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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을 나와 낙향해야 한다.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을 떠나는 그 순간까지 대선 패배를 시인하지 않을 것 같고 거대한 선거사기로 인하여 승리를 도둑 맞았다는 불평은 계속 할 것 같다.
필자는 약 3년전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건강에 관해서 위험성을 경고한 미국정신과 의사와 심리학자들이 쓴 책을 읽은 기억이 난다.세월이 흘러 트럼프 대통령이 권좌에서 물러나야 할 시점인 지금 이순간 수년 전에 처음 접한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건강에 관한 문제제기 가 상당부분 사실로 드러나고 있음을 확인하고 미국전문직업인의 사명의식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도널드 트럼프라는 위험 한 사례(The Dangerous Case of Donald Trump)”라는 책이 2018년 2월 한국에서 번역본으로 나왔다. 이 책은 27인의 미국 미국정신과의사와 심리학자들이 진단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정신장애를 의심하는 징후를 심층 분석한 자료를 담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병적인 자기애적 성격장애, 폭력성, 충동성, 과대 망상에 대한 조짐과 진단을 조심스럽게 다루고 있다. 이 책을 편집한 사람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예일대학교정신의학과 교수이자 폭력연구의 세계적인 전문가인 밴디 리 이다.
영국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의하면 트럼프가 영구 정지 당할 때 지 11년 6개월 동안 쏟아 낸 트윗은 무려 4만6698개였다. 이를 하루 단위로 환산 해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매일 평균 10건이 넘는 트윗을 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을 해고 할 때도 트윗을 사용 할 정도로 트윗을 통하여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는 수단으로 자주 사용했다.
미국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독한 자기애적 성격장애자로 자신감이 병적인 수준으로 높다고 진단했다. 트럼프는 자기 신념에 지나치게 매몰된 나머지 객관적인 사실은 도외시하고 자신의 선입견을 뒤 바침 하거나 자신에게 유리한 일부 정보만 받아 들여 거기에 집착하는 확정편향적 심리현상을 보여왔었다.
2021년 1월 17일 15시현재 존스홉킨스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 Dashboard 의하면 미국의 사망자수는 395,000 명이고 확진자 수는 23,754,000명으로 세계 1위이다. 같은 시간대 영국의 통계는 각각 사망자 88,000명, 확진자 3,367,000명으로 각각 세계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영국정부당국은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에 매우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예를 들면 EPL 축구 경기에서 선수들이 골을 넣은 후에도 서로 부둥켜 안는 골 세리머니를 하지 말도록 지침을 내릴 정도로 방역에 적극적이다. .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 19의 전국적인 유행 차단을 하기 위해 특별한 조치를 취하거나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는 데는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19 방역을 위해 수고하는 미국 과학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거나 미국국민에게 코로나 방역에 관하여 주의를 환기 시키는 어떠한 담화나 성명을 발표하는 것을 보거나 들은 적이 없다.
트럼프대통령이 줄기차게 주장하는 선거 사기만 해도 그렇다. 작년 11월3일 선거인단선출 선거에서 조 바이든 후보에게 패배한 후 60여건의 소송을 제기하여 대부분 패소 당하거나 기각 당했다. 따라서 선거인단 선거에서 306대 232로 패하고 전국 유권자 투표에서도 7백만표 이상 차이로 패배한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사기를 계속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에서 확정편향적 심리상태의 편린을 엿볼 수 있다.
트럼프는 4년전 오랫동안 불만이 쌓여 이를 선거를 계기로 표출한 미국백인들의 반란에 힘입어 권좌에 올랐다. 우리가 백인 우월주의라고 할 때 백인들을 하나의 집단으로 동일시 하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백인 집단도 타 민족이라고 할 만큼 서로 다른 두 그룹으로 분열 되여 있다. 농촌/중서부/노동자계급인 백인과 도시/연안지역의 백인은 완전히 다른 이질적인 존재들이다. 이 들 사이에는 공통점도 상호교류도 없다.
2017년 1월에 실리콘벨리 회사의 경영자인 멀린다 비얼리 는 트윗에 왜 우리가 미국 중서부에 살고 싶어 하지 않는지를 다음과 같이 설명 했다.즉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누구도 멍청이들의 거지 소굴에 살고 싶어 하지 않는다.특히 폭력적이고 인종주의적이고 여성 혐오적인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말이다.반면 중서부의 트럼프 지지자들은 연안지역 백인 진보주의자들을 잘난체하고, 엘리트주의적이며, 위압적이며 버릇이 없다고 생각한다.
