 반드시 기회가 숨어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변화의 기회라는 것은 어느날 거창하게 운명처럼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아주 작은 우연처럼 오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기회는 항상 우리 주변에 사소하게 존재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이를 잘 알아채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론 회사를 옮기는 기회가 될 수도 있고 새로운 사업을 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으며 회사 내에서 부서를 이동하거나 새로운 프로젝트를 만드는 수준의 기회가 될수도 있다. 어쩌면 그냥 나의 업무를 좀 더 개선할 수 있는 작은 변화의 한 순간일지도 모른다.
고대 그리스 시라쿠사 거리에는 재미있는 동상이 하나 있다. 앞머리의 머리카락 숱은 무성한데 뒷머리는 대머리며 발에는 날개가 달려 있는 모습이 사람인지 동물인지 신인지 모를 이상한 형상이다. 동상 가까이에 있는 설명서를 보면 다음과 같이 쓰여 있다. "앞머리가 무성한 이유는 나를 보았을 때 쉽게 잡으라는 의미이고 뒷머리가 대머리인 까닭은 내가 지나가면 다시 붙잡을 수 없도록 하기 위함이며 발에 날개가 달린 건 최대한 빨리 달아나기 위해서다."
이것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동상일까? 정답은 '기회'이다. 그림을 보면 기회의 신이 저울을 들고 있는 것처럼 기회는 어느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는 신이 주는 선물이다. 단지 사람에 따라 이 선물을 누구는 찾아 먹기도 하고 누구는 선물을 받은 지조차 몰라 못먹기도 하는 것일 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기회라는 선물을 어떻게 알아차릴 수 있을까?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고 쉽다. 당연히 나의 업무에 전문가가 돼야 하는 한편, 업무를 둘러싼 경영환경 변화에 끊임없는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너무도 쉽고 당연한 일이라서 실망스러울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당연하고 기본적인 일은 꾸준히 실행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스스로 나태해져 잘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라 더욱 어려운 일인 것이다.
이렇게 변화의 기회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보면 그들은 항상 준비돼 있다는 것이다. 어떤 일이 주어져도 해낼 수 있는 자신감은 준비된 자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다. 기회를 볼 수 있는 통찰력과 준비가 돼있는 사람만이 그 기회를 바로잡을 수가 있다.
공자는 '순천자는 존하고(順天者存) 역천자는 망하리라(逆天者亡).' 즉 '하늘을 따르는 사람은 살고 하늘에 거역하는 자는 망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말은 하늘에 무조건적으로 순종하듯이 주어진 운명에 따라 살라는 소극적인 의미가 아니라 하늘의 변화를 잘살피고 그 변화의 순리에 맞춰서 살라는 적극적인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해주는 말로 주역(周易)에서는 '자강불식(自强不息)'이란 말이 있다. '천행건(天行建) 군자이자강불식(君子以自强不息)', 즉 하늘이 강하게 운행되고 있으니 군자는 이를 본받아 스스로 강해지기 위해(自强) 쉬지 않아야(不息) 한다. 즉, 쉬지 않고 변해야 한다는 뜻이다.
세상의 변화를 항상 예의주시하고 이에 맞게 변화하면 기회가 찾아올 것이다. 아니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될 것이다. 기회는 신이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숨겨 놓은 보물이지만 변화된 자, 찾을 준비가 된 자만이 발견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신이 내리는 공정성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는 공평성(公平性)과 공정성(公正性)을 잘 구분해야 한다.
공평성은 모든 사람들에게 평등하게 대해주고 똑같은 혜택을 주는 것이다. 그런데 세상이 만약 공평하게 돌아간다면 이처럼 불평등한 것은 없을 것이다. 어떤 사람은 열심히 일하고 어떤 이는 대충대충 일해도 똑같이 공평한 대우를 해준다면 세상에 누가 더욱 열심히 일을 하겠는가? 그래서 공정해야 한다. 사람마다 태도와 성과가 다르듯 사람마다 평가도 다르고 보상도 달라야 하는 것이 공정성이다. 기회는 언제나 공평하게 주어져야 결과는 절대 공평하지 않고 사람이 하는 바에 따라 공정하게 평가돼야 한다.
