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읍내에 밤늦게 도착을해 저녁과 숙소를 해결하려 했는데 휴가철이라 그런지 숙소를 정하느라 고생을 많이 했었다. 읍내에는 방이 없어 몇바퀴를 돌다가 결국엔 영동제1교를 건너 외진 곳으로 달리다 커다란 모텔로 숙소를 잡게 되었다. 오히려 아침에 일어나서는 잘되었다고 생각이 된다. 복잡하지 않은 도로를 이용 영국사 쪽으로 갈 수 있으니 말이다. 지난번 19번 도로 여행때 들렀던 난계국악당을 좌측에 두고 강변을 따라 옥천군 이원쪽으로 달린다. 4번국도는 참으로 정겨운 길이었지만 요즘엔 국도 직선화에 달리기만 하는 도로가 되었다.
한참을 달려 심천면에 도착을 한다. 벌써 금강을 세 번이나 건넜다 왔다 하며 고당리에 도착했을 때 멋진 표지판이 보인다. 그 유명한 영동의 옥계 폭포 싸인이다. 날씨도 덥고 또 여름계곡이 그리워 고당리에서 표지판에 따라 옥계 계곡으로 들어섰다. 중간까지 들어섰는데 난데없는 공사표지판이 길을 막는다. 지난번 수해에 길이 망가진 모양이다. 공사 중이라 진입을 금한다고 쓰여있다. 할 수 없이 돌려 나오며 들어올 때 보았던 천국사에 들러 가기로 하고 천국사 앞 주차장에 차를 세워 놓는다.
[영동교육청 앞 한산한 곳에 숙소를 잡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뒤쪽으론 신양아파트도 보이고 우측엔 영동산업과학고가...]
이곳은 지상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천국이라는 말로 시작되는 천국사 효자당이 설립되어 있는 곳이다. 천국사라는 사찰이기도 하지만 효자당이라는 납골당을 시설하고 있는 곳이다. 아직 완전히 공사가 끝난 것은 아니지만 우선 커다란 규모의 효자당이라는 건물이 우뚝서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조감도에 의하면 주차장 뒤로 효자당이 가운데 있고 좌우로 커다란 퓨전식의 건물이 두채가 서게 되는 것으로 그려져 있다. 아늑하고 편한 그런 곳에 자리잡은 조용한 납골당이고 또한 반대하는 민원이 발생하지 않을 만큼 인적이 드문 곳이다.
[멀리 입구에서 바라본 천국사 효자당...]
[조금 가까이에서 올려다본 효자당의 위엄...]
[건물신축전에 모시던 부처로 보이는...]
[모습이 굉장히 편안해 보이는 흔치않은 미소...]
[천국사 중창 조감도...]
[효자당 좌측엔 코끼리를 타고 서계신...]
[효자당 우측에는 두 보살님들이 지켜주고...]
[어느곳으로 두분이 옮겨 질지는 조감도에 안나와 있어...]
[앞마당엔 설악초가 하얗게 피어있고...]
[귀퉁이엔 감로수가 목마른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데...]