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사랑회와 경성라이온스클럽 두 봉사단체의 작년 바자회로 얻은 수입금과 중소기업체들의 후원참여로 성동구관내 어르신들이 하루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고등학생 딸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석한 한 봉사자는 "봉사를 실천하면 자기자신이 보인다"며 어린 딸에게 봉사현장을 체험케 했다. 지역봉사를 실천하는 성동사랑회(회장 김욱. 보성아키테리어 대표이사)와 경성라이온스클럽(회장 이호근. 굿모닝 신도 대표) 두 단체는 지난달 15일 경일중.고등학교(고교장 박인규. 성수제1가1동) 식당에서 성동구관내 350여명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점심 떡국나눔봉사를 실행했다. 두 단체 회장과 회원들은 행사장 문 앞까지 마중 나와 어른신들을 안내하며 음식 나르기에 여념없다.장애인 및 경로당 복지시설 봉사활동을 펼치는 사랑회 손(회장 정임덕. 성수고2학년학부모회장)회원들은 노부모님께 음식을 대접하는 양, 정성껏 음식을 장만한다. 비록 한끼의 점심식사이지만 성동구관내 중.소기업체와 유관단체, 사랑회 손, 경일중.고등학교 등 지역공동체가 어우러진 어른공경의 발로(發露)이다. 훤칠한 외모의 '성동사랑회' 김욱회장은 "손길이 미처 미치지 못한 곳을 찾아 중소기업체.유관단체 임직원들이 직접 지역봉사활동에 참여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 어르신들을 모신 떡국나눔 오늘행사도 그 일환이다"며 연신 어르신들을 공경하게 모신다. 봉사하는 내면도 분명 외모를 닮았을 것만 같다. 소통의 신사 '경성라이온스클럽' 이호근회장 또한 별반 다름없다. 점심식사를 마친 정종열(성수1가1동 서울숲 실버문화센터회장)씨는 "성동구 소재 경로당의 많은 노인들이 참석하여 음식을 맛있게 먹었다"면서 "촬영한 사진까지 보내 주면 경로당에 걸어놓겠다"라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식사시간 느지막이 참석한 성수1가1동 금호3차아파트노인회장 김종태(뚝도시장 광산상회)씨는 중절모에 두루마기를 멋지게 차려 입고 한나절 나들이를 즐겼다. 지역발전을 위해 하고싶은 말이 많은 모양이다. 안병옥(현진 의류부자재), 전홍섭(은하정밀), 신윤식(사랑의 나눔쌀 화원), 한영철(대륙용달화물), 김희균(기아자동차)씨 부부가 음식 나르기에 분주하다. 봉사활동현장마다 조우한 이은희(응봉동 청소년지도자협의회장)씨는 딸에게 봉사의 즐거움을 일깨워 주고 박미선(성수제2가3동 통장협의회원)씨 또한 봉사활동현장에서 대면하게 된다. 이렇게 봉사활동에 몸에 밴 사람들은, 남과 교류하는 관계 속에서 스트레스해소는 물론 정서적인 안정과 삶의 풍요로움을 느낀다고 한다. 이들은 남에게 알려지는 것을 무척 부담스러워하지만 선행을 전파(傳播)하는 일은 본 기자의 몫이라 생각한다. 이 날 행사는 성동구상공회, 서울신용보증재단, 우리은행, 대한노인회성동지회가 후원하고 평화식품이 협찬해 성동구 어르신과 봉사자 모두에게 삶의 활력소를 제공했다. [박종승 객원기자]
첫댓글 봉사활동이 몸에 밴 회원들 , 행사 횟수를 거듭할수록 늘어 가는 모습이 행사의 만족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수고해주신 회원님들과 넉넉한 표현을 해주신 박종승 기자님께도 감사의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