남극의 황제펭귄이 주는 교훈
남극에 사는 대부분의 펭귄들이 먹이가 풍부하고 비교적 따뜻한 바닷가에서 군락을 이루며 풍요롭게 살고 있는 것에 반해 황제펭귄은 바다에서 멀리 떨어진 가장 추운 내륙에 산다. 천적인 바다표범이나 도둑갈매기로 부터 소중한 새끼와 자신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먹이가 풍부하고 따뜻한 바다와 멀리 떨어진 거센 눈바람과 영하 40도가 넘는 강추위를 선택한 것이다. 황제펭귄의 선택은 엄청난 고난이었다. 남극, 그중에서도 가장 추운 얼음의 땅 그곳은 그 어떤 천적보다도 힘든 추위와의 싸움이었다. 그러나 결국 그들은 자연을 극복하는 방법을 터득했고 지금도 생존하고 있다.
황제펭귄은 먼저 자신들의 신체를 두터운 지방질로 이루어진 육중한 몸으로 바꿔 추위를 버티고 오랫동안 먹지 않아도 견딜 수 있는 개인 저장창고를 만들었으며 혼자의 힘으로는 극복하기 힘든 강추위를 이기기 위해 서로의 체온으로 추위를 이기는 허들링(Huddling)이라는 집단 협력의 체계도 만들었다.
또 알을 하나만 낳아 추운 땅이 아닌 아비의 발등에서 두터운 뱃살로 덮어 부화하고 어미와 아비가 교대로 새끼를 키우며 먹이를 공급하는 부창부수(夫唱婦隨)의 지혜도 깨우쳤다. 이런 황제펭귄의 생존의 힘은 과연 어디에 있었을까?
바로 혁신(革新)과 협력(協力)에 있다. 혁신의 '革'은 가죽을 뜻한다. 과거 동물의 가죽을 벗겨서 수많은 무두질의 힘듦과 오랜 시간의 기다림이 있어야만 우리가 입을 수 있는 새로운 가죽 옷으로 탄생했듯 혁신은 그만큼 어렵고 힘든 일이다. 하지만 현재는 그런 기다림 대신에 썩은 살을 바로 도려내야 새살이 돋아 나듯이 살(가죽)을 벗기는 지독한 고통의 대가를 치뤄야만 혁신을 얻을 수가 있다.
황제펭귄은 다른 펭귄들과 달리 비대한 몸집과 함께 차갑고 딱딱한 얼음의 땅을 걷기 위해 날카로운 발톱과 견고한 피부의 발도 얻어냈다. 이것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자연스런 진화일 수도 있지만 엄청난 자기계발이고 혁신에 가깝다. 또 협력(協力)의 협(協)자를 살펴보면 열 십(十)자와 힘 력(力)자 세 개로 이뤄져 있다. 나무(木)가 두 개 면 숲(林)을 이루고 세 개면 더 무성한 숲(森)이 된다.
그리고 이 두 글자를 합한 다섯 개의 나무를 우리는 삼림(森林)이라고 한다. 그런데 협력(協力)은 힘(力)이세 개인 것도 모자라 그 앞에 10(十)을 더했다. 아마도세 사람의 힘이 열 배의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협력임을 표현한 것 같다. 그 만큼 단체의 힘은 놀라운 기적을 보여주는 것이다.
황제펭귄의 허들링은 일정한 시간을 주기로 바깥의 펭귄이 안으로 들어오고 안의 펭귄이 바깥으로 나가는 과정 속에 나 하나만 더 따뜻하고 싶다는 이기심보다 바깥의 동료를 생각하는 배려심에 의해 이뤄진 놀라운 산물이다.
수만 마리의 황제펭귄 집단과 허들링이라는 협력체계는 바로 황제펭귄이 남극 내륙에서 살아날 수 있도록 변화된 생존법이 됐다. 펭귄들은 같은 조류로서 철새처럼 따뜻한 곳으로 날아가버리면 좋았겠지만 풍요로운 먹이가 넘치는 바다가 있는 남극에 남는 것을 선택했다. 그러나 황제펭귄은 좀 더 따뜻하고 먹이가 풍족한 바닷가를 버리고 오히려 남극에서도 가장 추운 내륙을 선택했고 자신이 선택한 길에서 도망가지 않고 당당히 맞서서 이겨냈다.
