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팔자는 누군가 그랬다
일할 팔자라고....
그러나 나는 내 팔자는
공부할 팔자라고 생각한다
오늘 새벽 반가운 음성연락이 왔다
육성의 음성이 아닌 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
문자연락 음성이라고...
전에는 한번만 왔는데 이번에는 5분 10분 간격으로
세 번이나 왔다. 아마 컴퓨터 입력이 중복되어 자동으로
오나보다. 우쨋든지 안심이 된다.
음성과 양성은 오미크론이 약해서 신체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다고 하지만
환경적으로는 큰 차이가 난다
직장은 전직원들 직원의 가족들도 다 검사를 받고
결과나올때까지 자가격리이고..
일터는 휴관이고...모든 미팅은 잠정적으로 중단되고...
음성이지만 오늘 출근안하고 이렇게
컴퓨터 앞에서 빈둥거리고 있다.
내 직장이 소독하고 휴관이기에....
설날연휴 지나서 2월 7일 출근하라고 한다
난데없이 휴가를 받은 셈이다
내일부터 설날 연휴 시작된다고
시집간 딸들이 시댁에 가기전에
나부터 찾아 와서 지낸다고
사위들이랑 함께 제천의 산속으로 가기로 했으니
오늘은 늘 가던 산을 굳이 갈 필요가 없다.
사위들은 자기 부모와도 여행을 잘 안가다가
딸들이 나와 함께 지내니 같이 따라오게 되었는데
이제 계절이 바뀔때마다 또는 명절때마다
나와 1박 2일 지내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딸들이 말하기를 엄마는 운도 좋아...
요새 사위가 장모랑 1박 2일 지내는 집 별로 없대
그냥 밥 한끼 먹고 헤어지는 집이 많대...
나는 혼술을 잘 안 먹는데
큰 사위가 나와 대화가 통해서 둘이서 마지막까지
와인잔을 잡는 편인데 내일은 자제하고
잔을 받기보다는 채워 주어야 겠다
오늘은 수업도 없는 날이니
사위들 먹일 맛있는 음식을 몇 개 만들고
종일 붓 잡아야 겠다.
요새 나는 난초와 부엉이와 해바라기에 집중하고 있다
난을 치면 마음이 맑아지고 정갈해지고 단아해진다.
부엉이를 그리면 눈이 밝아지는 느낌이 들고
도란도란 깊은 밤도 외롭지 않게 느껴지고
해바라기를 그리면 마음이 명랑해지고
안 먹어도 배가 부른 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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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반가운 음성의 연락
늘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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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28 09:56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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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예전엔 상상도 못했는데 요즘은 딸이사위를 데리고 친정집을 오는 추세네요
그러게요
옛날 우리 형부들은 우리집오는것을
어려워하고 부모님도 손님처럼 데면데면히
하였는데...
세상이 이래서 달라졌다고 하나보아요 ㅎ
'난을 치면 마음이 맑아지고 정갈해지고 단아해진다.'
맞아요.
지금이야 우리집도 30여개의 화분을 친인척이나
이웃사촌들 다 나누어(집좀 넓게 쓰자고) 주고 없지만
전에 화분 있을 땐
아내가 정성스레 난을 잘 가꾸어
그 난만 바라보아도
마음이 차분해지고 정갈해지는 것 같았어요.
엊그제 지인이 난이 그려진 도자기를 선물로 가져와서
아침에 일어나면
그 도자기의 난 그림에 첫 시선이 가는데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지금 난치러 가려고 준비중입니다
대문짝만한 종이에 한 다섯장쯤 하면
갈증이 풀리고 맑아지는 느낌이 들고
차맛도 깊게 느껴지지요
난이 그려진 도자기라니
백자인 모양입니다 ㅎ
행운을 가져다 주지요
오늘도 무탈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따님들 말대로 평화님이 운이 좋아서 라기 보다
장모님이 편안하게 대해주셔서 일테지요~~
따님 사위들과 오붓한 여행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고맙습니다
아들이 없었는데 아들생긴것
같기도 해요
무탈하시고 즐거운 명절되세요~^^
왜 갑짝 팔자타령을..ㅎ
그만하면 됐죠..
늘 건강하시길~^^
재미있자고 팔자 넣어보았는데
이만하면 고맙기 그지 없는것
같아요
무탈하시고 평온한 명절되세요~^^
평생 일할 팔자 그건 내꺼였제
말 그대로 항암 끝나고 바로 추어탕집에서 일 년 일했으니까
이젠 못하네 여기저기 쑤셔서
공부 해보니 신선놀음이여 이젠 공부나 하다 죽어야지~ ㅎ
ㅋㅋ 공부가 신선놀음 맞아여
그래서 지금도 열공중~~
팔자 제일 좋습니다.
책 자주보고 글 쓰는
팔자도 좋아요~^^
맏 사위 가 살가운 성격 인가 봅니다
우리사위 18년 되었지만 아직도 그냥 손님 입니다~~
몇해 동안은 서운 하기도 했는데 딸아이가 그러 더라구요
< 아빠 ~ ! 우리집 과는 시댁쪽은 분위기가 달라요
그러니까 그러려니 하세요~~ >
가족이 모이면 맏 사위가
과일.야채 다듬고 식사하다가도
딸 안시키고 본인이
민첩하게 계속 서빙하고 그러니
제가 흐믓하더라구요
명절 무탈하시고 평온한 시간 되세요 화이팅입니다 ~^^
저의 큰사위는 막내아들 같아요..
철이 든것도 같고 덜든것도 같고. ㅎㅎ
사위가 있는것도 축복이예요 ㅎ
무탈하시고 평온한 명절되세요
화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