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즈 11월호를 보다보니 든 생각입니다만, 이번 게이머즈 11호에는 진 여신전생 SJ 공략이 실리지 않았습니다. 공략뿐만 아니라 관련 기사도 없이 그저 이번 달의 신작 코너와 편집자 후기에 잠깐 얼굴을 들이밀었을 뿐 다른 기사나 글은 하나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제가 "SJ공략 안써주면 앞으로 게이머즈 안사볼꼬얌" 하고 갖은 앙탈과 협박을 해보았지만 역시나 엽서 끝의 "거짓말이지만."이 치명적이었던걸까요, 위에서 언급한 두번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고 보면 언젠가 이 카페에서 읽은 글에서, 진 여신전생 시리즈는 우리나라에서 공략이 별로 안쓰여졌다고 하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진 여신전생 1은 아예 없었고, 2는 나오다 말았다고 했던가. 제 기억이 맞다면 이렇게 열악한 공략 환경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 그 이유가 종교계의 반발이었던가요.
그러다 보니 이번 11월호에서 관련 기사가 하나도 안나온 것을 보고 "설마 게임문화에 종교계의 압박이?!"하는 지나친 망상도 안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10월 8일 발매였는데 관련 기사조차 없는건 이상하잖아요? P3P는 10월호부터 첫 페이지를 장식하더만.
하지만 데빌 서바이버는 잘만 공략해줬는데 말이지요. 그것도 종교계의 반발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문회가 대표적 예죠. 따지고 보면 천사를 악마라고 부르는데 대부분의 충실한 주님의 종들은 기겁하면서 들고 일어나지 않을까요? 이런 악마의 증표같으니라고! 하면서요.
네, 실은 저 자신이 종교계(특히 기독교계)에 대한 반감이 심하기에 드는 음모론입니다만, 그래도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는 생각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추신. 아이 숙제해야 하는데 밤 늦게까지 이렇게 글 올려도 되는거야, 너?
또 추신. 오커스 이겼어요! 노가다 만세! 그런데 이번엔 우리 히메네스가 맛이 갓어요! 대원들도 맛이 갔어요! 이런 ○리스(미리이름입니다만 과연 얼마나 많이 알아차릴까요;;)같은!
계속 추신. 만세마트는 계속해서 저를 유혹합니다. 본문에서도 말했듯이 저는 종교계, 특히 기독교에 대한 반감이 심합니다. 그런데도 유혹에 넘어가려 합니다. 천사님 왜 이리 멋지신건가요.
또 부활 무한 추신. 대부분 패스워드로 난이도가 철저하게 낮아졌다고들 하는데, 전 마카가 너무 후덜덜해서 패스워드 못쓰겠습니다;; 초특급 픽시도 무서워서 못 뽑는 마당에 데빌소스 아끼는 패스워드 치기? 전 못합니다 그런거. 마카가 너무 무서워요. 오죽하면 SJ하면서 느낀 최대의 충격이 아귀가 쏜 마카빔에 제 마카가 수두룩하게 날아간 것이겠습니까;;
언제까지 할꺼냐 추신. 시기를 놓치면 다시 할 수 없는 Ex 미션도 있나요? 이 불쌍한 중생은 프로스트 에이스 만드는 미션을 구경도 못한 채로 오커스를 이겨버렸습니다.
끝없이 이어지는거냐 추신. 드워프가 만들어주는 무기, 얼마나 돌아다녀야 합니까?! 메시지가 안 뜨고 있지 말입니다?!
이번이 마지막인 것이냐 추신. 보디스 8층에서 할파스가 주는 Ex미션은 도저히 못깨겠습니다;; 이 녀석이 사냥하는게 갈수록 늘어나요ㅠㅠ 전 또 멋도 모르고 만월이 됐을 때 다시 오라는 줄 알고 8층에서 만월이 될 때 까지 기다리는 뻘짓을 반복하다가 그만...ㅠㅠ
첫댓글 애초부터 공략같은거 안 보고 플레이하는지라 기대는 안 했습니다.
아아..... 기대를 안하면 실망할 일도 없죠;;
그래도 사람들이 원하면 해줄겁니다ㅎㅎ
진여신전생의 경우 2는 모르겠지만 1는 확실히 PS판을 공략해 주었던 걸로 기억납니다. 3공략이 당연한 이야기고요.. 2만은 불명이네요;;
그, 그런가요?;; 으음;;
마카빔...무섭군요...ㄷㄷㄷ 언제나 돈은 원활한 플레이의 걸림돌.
그렇습니다. 마카빔의 위력을 알고 나서는 남은 MP를 무시하고 아귀가 나오면 속성공격부터 날려주곤 했습니다. 참으로 무한한 증오죠. 조금 깎이면 그냥 넘어가지만 천단위씩 깎이니... ㅎㄷㄷ
패스워드 문제는 동감합니다. 승리의 포효가 있는 소스 아끼려다 28만 마카가 날아간 경험이 있는지라... EX 미션은 시간 기한이 있는 것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나중에 한번에 몰아서 해도 별 상관지요. 드워프 무기는 상~당히 오래 돌아다녀야 합니다. 그냥 신경끄고 돌아다니다보면 메시지가 뜰겁니다. 보디스8층의 EX미션은 공략위키를 보고 하는 편이 속편합니다. 할파스가 사냥하는 수는 7~9로 할때마다 랜덤으로 변하는 것 같습니다.
아, 할파스 사냥하는게 하나씩 늘어나는 느낌이었는데 그냥 기분탓이었나봐요;; 감사합니다^^
모 종교단체의 반발은 우스개소리처럼 나돌았고 저도 그 얘기를 한적이 있지만 루머였다는 걸로 종결된것으로 기억합니다. 종교계가 게임계 그것도 마이너한 비디오게임 중에서도 그 당시 더 마이너했던 물건을 접하거나 그것을 대대적으로 반대한다는것도 좀 무리가 있긴하죠. ㅎㅎㅎㅎ 물론 진여신2가 어이없게 공략이 중단되긴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여신전생 본편쪽 공략이 의외로 좀 까다로운 구석이 있어서 팬이 아닌 이상에 꺼려하는 경우가 많다고는 하더라고요. (속성분기 및 노가다 등등)
그, 그렇겠죠...? 제가 생각하는 음모론은 그냥 망상이겠죠?;;
참, 저도 그 종교를 매우 싫어합니다. 대신 '한국과 미국' 으로 지역한정이 되지만...ㅎ
진여신전생1은 과거 게임챔프 지에서 SFC판 로우 루트를 공략했었지요. 진여신전생2 같은 경우는 발매일이 잡지 발간일과 애매하게 겹쳐 한창 게임시스템 소개와 초반부만 공략하고 다음호에 이어 할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이유도 말하지 않고 중단되어서 괴소문이 퍼졌지요. 지금 진위를 아는 사람은 없지만, 그 소문이 진짜일지도 모르죠.
무, 무섭네요;; 게다가 하필 공략한게 로우루트인걸 보면 괴소문이 퍼질만도 할 것 같습니다;;
여담인데, 사실 저만 해도 당시에 게임을 플레이하다가 갈데까지 가는 스토리에 멍해 있었고, 주변 교회다니는 친구에겐 이거 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말하며 다녔고, 게임잡지에 공략이 올라오지 않은 게 압력이 있었던게 아닐까 하고 얘기한 적도 있었죠. 아마 저 같은 사람이 더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이런 데서 루머가 생기는 법이니까요. 어찌 되었건 결국 여신전생 시리즈는 이후 세가새턴으로 데빌서머너가 나올 때까지 게임잡지에 공략글이 올라오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