하지만 분명히 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추위와 맞서 싸우는 것은 엄청난 아픔이 따랐을 것이다. 어쩌면 지금 황제펭귄의 선조들은 그 매서운 아픔에 두려워 다시 따뜻한 남쪽 바다로 도망치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런 두려움은 협동의 힘으로 극복할 수가 있었고 그들은 변화해 생존했다.
해빙의 아픔을 넘어
변화는 언제나 아픔이 따른다. 그래서 변화가 두렵다. 커트 레빈(Kurt Lewin)은 변화관리의 3단계 모델을 설명하기 위해 사각형의 얼음을 원뿔형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얼음을 녹여(Unfreeze), 새로운 모양으로 변화(Change)시킨 후 다시 얼리는(Refreeze) 세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했다.
그는 얼음을 녹일 때는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이 따르고 이를 극복해 변화를 시도할 때는 고통의 과정이 따르지만 다시 단단하게 얼음으로 재결빙되는 것은 그 아픔이 치유돼 변화가 정착되는 것이라 설명했다. 이처럼 조직에서의 변화는 아픔과 치유의 반복과정을 거치며 더욱 단단하게 영글어 가는 것이다.
고통은 짧고 그 후에 따르는 기쁨은 영원하다. 변화하려면 먼저 두려움을 떨쳐 버리고 고통을 받아들일 자세가 돼야 한다. 비 온 뒤에 땅이 더 굳는다는 속담처럼 썩은 살을 도려내는 일은 한 순간의 고통이지만 새 살이 돋아나면 영원한 아름다움을 간직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 혼자 변화하고 잘났다고 떠들어도 소용없다. 청나라 때 문장가인 황소배(黃小配)는 '유복동향 유난동당(有福同享 有難同當)'이란 말을 했다. '좋은 일은 함께 누리고 어려운 일도 함께 해결하자'는 의미다. 행복은 함께하면 두 배가 되고 어려운 일은 함께 하면 반으로 줄어든다는 옛 말처럼 조직에서의 변화는 혼자만이 짊어질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조직원 전체가 함께 해야 할 일이다. 그러니 세상 나 혼자인 양 독불장군이 돼도 안 된다. 세상의 변화를 감지하고 두려움을 떨치고 먼저 나의 작은 변화를 이룬 후에 조직원들과 함께 변화의 흐름을 타고 가야할 것이다.
앞서 얘기했지만 변화는 두려운 일이다. 하지만 변화를 통해 계속 새로움을 접한다는 것은 가슴을 방망이 치듯 뛰게 하는 놀라운 기쁨이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는 말이 있다. 이제 변화는 피할 수 없는 필수조건이다. 변화를 즐겨야 한다. 즐거운 일을 하는데 어떤 고통과 두려움이 문제겠는가?
공자도 이같이 말했다. "아는 자가 돼야 한다. 그러나 아는 자는 좋아서 하는 자를 못 당하고 좋아서 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못 당한다(子曰 知者 知者不如好者 好者不如樂者)."
▶️ 有(있을 유)는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달월(月; 초승달)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𠂇(우; 又의 변형)로 이루어졌다. ❷회의문자로 有자는 '있다, '존재하다', '가지고 있다', '소유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有자는 又(또 우)자와 月(육달 월)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러나 여기에 쓰인 月자는 肉(고기 육)자가 변형된 것이다. 有자의 금문을 보면 마치 손으로 고기를 쥐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내가 고기(肉)를 소유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그러니까 有자는 값비싼 고기를 손에 쥔 모습으로 그려져 '소유하다', '존재하다'라는 뜻을 표현한 글자이다. 그래서 有(유)는 (1)있는 것. 존재하는 것 (2)자기의 것으로 하는 것. 소유 (3)또의 뜻 (4)미(迷)로서의 존재. 