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송두석
1989년 3월 8일에 방영된 프로그램입니다.
KBS광주에서 운용하는 유튜브 채널에 올라와 있어 시청할 수 있었습니다.
80년대까지는 광주에 대해 언급하는 것 자체가 금기였고 광주 아니 전라도 전체가 죄를 지은 지역으로 괄시 받는
현대판 향 소 부곡에 해당되는 지역이었는데 80년대 말에 전두환이 백담사로 귀양가고 광주 청문회 열리면서 광주
민주화 운동이 언론에도 조명되는 시기였습니다.
그때 초선의원이었던 노무현 대통령이 핏대 세우며 증인들을 몰아세우며 열변을 토하며 명패까지 집어던져서 청문회
스타 의원으로 대중에게 각인되어 대통령까지 되는 발판을 만들었죠. 그러면서 광주 항쟁에 대한 프로그램도 방송을
타기 시작한 것이 기억납니다.
내용면에서는 오늘날과 크게 다른 것이 없는데 광주 항쟁이 벌어진지 10년도 되지 않은 때의 모습과 당사자들의 모
습을 몰 수 있는 것이 의미있는 프로그램이라 생각됩니다.
오늘 5월 27일은 열흘간 이어진 광주에서의 저항이 도청 진압작전으로 끝을 맺은지 40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러나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생각합니다. 학살의 원흉들을 단죄하고 그 잔당들까지 뿌리 뽑으려면 투쟁의 길은 아직
멀고 멀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