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임산부 의류 소매 시장, 최근 5년간 역성장 기록했으나 향후 소폭의 회복 전망 -
- 친환경적 소재와 품질 강조될 전망, 바이럴 마케팅에도 집중 필요할 것 -
□ 미국 임산부 의류 시장 현황
◦ 시장 규모 및 구성
- 글로벌 시장 조사 전문기관 IBIS World의 미국 임산부 의류 소매업 시장 보고서(Maternity Wear Stores in the US, 2018년 10월 발간, 온라인·백화점 판매는 미포함)에 따르면, 2018년 미국 임산부 의류 소매시장의 규모는 약 11억8720만 달러를 기록함.
- 소비자들의 전반적인 가처분 소득이나 지출 규모는 점점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임산부 의류를 포함한 패션계에서도 점차 거세지는 온라인 쇼핑의 영향으로 지난 5년간 미국 임산부 의류 소매 시장의 성장률은 -1.6%로 하락세를 보였음.
- 그러나 지난 5년간 연 소득 10만 달러 이상의 가정이 꾸준히 증가하였고, 이러한 고소득 소비자를 공략할 틈새시장인 ‘프리미엄’ 임산부 의류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됨.
- 출산율은 임산부 의류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외부 요인 중 하나로, IBIS World는 2018년 미국 출산율은 서서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함.
-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미국 임산부 의류 소매 시장은 2023년까지 0.2%의 역성장이 예측되나, 지금까지의 하락세(-1.6%)는 다소 회복할 것으로 전망됨.
2018년 미국 임산부 의류 소매시장 주요 현황
자료원: IBIS World
- 한편, 미국 임산부 의류 소매 시장을 구성하는 주요 제품으로는 티셔츠·니트·직물로 된 셔츠(Woven shirts), 하의(Bottoms), 드레스, 속옷(Undergarments), 및 기타로 구성되며 가장 큰 비율의 제품은 34.3%를 차지하고 있는 임산부용 하의로 나타남.
미국 임산부 의류 소매 시장 주요 제품 및 비율
자료원: IBIS World
◦ 주요 소비자층 및 경쟁 동향
- 미국 임산부 의류 소매 시장의 주요 소비자층으로는 25~34세 여성이 53.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다음으로는 35~44세 여성이 22.5%를, 24세 이하 여성이 18.6%를 차지함.
- IBIS World에 따르면 이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의 소비자층인 25~34세의 여성들은 미국 전체 출산의 약 26.9%를 차지하고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이 연령대의 소비자들은 경제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임신을 미루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 해당 시장에서의 비중은 줄어들고 있음.
- 한편 35~44세의 여성들은 미국 전체 출산의 약 17%를 차지하며, 다른 연령대의 소비자에 비해 프리미엄 임산부 의류를 더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남. 해당 시장에서 이 소비자층의 비중은 지난 5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임.
- 히스패닉 여성들 또한 이 시장에서 큰 소비자층으로 자리 잡고 있음. 시장조사 전문기관 Statista의 2017년 미국 출산율 조사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히스패닉 여성의 경우 1000명당 57명의 출산을 기록해, 1000명당 62명을 출산한 아메리칸 인디언·알래스카 원주민 여성에 이어 두 번째로 출산율이 높은 인구인 것으로 나타남. 미국 내 히스패닉 인구는 시간이 지날수록 빠른 증가세를 보이며, 히스패닉 여성 소비자의 임산부 의류 수요 또한 함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미국 임산부 의류 소매 시장 주요 소비자층 및 비율
자료원: IBIS World
- 이 시장의 주요 경쟁 기업으로는 Destination Maternity Corporation과 Rosie Pope Maternity LLC를 꼽을 수 있음. Destination Maternity의 경우 미국 임산부 의류 소매 시장의 24.8%를 점유하고 있으며, 타깃 소비자와 가격대, 스타일에 차별을 둔 3개의 브랜드(Motherhood Maternity, A Pea in the Pod, Destination Maternity)를 운영하며 임산부 의류 오프라인 판매 시장을 장악하고 있음.
