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마라도나(40ㆍ아르헨티나)가 잉글랜드 프레미어 리그의 감독 제의에 대해 ‘조건 문제’로 거부했으나 자신에게 어울리는 대우를 할 경우 “기쁜 마음으로 팀을 맡겠다”고 밝혔다.
마라도나는 10일(한국시간) 영국선데이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프레미어 리그 경기를 좋아하며 기회가 되면 감독으로 경기를 이끌고 싶다”고 했다. 그는 “최근 프레미어리그의 한 팀으로부터 감독직 제의가 있었으나 조건이 맞지않았다”고 한 뒤 “잉글랜드 팬들은 지난 86년 월드컵의‘신의 손’ 사건으로 아직까지 나를 악동으로 기억할 것이다”며 팬 정서도 고려했음을 시사했다.
자말 하드지아브디치 카타르 감독이 2002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도중 성적부진에 따른 책임을 지고 물러난 4번째 희생자가 됐다.
카타르 축구협회는 10일(한국시간) 보스니아 출신 하드지아브디치 감독이 제출한 사퇴서를 수리,후임으로 브라질 출신 파울로 캄포스를 임명했다. 하드지아브디치 감독은 지난달 우즈베키스탄에 1-2로 진 후 물러날 뜻을 밝혔으며 9일 중국과의 홈경기에서 1-1무승부를 기록하자 사퇴했다. 카타르는 현재 아시아 최종예선 B조에서 1승2무1패로 중국,우즈베키스탄에 이어 3위를달리고 있다.
이로써 지난달 중순에 시작된 아시아 최종예선 기간 중 감독을 교체한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UAE,카타르 등 네나라가 됐다.
독일이 조1위가 아닌 플레이오프전을 통해 2002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경우에도본선 조추첨때 시드를 배정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선데이 텔레그라프지는 10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소식통을 인용 ‘만약 잉글랜드가 독일을 제치고 유럽예선 9조 1위자격으로 2002월드컵에 진출할 경우에도 시드는 독일이 받을 것이다’고 보도했다.FIFA관계자는 본선 초추첨 시드자격은 월드컵 예선성적이 아닌 각종성적에 따른 랭킹으로 부여된다고 밝혔다.
텔레그라프지는 현재 98년도 우승국 프랑스와 공동개최국 한국과 일본이 시드를 받았으며 아르헨티나,스페인도 시드국으로 분류됐다고 전했다. 또 이탈리아,브라질,포르투갈,루마니아가 예선을 통과할 경우 시드를 받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