미국 여론 조사기관인 퓨 리서치선터는 지난 8-12일 미국 성인 5630명(오차범위 프러스마이너스 1.9%)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여 그 결과를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응답자 68%가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미국의 주요 정치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반면 29%만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주요 정치인으로 남아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응답자 54%는 트럼프 대통령을 대통령직에서 몰아 내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남은 임기를 수행하는 것이 미국을 위해 좋은 일이라고 답했다. 반면 응답자 45%만이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0일 임기가 끝날 때까지 재임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전체 응답자 75%가 트럼프대통령에게 연방의회의사당 폭동에 책임이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해 11월 대선 이후 행보에 대해 부정적인 대답이 76%에 달했다.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당선인의 대선 이후 행보에 대해서는 응답자 64%가 긍정적으로 평가 했다. 응답자 58%는 바이든 당선인의 정책과 미래 구상에 대해 찬성한다고 했다. 39%는 찬성하지 않는다고 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임기를 일주일 남겨놓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이 미 하원에서 찬성 232대 반대 197표로 가결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반역을 선동했다는 이유로 발의 된 민주당의 탄핵소추안에 공화당 하원의원 10명이 찬성에 가담하는 반란을 일으켰다. 하원을 통과한 탄핵 소추안은 상원으로 넘긴 상태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원에서 자신의 입장을 방어할 변호사를 물색 중이나 다수의 유명 변호인들이 수임을 거부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상원에서 자신을 방어할 변호사조차 구 할 수 없는 고립 무원의 처지에 놓여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한 측근인사는 “트럼프란 브랜드가 방사성 폐기물 같은 취급을 받기 시작했다”면서 그의 삶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월6일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하여 기물을 파손하고 난동을 부린 후 사회곳곳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혐오하여 개인적 관계를 단절하고 사회적 인연도 끊으려는 움직임이 계속해서 일어 나고 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지난 8일 펜실바니아 소재 이하이대학 이사회는 30년전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여했던 명예 학우를 철회했다. 같은 날 뉴욕주 스테튼 아일랜드에 있는 와그너대학 역시 2004년 트럼프 대통령에게 줬던 명예학위를 취소했다.
○최근 뉴욕시는 트럼프그룹과 뉴욕시간 체결한 모든 계약을 파기 하겠다고 밝혔다. 빌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방송에 출연해 “회사 지도부가 불법행위에 관여 한다면 우리는 계약을 파기할 권리를 갖는다”고 천명했다. 연이어 그는 “미국 정부에 대한 반란을 선동하는 것은 명백히 범죄행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뉴욕시와 계약이 파기되면 트럼프그룹은 연 1700만달러의 수익 원을 잃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992년에 개봉된 영화 “나홀로 집에” 2편에서 주인공 케빈에게 길을 알려주는 행인역할로 잠깐 등장한다. 주연배우 맥컬리 컬킨은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등장 하는 장면 삭제 의사를 밝혔으며 팬들도 삭제를 환영하고 나섰다.
○트럼프는 오랫동안 거래해온 도이체뱅크그리고 미국프로골프협회(PGA)로부터 결별 통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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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지도자의 도덕성은 국민으로부터 합당한 권위를 부여 받고 지지를 이끌어 내어 정치적 의제를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의 원천이 된다. 지도자의 도덕성은 아울러 국가의 명예와 품격을 높일 수 있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그의 이름에 잘 나타나 있듯이 트럼프 대통령은 돈(Don(ald)만 알고 도덕과 윤리에는 눈을 감고 산 대통령으로 세인의 뇌리에 기억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아주 무례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는 러시아의 푸틴 같은 폭군을 숭배하고 존경한 비정상적인 자유민주주의국가 지도자 이다.
동맹으로부터 방위비를 갈취하려고 협박을 일삼았고, 자신이 임명한 각료를 트윗으로 해고하며 쾌감을 느끼는 이상 심리자 이였으며, 여성과 소수민족을 혐오하는 발언을 일삼았고, 명백한 사실을 거짓말이라고 우기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은 분명히 비정상적으로 정신과의사의 상담 대상이 아니었던가 싶다. “도널드 트럼프라는 위험한 사례”에 나타난 그의 병적인 자기애와 확정편향성향의 대부분이 사실임을 스스로 확인시켜주었다고 생각한다.