- 그 외에는 수많은 소규모 기업들이 나머지 시장을 각각 매우 낮은 비율로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미국 임산부 의류, 2019년 시장 트렌드는?
◦ 2019년 주목할 색상 및 프린트
- 패션 트렌드 전문 웹사이트 Dress-Trends.com에 의하면, 2019년 임산부 의류 시장에서는 흰색과 파스텔 톤의 색상에 주목할 것으로 예측됨.
- 또한 더 밝고 강렬한 색과, 강렬한 색상들의 콤비네이션도 유행할 것으로 전망됨.
- 개인 취향과 분위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전체적으로 주목받을 프린트 중 하나로 몸매를 슬림하게 보이는 효과를 주는 세로 스트라이프(Stripe) 프린트가 꼽힘.
- 이뿐 아니라 꽃, 이파리, 꽃봉오리 등과 같은 플로럴(Floral) 계열의 작은 자수 및 마린(Marine)룩의 패턴도 다시 유행할 것으로 예상됨.
◦ 면이나 니트 소재의 드레스에 주목
- 상·하의를 따로 입지 않아도 되는 드레스류는 임산부 의류 중 가장 편한 스타일로 여겨져 왔으며, 2019년에도 그 트렌드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
- 면 소재나 부드러운 니트 소재의 드레스는 특히 스타일도 챙기는 동시에, 유연하고 신축성 있기에 편안함까지 갖추어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음.
- 전형적인 디자인에서 약간의 변형을 추구한 오프 숄더(Off-the-shoulder) 스타일, 와이드 네크라인 스타일 등이 여전히 인기를 끌 전망이며, 입고 벗기에 편리한 셔츠 형태의 드레스도 주목할 만한 스타일로 꼽힘.
◦ 임산부용 속옷은 기능성이 중요
- 임산부는 대부분 임신 기간에 따라 매우 큰 신체적 변화를 겪기 때문에, 시기별로 신체를 가장 편안하게 유지해 주는 속옷은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인식됨.
- 신체를 안전하게 지탱해주는 제품, 편안한 수유가 가능한 제품, 흡수력이 뛰어난 제품 등 임신 단계와 착용 목적에 따라 매우 다양한 종류의 제품이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매우 넓음.
◦ 미국에서 최근 주목받는 임산부 의류 브랜드
이미지 | 브랜드명 | 특징 | 가격대 |
| Rosie Pope Maternity | - 임신·출산 라이프 스타일 전문가인 RosiePope이 만든 임산부 의류 전문 브랜드 - 최근에는 임산부용 액티브 웨어(Activewear line)도 출시 | $50~$250 |
| Hatch | - 고급 소재로 만든 임산부 의류 브랜드 비영리단체와 파트너십 - Plant-based 뷰티 제품도 판매 | $125~$400 |
| Séraphine | - 영국 왕세손비 Kate Middleton, 미국 배우Jessica Alba 등 여러 셀러브리티가 착용한 유명 임산부 의류 브랜드 | $100~$400 |
| Isabella Oliver | - 역시 Angelina Jolie, Jennifer Garner 등 셀러브리티에게 사랑받는 임산부 의류 브랜드 | $100~$200 |
| A Pea in the Pod | - 미국 임산부 의류 소매 시장의 선두주자인 Destination Maternity사 소유의 브랜드 - 7 for All Mankind, J Brand, BCBG 등의 유명 디자이너가 만든 컬렉션 보유 | 컬렉션별로 매우 다양 |
| H&M Maternity | - 대표적인 패스트 패션(Fast Fashion) 캐주얼 브랜드 H&M의 임산부 의류 레이블 -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제품 구성이 특징 | $15~$60 |
| dwell+slumber | - 지속 가능한 패션과 윤리적 생산을 강조하는 브랜드 - 임신 기간 및 출산 후에도 입을 수 있는 편안한 디자인이 특징 | $48~$62 |
자료원: 각 사 웹사이트, The Bump, The Good Trade
□ 시사점
◦ 미국 임산부 의류 시장, 타깃 소비자별 맞춤 마케팅으로 공략
- 미국 임산부 의류 시장에서 중요한 소비자층으로 자리 잡고 있는 히스패닉 여성 소비자들의 경우 다른 인구에 비해 젊은 연령대의 임산부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이러한 젊은 연령 소비자들을 겨냥한 젊은 스타일의 패셔너블한 디자인을 발 빠르게 출시하고,히스패닉 여성들이 많이 선호하는 화려하고 다채로운 패턴 또한 적용한다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 35세에서 44세 사이의 중년 여성 소비자들의 경우는 해당 시장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소비자층은 아니지만, 안정적인 경제력을 갖춘 경우가 많아 다른 연령층에 비해 임산부 의류 구매 시 가격에 구애받지 않으며 프리미엄 제품을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분석됨. 따라서 이 소비자층의 경우, 소재의 품질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좀 더 초점을 맞추어 공략한다면 유리할 것으로 보임.
