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참으로 사랑하셔서 인간에게 자유의지(지혜 :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있는 능력)를 선물 하셨습니다. 만약에 이 사랑을 주시지 않으 셨다면 우리 인간은 로봇이나 또 다른 조물과 조금도 다름이 없었겠지요, 이 지혜 곧 사랑이 히느님이 인간에게 주신 가장 큰 선물 입니다."
나는 신부님의 이 말씀을 듣자 마자 마음의 환호성을 질렀고 매우 고무되어 오랫동안 이어왔던 의문의 체증이 가시는 듯 하였다.
나는. 그래 맞아 바로 이것이야! 하며 천주교회에 입교를 결정 했다.
그리고 신부님은 나에게 잠시 기다리라 하시고 사제관으로 들어가신지 얼마후 나오셔서 옅은 하늘색 표지의 제법 두툼한 책을 한권 건네주시며 " 형제님이 찾아 걷고자 히는 길이 여기에 있을 수 있으니 이 책을 한번 읽어보십시요. 만일 이 책을 읽으신다는 의지가 있으신다는 의지가 있으시면 돌아오는 상모승천 대축일에 (당시는 성모몽소승천) 영세를 주겠소 " 하시는 것이었다.
교리공부를 시작한지 3개월 정도인데 영세를 주시겠다니 (당시는 교리공부를 1년이상 해야 영세를 주시는 예비자 교리과정이었다.) 나는 "네, 잘 읽겠습니다" 하고 그 책을 받았다.
토마스 아퀴나스의 '그리스도 신탁'이라는 책이 었다.. 신부님이 주센 책이라 귀히 여기며 숙독과 정독을 하며 열심히 읽었으나. 매우 난해한 책이었다. 아뭏든 나는 교리반 교리 공부 3개월만인 그해(1970) 8월15일 영세를 받아 천주교인으로 갓 태어난 것 이었다.
(마태오복음서 3,6 자기 죄를 고백하며 요르단 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았다.)
보편적으로 그러하듯 새신자로서 태어남을 하느님께 감사하며 신앙생활의 정렬을 불태우던 시절이었다.
틈만나면 성당에서 살다 싶이 하며 기도와 묵상 그리고 여러가지 청년 활동에 열심이었다.
그렇게 지내던중에 민신부님이 본국(호주)로 가시고 후임으로 골롬반회의 아일랜드 출신인 윌리엄 갈레이져 , 즉 , 갈신부님이 부임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