십이 인연(十二因緣)의 하나 (5)존재(存在) (6)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있다 ②존재하다 ③가지다, 소지하다 ④독차지하다 ⑤많다, 넉넉하다 ⑥친하게 지내다 ⑦알다 ⑧소유(所有) ⑨자재(資財), 소유물(所有物) ⑩경역(境域: 경계 안의 지역) ⑪어조사 ⑫혹, 또 ⑬어떤 ⑭12인연(因緣)의 하나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있을 재(在), 있을 존(存)이고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망할 망(亡), 폐할 폐(廢), 꺼질 멸(滅), 패할 패(敗), 죽을 사(死), 죽일 살(殺), 없을 무(無), 빌 공(空), 빌 허(虛)이다. 용례로는 이름이 세상에 널리 알려져 있음을 유명(有名), 효력이나 효과가 있음을 유효(有效), 이익이 있음이나 이로움을 유리(有利), 소용이 됨이나 이용할 데가 있음을 유용(有用), 해가 있음을 유해(有害), 이롭거나 이익이 있음을 유익(有益), 세력이 있음을 유력(有力), 죄가 있음을 유죄(有罪), 재능이 있음을 유능(有能), 느끼는 바가 있음을 유감(有感), 관계가 있음을 유관(有關), 있음과 없음을 유무(有無), 여럿 중에 특히 두드러짐을 유표(有表), 간직하고 있음을 보유(保有), 가지고 있음을 소유(所有), 본디부터 있음을 고유(固有), 공동으로 소유함을 공유(共有), 준비가 있으면 근심이 없다는 뜻으로 미리 준비가 되어 있으면 우환을 당하지 아니함 또는 뒷걱정이 없다는 뜻의 말을 유비무환(有備無患), 입은 있으나 말이 없다는 뜻으로 변명할 말이 없음을 일컫는 말을 유구무언(有口無言), 있는지 없는지 흐리멍덩한 모양이나 흐지부지한 모양을 일컫는 말을 유야무야(有耶無耶), 형체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이라는 뜻으로 천지간에 있는 모든 물체를 일컫는 말을 유상무상(有象無象), 이름만 있고 실상은 없음을 일컫는 말을 유명무실(有名無實), 머리는 있어도 꼬리가 없다는 뜻으로 일이 흐지부지 끝나 버림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유두무미(有頭無尾), 다리가 있는 서재라는 뜻으로 박식한 사람을 이르는 말을 유각서주(有脚書廚), 만물은 조물주가 만드는 것이지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 아님을 일컫는 말을 유생불생(有生不生), 다리가 있는 양춘이라는 뜻으로 널리 은혜를 베푸는 사람을 이르는 말을 유각양춘(有脚陽春), 뜻이 있어 마침내 이루다라는 뜻으로 이루고자 하는 뜻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한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을 유지경성(有志竟成), 벗이 있어 먼 데서 찾아온다는 뜻으로 뜻을 같이하는 친구가 먼 데서 찾아오는 기쁨을 이르는 말을 유붕원래(有朋遠來), 시작할 때부터 끝을 맺을 때까지 변함이 없음을 일컫는 말을 유시유종(有始有終), 무슨 일이든 운수가 있어야 됨을 이르는 말을 유수존언(有數存焉), 있어도 없는 것과 같다는 뜻으로 있으나 마나 함을 이르는 말을 유불여무(有不如無), 말하면 실지로 행한다는 뜻으로 말한 것은 반드시 실행함 또는 각별히 말을 내 세우고 일을 행함을 이르는 말을 유언실행(有言實行), 끝을 잘 맺는 아름다움이라는 뜻으로 시작한 일을 끝까지 잘하여 결과가 좋음을 이르는 말을 유종지미(有終之美), 입은 있으되 말을 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사정이 거북하거나 따분하여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하지 아니함을 이르는 말을 유구불언(有口不言), 행동이나 사물에 처음과 끝이 분명함 또는 앞뒤의 조리가 맞음을 일컫는 말을 유두유미(有頭有尾),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서로 융통함을 이르는 말을 유무상통(有無相通), 장차 큰 일을 할 수 있는 재능 또는 그 사람을 일컫는 말을 유위지재(有爲之才), 끝까지 일을 잘 처리하여 일의 결과가 훌륭함을 이르는 말을 유종완미(有終完美), 이 세상의 모든 현상은 그대로 있지 않고 인연에 의하여 변해 가는 것이라는 말로 세상사의 덧없음을 이르는 말을 유위전변(有爲轉變), 가기에 잎을 더한다는 뜻으로 이야기에 꼬리와 지느러미를 달아서 일부러 과장함을 이르는 말을 유지첨엽(有枝添葉), 가르침에는 차별이 없다는 뜻으로 배우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배움의 문이 개방되어 있음을 이르는 말을 유교무류(有敎無類) 등에 쓰인다.