외신보도에 의하면 도널드트럼프 대통령의 대선불복 소송을 주도한 루돌프 줄리아니 변호사가 최근 소송의뢰 비용을 청구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승인 없이는 한 푼도 주지 말라고 측근에게 지시 했다고 한다. 줄리아니 변호사는 1월6일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사당 폭동 사태 직전 집회에서 “싸워서 이기자”고 연설 하며 시위대를 선동 하기도 했던 트럼프 충성 파 중 한 사람이 다.
지난 12일 미국 버몬트애디슨 카운티에 있는 미들베리대학은 성명을 통해 2005년 줄리아니변호사에게 수여한 명예학위를 취소 하기로 결정 했다고 밝혔다.지난 6일 뉴욕 주 변호사 협회도 줄리아니의 협회 회원 제명여부를 결정 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후일 역사학자 들이 아주 객관적으로 내리 겠지만 지금 당장 보통사람의 눈으로 보아도 그는 분명히 성공한 대통령의 길을 간 사람이 아니다. 모르긴 해도 최악의 대통령 중 한 사람으로 평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주역의 이(履)괘에 괘사를 인용하면서 몰락한 트럼프 대통령을 반면교사로 삼아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생각해보려고 한다.
주역 이괘의 괘사는 “이(履)호(虎)미(尾),부(不)질(咥)인(人), 형(亨)”이다.
“호랑이 꼬리를 밟더라도 사람이 물려 죽지 않는다. 형통하다”의 의미로 풀이된다.
“세상과 통하는 힘, 주역”에서 저자 심의용 교수는 이 부분을 이렇게 해설하고 있다.
“호랑이 꼬리를 잘못 밟아 호랑이의 성질을 건드리면 물려 죽고 만다. 그런데 호랑이 꼬리를 밟았는데도 물려 죽지 않았다. 왜? 신을 신었기 때문이다. 때로 현실은 사나운 호랑이 보다 도 더 포악하다. 신을 신었다는 것은 이렇게 거친 현실과 관계하면서 외적 형식, 곧 예(禮)를 갖추어 행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사람들 사이에 예란 친절한 말로 나타난다.
친절한 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기준으로 보면 뜨거운 입김에 불과하다고 생각했을 지도 모른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과신한 나머지 호랑이 꼬리를 무례하게 밟아 만신창이 와 더불어 고립무원이 되었다. 자업자득의 소치이다.
공(恭)근(近)어(於)례(禮) 원(遠)치(恥)욕(辱)야(也)
공경함이 예에 가까우면 치욕을 면 할 수 있다.
공자의 제자 유자가 한말이다. 트럼프의 실패사례를 경험한 우리에게 주는 울림이 크다.
백인우월주의로 미국을 분열시키며 허장성세로 영향력을 행사하던 반쪽짜리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물러난 것은 시대의 요구가 아닌가 싶다. 새로 출범하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새로운 비전과 정책 기조로 분열된 미국을 하나로 통합치유하고 허물어진 동맹과의 유대를 복원하여 세계평화와 인류번영에 기여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첫댓글 댓글 감히 한 줄 합니다. 주장하신 논조에서 반대 방향으로 한번 생각해 보시면 어떠하실지. 불법을 제일 증오한 트통은 백ak관에서 가장 기도 많이하는 대통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했어요. 거짓은 반드시 밝혀지지요( 눅12:3).
안대감 고견에 한표 던집니다. 짝짝짝! 337 박수! ㅋㅋㅋ
"집단은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잘못인가를 전혀 의심하지 않을 뿐더러 자신의 막강한 힘을 의식하고 있기 때문에,불관용적이며 권위순종적이다. 집단이 영웅에게 요구하는 것은 강한 힘이고,심지어는 폭력을 요구하기 까지 한다. 집단은 지배당하고 억압당하기를 원하며 집단의 우두머리를 두려워하고 싶어 한다." 포로이드 "집단심리학과 자아분석"중에서
내용이 베리 디피컬트 합니다. 허기사 정신분석이라는게 원래 어려운 분야지요. 헌데 정신과 의사중들중에 약간 정신이상 증세가 있는 사람도 있다는 설을 읽은 기억이 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