- 보편적으로 미국 여성들은 부풀어 오른 배와 같은 신체적 변화를 드러내는 것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편이지만, 그중에서도 아시아계 소비자들의 경우 몸매를 드러내는 스타일보다는 노출이 심하지 않으며 과하지 않은 스타일의 의류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음. 따라서 아시안 여성들을 타깃으로 할 경우 디자인의 차별화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됨.
- KOTRA 로스앤젤레스무역관에서 직접 인터뷰한 미국 임산부 의류 브랜드 Motherhood Maternity의 T 지역 매장 A 매니저에 따르면, 이처럼 연령대나 인구·문화 등에 따라 소비자의 취향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같은 컬렉션에서도 여러 가지의 다른 스타일을 출시하고 있다고 전함. 예를 들어 임산부용 하의(Bottoms)의 경우, 앵클(Ankle) 기장, 스키니(Skinny), 스트레이트(Straight), 부츠컷(Bootcut), 플래어(Flare) 등 매우 다양한 스타일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고 A 매니저는 언급함.
- 또한 출산 후 직장 복귀가 비교적 빠른 미국에서는 직장에서도 무리 없이 입을 수 있는 임산부 의류의 수요가 꾸준히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돼, 임산부용 워크웨어(Workwear) 분야를 공략하는 것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됨.
◦ 친환경적 소재와 품질 강조될 전망, 바이럴 마케팅에도 집중 필요
- ‘지속 가능한 패션(Sustainable Fashion)’과 ‘윤리적 패션(Ethical Fashion)’ 트렌드는 현재 미국 패션계의 화두이며, 임산부 의류 시장에서도 역시 주목되고 있음.
- 또한 임산부 의류는 산모와 아기의 피부에 직접 닿으며, 이들의 건강과 위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특히 소재에 매우 민감한 경향을 보임. 이러한 움직임과 맞물려 천연 면 소재나 대나무 소재 등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섬유로 만든 임산부 의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
- 따라서 해당 업계에서는 화학 성분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고품질 소재나 친환경적이고 윤리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진 섬유·의류의 개발과 도입에도 지속적으로 집중할 필요가 있을 것임.
- 해당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의류 기업들은 국제 유기농 섬유 기준(Global Organic Textile Standard; GOTS)과 같은 유기농 직물 인증 또한 눈여겨볼 필요가 있으며, 특히 캘리포니아주로 진출하려는 경우에는 독성물질 관리법인 Proposition 65의 규제를 받는지의 여부도 주의하여 대비할 필요가 있음.
- 미국의 여러 산업 분야와 마찬가지로, 임산부 의류 시장 또한 온라인 판매의 기세가 점점 강해지고 있으므로 이에 발맞추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나 소셜 인플루언서 등을 통한 바이럴 마케팅에도 집중해야 할 것으로 분석됨.
자료원: IBIS World, Statista, Dress-Trends.com, The Bump, The Good Trade, 그 외 KOTRA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