▶️ 福(복 복, 간직할 부)은 ❶회의문자이나 형성문자로 보는 견해도 있다. 음식과 술을 잘 차리고(豊) 제사(示) 지내 하늘로부터 복을 받는다 하여 복을 뜻한다. ❷회의문자로 福자는 '복'이나 '행복'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福자는 示(보일 시)자와 畐(가득할 복)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畐자는 술이 가득 담긴 항아리를 그린 것으로 '가득하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福자의 갑골문을 보면 제단 쪽으로 무언가가 쏟아지는 듯한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제단에 있는 술잔에 술을 따르고 있는 모습이다. 신에게 정성을 다해 제사를 지내는 것은 복을 기원하기 위함일 것이다. 福자는 그런 의미에서 '복'이나 '행복'이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福(복, 부)은 (1)아주 좋은 운수(運數). 큰 행운(幸運)과 오붓한 행복. 삶에서 누리는 운 좋은 현상(現狀)과 그것에서 얻어지는 기쁨과 즐거움 (2)당하게 되는 좋은 운수(運數)를 이르는 말 등의 뜻으로 ①복(福), 행복(幸福) ②제육(祭肉)과 술 ③폭(幅), 포백(布帛)의 너비 ④복을 내리다, 돕다 ⑤상서롭다 ⑥음복하다 ⑦같다 그리고 ⓐ간직하다(부) ⓑ모으다(부) ⓒ저장하다(부)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다행 행(幸), 경사 경(慶), 복 지(祉), 복 조(祚),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재앙 화(禍)이다. 용례로는 행복한 삶을 복지(福祉), 행복과 이익을 복리(福利), 감옥의 다른 말을 복당(福堂), 매우 반갑고 기쁜 소식을 복음(福音), 행복이 많은 집안을 복가(福家), 복을 누리며 살 만한 땅을 복지(福地), 행운과 경사를 복경(福慶), 타고난 복과 후한 마음을 복덕(福德), 행복과 즐거움을 복락(福樂), 오래 살며 길이 복을 누리는 일을 복수(福壽), 타고난 복과 나라에서 주는 벼슬아치의 녹봉을 복록(福祿), 복스럽게 생긴 얼굴을 복상(福相), 행복과 좋은 운수를 복운(福運), 행복을 가져오는 원인을 복인(福因), 제비를 뽑아서 맞으면 일정한 상금을 타게 되는 표를 복권(福券), 생활의 만족과 삶의 보람을 느끼는 흐뭇한 상태를 행복(幸福), 죽은 뒤에 저승에서 받는 복을 명복(冥福), 남을 위하여 행복하기를 빎을 축복(祝福), 재앙과 복을 화복(禍福), 많은 복을 만복(萬福), 복이 많음 또는 많은 복을 다복(多福), 행복은 무위한 마음에서 생겨난다는 말을 복생어무위(福生於無爲), 지나친 행복은 도리어 재앙의 원인이 됨을 이르는 말을 복과화생(福過禍生), 복이 너무 지나치면 도리어 재앙이 생긴다는 말을 복과재생(福過災生), 복은 거듭 오지 않으며 한꺼번에 둘씩 오지도 않음을 이르는 말을 복무쌍지(福無雙至), 복은 거듭 오지 않으며 한꺼번에 둘씩 오지도 않음을 이르는 말을 복불중지(福不重至), 복과 덕 즉 행복과 이익이 넘쳐흐를 정도로 가득함을 일컫는 말을 복덕원만(福德圓滿), 착한 사람에게는 복이 오고 못된 사람에게는 재앙이 온을 일컫는 말을 복선화음(福善禍淫), 복은 착한 일에서 오는 것이니 착한 일을 하면 경사가 옴을 일컫는 말을 복연선경(福緣善慶), 복은 재물이 아니라 사람을 키우는 데 있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을 복재양인(福在養人), 화가 바뀌어 오히려 복이 된다는 뜻으로 어떤 불행한 일이라도 끊임없는 노력과 강인한 의지로 힘쓰면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어 놓을 수 있다는 말을 전화위복(轉禍爲福), 길흉과 화복이라는 뜻으로 즉 사람의 운수를 이르는 말을 길흉화복(吉凶禍福), 한때의 이利가 장래에는 도리어 해가 되기도 하고 화가 도리어 복이 되기도 함을 이르는 말을 새옹화복(塞翁禍福), 화복이 꼰 노와 같이 서로 얽혀 있다는 뜻으로 재앙이 있으면 복이 있고 복이 있으면 재앙도 있음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화복규묵(禍福糾纆), 부모를 명당에 장사하여 그 아들이 곧 부귀를 누리게 됨을 이르는 말을 당대발복(當代發福), 장차 운이 트일 땅이라는 뜻으로 좋은 묏자리를 이르는 말을 발복지지(發福之地), 복을 얻는 데 남보다 앞장서면 남에게 미움을 받으므로 남에 앞서서 차지하려 하지 않는다는 말을 불위복선(不爲福先), 화나 복은 모두 자신이 불러들임을 이르는 말을 화복동문(禍福同門), 복이 많고 아들이 여럿이라는 뜻으로 팔자가 좋음을 이르는 말을 다복다남(多福多男), 산 같은 수명과 바다 같은 복이라는 뜻으로 사람의 장수를 축하하는 말을 수산복해(壽山福海), 많은 복은 하늘이 주어서가 아니라 자기가 스스로 구해야 한다는 말을 자구다복(自求多福) 등에 쓰인다.
