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영 목사님 기도문
1948년 5월 31일 제헌국회 첫 모임 기도문 - 이윤영 목사
우주와 만물을 창조하시고 인간의 역사를 섭리하시는 하나님. 이 민족을 돌아보시고 이 땅에 복을 내리셔서 감사에 넘치는 오늘이 있게 하심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오랜 세월 동안 이민족의 고통과 호소를 들으시고 정의의 칼을 빼셔서 일제의 폭력을 굽히셨으며 세계인의 양심을 움직이시고 우리 민족의 염원을 들으심으로서 역사적인 환희의 날이 우리에게 오게 하시고 하나님의 섭리가 세계만방에 드러나게 하셨음을 믿습니다.
하나님. 아직까지 남북이 둘로 갈린 이 민족의 고통과 수치를 씻어 주시고 우리 민족, 우리 동포가 손을 같이 잡고 웃으며 노래 부르는 날이 우리 앞에 속히 오게 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 민생의 도탄이 오래 갈수록 이 땅에 악마의 권세만 확대될 것이오니 거룩하신 하나님의 영광이 속히 이 땅에 임하게 하시기를 원합니다.
우리에게 독립을 주신 하나님. 이제는 남북의 통일을 주시고 또한 민생의 복락과 아울러 세계평화를 허락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아래는 김진홍 목사의 아침묵상 글입니다. (2013년 9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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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첫 국회를 제헌의회라 한다. 1948년 5월 31일에 제헌의회가 열렸다. 의회의 첫 순서가 임시의장을 뽑는 순서였다. 임시의장으로 뽑힌 분이 감리교 장로이신 이승만 박사였다. 임시의장으로 선출된 이승만 박사가 단상에 올라가 발언한 첫 발언이 < 신생독립 국가 대한민국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먼저 드리겠습니다. >라는 발언이었다.
이어서 말하기를 < 이윤영 의원께서 단상에 올라오셔서 감사기도 드리겠습니다. >고 하였다. 이윤영 의원은 목사이면서 국회의원이었다. 그 날 이윤영 의원의 기도내용이 국회의사록에 전문이 기록되어 있다. 내가 국회도서관에 가서 이윤영 의원의 기도문을 옮겨 적으면서 가슴에 큰 감동이 있었다. 이윤영 목사님의 기도하신 내용이 감동적인 내용이기도 하였지만, 이 정부가 세워진 첫 국회 첫 순서가 기도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감동적이었다.
첫 국회였던지라 의원들 중에는 유학자, 불제자, 사회주의자, 민족주의자들이 골고루 섞여 있었다. 그러나 이윤영 목사가 기도드릴 때에 의원 전원이 자발적으로 기립하여 기도에 동참하였다고 전해진다. 요즘 들어 종교편향이란 말이 나왔지 그 시절에는 그런 말조차 없었다. 국회의원 모두가 종교와 사상을 초월하여 함께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렸다. 그러기에 이 나라는 기도로 시작된 나라이다. 대한민국 국회의 의사록이 기도문으로 시작되었다는 사실이 얼마나 뜻 깊은 사실인가!
이승만 초대 대통령은 통치과정에 어두운 그늘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이 나라를 건국할 때에 분명한 두 가지 목표가 있었다.
첫째는 이 나라를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세우겠다는 목표였다. 그 선택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북한과의 체제경쟁에서 승리하였다.
둘째는 이 나라를 기독교적 가치관 위에 세우겠다는 목표였다. 그러나 그 시절에는 한국교회가 그런 비전을 받아들일만한 준비가 되어 있지를 못하였다. 이승만 장로는 여러 가지 과오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심중에는 하나님사랑과 겨레사랑이 함께 깃들어 있었다.
** 나의 글.. : 이 땅에 이러한 믿음의 지도자, 기도하는 지도자들이 더 많이 세워지길 소망한다. 현재 기독인들이 사회와 민족에게 이러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을까 자문하지 않을 수 없다..
첫댓글 집사님 우와 벌써 올려주셨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