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김포 고촌면
서울 접경지, 입지조건 탁월
6곳 주거단지 개발 진행
신흥주거지 급부상 기대
(김포=박인호 기자)김포 고촌면 일대가 대규모 택지개발,경인운하 등 대형 호재에 힘입어 술렁거리고 있다. 특히 서울과 김포 경계에 위치한 신곡리 일대는 오는 4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단지(2600가구)가 입주하는 데다 이르면 7,8월께 청구가 약 4000가구(신곡6지구.51만60㎡) 규모의 미니 신도시 공급에 나설 예정이어서 김포의 신흥주거지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현재 고촌면 신곡리에서는 입주를 앞둔 현대건설의 ‘고촌 힐스테이트’외에도 6곳의 주거단지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 신곡1지구(3만6690㎡)와 신곡3지구(5만9190㎡)는 각각 청구와 월드건설에서 이미 아파트를 분양, 현재 잔여가구를 선착순 계약하고 있다. 나머지 4개 지구 가운데 특히 규모가 큰 신곡5지구(10만3600㎡)와 청구가 개발하는 신곡6지구(51만60㎡)는 메머드급 단지인 데다 현대 힐스테이트와 접해 있어 ‘김포 뉴타운의 핵’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고촌면 신곡리 일대가 특히 주목받는 것은 서울 접경지로 입지조건이 뛰어난 데다 대형호재가 넘쳐나기 때문. 신곡리는 풍곡리,태리 일대와 함께 오는 2020년 김포시 도시기본계획 상 시가화용지 및 시가화예정용지로 대거 추가됐다. 현재 신곡리 일대는 현대힐스테이트를 입주를 앞두고 호가가 들먹이는 등 김포 내 다른지역과는 확연히 다른 움직임을 브이고 있다. 현지 에이스공인 관계자는 “입주를 앞두고 현대힐스테이트의 매도호가는 분양가(3.3㎡당 900만~1000만원대) 대비 30~50%선 오른 상태”라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옆 한화오룡마을 105㎡는 실제 3.3㎡당 1116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고급 중대형으로 구성된 청구지벤(총 347가구)과 월드메르디앙(총 560가구) 등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문의도 활발하다. 이들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1250만~1400여만원으로 다소 높은 편. 청구 분양소장은 “북쪽으로는 한강이 흐르고 바로 인근에 올림픽대로,외곽순환도로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춘 신곡리 일대가 결국 김포의 핵심 주거지로 발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면서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개발 붐이 일면서 신곡리 일대 노후 단독주택과 다세대 등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88공인 김정호 사장은 “재개발 예정지 내 단독주택의 경우 10평 미만의 대지지분은 3.3㎡당 1300만원 안팎으로 1년전에 비해 500만원 가량 치솟았다”며 “이미 너무 올라버려 거래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경인운하 터미널 예정지 주변 농지의 경우도 매물이 들어가고 호가도 오르고 있지만 매수세는 여전히 끊긴 상태이다. 신곡리 일대 그린벨트 내 논밭은 입지에 따라 3.3㎡당 30만~100만원 선으로 특별한 움직임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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