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마지막 주일인 지난 일요일에는 장성에 있는 백암산 산행을 다녀왔다.
이런 저런 이유로 장성에서 당분간 거주하고 계시는 셋째 동서 댁을 방문 할 일이 생겨서, 토요일 오후에 장성으로 내려가면서, 일요일에는 동서와 함께 백암산 등반을 하기로 계획을 새웠었다.
백암산은 국립공원 내장산 남부지구에 속하는 산으로서, 만추에 백양사 뜰에서 바라보면, 대웅전 처마에 걸려 보이는 백학봉과 그 아래쪽으로 펼쳐지는 화려한 애기단풍 숲이 정말 환상적이고, 고목이 되어있는 비자나무숲 또한 유명한 산 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쌍계루를 지나 약수동계곡을 따라 나 있는 길을 따라 오르다가 우측으로 약사암을 오른 후 영천굴을 지나 백학봉에 올랐으며 연결해서 상왕봉(백암산)-사자봉-청류암을 지나 비자나무 숲이 있는 가인마을을 통과해서 백양사 주차장까지 원점 회귀 산행을 하였다.
약사암을 지나 백학봉을 오르는 길은 연속되는 계단으로 된 오르막이어서 힘이 들기는 했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마치 학이 날개를 반쯤 편 듯이 보이던 백학봉의 암장과 약사암 앞마당에서 내려다 보는 전망이 일품이었다.
백학봉을 지나서부터는 완만한 육산의 편안한 산길이 좋았고, 최고봉인 상왕봉을 지나 다시 사자봉을 오르면 저 멀리 있던 장성호가 눈 앞으로 다가오고, 청류암골로 내려서면 그 때 부터는 야생화가 만발한 꽃 길을 걷게 되었는데, 시간이 충분치 못해 야생화들을 모두 사진에 담을 수는 없었다. 가인 마을에 가까워질 때 부터는 비자나무 숲을 지났는데 깨끗한 민박 마을이 형성되어 있어서 어느 눈 오는 겨울 날 비자나무 숲에 내리는 눈을 보며 하루 정도 민박을 했으면 하는 바람을 이야기 하면서 주차장으로 향했었다.
주차장에서 바라다 보는 백학봉
소나무 가로수 길을 걸어 들어 가며
쌍계루를 지나 좌로 가면 백양사로 들어 가고, 우측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오르면 백암산에 이른다.
지그제그로 오르는 약사암 가는 길
약사암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
백학봉 아래에 자리잡고 있었던 약사암
영천굴, 굴 내부에는 불상과 기도처가 마련되어 있었다.
스님들의 기도처, 앞마당에 멀리 앞을 바라다 보고 있는 조그마한 불상이 인상적 이었다.
암자를 돌아 오르면 바위와 나무가 너무도 질긴 인연으로 만나 있었다.
암장 위의 고고한 소나무, 문득 출가한 스님의 모습이 저럴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백학봉의 정상, 그 아래쪽에서 보면 백학봉의 암장이 정말 학이 날개를 반 정도 펴고 있는 것 처럼 보는데, 사진으로는 한 시야에 잡을 수 없었다.
첫댓글 님! 너무 아름다운곳을 다녀오셨네요. 제 눈이 호사하고 갑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사진입니다. 멋진 화보 감사드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좋은 그림 잘보구 갑니다.
구경 잘했습니다.~
작품사진에 머물다 갑니다. 백양사 뒷편에 감나무와 비자나무가 많이 있죠!
백양산의 야생화와 절경이 너무나 아름 답읍니다. 감사합니다.
많은 것을 보고 오셨군요. 아름다운 절경 잘 보고 갑니다.
좋은곳 다녀 오셨네요.너무나 아름답네요.백양사에는 몇년전에 가본적있어요 . 아름다운 사진 잘보고 갑니다.
사진도 잘 찍으셨네요..........
아름다고 수려한산세 구경한번 잘했네요.
말로만 듣던 백암산 사진으로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