▶️ 同(한가지 동)은 ❶회의문자로 仝(동)이 고자(古字)이다. 여러 사람(멀경 部)의 말(口)이 하나(一)로 모인다는 뜻이 합(合)하여 같다를 뜻한다. 혹은 凡(범)은 모든 것을 종합하는 일과 口(구)는 사람의 입이라는 뜻을 합(合)하여 사람의 모든 말이 맞다는 데서 같다 라고도 한다. ❷회의문자로 同자는 '한 가지'나 '같다', '함께'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同자는 凡(무릇 범)자와 口(입 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凡자는 큰 그릇을 그린 것으로 '무릇'이나 '모두'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이렇게 '모두'라는 뜻을 가진 凡자에 口자를 더한 同자는 ‘모두가 말을 하다’ 즉, '이야기를 함께 나누다'라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모임에서는 누구나 할 것 없이 자신이 원하는 발언을 제시할 수 있다. 그래서 同자는 '함께'나 '같다', '무리'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同(동)은 (1)한자어(漢字語) 명사(名詞) 앞에 쓰이어 같은 한 그 따위의 뜻을 나타내는 말 (2)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한가지 ②무리(모여서 뭉친 한 동아리) ③함께(=同) ④그 ⑤전한 바와 같은 ⑥같다 ⑦같이하다 ⑧합치다 ⑨균일하게 하다 ⑩화합하다 ⑪모이다 ⑫회동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한 일(一), 한가지 공(共),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다를 이/리(異),무리 등(等)이다. 용례로는 같은 시간이나 시기를 동시(同時), 같은 곳에서 같은 일을 보는 사람을 동료(同僚), 같은 의견이나 의사를 동의(同意), 한 나라 또는 한 민족에 속하는 백성을 동포(同胞), 같은 문자를 동자(同字), 함께 참가하는 것을 동참(同參), 아우나 손아래 누이를 동생(同生), 의견이나 견해에 있어 같이 생각함을 동감(同感), 같은 시기나 같은 무렵을 동기(同期), 주장이나 목적이 서로 같은 사람을 동지(同志), 데리고 함께 다님을 동반(同伴), 여러 사람이 일을 같이 함을 공동(共同), 여럿이 어울려서 하나를 이룸을 합동(合同), 이것과 저것을 구별하지 못하고 뒤섞어서 보거나 생각함을 혼동(混同), 일정한 목적으로 여러 사람이 한데 모임을 회동(會同), 조금 차이는 있을지라도 대체로 같음을 대동(大同), 힘과 마음을 함께 합함을 협동(協同), 서로 같지 않음을 부동(不同), 같은 병자끼리 가엾게 여긴다는 뜻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서로 불쌍히 여겨 동정하고 서로 도운다는 말을 동병상련(同病相憐), 같은 침상에서 서로 다른 꿈을 꾼다는 뜻으로 겉으로는 같이 행동하면서 속으로는 각기 딴 생각을 함을 이르는 말을 동상이몽(同床異夢), 괴로움과 즐거움을 함께 한다는 뜻으로 같이 고생하고 같이 즐긴다는 말을 동고동락(同苦同樂),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뜻으로 같은 조건이라면 좀 더 낫고 편리한 것을 택한다는 말을 동가홍상(同價紅裳), 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너간다는 뜻으로 원수끼리도 공동의 목적을 위해서는 같은 배를 타고 서로 협조하게 된다는 말을 동주제강(同舟濟江), 