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마산, 진행 통합이 날이 갈수록 구체화되면서 관련 부동산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커져가고 있다. 내년 도내에는 행정통합 이슈가 더욱 탄력을 받으면서 인구 108만명을 가진 거대통합시인 창마진 통합의 양상에 따라 부동산시장 지형이 급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종 규제 해제 이후 개발붐 기대= 창원, 마산, 진해 통합이 더욱 현실화되자 창원내학군과 맞물린 진해 일부지역 지가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 창원, 마산과 함께 실질적인 통합이 이뤄지면 각종 규제도 풀리면서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 나오고 있기때문이다. 이처럼 창마진 통합이후 도내 부동산은 큰 가격변동성이 예고돼 있다. 통합되는 양상에 따라 일부지역은 기대감으로 큰 가격상승을 불러오지만 일부에서는 그동안의 거품이 빠지면서 부동산가격급락을 야기시킬 수 있다는 게 지역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통합시가 높은 변동성을 보인 이후 부동산가격이 상향조정돼 자산가치가 오를 것이라 점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재건축, 고도제한 등과 관련한 각종 규제해제로 인한 개발붐에 대한 기대다. 실제 많은 전문가들은 통합시가 100만명을 넘어섬에 따라 행안부가 최근 입법예고한 ‘지방자치단체간 자율통합에 따른 행정특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역개발채권 발행권과 21층 이상 건축물에 대한 건축허가권을 갖게 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또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권과 도시재정비 촉진지구 지정 및 재정비촉진계획 결정권 등의 권한도 생기게 된다는 점 역시 장미빛 전망의 요체다. 창원의 경우 39사단 부지의 행정타운과 행정도시 조성으로 인한 서부권개발에 대한 기대에다 용지주공, 가음정주공등 재건축으로 인한 창원도심 추가물량에 대한 기대, 안민동 일대의 그린밸트해제로 인한 신규 분양물량으로 인한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마산도 상대적으로 낮은 부동산가격을 기반으로 도시기반에 브랜드아파트가 들어서는 40여개 재개발지역에 희망을 걸고 있다. 진해는 시운학부부지의 개발과 신항과 경제자유구역일대 관련 각종 규제가 해제되면 개발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새 인프라 형성으로 신도시 출현= 인프라 개선 또한 도내 부동산시장을 들썩이게 할 요소다. 신도시는 물론 주거지역이 새롭게 재편되는 데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우선 통합이 이뤄지면 창마진를 경계로 한 출퇴근차량에 대한 50∼60% 통행료 감면이 기대된다. 여기에다 철도, 고속도로, 지방도로 등 각종 인프라가 크게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창원, 마산, 진해에 포진하고 있는 수많은 근로자들이 그동안의 축적된 자산을 바탕으로 편안한 주거지에 대한 욕구가 상당히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신도시와 새 베드타운 형성이 예견되고 있는 셈이다. 실제 창원의 경우 동읍, 북면일대의 북창원역 역세권과 더불어 감계지구의 신도시 일대가 이미 통합수혜를 기다리고 있다는 게 도내 부동산업계의 소식이다. 또 마산은 통합시 창원주민들의 내집마련에 대한 가격적인 매력에다 부족한 창원산단의 대체부지로 현재 가치상승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마산은 국제적인 해양도시건설로 인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따라 부동산업계에서는 창원의 노후 소규모아파트에서 마산의 대단지 신설아파트로의 대규모 이동을 점치고 있다. 진해 역시 부산과의 접근성을 적극 활용해 웅동 녹산일대 창마진-부산 연결 벨트를 부동산 가치 상승으로 이끌 것이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정현진 스피드L부동산컨설팅 팀장은 “2010년 경남지역 부동산의 큰 변수 중 하나인 창원, 마산, 진해 통합은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며 “통합진행과정과 통합이후 계획에 따라 창마진내 일부 지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도내 부동산시장 활성화에 큰 원동력을 제공할 수 있지만 반대로 통합속도와 그린벨트해제, 건축허가, 재개발추진 등 각종 요소가 맞아떨어지지 않는다면 수요자들의 기대감 저하로 인해 예상치 못한 가격급락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