같은 배에 탄 사람이 배가 전복될 때 서로 힘을 모아 구조한다는 뜻으로 이해 관계가 같은 사람은 알거나 모르거나 간에 서로 돕게 됨을 이르는 말을 동주상구(同舟相救), 동족끼리 서로 싸우고 죽임을 일컫는 말을 동족상잔(同族相殘), 같은 소리는 서로 응대한다는 뜻으로 의견을 같이하면 자연히 서로 통하여 친해진다는 말을 동성상응(同聲相應), 발음은 같으나 글자가 다름 또는 그 글자를 이르는 말을 동음이자(同音異字), 기풍과 뜻을 같이하는 사람은 서로 동류를 찾아 모인다는 말을 동기상구(同氣相求), 같은 성에다 같은 관향이나 성도 같고 본도 같음을 일컫는 말을 동성동본(同姓同本), 옳고 그름을 가리지 않고 같은 의견의 사람끼리 한패가 되고 다른 의견의 사람은 물리친다는 말을 동당벌이(同黨伐異), 같은 뿌리와 잇닿은 나뭇가지라는 뜻으로 형제 자매를 일컫는 말을 동근연지(同根連枝), 겉으로는 동의를 표시하면서 내심으로는 그렇지 않음을 일컫는 말을 동이불화(同而不和), 같은 목표를 위해 일치단결된 마음을 이르는 말을 동심동덕(同心同德), 같은 업은 이해 관계로 인하여 서로 원수가 되기 쉽다는 말을 동업상구(同業相仇), 이름은 같으나 사람이 다름 또는 그러한 사람을 일컫는 말을 동명이인(同名異人) 등에 쓰인다.
▶️ 享(누릴 향, 삶을 팽)은 ❶상형문자로 饗(향)과 동자(同字)이다. 정자(正字)는 돼지해머리(亠; 머리 부분, 위)部에 口와 曰로 이루어진 글자이다. 거리를 둘러싼 성벽위의 높은 건물(建物)을 나타낸다. 후에 형통하다의 뜻에 빌어 쓰였다. ❷상형문자로 享자는 '누리다'나 '(제사를)드리다', '잔치'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享자는 亠(돼지해머리 두)자와 口(입 구)자 子(아들 자)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러나 享자는 이러한 조합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왜냐하면, 享자는 조상의 위패나 비석을 모셔놓는 사당을 그린 것이기 때문이다. 享자의 갑골문을 보면 기단(基壇)위에 세워진 사당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제사를 드리다’라는 뜻의 亯(드릴 향)자이다. 亯자는 후에 享(누릴 향)자나 亨(형통할 형)자, 烹(삶을 팽)자를 파생시키게 되었는데, 이때 享자는 '누리다'나 '(제사)드리다', '잔치'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享(향, 팽)은 ①누리다 ②드리다 ③제사(祭祀) 지내다 ④흠향(歆饗)하다 ⑤마땅하다, 합당(合當)하다 ⑥잔치, 연회 ⑦제사(祭祀) 그리고 ⓐ삶다(팽)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즐거움을 누림을 향락(享樂), 제사를 올리는 일을 향사(享祀), 어떤 혜택을 받아 누림을 향수(享受), 오래 사는 복을 누림을 향수(享壽), 누려서 가짐을 향유(享有), 봄을 즐겁게 누림을 향춘(享春), 복을 누림을 향복(享福), 이익을 골고루 나누어 받음을 향익(享益), 사당에 제사를 지냄을 향묘(享廟), 한평생 살아 누린 나이라는 뜻으로 죽은 사람의 나이를 말함을 향년(享年), 나라에서 지내는 제사로 제사의 높임말을 제향(祭享), 국빈을 대접하는 잔치를 연향(宴享), 흡족하게 누림을 포향(飽享), 받들어 배향함을 봉향(奉享), 길이 누림을 영향(永享), 두 분 이상의 신위를 한데 모셔 놓고 제향함을 합향(合享), 부귀를 평안하게 누림을 이르는 말을 안향부귀(安享富貴)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